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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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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原住民)은 그 지역에 본디부터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선주민(先住民)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원주민이란 옛부터 한 곳에 계속하여 살고 있는 민족이나 주민을 말한다. 즉, 특정 지역에서 원래부터 살던 사람이나 그 집단을 말한다. 쉽게 말해 그 지역의 원래 주민이라는 말이 줄어든 것이다. 가령 한민족은 한반도의 원주민이며 토박이도 일종의 유의어이다. 반댓말은 이주민이다. 또한, 원주민은 원래 지역에 살던 종족을 부르는 말로, 개척지 또는 이주지 이전부터 살고 있던 사람들을 말한다.[1][2]

양평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혹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주민은 원주민의 텃새를 불평하고, 원주민은 이주민의 난개발을 비판한다. 어느 지역이든 사람 사는 곳이면 갈등은 있게 마련인데, 그 갈등이 원주민과 이주민의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원주민(原住民)은 그 지역에 본래 살고 있던 주민을 말하고, 이주민(移住民)은 비교적 최근에 그 지역으로 이사와 살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사실 둘 사이에는 그 지역에 거주한 기간에 차이가 날 뿐이다.

그런데 예전부터 원주민이라 하면 특정 지역의 미개하고 문명화되지 않은 종족을 일컫는 말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 말에는 약간의 불편하고 차별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다. 게다가 '본래 살고 있던 사람'이란 원주민의 의미가 괜한 갈등의 소지로 작동하기도 한다. '본래'와 '새로운'이란 구분으로 인해 원주민과 이주민은 가치관이나 행동에서 뭔가 차이가 날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주민과 이주민이란 말은 오해와 갈등의 역사를 품고 있는 단어인지 모른다.

이런 측면에서 원주민보다 선주민이 조금 더 적합한 단어라 생각한다. 선주민(先住民)은 먼저 살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새로 이주한 사람보다 조금 먼저 살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갈등의 여지가 적고, 차별적인 의미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그 땅이나 그 지역에 잠시 머물다 갈 뿐이다. 그래서 선주민과 이주민의 차이는 한 가닥의 실과 같다. 지역 주민 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화합하기 위해서는 말로 인해 발생하는 작은 오해라도 미연에 막는 게 좋다.[3]

기준[편집]

시기[편집]

현재의 원주민도 과거에는 이주민인 경우가 많다. 가령 유럽의 원주민인 게르만족, 켈트족, 라틴족도 사실 그 이전에 먼저 유라시아(구대륙) 세계에 뻗어 나간 선주민들이 있었기 때문. 인류의 정착 역사가 짧은 편에 속하는 아메리카 대륙도 원주민 논란이 있는 편이다.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 호모 에렉투스 같은 고인류도 포함하면 유라시아-아프리카에 정착한 호모 사피엔스 자체가 이주민이다. 애초 인류의 고향은 아프리카니 그냥 아프리카 빼면 현존하는 사람들은 다 이주민인 셈이다. 대한민국의 세계사 교과과정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일컫어 '원주민 국가'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렀었다. 그런데 현대 동남아시아의 여러 민족은 동남아시아의 원주민이었던 오스트랄로이드와 나중에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이주한 집단이 섞여 탄생한 것이다. 그렇기에 동남아시아의 '진짜' 원주민이라고 한다면 네그리토로 봐야겠지만, 이들은 헤게모니를 잃었기에 동남아시아의 원주민은 현대의 동남아시아인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원주민 전에 살았다는 의미로 선주민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원주민 인종[편집]

원주민은 "인종"이 아니라 민족 집단이므로 혼혈이면 원주민이 아니라는 생각은 틀린 것이다. 민족 개념은 혈통만을 따지는 것이 아닌 문화와 사회관계까지 포함해서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원주민을 "인종"으로 분류하고 "순혈이 없으니 원주민은 전멸했다."라는 말은 보통 원주민 거주 지역과 자원을 빼앗는 식민주의 사회의 이해관계가 깃들어 있다. 원주민이 완전히 사라져야 그렇게 정복한 땅에 대한 소유권이 정당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놓고 원주민들한테 시비 걸릴 위험도 줄어든다.

현대의 원주민[편집]

사전적인 정의와 달리 실제 '원주민'이라는 말이 쓰일 때는 아프리카 오지의 몇몇 민족처럼 매우 동떨어진(동떨어졌다고 흔히 생각하는) 문화를 이루고 사는 민족을 가리키거나, 아니면 다른 문화를 가진 민족/인종이 역사의 관점에서 비교적 최근에 건너온 지역에서 원래 살고 있던 민족/인종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도시계획, 부동산 분야에서 '원주민'은 특정 구역이 재건축/재개발되기 이전부터 그곳에 살았던 주민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파트 재건축 이전부터 해당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은 재건축 시 원조합원의 자격을 얻는다. 또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생들을 디지털 시스템이 보급/확립될 시기에 어린 시절을 살았다는 의미로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늘날 흔히 원주민으로 지칭되는 집단

