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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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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相談, counseling)은 상담자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내담자)에게 내담자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며,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효율적인 행동양식을 증진시키거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원조하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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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 스마트 호스팅

개요[편집]

상담은 개인, 집단, 또는 가족과 같은 다양한 대상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전문적인 상호작용이다. 상담의 주요 목적은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며, 개인이 자신의 삶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상담은 개인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접근을 통해 진행되며, 다양한 기법과 이론을 기반으로 한다. 상담은 개인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히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또한, 상담은 정서적 웰빙과 대인 관계를 개선하며,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형[편집]

  • 개인 상담: 개인 상담은 한 명의 내담자와 상담자가 1:1로 진행하는 형태이다.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 감정, 경험, 또는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 상담은 스트레스 관리, 우울증, 불안 장애, 진로 탐색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룰 수 있다.
  • 고객 상담: 기업이나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의 질문, 요구, 불만 등을 처리하고 해결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고객 상담의 주요 목적은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전화, 이메일, 채팅, 대면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 집단 상담: 집단 상담은 여러 내담자가 한 그룹으로 모여 서로의 경험과 문제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집단 상담의 주요 이점은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집단 상담은 중독 회복, 자기 이해 증진, 대인 관계 기술 개발 등에 효과적이다.
  • 가족 상담: 가족 상담은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가족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가족 상담은 의사소통 문제, 갈등 해결, 또는 특정 가족 구성원의 문제(예: 청소년의 행동 문제)를 다룰 수 있다. 가족의 역할과 관계를 재구성함으로써 건강한 가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커플 상담: 커플 상담은 연인이나 부부 간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는 갈등 관리, 신뢰 회복, 의사소통 기술 향상 등 관계의 전반적인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커플 상담은 결혼 전 상담이나 이혼 상담 등 다양한 맥락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 학교 상담: 학교 상담은 학생의 학업, 진로, 또는 개인적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에서 제공되는 상담이다. 학교 상담사는 학생이 학습 동기를 높이고, 대인 관계를 개선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직업 상담: 직업 상담은 개인의 경력 개발과 관련된 문제를 다룬다. 이는 직업 선택, 진로 계획, 이직 또는 직장 내 스트레스와 같은 주제를 포함한다. 직업 상담은 개인의 강점, 가치, 흥미를 평가하여 적합한 경로를 제안한다.

과정[편집]

상담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단계를 포함한다.

초기 면담

내담자와 상담자가 처음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상담의 목적과 기대를 논의한다. 이 단계에서는 내담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상담 계획을 수립한다.

문제 탐색

내담자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상담자는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고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이 단계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내담자의 감정을 탐구한다.

목표 설정

내담자와 상담자는 상담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이는 상담 과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내담자의 진전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개입 및 개입 기법 사용

상담자는 다양한 기법(예: 인지 행동 치료, 심리 분석, 또는 해결 중심 치료)을 사용하여 내담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가 및 종결

상담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내담자가 상담에서 배운 것을 실생활에 적용할 준비가 되었는지 평가하고, 상담을 종결한다. 필요에 따라 후속 상담을 계획할 수도 있다.

반응 기술[편집]

구조화

구조화는 상담 과정의 기본적인 틀을 설정하는 절차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와 함께 상담의 목적, 진행 방식, 책임 범위 등을 논의하고 합의하여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한다. 구조화의 핵심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서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구성되며, 내담자에게 강요나 처벌의 느낌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상담 시간 약속과 내담자의 행동 규범은 구체적으로 설정되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은 일방적이기보다 상호 공감적인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구조화는 상담 초기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담 과정 전반에 걸쳐 필요에 따라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내담자가 안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반영

반영은 내담자가 표현한 감정, 생각, 태도를 상담자가 다른 방식으로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반영은 내담자의 자기이해를 돕고,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말뿐만 아니라 자세, 몸짓, 억양, 눈빛 등을 통해 전달되는 비언어적 표현도 파악하여 반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인식하고, 복잡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내담자가 모호하거나 상반된 감정을 표현할 때 이를 적절히 반영함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적 긴장을 완화하도록 돕는 것이다. 반영은 내담자의 말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지나치게 깊이 들어가 내담자의 감정을 압박하거나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영 기술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의미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지만, 내담자의 감정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공감

