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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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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먹는 온갖 것을 의미한다.

개요

먹거리는 사람이 먹는 여러 가지 음식을 의미한다. 음식의 순우리말로, 먹다의 '먹'과 재료소재를 의미하는 의존명사 '거리'를 합친 말로 음식에 대응한다. 실제로 음식을 대체하기 위해 순우리말로 만든 신조어이다. 경향신문 1981년 10월 3일자 기사에 따르면 김민환이라는 사람이 1950년대부터 제안한 낱말이다. 오랜 기간 별다른 반향이 없었지만, 1980년대에 들어 김민환의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심지어는 한글학회까지 먹거리 사용을 긍정했다.

이오덕을 포함해서 많은 언어운동가, 한국어 학자들이 이 단어를 비판했다.(이오덕의 비판) 동사의 어근만 떼어 합성어를 만드는 방식이 한국어스럽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예컨대 '입다'와 '거리'를 결합할 때 '입을거리'가 아니라 '입거리'라고 하면 심히 어색하게 들림을 알 수 있다. 사실 15세기까진 어근만으로 합성어를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16세기부터 저런 관행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도 처음에는 먹거리가 아니라 먹을거리를 표준어로 인정했다. 하지만 먹을거리보다 먹거리를 쓰는 언중들이 훨씬 많았고, 먹거리 말고도 덮밥처럼 동사 어근만으로 합성어를 만든 사례들이 존재했다. 결국 2011년에 국립국어원이 먹거리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다.[1]

'먹을거리'와 '먹거리'

2011년에 표준어가 개정되면서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들이 39개가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먹거리'입니다. 원래는 '먹을거리'만 표준어였는데 당시 '먹거리'도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하지만 '먹을거리'와는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된 경우여서 '먹거리'와 '먹을거리'는 뜻과 쓰임이 서로 다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먹거리'를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먹는 온갖 것'으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거나 먹을 만한 음식 또는 식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질문하신 대로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사전을 찾아봐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각각의 유의어를 통해 '먹을거리'과 '먹거리'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먹을거리'는 '음식'과 바꿔 쓸 수 있고 '먹거리'는 의식주의 '식'과 바꿔 쓸 수 있다.

동사와 거리가 결합하는 경우 대부분 구의 형태로 쓰이고 '먹을거리'처럼 단어로 쓰이지도 하지만 먹거리를 제외하고는 동사의 어간에 '(으)ㄹ'을 붙여서 사용한다. 구의 형태로 쓰일 때는 '마실 거리', '살 거리'와 같이 쓰이고 단어로 쓰이는 겨우 구와 마찬가지로 형태로 결합하여 '볼거리', '먹을거리'라고 적는다. 그러니 먹거리가 표준어가 되었다고 해서 '마실 거리', '볼거리'와 더불어 '마시거리', '보거리'라는 단어가 생긴 것은 아니니 '먹거리'의 뜻과 쓰임만 정확히 기억하시면 될 것이다.[2]

동영상

각주

  1. 먹거리〉, 《나무위키》
  2. 국립국어원, 〈먹거리와 먹을거리 - 척척박사〉, 《스터디코리안》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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