  • 대만 원주민
  • 마사이족
  • 마오리족
  • 시베리아 원주민
  • 아메리카 원주민
  • 이누이트
  • 아이누
  • 오스트랄로이드
  • 네그리토
  •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 하와이 원주민

연관 개념

  • 소수민족
  • 토박이
  • 현지인

현대의 원주민에 대한 이미지 중 하나는 외부에서 침입한 집단에 의해 차별, 토지 약탈, 착취 등으로 고통받는 집단이라는 것이다. '원주민'이라는 단어에 내포된 뉘앙스로 미개하고 벗고 다닌다는 인상이 강하며 각종 작품에서 나오는 원주민들이 이런 이미지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인식은 '원주민'이란 말이 별다른 문명을 이룩하지 못한 집단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도 아마조니아처럼 1년 내내 후덥지근한 열대기후와 관련짓기도 하므로 더더욱 그런 인식이 박혀버린 것이다. 북미 원주민의 경우 버팔로 가죽옷과 깃털 모자라는 상징적 복장이 유명한 편이다.[2]

실제 상황[편집]

사실 원주민들도 전기도 가스도 들어오지도 않는 오지에 살아서 외부 사회와 접촉해본 적이 없는 원주민들을 제외하면 현대 문명을 받아들여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도 쓰고, 이방인 사회에도 진출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일단 한민족부터가 이런 예시에 해당된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카지노로도 유명하다. 미국은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틱 시티 같은 곳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도박이 불법이지만 아메리카 원주민 보호 구역은 기본적으로 주의 영향이 거의 미치지 않는 치외법권 지역이기 때문에 카지노를 세워도 별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생활을 하는 부족들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의 원주민은 외부 사회와 완전히 단절된 채로 살아가고 있다. 주류 사회와 접촉하지 않은 전통적인 부족들은 아직도 있다. 단, 자연적으로 주류사회로부터 고립된 게 아니라 원주민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나라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인위적으로 주류 사회와 접촉하지 않게 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의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본래는 수십년간 교류를 시도했으나 전부 실패해서 포기한 것이다. 이런 원주민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방인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해마다 원주민을 만나겠답시고 그들의 터전인 자연을 마구잡이로 침범해서 사고나 실종으로 이어지는 일이 지금도 비일비재할 정도이다. TV 매체에서 보여지는 다큐멘터리를 모두 확신해서는 안 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치안이 어느 정도 미치는 곳도 있겠지만 원주민들은 기본적으로 보호대상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변을 당해도 전적으로는 외부인들 책임이다. 현지사정을 잘 아는 가이드 없이 원주민들의 터전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아마조니아에도 히마리마족같은 미접촉부족은 상당히 많으며, 와오라니족, 조에족같이 외부인의 접근을 허가하는 부족들도 오지에서의 열악한 생활 수준과 더불어, 브라질 정부와 기업들의 무분별한 정글 지대 개발과 경제적인 침탈, 타 부족과의 무력 충돌 때문에, 주류사회와의 조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외지인에 대한 감정이 별로 좋지않다. 그러므로,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의 원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수틀리면 외부인과 무력을 동반한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여전히 현지 가이드나 공무원을 동반한 채로 접근하는 게 낫다. 동남아시아의 정글 지대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이들은 이런 문제때문에 아예 제한된 수준의 접촉만 허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령,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의 내륙 지대에 거주하는 말레이계 화전민 부족인 쿠부족은 방송사에서 취재 요청이 올 때마다, 부족의 남성들만 촬영한다는 조건 하에서만 취재를 허가한다.

이런 실질적인 전통적 부족사회들은 경우에 따라 일부 부족민들이 도시로 이주하여 주류 사회에서의 생활을 받아들이기도 하나, 대부분은 이를 거부하고 기존의 생활과 문화를 유지하고자하며, 때문에 이들의 영토에 한정하여 현지의 중앙 정부나 지자체가 이들 부족들의 자치권을 용인하기도 한다. 어차피 정부의 행정력이 닿지 못하는 곳인 만큼,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해당 부족들의 일에 신경을 꺼버리는 것이다. 세계의 소수언어들이 계속하여 사라지고 있는데 이 소수언어의 구사자들이 거의 원주민들이다. 원주민의 대부분이 다수의 문화에 동화되어 자기 민족의 언어보다는 속해있는 국가의 언어를 주로 배우고, 부족 내의 젊은 청년들이 도시의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면서 원주민의 인구 수가 점점 감소됨에 따라 해당 언어 구사자들 수도 같이 감소하고 있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원주민〉, 《위키백과》
  2. 2.0 2.1 2.2 원주민〉, 《나무위키》
  3. 양평시민의소리, 〈원주민(原住民)〉, 《양평시민의소리》, 2018-07-2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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