공감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입장이 되어 내담자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공감은 단순한 동정심과는 다르며, 내담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느낌을 진정성 있게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정심은 내담자의 어려움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것이지만, 공감은 내담자와 동일한 시각에서 그들의 경험을 함께 느끼는 것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들의 감정과 생각에 공감함으로써 내담자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내담자가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직면

직면은 내담자가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생각과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기술이다. 이는 내담자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내담자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직면은 내담자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방어적으로 반응하게 하지 않도록 신뢰와 배려의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상담자는 직면을 통해 내담자가 문제의 핵심에 주목하고,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도록 돕는다. 그러나 직면은 내담자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와 방식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내담자에게 좌절감을 주는 방식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

해석

해석은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는 내담자의 행동과 경험에 담긴 의미를 명료하게 설명해 줌으로써 내담자가 기존의 사고방식을 넘어서도록 한다. 해석은 적절한 시점에서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 내담자가 문제의 본질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했으나 완전히 개념화하지 못했을 때, 상담자는 이를 보완하여 내담자가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해야 한다. 상담 초기에는 감정 반영에 집중하지만, 상담 관계가 안정된 후에는 내담자의 성격과 태도를 명확히 하는 해석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내담자의 준비 상태나 실증적 근거 없이 이루어진 해석은 저항을 초래하거나 문제를 지나치게 지적으로만 다루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상담자는 해석을 통해 내담자가 자기 이해와 문제 해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경청

경청은 내담자의 말과 행동에서 중요한 내용을 선택적으로 주목하는 과정이다.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내담자의 감정과 생각에 집중함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더 깊이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경청은 내담자에게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며,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상담자는 경청의 태도를 내담자에게 명확히 전달해야 하며, 이를 통해 상담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유의미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침묵

침묵은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나 상담자가 말을 멈추는 순간을 뜻한다. 침묵은 내담자의 당황, 저항, 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관련될 수 있으며, 상담자가 이를 지켜보는 동안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숙고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상담자는 침묵의 의미를 신중히 판단하여 이를 깨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내담자가 침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다룰 준비가 되어 있다면 상담자는 이를 존중하며 기다릴 수 있다. 반면, 내담자가 침묵 속에서 혼란을 겪는다면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침묵은 경청과 함께 사용할 때 특히 효과적이며, 내담자가 스스로 탐구하고 말하도록 격려하는 데 유용하다.

조언

조언은 상담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기술이지만, 효과적으로 활용되면 내담자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언은 내담자가 상담자의 제안을 수용하여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내담자가 조언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거나, 상담자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조언을 요구하며 반복적인 의존의 순환을 형성할 경우에는 비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조언은 내담자의 문제 해결을 구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때, 그리고 내담자가 조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신중히 제공되어야 한다.[1]

AI 상담[편집]

AI 상담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의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지원하는 상담 방식이다. 이는 전통적인 상담 방식과 달리, 알고리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AI 상담은 사용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신호를 분석하여 맞춤형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하며, 기술 발전에 따라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다.

AI 상담은 여러 측면에서 심리상담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과 효율성이다. 상담 치료가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거나 이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AI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심리적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액 부담을 낮추고, 심리 상담의 문턱을 낮출 수 있다. AI 상담은 상담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에서도 탁월하다.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상적인 상담을 처리함으로써 상담사는 보다 복잡하고 깊은 치료가 필요한 내담자에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상담사와 AI가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적절한 심리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한, AI 상담은 감정 분석과 데이터 기반 피드백을 통해 내담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AI는 대화를 기록하고 요약하며, 감정 변화를 데이터로 저장함으로써 상담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런 방식은 상담 과정의 질을 높이고 내담자 맞춤형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AI 상담은 도전과제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면 심리상담 분야에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다. AI가 인간 상담사를 대체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더 넓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윤리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2][3]

특징[편집]

  • 접근성: AI 상담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웹 플랫폼 등을 통해 언제든지 접근 가능하며, 특히 상담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 비용 효율성: 전통적인 상담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은 사람이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 익명성: AI 상담은 익명성을 보장하므로, 내담자가 민감한 문제를 다룰 때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는 특히 심리적 낙인으로 인해 상담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 데이터 기반 분석: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적절한 조언이나 자원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개인화된 상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응용 분야[편집]

