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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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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계산기(電子計算機, electronic calculator)는 전자회로를 이용한 고속의 자동 계산기이다. 숫자 계산, 자동 제어, 데이터 처리, 사무 관리, 언어나 영상 정보 처리 따위에 광범위하게 이용된다.[1]

전자계산기

개요[편집]

전자계산기는 학술적인 용어로 EDPS또는 ADPS라고 하며, 통상적으로 컴퓨터라고도 부른다. 이 원어는 자료 또는 정보에 대해 일련의 계획된 조작 처리를 수행함으로써 원하는 결과를 생산하는 전자식 기계 조직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자계산기는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계산량과 사무량을 짧은 시간 내에 처리할 뿐만 아니라 통신망을 이용하여 처리결과를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는데 이용되는 도구로, 자료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며,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정보처리시스템이다.[2]

역사[편집]

세계 최초로 휴대용 전자계산기를 만든 미국의 발명가 제리 메리먼(Jerry Merrimon)은 집적회로를 발명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2000년)을 받은 잭 킬비(Jack Kilby), 제임스 밴 테슬(James Van Tassel) 등과 함께 휴대용 전자계산기를 개발한 3명의 발명가 중 한 명이다. 그는 2013년 미국 공영라디오 엔피알(NPR)과 인터뷰에서, 1965년 전자 공업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시절, 상사인 잭 킬비가 동료들을 불러 계산자를 대신할 기구를,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책 크기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메리먼은 바보처럼 단순히 계산기를 만든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전자혁명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이야기하였다. 메리먼과 동료들은 1967년 휴대용 전자계산기로 특허를 낸 뒤, 1974년 일본의 캐논사를 통해 제품으로 개발해 시판하기 시작했다.[3]

기능[편집]

입력[편집]

여러 종류의 매체에 저장된 프로그램과 자료를 전자계산기 내부로 받아들이는 기능이다.

기억[편집]

입력된 내용과 처리된 중간 결과 및 최종 결과를 저장하는 기능이다.

제어[편집]

기억 장치에 저장된 프로그램을 해독하고 해독된 내용에 따라 각 장치의 동작을 지시하고 제어하는 기능이다.

연산[편집]

제어 장치의 통제하에 산술 연산과 논리 연산에 의한 데이터를 처리 수행하는 기능이다.

출력[편집]

기억된 자료와 처리된 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로 출력하는 기능이다.[4]

사용법[편집]

  • C : 모든 값이 아닌 마지막에 입력한 값만 지운다.[5]
  • AC : 전자계산기의 전원을 켜거나 지금까지 입력한 모든 값을 지우고 계산기를 초기 상태로 돌리는 전체 초기화에 사용된다.[5]
  • CE : 에러 삭제에 사용된다. 액정 표시부에 계산값이 표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면 액정 맨 앞에 E 라고 에러 표시가 뜨는데 CE 버튼을 누르면 에러 표시가 사라진다.[5]
  • TAX+ : 세금을 붙였을 때 전체 가격이 얼마가 되는지 알려준다.[6]
  • TAX- : 세금을 뺐을 때 원래 금액이 얼마가 되는지 알려준다.[6]
  • MC : C는 Clear. 메모리에 있는 걸 지우는 버튼이 MC다.[6]
  • MR : 메모리에 기억한 값을 불러오는(Recall) 기능을 한다.[6]
  • M+ : 어떤 값을 양수로 메모리에 저장하는 기능을 말한다. 4X3+2X6=24인데 계산기로 계산하면 84가 나온다. 이럴 때 24가 나오게 계산하려면 아래와 같이 입력하면 된다.[7]
4 x 3 = M+ , 2 x 6 = M+ , MR = 24
  • M- : 어떤 값을 음수로 메모리에 저장하는 기능을 말한다. 4X3-2X6=0인데 계산기로 계산하면 60이 나온다. 이럴 때 0이 나오게 계산하려면 아래와 같이 입력하면 된다. 4X3식에는 M+를 붙이고 2X6에는 M-를 붙였냐면 만약에 양쪽에 다 M-를 붙였다면, -(4X3)-(2X6)= -24가 나온다.[7]
4 x 3 = M+, 2 x 6 = M- , MR = 0
  • GT : 총합계를 계산할 때 사용된다. GT를 누를 때까지 = 버튼을 통해 얻은 모든 숫자를 더한 값이다. 82x12=(984), 13x9=(117) 을 각각 구해서 더할 필요 없이 이어서 쓴 다음에 GT를 누르면 984와 117을 더해서 1101이라는 답이 나온다.[6]
82 x 12 = 13 x 9 = GT(1101)
  • MU : 제품의 원가와 마진율을 입력하여 판매가와 이윤을 계산할 수 있다. 원가 12,000원짜리 바지를 25% 마진을 붙여 판매를 한다면, 계산과 같이 16,000원이라는 판매가와 한 번 더 누르면 4,000원이라는 이윤 값까지 계산된다.[5]
12,000 ÷ 25, MU = 16,000
  • % : % 계산을 할 때 사용된다. 월급 10,000원을 받는 사람이 월급 20% 가 인상된다면 아래와 같은 값이 나온다.
10,000 x 20% = 2000, 즉 12,000원이 된다.[5]

