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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8일 (토) 15:30 기준 최신판
미쉐린(Michelin)은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기업이다. 1888년에 앙드레 미쉐린(André Michelin)과 에두아르 미쉐린(Édouard Michelin) 형제가 창업하였다. 생산량 기준으로 브리지스톤(Bridgestone), 굿이어(Goodyear)와 함께 세계 3대 타이어 기업으로, 브랜드 이미지 기준으로 피렐리(Firelli), 콘티넨탈(Continental)과 함께 3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힌다. 타이어 외에도 1900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세계 여행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로 잘 알려져 있다.
목차
개요[편집]
프랑스계 타이어 브랜드인 미쉐린은 2021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타이어 업계 2위다.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니로 등 고급차와 친환경차 OET 공급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국내 납품은 미쉐린 한국법인 미쉐린코리아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시장 점유율은 2021년 상반기 기준 국산 85%, 수입 15% 수준이다. 2011년과 비교해 국산 점유율은 10% 가량 하락했고, 수입은 10% 가량 상승했다. 수입 타이어 브랜드 가운데 미쉐린의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이다. 미쉐린은 18인치 고인치 타이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로 해마다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역사[편집]
1889년에 에두아르 미슐랭과 앙드레 미슐랭 형제는 한 고무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사이클을 타는 사람이 타이어 수리를 위해 그 공장을 찾아왔다. 타이어를 수리하는 데만 3시간이 걸렸고 하루종일 타이어를 접착제 같은 것으로 붙이고 건조시켜야만 했다. 에두아르는 이 수리하기 불편한 타이어에 불만을 가졌고 형 앙드레와 타이어 개발을 시작했다. 두 형제는 5월 28일에 미쉐린 회사를 탄생시켰고 2년 후인 1891년에 세계 최초로 분리가 가능한 공기 타이어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클린처 타이어로 대부분의 자전거는 클린처 방식의 타이어를 사용한다. 한 사이클 경기에서 샤를 테롱이 이 타이어를 달고 우승하면서 미쉐린의 기술력은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1895년에는 앙드레가 자동차용 공기주입식 타이어를 만들어 경주대회에 출전했는데 펑크가 22번이나 나서 펑크를 때우면서 레이스를 진행해야 했지만 매우 부드럽게 달리는 걸 확인하고 자동차용 타이어의 상용화에 뛰어들었으며 1934년에는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내놓았다. 미쉐린은 1946년에 레디얼 타이어를 개발해냈는데 이것은 시트로엥 2CV의 전륜구동 시스템의 기반이 되었다. 이 타이어는 핸들링이나 연료 효율면에서 다른 타이어보다 유리했기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같은 성공으로 미쉐린은 1967년에 미국 타이어 점유율이 87%에 달했고 1968년에는 무려 점유율 10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1990년대부터는 여러 회사를 합병하고 회사 규모를 키워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비행기, 우주왕복선 관련 기술들도 개발하고 있다.[1]
전체 제품군[편집]
- 파일럿 스포츠(pilot sport) : 미쉐린을 대표하는 초고성능 타이어 컬렉션이다. 일반 도로와 경주용 트랙에서 더욱 안정된 주행감을 선사한다.
- 크로스 클라이밋(crossclimate) : 어떠한 기후조건에서도 안전한 프리미엄 사계절 타이어이다.
- 프라이머시(primacy) : 탑승객에게 안정된 주행감을 선사하는 승차감 중심의 고품격 고성능 타이어 제품 라인이다.
- 프리미어(premier) : 컴포트 성능을 겸비한 SUV 타이어이다.
- 아질리스(agilis) : 소형트럭 타이어이다. 안정성과 오랜 수명을 보장한다.
- 래티튜드(latitude) : 크로스오버 및 SUV 차량 맞춤으로 제작된 미쉐린 타이어 컬렉션이다.
- 에너지(energy) :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최고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 엑스아이스(X ICE) : 눈길, 빙판길 및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이 뛰어난 겨울용 타이어이다.