  • 고객 상담 지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질문이나 요청에 자동으로 응답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주로 챗봇이나 가상 비서 형태로 제공되며, 고객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24시간 언제든지 고객의 질문에 응답할 수 있어, 고객이 필요할 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력 비용을 줄이고, 고객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 정신 건강 지원: 우울증, 불안 장애, 스트레스 관리 등을 위한 초기 지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챗봇 기반 상담 앱은 사용자의 기분을 분석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대화를 제공한다.
  • 진로 및 경력 상담: AI는 사용자의 강점, 흥미, 성격 데이터를 분석하여 적합한 진로를 추천하고, 경력 개발 계획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가 보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생활 습관 개선: AI 상담은 사용자의 생활 습관 데이터를 분석하여 건강한 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수면 패턴, 운동, 식습관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 위기 개입: 자살 예방, 중독 회복 등의 위기 상황에서 AI는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AI 기반 상담은 응급 상황을 감지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을 연결해준다.

한계[편집]

자연어 처리 기술의 한계는 AI 상담의 가장 큰 제약 중 하나이다. AI는 사용자의 텍스트를 분석하여 그 감정과 의도를 파악해야 하지만, 이는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자연어 처리 기술은 감정 분석과 같은 정서 기반 기능에서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특정 문장에서 사용자가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이나 맥락적인 의미를 정확히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딥러닝 모델은 영어와 같은 특정 언어에 대해 높은 성능을 보이지만, 한국어와 같은 언어의 특수성을 다루는 데에는 여전히 많은 연구와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기술적 한계는 AI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잘못된 이해나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데이터 수집의 한계도 AI 상담의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AI의 성능은 훈련 데이터의 양과 질에 크게 의존하는데, 심리상담 데이터는 민감성과 윤리적 문제 때문에 대량으로 수집하거나 활용하기 어렵다. 상담 기록은 종종 수기로 작성되거나 개별 파일로 관리되며, 체계적으로 보관되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보안과 윤리적 책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이러한 제한 때문에 많은 AI 상담 시스템은 제한된 데이터셋으로 학습하거나 자체적으로 생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데이터의 편향성을 높일 위험이 있으며, 잘못된 상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AI 상담 챗봇의 오류로 인해 사용자가 큰 심리적 상처를 입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윤리적 문제는 AI 상담이 인간의 심리적 건강을 다루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AI가 생성하는 텍스트는 때로는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할 수 있으며, 이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용자들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적절하지 않은 조언을 제공하거나, 사용자의 심리적 상태를 오판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AI 상담을 인간 상담사와 동일시하고 신뢰하는 경우, AI의 부적절한 반응은 사용자의 신뢰를 저버리고 더 큰 심리적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AI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반응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고, 인간 상담사의 검토를 받는 보완 시스템이 필요하다.

인간적 이해의 부족은 AI 상담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이다. AI는 정해진 알고리즘과 데이터에 기반하여 반응을 생성하므로, 인간 상담사가 제공하는 공감, 직관, 그리고 관계 형성의 깊이를 따라잡기 어렵다. 인간 상담사는 내담자의 감정과 행동의 미묘한 변화, 비언어적 신호 등을 통해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지만, AI는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이러한 한계는 특히 복잡한 문제나 장기적인 상담 관계가 필요한 경우에 더욱 두드러진다.[4]

도전과제[편집]

AI 상담의 가장 큰 도전은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이다. 생성형 AI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작동하지만,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심리적 상태를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감정 분석과 맥락 파악이 미흡하면 상담 내용이 부적절하거나 불완전하게 전달될 수 있어, 심리적 고통을 겪는 내담자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데이터의 부족과 품질 문제도 AI 상담의 발전을 저해한다. 심리상담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에 수집과 활용에 제약이 많으며,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확보된 데이터셋이 부족하다. 이는 AI 모델이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하여 부정확하거나 불균형한 반응을 생성하게 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AI 상담을 활용하면서 생기는 윤리적 문제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AI가 내담자의 발화에 대해 잘못된 조언을 하거나, 심리적 상태를 오판하여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경우, 이로 인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할 수 있다. 더불어, 상담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AI와 인간 상담사의 역할을 적절히 구분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성형 AI는 가벼운 상담에는 유용하지만, 심리적 위기나 복합적인 문제를 다룰 때는 인간 상담사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경계를 명확히 설정하지 않으면 내담자의 안전과 상담의 효과성이 저하될 수 있다.

