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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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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사격(射擊)은 일정한 거리에 설치된 표적을 으로 맞혀 그 정확도로 승패를 겨루는 경기를 말한다.

개요

사격(射擊, shooting, firing)은 사출무기를 다루는 기술로서, 화살, 탄환 따위의 사출물을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기술이다. 원래는 전쟁을 위한 군사적 목적의 기술이라는 성격이 강했으나 점차로 스포츠화 하여, 오늘날에 있어서는 그 군사적 의미가 사라진 것은 아니나, 스포츠의 하나로서도 그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총을 이용한 공격은 총격으로 부른다.[1]

역사

스포츠로서의 사격의 역사의 발명과 그 역사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국제적인 스포츠 사격의 역사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사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1907년 국제사격연맹(ISSF, International Shooting Sport Federation)이 설립된 이후부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격은 스포츠로서 널리 인정되고 있으나, 총이라는 장비를 사용하는 이상 전투기술 내지는 사냥을 위한 기술로서의 사격과 관련되어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그러한 측면이 있어, 조지 S. 패튼 같은 군인이 올림픽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사람이나 동물의 형체를 가진 표적을 사용한 적도 있고 또한 반대로 군사 훈련으로서의 사격 역시 스포츠 사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아래 사진 같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격하는 사격 결투 종목도 있었다.

그러나 양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겪은 이후, 스포츠 사격은 전투의 훈련을 위한 사격과는 달리 오직 순수한 스포츠 목적의 사격의 형태로의 발전을 지향해 나가게 되었다. 국제사격연맹의 기존 프랑스어 명칭인 "L’Union Internationale de Tir"를 대체한 "International Shooting Sport Federation"에서 'sport'라는 단어가 특히 들어가 있는 것은 그러한 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전투기술로서의 사격 역시 좀 더 실전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 스포츠 사격과 전투기술로서의 사격은 기본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는 외형적으로 크게 달라져있다.

한국의 경우 과거에는 군사정권을 겪으며, 국방체육 종목의 하나로서 육성되어왔다. 특히 박정희 정권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개인의 취향과 당시 실세의 한 명이었던 박종규 경호실장(이후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된다.)의 많은 지원을 받기도 하였다. 군인의 관점에서 사격실력은 전투력의 상징이고, 실제로 전투를 벌이지는 못하는 상황에서 그 실력이 국제적으로 드러나는 올림픽에서 북한에게 사격으로 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기도 한데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북한의 이호준이 소총 복사에서 금메달을 따버리는 바람에 발칵 뒤집어졌던 게 컸다. 그리고 "원쑤의 심장을 겨누는 심정"이란 인터뷰를 남기면 더 빡돌게 만든 건 덤이다. 더구나 이때까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올림픽에 나가 아직까지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었다. 근데 북한이 첫 출전을 하자마자 금메달을 땄는데 그게 다른 종목도 아니고 총 쏘는 것이였다.

그러한 지원의 결과 1978년 한국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이 유치한 최초의 세계대회이다. 이를 위해서 태릉에 국제 규모의 사격장을 건설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태릉국제사격장이다. 허나 태릉에 건설한 것 때문에 유네스코 권고로 철거 후 문화재청에 반환예정이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 50미터 복사(엎드려 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차영철이 대한민국의 첫번째 사격 올림픽 메달 수상자이며,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같은 종목의 이은철과 여자 10m 공기소총의 여갑순이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후에는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강초현이 은메달을 획득하고,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여자 트랩, 더블트랩에서 이보나가 동메달과 은메달, 진종오가 50m 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시 진종오가 50m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진종오가 50m 권총과 10미터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2관왕이 되었고 최영래가 50m 권총에서 은메달, 김종현 선수가 남자 50m 소총 3자세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여자 사격에서는 김장미가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진종오가 50m 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으며, 김종현 선수가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땄다.

2018년에는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세계 선수권이 개최되었는데, 4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대회다.

올림픽에서 냉전 시대에는 동유럽 국가가 강세를 보였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이 휩쓸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종주국인 유럽 선수들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생활체육 저변이 넓은 탓에 특히 올림픽에 채택되어 있지 않은 세부종목들의 경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얻고 있다. 이른바 '총의 나라' 미국의 경우 그 명성에 비해서는 국제대회에서 압도적이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주요 국가 중 하나이다. 어쨌든 오늘날의 국제식 사격은 유럽식 사격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발언권이 상대적으로 크지도 않다.