종류[편집]

범용 전자계산기[편집]

광범위한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설계 제작된 전자계산기이다. 과학기술 계산용과 사무처리용으로 나눠진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유형의 다양화, 기억용량의 증대, 처리 속도의 신속화, 입출력 기기의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

특수용 전자계산기[편집]

특수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설계 제작된 전자계산기이다. 정해진 분야에서만 이용되고 있으며, 군사용과 산업용 프로세스 제어용 등이 있다.[8]

활용[편집]

개략도
식물 광합성을 통한 전기에너지

식물 광합성 과정에서 수확한 전기에너지로 소형계산기 구동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5월 19일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학교 류원형 교수, 황성주 교수, 홍현욱 박사, 호주 뉴캐슬 대학교(Newcastle UniversityNewcastle University) 이장미 박사 연구팀이 시금치에서 추출한 틸라코이드와 루테늄 산화물 시트로 제작된 식물 광합성 전지를 개발하여 소형계산기를 구동했다고 밝혔다. 루테늄 산화물(Ruthenium oxide, RuO2)은 백금족에 속하는 전이 금속인 루테늄의 금속산화물이다. 전도성이 뛰어나고 표면의 수소이온 흡/탈착을 통해 일반적인 전해 커패시터보다 10∼100배 더 많은 양의 전자를 저장할 수 있는 슈퍼커패시터 특성을 가져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이용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층상구조의 나트륨 루테늄 산화물을 벗겨내는 방식으로 아주 얇은 시트 형태로 제작해 냈다. 식물은 빛을 흡수하고 물을 분해하는 광합성 과정을 통해 수소이온과 산소, 그리고 높은 에너지를 갖는 광합성 전자를 만든다. 엽록체 안에 존재하는 광복합체인 틸라코이드에 빛과 물만 공급하면 광합성 전자가 생성되기에 틸라코이드로 전지를 만들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려는 연구가 이어져 왔다. 관건은 음극을 띠는 틸라코이드를 마찬가지로 음극을 띠는 전극 표면에 부착하는 것이었다. 부착을 돕기 위한 화학적 결합이나 매개체(mediators)로 광전자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 광전자 추출 효율이 낮아지는 것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틸라코이드와 그 자체로 견고하게 결합할 수 있는 종이처럼 얇은 2차원 나노시트(nano sheet) 형태의 루테늄 산화물 전극을 제작, 이를 적용한 광합성 전지를 설계했다. 광합성 전지는 루테늄 산화물 전극에 틸라코이드가 부착돼 광합성 전자가 추출되는 음극과 백금 촉매가 함유된 탄소전극인 양극으로 구성했다.

제작된 광합성 전지는 음극 기준 1㎠의 면적에서 광합성이 진행될 때 개방회로전압 약 420㎷, 최대 단락 전류 8.84㎂, 최대전력 0.74㎼로 측정됐다. 루테늄 산화물 나노시트는 표면이 극성을 띠어 다른 물질과의 부착에 유리한데다 소량으로도 전극에 도포할 수 있다. 실제 루테늄 산화물 코팅이 된 금 전극 표면에 도포된 틸라코이드는 강한 수압의 세척 과정에도 부착돼 있었지만 코팅되지 않은 금 전극에 붙은 틸라코이드는 대부분 떨어져 나간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나아가 시금치에서 원심분리하여 얻은 틸라이코이드를 루테늄 산화물 나노시트 전극으로 연결한 광합성 전지 4개를 직렬로 연결해 소형계산기를 구동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식물체 안에서 탄수화물 합성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광합성 전자를, 전기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 준 것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2021년 5월 12일 게재됐다.[9]