관련 챗봇[편집]

상냥이[편집]

상냥이인공지능 멘탈 헬스케어 인텔리어스가 개발한 청소년 전용 심리 상담 챗봇이다. 다양한 정서장애와 행동장애에 신속하고 지속성 있음이 입증된 증거기반치료(Evidence Based Therapy)인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 Therapy, CBT)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약 30만 건의 청소년 고민 데이터를 분석하여 구조화된 상담 대화를 제공하며, 학교폭력, 자해, 게임중독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한다. 익명의 고민쪽지 기능과 주기적인 심리평가를 통해 청소년이 부담 없이 고민을 공유하고, 상담 치료사가 개입할 필요가 있는 경우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는 상냥이에게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자신의 기분이나 상태에 대해 대화할 수 있으며, 상담에 대한 심리적인 진입 장벽을 낮추어 자유롭게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이처럼 상냥이는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상담 시스템을 보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5][6]

카멜[편집]

카멜연세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심리상담 챗봇이다. 단순히 내담자의 감정을 공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설계된 전문적인 상담 기법을 기반으로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챗봇은 칵투스(CACTUS)라는 대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지적 오류와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다루며, 상담 과정에서 실제 상담가처럼 체계적인 대화와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칵투스는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설계된 대규모 상담 대화 데이터셋으로 상담자가 다양한 성격과 인지적 오류를 지닌 상황을 가정해 상담가가 구체적인 상담 계획을 수립하고 대화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학습 데이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성됐다. 카멜은 단순한 공감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심리상담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오픈소스 데이터와 모델을 공개해 학계와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7]

하잉[편집]

하잉은 비글즈가 출시한 비대면 상담형 챗봇으로, 감성적 접근을 통해 사용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들은 하잉의 다양한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며 고민을 공유할 수 있고, 캐릭터들은 대화 내용을 기억하여 적절한 응답과 위로를 제공한다. 하잉은 '포그니', '하나' 등의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화 내용에 따른 감정 분석과 배경 이미지 변경 같은 감성적 몰입 기술은 하잉을 독특한 상담 챗봇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하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우울증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개발되었으며, 학계와 협력해 사용자 분석 및 사업 전략을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8][9]

각주[편집]

  1. 이동 getupdoll, 〈[상담심리학]6. 상담의 기법 및 과정〉, 《네이버 블로그》, 2010-05-30
  2. 이동 김향자 기자, 〈생성AI, ‘심리상담사 보조 수단으로 유용’〉, 《애플경제》, 2023-07-19
  3. 이동 배진범 책임, 〈어떨 땐 맞고, 어떨 땐 틀리다…생성형 AI와 심리 상담 '찬반 팽팽'〉, 《한국경제》, 2023-06-12
  4. 이동 이혜인, 송현채, 이일구, 〈AI 챗봇 기술을 활용한 심리상담 서비스의 기술적 한계점 분석〉, 《성신여자대학교》
  5. 이동 김명희 기자, 〈AI 챗봇 '상냥이' 청소년 고민 듣는다...현직 교사가 개발 자문〉, 《전자신문》, 2022-10-03
  6. 이동 장재훈 기자, 〈“청소년 고민상담 이젠 챗봇으로 하세요” .. 인텔리어스 ’상냥이‘ 출시〉, 《에듀프레스》, 2022-09-20
  7. 이동 구아현 기자, 〈여진영‧정경미 연세대 교수팀, AI 심리상담 챗봇 개발〉, 《THE AI》, 2024-11-27
  8. 이동 조상록 기자, 〈비글즈, 심리상담 해주는 AI 챗봇 ‘하잉’ 출시〉, 《IT조선》, 2024-02-29
  9. 이동 김경민 기자, 〈비글즈, 국내 최초 심리상담형 페르소나 챗봇 ‘하잉’ 출시〉, 《매일경제》, 2024-02-2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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