역대 하계 올림픽 사격 성적이다. 종합 성적으로는 미국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소련(+러시아),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 등 유럽 각국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동양권 국가에서는 1990년대 이후 선전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이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이탈리아 - 독일 - 중국 - 한국 - 베트남 - 미국 순이었다.[2]

특성

여러 종목의 스포츠 중에서 육체적 능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바 멘탈 스포츠라는 성격을 가진다. 때문에, 바둑이나 체스를 스포츠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측에서 사격이 엄연한 올림픽 종목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기도 한다. 그러나 바둑이나 체스가 순전히 두뇌만 사용하는 것에 비해 사격은 웨이트 트레이닝만 따로 하지 않을 뿐 근지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과 구보, 등산은 꾸준히 하기 때문에 사격을 저 두 종목과 완전히 같은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멘탈과 피지컬 둘 모두를 동등하게 늘 챙겨야 한다는 점에서 골프와 더 비슷한 면이 있다. 경기 방식도 고려해서 비교하면 양궁과도 유사하지만, 양궁은 활을 당겨야 하기 때문에 사격보다 피지컬을 좀 더 요구하는 측면이 있다.

사격은 표적의 한가운데를 명중시켜야 하는 만큼 정밀성을 요구한다. 비록 10미터 공기소총 종목의 10점 원 크기가 0.5mm라고는 하지만, 10점을 한 번 맞히는 자체는 조금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이 단발승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각각 주어지는 탄약은 남녀 모두 최소 60발을 사격하는데 모두 최선의 결과를 거둘 것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서 59발을 모두 성공적으로 10점(한가운데)을 명중시켰다 하더라도 마지막 한 발의 실수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돌릴 수 있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스포츠 과학의 발전으로 만점을 쏘는 굇수들도 많다. 그러나 60발 중 59발을 10점에 명중시키고 1발만을 약간 실수해서 9점에 명중시켰다 하더라도 1등을 자신할 수 없다는 게 사격 선수들 간의 불문율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감이 안 오는가? 10미터 공기소총 기준 10미터 앞에 있는 샤프심(그것도 서 있는 것도 아니고 나를 향해서 정면으로 있는)을 60번 맞혀야 한다고 하면 감이 온다. 물론 스코프는 달려있기야 하지만 손이 1mm만 움직여도 결과가 달라지니 쉬울 리가 없다. 참고로 1점 표적의 지름은 45.5mm로 250mL 콜라 캔보다 가늘다. 또한 표적지 인쇄 허용오차는 0.01mm이기 때문에 그만큼 힘든 일이다.

때문에 사격 선수에게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며, 육체를 통한 동작을 통해 사격 행위가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2시간 내외의 시간 동안 신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구력도 요구된다. 특히, 사격 경기용 총기는 어디까지나 정확한 명중만을 위해 설계된 물건이라서 경량화에 목숨걸 이유도 없기 때문에 안정감이나 반동 제어 등을 고려해 오히려 무게추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어서 군용이나 수렵용 총보다 무겁다. 결국, 2시간 내외에 걸쳐 무거운 총을 들고 일정한 행위를 100회 내외 반복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당연히 이를 위한 체력훈련은 기본이다. 한편으로는 적절한 시점에 격발할 수 있는 순발력도 필요하다.

항상 완벽을 추구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종목이나 그렇긴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스포츠 중 하나다. 한 번만 모든 것을 걸고 잘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반면에, 어쩌다 한 번만 실수해도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종목에 비해 외형적으로는 쉬워 보이고, 덜 고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적인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훈련은 지겨울뿐더러 스트레스는 매우 심하다. 호기심에서 시작한 사격 동호인들도 어느새 지겨워서 발길을 끊곤 한다.

그렇다고 체력훈련이 없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게다가 체육인의 길은 경쟁도 심하고 넓지도 않다. 항상 수위에 들지 않으면 관심을 받을 수 없어, 덕분에 스트레스는 가중된다. 혹은, 군대에서 총을 좀 잘 쐈으니까 올림픽에 도전해보겠다는 정도로 해서는 전문 선수로서 성공할 수 없다. 결국은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지극히 어려운 고난의 길이다.