주요 제품[편집]
경상용차 타이어[편집]
- 미쉐린 아질리스 3
미쉐린코리아가 2020년 9월 경상용차 타이어 '미쉐린 아질리스 3'를 국내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미쉐린 아질리스의 후속 제품으로 출시된 미쉐린 아질리스 3는 젖은 노면에서의 뛰어난 제동력과 낮아진 회전 저항으로 인한 우수한 연료 효율성 및 긴 수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미쉐린 고유의 에버그립 기술로 타이어가 닳아도 마지막까지 믿을 수 있는 안전성을 제공한다.[2] 미쉐린 아질리스 3는 타이어가 마모된 후에도 새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해 주요 경쟁 제품 대비 11% 짧은 젖은 노면 제동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최적의 비율로 이루어진 카본 블랙과 실리카의 컴파운드 기술에서 비롯됐다. 유연하면서도 깊은 트레드 블록과 U자형 그루브 디자인 역시 젖은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수막 현상을 방지해 마지막까지 빗길 제동력과 최적의 배수 성능을 제공한다. 개선된 컴파운드는 긴 수명, 높은 연료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쉐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가 실시한 자체 마모도 테스트 결과 미쉐린 아질리스 3의 수명은 이전 제품 대비 25% 높아졌다. 두꺼운 사이드월 프로텍터가 적용돼 연석 등의 장애물로부터의 타이어 측면 손상을 방지한다. 또 특수 설계된 그루브 내 돌기로 타이어 사이에 돌이 끼는 것을 방지해 트렌드 손상을 최소화했다. 미쉐린 아질리스 3는 기존 제품 보다 타이어 무게를 평균 1㎏, 특정 사이즈의 경우1.7㎏까지 줄여 타이어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와 천연자원, 그리고 폐기물의 양을 감축했다.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미쉐린 아질리스 3는 2만㎞ 거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균 100㎏ 줄인다. 제품은 14인치부터 17인치까지 총 10개 사이즈로 출시되며 전국 미쉐린 서비스센터와 일반 대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3]
트럭·버스용 타이어[편집]
- 엑스 멀티 Z2
미쉐린코리아가 2020년 12월 트럭∙버스용 타이어 '엑스 멀티 Z 2'를 출시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엑스 멀티 Z의 후속제품인 엑스 멀티 Z 2는 첨단 기술력을 투입, 기존 제품 대비 획기적으로 증가한 수명과 접지력을 갖췄다.[4] 비드 강화로 다양한 운행환경에서도 믿을 수 있는 안전성도 확보했다. 컨테이너, 일반 물류, 특수화물 등 다양한 차종과 중장거리 운행 환경에 적합하다. 신제품에는 두 가지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5] 먼저 리지니온 기술로 서로 각기 다른 그루브 패턴 적용, 트레드 변형을 최소화해 회전저항을 낮추고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타이어 마모에 따라 세로 방향의 그루브를 재생하는 혁신적인 3D 금속 프린팅 기술을 더해 4계절 내내 높은 접지력과 견인력을 발휘하고 타이어 마모율을 낮춰 기존 대비 25% 향상된 수명을 갖췄다. 듀라코일이라는 고장력 섬유층을 추가한 타이어 비드는 내구성을 향상해 타이어 손상을 5%까지 줄이고 재생성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한다. 엑스 멀티 Z 2는 국내에서 12 R 22.5 사이즈로 출시한다.[6]
SUV용 타이어[편집]
- 미쉐린 프라이머시 SUV
미쉐린코리아가 2020년 4월 SUV 전용 타이어 ‘미쉐린 프라이머시 SUV’를 출시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제품은 기존 사계절 온로드 SUV 전용 제품인 ‘미쉐린 래티튜드 투어 HP’ 대비 젖은 노면에서 제동 거리 1.5m, 마른 노면에서는 1.6m 줄었다.[7] 젖은 노면 그립력은 6% 향상시켰다. 미쉐린 프라이머시 SUV는 타 차종 대비 중량이 무거운 중대형 SUV의 높은 하중에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타이어 뼈대인 케이싱 벨트를 두 겹의 고강도 소재로 설계해 내구성을 높였다.[8] 특히 트레드에는 스태빌리 그립 기술을 적용해 블록 간 변형을 최소화했다. 이는 마른노면에서 안정된 접지를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을 차단하고 높은 배수성능을 제공해 빗길에서도 높은 제동력과 핸들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미쉐린은 트레드 블록을 더 넓게 디자인하고, 이들 배열을 최적화한 설계로 소음 발생을 줄였다. 여기에 주행 시 충격 흡수와 진동 감소가 뛰어난 첨단 소재의 컴파운드를 적용해 노면에 유연하게 접지 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11개 규격으로 세분화됐다. 현재 미쉐린 서비스 센터와 일반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다.[9]
사계절 타이어[편집]
-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올시즌 4
