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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흥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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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흥열

염흥열국제전기통신연합 정보통신표준화부문(ITU-T SG17) 국제의장이다.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위원회 위원장, 개인정보보호포럼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직접 개발한 국제표준이 국제회의에서 최종 채택되는 등 정보보호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생애

염흥열이 정보보호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1990년이다. 1990년도 정보통신망을 통한 정보의 유통이 활발해지며 해킹사고의 예방, 통신 정보의 노출과 무단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정보보호 기술이 중요성이 높아져 자연스럽게 정보보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정보보호학회(당시 통신정보보호학회)가 1990년 9월, 순천향대학교 전자공학과로 부임했다. 당해 12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창립되면서 학회 창립 멤버로서 논문지 편집위원으로 학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총무이사 3회, 교육이사, 국제협력 이사, 부회장, 수석 부회장(2010년), 회장(2011년)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학회 행사에 논문을 발표하고 개최를 지원했다. 그 중 2001년 국내 최초로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해 초대 학과장을 역임했는데, 1997년부터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의 사업책임자를 맡아 1998년, 순천향대학교가 최초로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03년도에 국제정보보호학술대회(WISA)의 초대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2006년에는 AsiaJCIS(당시 JWIS)의 초대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1년 이후에는 AsiaJCIS의 콘퍼런스 공동 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의 박사 논문 주제는 데이터 통신로에서 발생하는 메시지에 오류를 정정하기 위한 부호이론이었는데, 이의 수학적 이론이 암호 알고리즘 이론 전개에 이용되는 정수론(number theory)과 체론(group theory) 등이다.[1]

주요 활동

국제통신연합 의장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UN 산하의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개발 부문(ITU-D), 전파통신 부문(ITU-R)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ITU-T에서는 전기통신 및 정보통신기술의 국제표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ITU-T에는 11개 연구그룹이 존재하는데, 그중 ITU-T SG17에서는 정보보호에 대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염흥열은 이 연구그룹의 국제 의장을 2017년부터 맡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ITU-T 연구그룹의 의장을 맡고 있다. 이 연구그룹에서는 디지털 인증,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양자 정보통신, 자율주행 자동차 보안, 바이오 인증,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보안, 빅데이터 보안, 사물인터넷 보안 등의 다양한 정보보호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의장의 역할은 정보보호 연구그룹에서 작업 프로그램을 책임지며, 구체적으로 매년 2차례 열리는 ITU-T SG17 총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국제표준 개발과정에서 주요 이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새로 국제표준을 시작하기 위한 신규워크아이템을 총회에서 승인하고 개발 중인 표준의 최종 국제표준 채택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또한, ITU-T SG17을 대표해 다양한 국제표준 활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ITU-T 자문그룹 회의에 참석해 보안 이슈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1]

개인정보보호 준칙 국제표준 개발

염흥열의 대표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약 6년간 ISO/IEC 29151(개인정보보호 준칙)이라는 국제표준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사례이다. 대한민국은 2011년부터 개인정보 관리체계 인증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운영되던 개인정보관리체계(PIMS)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이 필요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요청으로 염흥열은 2011년 10월 케냐 나이로비 'ISO/IEC JTC 1/SC 27/WG 5' 회의에 참석해 국제표준 개발 필요성의 타당성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회기를 제안했다.[2] 이후 2012년 10월 로마 WG5 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두 건의 국제표준(ISO/IEC 29151, ISO/IEC 27009)의 신규워크아이템 제안 투표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ISO/IEC 29151 국제표준의 프로젝트 리더로 4년 6개월간 WG5 회의에서 총 9번의 에디팅 회의를 주재했고 회의마다 수백 건의 미국, 영국 등의 주요국에서 제출된 의견을 해결했다. 이후 2017년 3월, 국제표준의 최종 채택을 합의했다. 개발된 국제표준은 2017년 7월 국제전기통신연합과 ISO/IEC JTC 1의 국제 표준화 기구의 공통 국제표준이 되었다. 염흥열은 이 국제 표준 개발 전체 과정을 주도했고 대한민국의 개인정보 관리체계 인증 기준을 국제표준에 반영했다.[3] 또한, 2016년부터 3년간 연관 국제표준인 ISO/IEC 29151(개인정보보호 관리 요구사항과 지침)의 코에디터로 활동해 향후 글로벌 차원의 개인정보보호 관리 인증 서비스 시행의 기반을 마련했다.[4]

향후 계획

ITU-T 표준화는 통산 4년의 연구회기(study period)를 기준으로 수행된다. 통산 의장의 임기는 한 연구회기와 동일한 4년이지만 1회 연임이 가능하다. 2021년 2월 인도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WTSA)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서 연임이 결정되면 2024년까지 향후 4년 동안 ITU-T SG17의 국제 의장 역할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다음 4년 동안 블록체인, 자율주행 자동차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5G 보안, 인공지능(AI) 보안 등의 정보보호 국제 표준 개발을 크게 촉진하고자 한다.[1]

각주

  1. 1.0 1.1 1.2 천사랑 기자, 〈세계가 인정한 정보보호 전문가, 염흥열 교수〉, 《순천향대신문》, 2020-07-30
  2. 길민권 기자, 〈염흥열 교수의 사물인터넷 보안 프레임워크, ITU-T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 《데일리시큐》, 2018-09-27
  3. 원병철 기자, 〈순천향대 염흥열 교수 연구실, ‘블록체인’ 보안분야 국제표준화 선도〉, 《보안뉴스》, 2017-10-10
  4. 원병철 기자,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 주도, 2건의 블록체인 보안 국제표준 최종 채택〉, 《보안뉴스》, 2020-10-30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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