육체적 능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요구되고 멘탈의 중요성이 크다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까지 선수생활이 가능하기도 하다. 심지어는 결혼하고 나면 총을 잘 쏘게 된다는 말이 종종 스포츠 관련 기사에서 언급되기도 한다.

한편, 총을 다룬다는 점에서 전투기술과의 관련성이 있고 그래서 군인이나 경찰, 또는 그런 직업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하는 스포츠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투 기술로서의 사격과 스포츠 사격은 총을 사용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형적으로 거의 유사성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화하였다. 물론 국군체육부대(상무)가 군인체육 종목으로서 사격을 육성하고 있고, 세계군인체육대회(CISM)에서도 사격은 주요 종목이며, 많은 사격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군 체육부대 소속이다. 그러나 그 소속 선수들은 전투원이라기보다는 군 소속 전문 선수에 가깝다. 군으로서는 전투력 향상을 위해 체육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고, 축구 등과 같이 상업화가 진행된 종목과 달리 전문 선수가 훈련에 전념하며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군 체육부대에 입대하는 정도밖에 없다. 물론, 조준선 정렬과 격발, 추적이라는 사격의 기본요소에 가장 충실한 것이 스포츠 사격 선수이므로 그 기본을 전수해주기 위해 각 전투부대를 순회하면서 강습회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어쨌든, 사격 선수들의 진로는 군, 경에 한정되지 않는다. 예컨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은철의 경우 현재 IT 관련기업의 CEO이다. 즉, 일반 체육인의 진로와 다를 것이 없으며, 특별히 군, 경을 선호하지도 않고 특별히 군, 경에서 선호하지도 않는다. 입상실적을 통해 가산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타 종목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군대 사격 훈련에서나 볼법한 실수인 옆사로 쏘기가 여기서도 가끔 나온다.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미국의 매튜 에몬스는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2위에 여유있게 앞서다 마지막 발을 옆사로에다 쏘는 바람에 꼴찌로 추락하며 메달을 홀랑 날려먹었다. 이후 마지막 발에 징크스가 생긴 모양인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그는 50m 소총 복사에서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1위로 앞서다 마지막 발을 4.4점을 쏘며 4위로 내려앉아 체코 출신 카트리나 에몬스와의 부부 동반 금메달은 물거품이 돼버렸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50m 소총 3자세에서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2위를 달리다 마지막 발을 7.6점을 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참고로 이 덕분에 은메달을 따낸 선수가 대한민국의 김종현이다.

또한 총기를 사용하는 스포츠인 만큼 훈련 중에 실수로 사람을 쏘는 오발 사고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이 매우 중시되는 종목이다. 1992년 3월,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사격 훈련을 하던 최은식 선수가 표적을 확인하던 중 동료 선수 김선일이 쏜 22구경 권총 유탄에 등을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이 사고로 한동안 김선일은 자의 반 타의 반 은퇴를 해야했고, 코치인 최승만은 사의를 표명했으며 중태였던 최은식 역시 재활치료 끝에 재기했으나 1999년 임파선암으로 투병 중 사망했다.

또한 2011년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소총 3자세 금메달리스트인 이시홍(前 청원군청) 감독도 훈련 도중 과녁을 밀착시키기 위해 과녁 가까이 갔다가 자신이 지도하던 선수가 쏜 탄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여 사격인들이 비탄에 잠긴 바 있다.

과녁과의 눈높이 문제 때문에 키가 대략 평균적인 수준의 남성이 유리한 종목이기도 하다. 클레이나 복사 종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재는 정해진 거리에서 정확성을 재는 종목이 되어 있지만, 누가 더 먼 거리에서 표적을 맞힐 수 있는가를 재는 경기도 있었다. 마치 높이뛰기처럼 표적에 맞히면 표적을 더 뒤로 물리는 것이다.[2]

다른 사격 스포츠와의 관계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사격은 일명 국제식 사격으로 불린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모습으로 행해지던 사격 스포츠의 규칙을 국제적으로 통일시켜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국제식 사격은 주로 유럽, 특히 게르만 지역에서 행해지던 형태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국제식 사격은 사격 자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의 총기 소유의 편의성이나 전투기술로서의 사격과의 구별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그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와 달리 세계에서도 특별히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편에 속하는 미국에서는 Bull's eye shooting이나 IPSC(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 IDPA(International Defensive Pistol Association) 등의 다양한 사격 스포츠가 존재한다.[2]