버튼 결제 계산기

고객들이 산 물건 대금을 재래식 전자계산기에 입력만 해도 결제까지 완료된다면 구매자나 판매자에게 많은 편리함을 줄 것이다. 모바일 결제업체 ㈜하렉스인포텍에서 2019년 8월 내놓은 버튼 결제 계산기가 이런 상상을 실제로 현실에 구현해 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한 첨단 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이나 선불 그리고 자치단체별로 보급된 지역화폐 등 어떤 형태의 결제 수단이든 가능하다. 결제가 이뤄지는 경로는 이렇다. 모바일 결제용 버튼이 있는 전자계산기를 판매자의 매장에 비치한다. 계산기에 결제할 금액을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면 액정에 표시된 금액이 고객 휴대전화로 자동 입력된다. 고객이 금액을 확인하고 승인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고객의 스마트폰블루투스로 연결돼 있어 결제 때 포인트 적립이나 쿠폰 사용도 가능하다. 블루투스 외에 음파, 근거리무선통신과도 연동된다. 자체 개발한 결제용 플랫폼 유비페이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등 국내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국외 결제망에도 연결될 수 있다. 현재는 유비페이를 도입한 국내 모든 신용카드사와 13개 시중은행만 가능하나 2019년 9월 중 모든 은행으로 확대된다. 버튼 결제 계산기는 기존의 바코드나 QR코드를 뛰어넘는다. QR코드 결제를 위해서는 가맹점에 큐알코드 인식기를 비치해야 하고 고객은 휴대전화로 스캔 후 결제 금액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 버튼 결제 계산기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판매시점정보관리(POS)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매출이나 재고 관리도 수행할 수 있다. 중소자영업자 가운데 판매시점정보관리를 도입하지 않은 곳이 300만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버튼 결제 계산기가 확산하면 일거양득의 효과다. 전자계산기 결제 시스템은 이용자들에게서 편리성만 확인되면 빠른 속도로 보급될 듯하다. 독창성을 인정받으면 특허 출원도 가능할 것이다. 개발업체는 실제로 100여 나라에 특허 출원 신청을 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한다.[10]

이용 분야[편집]

이용 분야는 사무자동화, 공장자동화, 가정자동화, 정보망 구축 등에서 대규모 컴퓨터 시스템에서부터 개인용 컴퓨터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 기술, 컴퓨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통합으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크게 나뉘는 신기술이 새롭게 등장하여 정보화 사회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11]

전망[편집]

카시오(CASIO)의 공학용 전자계산기가 연간 2000만 대씩 꾸준히 팔려나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 쇼크는 공학용 전자식 탁상계산기와 전자사전 등을 다루는 주로 학생 대상의 교육사업이다. 카시오의 교육 사업은 공학용 전자식 탁상계산기와 전자사전 이외에 전자피아노 등의 악기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사명대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이 공학용 전자식 탁상계산기다. 2018년 공학용 계산기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5%로 카시오 전체 이익률 10.1%를 훨씬 뛰어넘는 고수익을 자랑한다. 공학용 계산기란 사칙연산과 백분율의 계산기능 이외에 고등학교 수학에서 배우는 미적분과 대수, 삼각함수 등의 기능이 부착된 전자식 탁상계산기다. 통상의 공학용 계산기는 저가라면 수백 엔에 구입할 수 있지만, 공학용 계산기는 수천엔, 비싼 것은 수만 엔이나 하는 고가품이다. 2018년 1년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2360만 대의 공학용 계산기를 판매했다. 2019년 5월에 발표된 중기경영계획에서는 2021년도에 판매 대수를 2,870만대로 2018년보다 20% 이상 판매 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는 구미이지만 판매 대수 증가를 이끄는 것은 동남아시아 등의 신흥국이다. 카시오는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와 과학과 기술분야에 있어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학교에 공학용 계산기를 판매하고 수학 교사들에게 공학용 계산기의 사용법을 지도한다. 인도네시아필리핀, 타이등에서도 같은 형태로 대처해 공학용 계산기의 보급률을 끌어올린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12]

각주[편집]

  1. 전자계산기〉, 《네이버 사전》
  2. 로망, 〈전자계산기의 정의〉, 《네이버 블로그》, 2021-07-09
  3. 김서영 기자, 〈세계 최초의 `휴대용 전자계산기` 만든 美발명가 메리먼 별세〉, 《연합뉴스》, 2019-03-08
  4. 로망, 〈전자계산기 기능〉, 《네이버 블로그》, 2021-07-11
  5. 5.0 5.1 5.2 5.3 5.4 쭌스, 〈알쏭달쏭 전자계산기 완벽한 사용법!!!〉, 《네이버 블로그》, 2015-09-14
  6. 6.0 6.1 6.2 6.3 6.4 kini, 〈AC, C, MC, MR, M+, M-, TAX+, TAX-, GT…계산기에 있는 저 버튼은 다 뭘까?〉, 《티스토리》, 2019-09-02
  7. 7.0 7.1 병용전자, 〈전자 계산기 사용법 및 유용한 기능(feat. CASIO JF-120BM 쌀집계산기)〉, 《병용전자》, 2020-02-20
  8. 로망, 〈범용 전자계산기,특수용 전자계산기〉, 《네이버 블로그》, 2021-07-15
  9. 고수연 기자, 〈글제목〉, 《워크투데이》, 2021-05-19
  10. 윤경호 기자, 〈(필동정담) 버튼 결제 계산기〉, 《매일경제》, 2019-08-21
  11. 로망, 〈전자계산기 이용 분야〉, 《네이버 블로그》, 2021-07-14
  12. 박경희 기자, 〈카시오 공학용 전자계산기, 연간 2000만대 판매 비결은?〉, 《글로벌비즈》, 2019-10-0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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