미쉐린코리아가 2020년 9월 고성능 사계절 타이어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올시즌 4’를 출시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신제품은 다양한 기후 조건 및 노면 환경에서도 최고 성능과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마른 노면 및 젖은 노면 제동력과 눈길 접지력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대칭 트레드 패턴과 넓은 그루브 디자인으로 젖은 노면에서 최적의 제동력을 발휘한다. 그루브 내 작은 돌기를 적용해 눈길에서 강력한 그립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젖은 노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실리카의 함유량을 높인 익스트림 실리카 트레드 컴파운드로 뛰어난 젖은 노면 그립 확보, 넓은 가로 그루브가 수막 현상을 차단하고 배수성능을 높여 빗길 주행 시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낮은 온도에서도 유연한 식물성 오일 성분을 포함된 헬리오 컴파운드가 마찰력을 향상시켜 저온 환경에서 우수한 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360도 특수 사이프 기술을 적용해 빗길 및 눈길에서의 트랙션 성능을 높였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올시즌 4에는 차량의 민첩한 반응과 정교한 핸들링을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급 타이어에 적용하는 다이나믹 리스폰스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극한의 코너링에서 접지면에 가해지는 힘을 균일하게 분배하고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에서 발생하는 고온현상을 방지, 접지력을 높이고 균일한 마모로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10]
오프로드 타이어[편집]
미쉐린코리아가 2020년 3월 오프로드 및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SUV 및 픽업트럭 소유자들을 위한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비에프굿리치 올 터레인 T/A KO2와 비에프굿리치 머드 터레인 T/A KM3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비에프굿리치는 1990년 미쉐린이 인수한 자회사이자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한 타이어 브랜드다. 특히 1972년 바하 1000 레이싱 우승을 시작으로 르망24시, 다카르 랠리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에서 우승하며 입증된 전문 기술을 통해 고성능 및 오프로드 타이어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시된 비에프굿리치 타이어 2종은 강력한 견인력과 우수한 내구성을 갖춰 험난한 오프로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미쉐린코리아는 비에프굿리치의 두 대표 제품을 공식 공급함으로써 빠르게 증가하는 오프로드 SUV 및 픽업트럭 시장 수요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11]
- 비에프굿리치 올 터레인 T/A KO2
비에프굿리치 올 터레인 T/A KO2는 톱니 모양으로 맞물린 인터락킹 트레드 디자인을 적용, 트레드 블록의 변형과 불규칙한 마모를 줄여 타이어 수명을 늘렸다. 여기에 돌이나 자갈을 트레드에서 밀어내어 타이어에 끼는 것을 방지하는 그루브 디자인을 적용하고, 타이어 손상을 최소화하는 특수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트레드 숄더는 서로 엇갈린 디자인으로 깊은 모래나 진흙, 눈길 주행 시 더욱 강력한 견인력을 제공한다. 모든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3D 사이프를 적용해 접지력을 강화했으며, 머드 클리닝 그루브를 통해 타이어에 낀 진흙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해 지속적인 견인력을 발휘한다. 또한 험로 주행 시 장애물로 인한 타이어 손상을 방지 하기 위해 사이드월에 단단하고 두꺼운 특수 고무 소재를 사용하고, 굴절된 프로텍트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물에 걸리거나 찢김 없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12]
- 비에프굿리치 머드 터레인 T/A KM3
비에프굿리치 머드 터레인 T/A KM3는 진흙길이나 젖은 모래길, 바위가 많은 산길 등 특히 험난한 오프로드에서 강한 내구성과 탁월한 견인력을 발휘한다. 트레드 블록을 두껍고 거대한 면적으로 설계한 터레인 어택(Terrain-Attack) 트레드 디자인을 적용해 모든 진입각에서 탁월한 그립을 제공한다. 타이어 숄더는 톱니 모양으로 디자인해 트랙션 기능을 향상시키고, 머드 포빅 바(Mud-Phobic bars) 기술을 통해 압축된 진흙을 방출하게 해 지속적인 견인력을 제공한다. 또한 비에프굿리치의 사막 경주용 타이어 제품에서 입증된 기술을 적용해 사이드월 강도를 향상시켰다. 사이드월에 충격이나 찢김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특수 합성고무를 사용해 험한 지형을 주행 시 강한 내구성능을 자랑한다. 리니어 플렉스 존은 타이어의 바람을 뺀 락크롤링 주행에서 바위와 같은 물체를 강하게 잡도록 설계되어 강력한 트랙션을 확보한다. 여기에 바위나 매끄러운 표면에서 그립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수 컴파운드를 적용했다.[13]