ISSF 규정 종목

크게 소총, 권총, 러닝타겟, 산탄총으로 나누어진다. 모든 종목이 올림픽에서 실시되지는 않으며, 올림픽에서 실시되지 않는 종목은 아시안 게임이나 세계 선수권 대회, 기타 한국내별 대회에서 실시된다.[2]

소총

이름 그대로 소총을 사용하는 종목이다. 멀리 있는 표적을 정확히 맞히는 데 최적화된 소총의 특성상, 일정 점수에 도달하는 것은 권총 종목에 비해 쉽다. 그러나 그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더욱 더 어려운 길이 기다리고 있다. 왜냐하면 잘 맞는 만큼 표적지는 작고 만점에 가까운 기록을 쏘아야 입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격 종목이 정밀성을 요구하지만, 최고의 정밀함을 요하는 카테고리다. 흔히 말하는 Easy to Learn, Hard to Master가 이런 부류이다.

소총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특이한 복장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사격복'이라는 복장이다. 오로지 정밀사격만을 위해 만들어진 무거운 소총(약 6KG)을 들고 최소 20분 + 60발을 사격해야 하므로 그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몸의 흔들림을 막기 위해 캔버스 재질의 두꺼운 재킷과 바지를 착용한다. 그 외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사격화와 총의 무게로부터 손을 보호하는 사격장갑을 착용한다. 그리고 이 복장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신비를 가지고 있어서, 소총 선수들은 날씨에 많이 시달린다. 처음 보고는 방탄을 위한 보호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거 없다. 당연히 최대한 몸에 딱 맞게 만들고 옷도 신발도 최대한 꽉 조이기 때문에 입기도 벗기도 이동하기도 불편하다.[2]

10미터 공기소총

4.5 mm 구경의 연지탄을 사용하는 공기소총으로 10미터 거리의 표적에 사격하는 것이다. 남녀 모두 60발을 사격한다.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저렴한 공기총을 사용하는 관계로 소총 선수들의 입문용 종목이지만, 입문용이라고 해서 쉬운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서선화 선수가 여자 경기에서 본선 만점(400점 전에는 40발이었기 때문에)을 최초로 기록하여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7년도부터 여자부도 60발 경기로 변경했다.

10m 거리와 공기소총이라는 특성상 표적지가 매우 작다. 대략적으로, 10점 이상을 받으려면 시내버스(10m 조금 넘는다)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에 나를 보고 설치된 샤프심 1개를 맞히는 경우라 생각하면 된다.[2]

50미터 3자세

.22 Long Rifle 탄을 사용하는 소총으로 50미터 거리의 표적에 대해, 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의 순서로 사격한다. 남녀 구분없이 각 자세별로 20발(총 60발)을 사격한다. 약 7kg의 무거운 총을 들고 장시간 실수 없이 정밀사격을 해야 하므로 체력적 소모가 심한 종목이기 때문에, 중간에 사격 자세 전환 등의 정비시간이 주어진다. 한 경기당 3시간이므로 주로 오전에 경기가 잡혀 오전 내내 경기한다. 결선에서는 모든 자세로 각각 사격한다. 결선은 슬사(무릎쏴) 5발씩 3회, 복사(엎드려쏴) 5발씩 3회, 입사(서서쏴) 5발씩 2번 사격 후 2명이 탈락하고 그 이후 한 발에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형식이다. 이렇게 해서 최후의 1인이 우승이다. 최하위를 탈락시켜야 할 시점에 동점이 되면 최하위 동점자들끼리 슛 오프를 해서 탈락자를 가려낸다. 슛오프의 결과는 공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올림픽 종목이다.[2]

권총

권총을 사용하는 종목이다. 처음에는 잘 다루기 힘든 권총의 특성상, 일정 점수에 도달하는 것은 소총 종목에 비해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 수준을 넘으면 이후는 상대적으로 편하다. Hard to Learn, Easy to Master가 무엇이냐 물으면 권총 사격이라 바로 답해도 좋다. 그러한 이유로, 늦게 엘리트 선수로서 사격 선수에 입문한 경우 보통 권총 종목을 선택하게 된다.

한편, 위의 소총과 달리 복장이 가볍고 총만 있으면 되므로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손으로 잡는 게 표준이고 교양 차원에서 한 손 사격을 다루는 전투용 권총과는 달리, 표적을 비스듬히 바라보며 한 손으로 쏘는 게 정석이다. 스포츠 권총 역시 소총과 마찬가지로 전투용 권총에 비하면 정밀성을 위해 방아쇠는 민감하고, 총열은 길고 무겁다. 작동 방식은 반자동으로 장전되는 자동권총에 가깝지만, 슬라이드가 주퇴하며 손잡이 안에 있는 탄창에서 탄을 가져오는 자동권총과 달리 소총처럼 노리쇠만 왔다갔다하며 손잡이 바깥에 있는 탄창에서 탄을 가져오는 구조다. 거칠게 말하면 소총에서 개머리판이랑 총열 자른 축소판이나 다름없으며, 그런 만큼 정밀하지만 무거워서 팔이 아프고 손이 떨리기 쉽다. 그래서 총구를 표적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며 가능한 빠르게 조준하고 쏴야 한다. 조준하는 데 시간을 지체하면 그만큼 팔과 손목에 피로가 쌓이고 경련이 일어나며 그 타깃은 물론 이후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완사는 5분 이내로 5발을 쏘는것이고 급사는 3초 내로 1발씩 각 발 당 대기시간 7초를 가지는 사격이다.[2]

10미터 공기권총

공기권총은 공기소총과 마찬가지로 4.5 mm 구경의 연지탄을 사용하며 10m 거리의 표적에 사격하는 종목으로 국제사격연맹(ISSF)의 2017년 규정변경에 따라 2016년까지만 해도 40발을 사격했던 여자 선수들도 남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60발을 사격한다.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저렴한 공기총을 사용하는 관계로 역시 권총 선수들의 입문용 종목이지만, 입문용이라고 해서 쉬운 것이 아니며 일정 점수에 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 점수에 도달하면 상대적으로 편해지는 종목이라 늦게 사격에 입문한 경우 많이 선택한다.

사격선수들이 애용하는 공기권총 제조회사에는 오스트리아의 STEYR(슈타이어)사와 스위스의 MORINI(모리니)사가 있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서울시청 진종오가 50m 권총 종목과 함께 훈련했던 종목이기도 하다.[2]

25미터 스포츠권총(여)

.22 Long Rifle 탄을 사용하는 권총으로 25미터 거리의 표적에 대해, 완사 30발, 급사 30발을 사격한다. 여자 전용 종목이며 올림픽 종목이다.

결선은 급사로 진행하며 10.2점 이상을 쏴야 1점으로 기록된다.[2]

5.2.4. 25미터 속사권총(남)

.22 Long Rifle 탄을 사용하는 권총으로 25미터 거리의 표적을 사격한다. 한 번에 5발씩 5개의 표적에 대해 사격하며, 전후반으로 나눠서 각각 8초 2번. 6초 2번, 4초 2번씩 사격하여 총 60발을 사격한다. 남자 전용 종목이며 올림픽 종목이다.

결선은 다른 종목과 달리 6명으로 진행하며 4초로 진행한다. 9.7점 이상을 쏴야 1점으로 기록된다.[2]

러닝타겟

위의 소총 경기와 마찬가지로 소총을 사용하는 종목이지만, 고정표적이 아닌 이동표적을 사격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동표적을 사격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일하게 광학식 조준경을 사용할 수 있는 사격 종목이며, 소총 경기용 총기에 비해 총신이 길다.[2]

산탄총

야외에서 열리며 산탄총으로 날아가는 원반인 클레이 피전 을 사격하는 종목이어서 클레이 사격 이라고도 불린다. 클레이 피전의 개수나 방향에 따라 세부종목이 나뉜다. 총기 자체와 탄약이 비싸기 때문에 가장 돈이 많이 깨지는 종목이지만, 표적지에 구멍이 뚫리는 정도가 아니라 날아가던 피전이 공중에서 부서지며 파편이 흩날리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가장 호쾌하고 산탄총 역시 상대적으로 각국에서 소지가 쉬운 총기로서 인기가 많은 종목이다. 국내에서도 전문 선수는 별로 없지만 동호인이 가장 많은 종목이다. 한국에서 생활체육 대회가 열리면 이 종목의 비중이 가장 크다.