전기차 전용 타이어[편집]
미쉐린이 전기 스포츠카를 위한 타이어를 새롭게 공개했다. 공개된 미쉐린의 새로운 타이어는 미쉐린의 스포츠 타이어 중 하나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Michelin Pilot Sport)’의 이름을 이어 받아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로 명명되었다. 미쉐린은 순간적으로 강력한 출력을 전개할 수 있는 전기 스포츠카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트레드 패턴은 물론이고, 소재의 변화 등을 통해 더욱 우수한 출력 조율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구현’은 미쉐린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미쉐린은 최근 몇년 동안 꾸준하 전기 레이스카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포뮬러 e’에 파트너로 참여하며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경험을 얻은 것이다. 실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는 포뮬러 e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이를 증명하듯 타이어의 사이드 월 및 소재 부분에 있어서도 포뮬러 e의 타이어와 동일한 것으로 사용되었다. 덧붙여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는 순수 전기차가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거운 만큼 파이어의 내구성 및 강도에도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는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다양한 규격을 갖출 예정이다.[14]
제품 특징[편집]
지속 가능 타이어[편집]
미쉐린이 오는 2050년까지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타이어를 100%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미쉐린은 에어리스와 커넥티드, 재충전이라는 혁신적인 콘셉트를 도입하고, 완벽하게 지속 가능한 미래 타이어 ‘비전 콘셉트 타이어’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5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를 만들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21년 기준, 미쉐린 그룹에서 제조되는 타이어 약 30%에 달하는 소재가 천연, 재활용 혹은 기타 지속 가능한 원료로 이루어져 있다.[15] 오늘날 미쉐린 타이어는 200개 이상의 성분으로 구성된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다. 주 원료는 천연 고무지만, 합성 고무, 금속, 섬유와 타이어 구조를 보강하는 카본블랙, 실리카, 가소제(레진 등)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된다. 완벽하게 균형 잡힌 이 구성요소들이 상호적으로 작용해 성능, 주행성 및 안전성의 균형을 최적으로 맞추는 동시에 타이어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16] 미쉐린의 소재 기술 완성도는 350개 전문분야 6000명 직원이 근무하는 전세계 7개 연구개발 센터의 역량에서 만들어진다. 2021년 기준 1만개의 타이어 설계 및 제조 관련 특허가 출원됐다. 개발자들은 타이어 안전성, 내구성, 승차감 및 기타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2050년까지 100% 지속 가능한 타이어 생산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17] 바이오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통해 악센스와 IFP 에너지 누벨은 석유에서 추출한 부타디엔을 대체하는 바이오 소재 부타디엔을 생산하기 위해 미쉐린과 2019년부터 협업해왔다. 폐 목재·쌀겨·나뭇잎·옥수수대와 같은 생물 폐기물을 사용했고, 그 결과 매년 420만 톤의 목재 칩들이 미쉐린 타이어에 쓰였다. 미쉐린과 캐나다 회사인 파이로웨이브는 2020년 11월 파트너십을 맺고 요거트 병·식품 용기·단열패널과 같은 포장에서 재활용된 스티렌을 생산했다. 스티렌은 폴리스티렌뿐만 아니라 타이어, 여러 다른 종류의 소비재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생산에 중요한 물질이다. 따라서, 매년 수만 톤의 폴리스티렌 폐기물은 미쉐린 타이어뿐만 아니라 재활용되기 전 제품으로 재사용될 수 있다.[18] 프랑스 스타트업인 카비오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본래의 순수 원료로 분해하기 위해 효소를 사용한다. 회수된 원료는 새로운 PET 플라스틱을 제작하는 데 무한히 재사용할 수 있다. 회수된 플라스틱들 중 일부는 타이어 제작에 필요한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사용된다. 잠재적으로 매년 약 40억개의 플라스틱병이 미쉐린 타이어로 재활용될 수 있다.[19]
적용[편집]