한국내에도 클레이 사격을 체험해볼 수도 있는 전용 사격장이 몇 군데 있다. 권총탄이나 소총탄을 사격해볼 수 있는 실탄사격장보다 탄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표적을 명중시키는 재미도 있으니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더블트랩을 제외하고 모두 정식종목이다. 참고로 선수들이 '아!' 라고 말하거나 소리치는 것은 선수 앞에 있는 센서가 육성에 반응해 피전을 발사하기 때문이다.[2]

트랩

앞으로 날아가는 클레이 피전 한 개를 쏘아서 명중시킨다. 남녀 모두 125발 사격이다. 총 2발을 발사할 수 있고 초격 실패 후 재격으로 맞혀도 인정된다. 단 결선에선 초격만 허용한다.[2]

스키트

높이가 다른 양 옆의 발사대(하우스)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날아가는 클레이 피전 두 개를 명중시키는 종목 이어서 클레이 사격 이라고도 불린다. 남녀 모두 125발 사격한다. 반원형 경기장에서 사대를 옮겨가며 쏘기 때문에 사대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경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부분. 각 사수는 사대에 정렬한 후 총기를 조끼 허리쯤에 부착된 선에 개머리판이 닿게끔 내리고 있다가 피전(목표물)을 호출하고 양쪽 하우스에서 타깃이 발사되면 견착 후 격발한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여자 스키트 종목에서 김민지 선수가 슛 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2024 파리 올림픽 에서 는 김민수와 장국희 가 출전하였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하였다.[2]

사격 메달리스트

대한민국 사격 역대 올림픽 메달 결과
# 대회 성별 세부 종목 메달 이름
1 1988 서울 남자 50m 소총복사 은메달 차영철
2 1992 바르셀로나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 여갑순
3 남자 50m 소총복사 금메달 이은철
4 2000 시드니 여자 10m 공기소총 은메달 강초현
5 2004 아테네 여자 트랩 동메달 이보나
6 남자 50m 권총 은메달 진종오
7 여자 더블트랩 은메달 이보나
8 2008 베이징 남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진종오
9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
10 2012 런던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진종오
11 여자 25m 권총 금메달 김장미
12 남자 50m 권총 금메달 진종오
13 남자 은메달 최영래
14 남자 50m 소총3자세 은메달 김종현
15 2016 리우데자네이루 남자 50m 권총 금메달 진종오
16 남자 50m 소총복사 은메달 김종현
17 2020 도쿄 여자 25m 권총 은메달 김민정
18 2024 파리 혼성 10m 공기소총 은메달 박하준/금지현
19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
20 여자 은메달 김예지
21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
22 여자 25m 권총 금메달 양지인
23 남자 25m 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2]
총 금메달 1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개

대한민국 유명 선수

  • 강지은(현역)
  • 강초현(은퇴): 2000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금지현(현역):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김민정(현역):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김민지(현역)
  • 김보미(현역)
  • 김상도(현역)
  • 김장미(현역):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김종현(현역):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김예지(현역):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김청용(현역)
  • 권은지(현역)
  • 박종길(은퇴)
  • 박하준(현역):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박희문(현역)
  • 반효진(현역) 10m 소총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호 금메달리스트,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 대한민국 역사상 최연소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배상희(현역)
  • 양지인(현역) 25m 권총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오예진(현역): 10m 권총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공기권총 사격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여갑순(은퇴): 10m 소총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 사격 역사상 최초의 여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이대명(현역)
  • 이보나(현역):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이은서(현역)
  • 이은철(은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임하나(현역)
  • 장국희(현역)
  • 조영재(현역): 25m 속사권총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조은영(현역)
  • 진종오(은퇴): 50m 권총 올림픽 3연패(2008, 2012, 2016) 및 런던 올림픽 2관왕. 사격 황제
  • 차영철(은퇴): 1988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최영래(현역):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추가은(현역)
  • 한승우(현역)[2]

동영상

각주

  1. 사격〉, 《위키백과》
  2.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사격(스포츠)〉,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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