아이오닉5[편집]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는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된다. 현대차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로 미쉐린을 단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5 익스클루시브에는 19인치 미쉐린 타이어와 알로이 휠, 프레스티지에는 20인치 미쉐린 타이어와 휠이 각각 장착된다. 세계 3대 타이어 업체 중 하나인 프랑스 미쉐린은 지난 2017년 현대차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두 회사는 차량 개발 선행 단계에서부터 협업해 미쉐린의 차세대 타이어 재료와 구조 기술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전기차의 외관이나 움직이는 모습이 내연기관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존과 동일한 타이어를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아직 많지만 일반 자동차와 다양한 측면에서 크게 다른 전기차는 타이어에 있어서도 다른 특성을 지닌 제품을 필요로 한다. 무거운 금속 덩어리를 연상시키는 내연기관이 제외됐다는 이유로 전기차가 기존 자동차에 비해 가벼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수백kg가량 무겁다. 무거워진 차체로 인해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전기차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는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엑셀을 밟으면 서서히 최대 토크에 도달하면서 가속력을 낸다. 반면 전기차는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정도를 최소화하도록 제작된다.[20]
K8/EV6[편집]
미쉐린이 기아가 2021년 선보일 핵심 신차 K8과 EV6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한다. 미쉐린은 2021년 1분기 사전계약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신차에 OET 공급을 확대하며 한국, 금호, 넥센 국산 타이어 3사에 이은 업계 4위, 수입 타이어 1위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쉐린은 2021년 3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준대형 세단 K8과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 EV6까지 기아 신차 2종의 OET 공급사로 선정됐다. K8은 18인치와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는 상위 트림에 미쉐린 제품을 기본 장착한다. L8 공급 제품은 미쉐린 대표 라인업 프라이머시로 우수한 승차감과 내구성을 강조한 사계절용 타이어이다. 17인치와 18인치 타이어를 쓰는 K8 중하위 트림은 한국과 넥센 제품을 넣어 출고한다. 모델 변경 시 수입 타이어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신차들과 달리 K8이 국산과 수입 타이어를 병행 채택하면서 국산 타이어 업계는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앞서 기하는 2020년 8월 신형 카니발을 출시하면서 전 차종에 국산 타이어를 죄에한 굿이어, 콘티넨탈 2종의 수입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다. 2021년 3월 글로벌 공개를 앞둔 EV6 역시 아이오닉5처럼 19인치와 20인치 미쉐린 제품을 단독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미쉐린과 기술 제휴를 발표한 이후 전용 전기차를 위한 타이어 개발에 협력해왔다. 첫 공급은 아이오닉5에 이뤄졌고, EV6를 비롯헤 제네시스 전기차 등에도 미쉐린 제품 장착이 유력하다. 타이어는 지면과 맞닿아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좌우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완성차 업계가 협력 업체로부터 납품받는 수많은 부품 가운데 외부로 브랜드가 노출되는 몇 안 되는 부품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내연기관차 타이어보다 에너지 효율과 정숙성이 강조된다. 전기차 특성상 저항이 적은 전용 패턴을 적용해 주행 시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을 최대한 차단한다.[21]
제네시스 GV70[편집]
제네시스가 두 번째 SUV GV70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로 브리지스톤과 미쉐린을 선정했다. 제네시스 GV70 신차용 타이어는 일본계 브랜드 브리지스톤, 프랑스계 브랜드 미쉐린을 장착해 출고된다. 브리지스톤은 18인치 규격, 미쉐린은 19인치 규격과 21인치 규격을 각각 납품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18인치는 브리지스톤 듀얼러 H/P 스포츠 제품으로 사계절용 트레드 패턴과 런플랫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비엠더블유(BMW) X3 신차용 타이어로 선정될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19인치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가 들어간다. 미쉐린 대표 제품인 파일롯 스포츠는 다양한 날씨와 노면 환경에서 우수한 제동력과 접지력, 내구성을 갖춰 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신차용 타이어로 사용한다. GV70은 GV80보다 역동적 주행 감성을 지닌 고성능 SUV를 지향하는 만큼 노멀과 스포츠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타이어 역시 동일 규격이라도 주행 성향에 따라 두 가지 다른 타이어 제품이 들어간다. 가장 높은 등급인 21인치 타이어는 노멀에 승차감과 정숙성을 중시하는 제품인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스포츠에 고성능차 전용 제품인 파일롯 스포츠 4 SUV가 장착된다. GV70 수입 타이어 탑재로 제네시스는 전 차종에 수입 타이어만을 쓰게 됐다. 차종별로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피렐리, 콘티넨탈 4개 브랜드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22]
포르쉐 911 GT3[편집]
미쉐린은 신형 포르쉐 911 GT3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형 포르쉐 911 GT3에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MICHELIN Pilot Sport Cup 2) 타이어가 탑재된다. 트랙에서의 성능을 한계까지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 커넥트 타이어(MICHELIN Pilot Sport Cup 2 R Connect)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20.8km 서킷 구간에서 포르쉐 911 GT3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 커넥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6분 59.927초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자동차 성능 테스트에 자주 사용되는 20.6km 서킷 기준 랩타임은 6분 55.2초다. 해당 테스트를 진행한 신형 포르쉐 911 GT3에는 전면 255/35 ZR 20, 후면 315/30 ZR 21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 커넥트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향후 출고될 차량은 같은 사이즈의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타이어가 기본 장착된다. 해당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준비과정에서 포르쉐는 호켄하임 레이스 서킷에서 3개의 다른 브랜드의 타이어를 테스트했으며, 이 중 가장 뛰어난 트랙 성능을 발휘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 커넥트 타이어를 최종 선택하게 됐다. 트랙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하기를 원하는 운전자를 위해 개발된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R 커넥트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를 바탕으로 한 케이싱 디자인과 모터스포츠용 고무 컴파운드를 결합했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OE 타이어는 신형 포르쉐 911 GT3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으며, 새롭게 개발된 비대칭 바이-컴파운드가 특징이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타이어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모터 스포츠에서 개발된 기술이 반영돼 있으며, 미쉐린의 ‘트랙 투 스트리트’ 철학에 따라 이 기술을 도로 운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운전자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 타이어를 통해 최고 수준의 내구성, 접지력, 핸들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또 일반 도로부터 까다로운 조건을 갖춘 경주용 트랙까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미쉐린은 지난 2020년 10월, 포르쉐 AG와 협력 계약이 4년 더 연장됐음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미쉐린은 WEC GT 프로그램 및 포르쉐 모빌 1 슈퍼컵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 포르쉐 원메이크 컵 시리즈의 단독 파트너다.[23]
협력[편집]
현대차그룹[편집]
현대자동차㈜가 미쉐린과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용 타이어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는 프랑스 2017년 11월 클레르몽 페랑에 있는 미쉐린 연구소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플로랑 미네고 미쉐린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미쉐린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0년 이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사계절 타이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차량 개발 선행 단계부터 협업해 미쉐린의 차세대 타이어 재료와 구조 기술을 적용, 혁신적 전기차용 타이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 및 연비 성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24] 아울러 양사는 제네시스 G80 후속모델 등 신차에 적용될 타이어 성능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은다. 현대차는 승차감과 핸들링, 소음·진동 부문에서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다양한 타이어 시험·해석 연구 부문에서 미쉐린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25] 구체적으로 양사는 서킷의 혹독한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한계 핸들링 구현 타이어 평가법'을 비롯해 고속 조건에서 나타나는 진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 등을 함께 연구한다. 현대차는 이러한 평가법을 통해 타이어 성능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성능 차량뿐 아니라 향후 출시될 신차들의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26] 이밖에 양사는 연구인력 간 상호 교육과 교류 부문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의 타이어 설계 연구원들은 미쉐린으로부터 공정, 개발 과정, 타이어 성능 등에 대한 기초교육은 물론 타이어 설계와 해석에 대한 심화 교육을 받는다. 미쉐린의 개발 담당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차량 개발에 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27]
향후 계획[편집]
타이어 재활용 공장[편집]
미쉐린그룹은 폐타이어로부터 카본 블랙, 오일, 철 및 가스 등을 회수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한 스웨덴 기업 엔바이로와 합작해 칠레에 타이어 재활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28] 칠레 앙투파가스타 지역에 위치한 미쉐린의 첫 번째 차세대 타이어 재활용 공장은 연간 3만톤 규모의 광산용 타이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전 세계에서 매년 배출되는 해당 타이어의 60%에 달하는 규모다.[29] 미쉐린의 첫번째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에는 3000만 달러 이상이 투자된다. 2021년 착공 후 2023년에는 제품을 생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건설되는 타이어 재활용 공장은 혁신적인 재활용 공법을 활용했다. 폐타이어는 서비스센터에서 직접 수거되어 공장으로 운반되며 모든 부분들이 재활용 소재로 사용되게 된다. 엔바이로의 특허기술을 활용해 카본블랙, 열분해 오일, 가스 및 철 등 고품질의 재활용 소재들을 얻을 수 있다.[30] 재활용 공정을 통해 얻어진 소재 중 90%는 타이어, 컨베이어 벨트, 진동 방지 부품과 같은 고무 제품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10%는 공장에서 활용할 열과 전력을 만드는 원료로 직접 사용한다.[31] 미쉐린의 이번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 건설은 타이어에 지속가능한 소재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미쉐린의 목표인 ‘비전 콘셉트’ 일환이다. 미쉐린은 엔바이로를 비롯한 다양한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실현해나가고 있다.[32]
각주[편집]
- ↑ 〈미쉐린〉, 《나무위키》
- ↑ 최상운 기자, 〈미쉐린코리아, 더 길어진 수명 제공하는 경상용차 타이어 '미쉐린 아질리스 3' 국내 출시〉, 《에이빙》, 2020-09-25
- ↑ 김성환 기자, 〈미쉐린코리아, 경상용차 타이어 '미쉐린 아질리스 3' 출시〉, 《오토타임즈》, 2020-09-24
- ↑ 임의택 기자, 〈미쉐린, 트럭·버스용 타이어 '미쉐린 엑스 멀티 Z 2' 국내 출시〉, 《알피엠나인》,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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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수 기자, 〈미쉐린코리아, SUV 전용 고급 타이어 출시〉, 《동아닷컴》,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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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현 기자, 〈미쉐린-엔바이로, 세계 최초 타이어 재활용 공장 건설 착수〉, 《매일경제》, 2021-02-18
- ↑ 이균진 기자, 〈미쉐린, 친환경 기술기업과 협업해 타이어 재활용 공장 건설〉, 《뉴스원》, 2021-02-18
참고자료[편집]
- 〈미쉐린〉, 《위키백과》
- 〈미쉐린〉,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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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