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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6일 (금) 16:37 기준 최신판

개량(改良)은 나쁜 점을 보완하여 더 좋게 고치는 것을 뜻한다.

영국에서 방적기의 개량을 시작으로 한 기술 혁명이 일어났으며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중반 사이에 유럽 여러 나라로 확산되었다. 1765년 스코틀랜드의 기계공학자 제임스 와트증기기관을 개량하는데, 와트의 기관은 1마력시의 힘을 내는데에 석탄이 600g 가량 필요할 정도로 효율을 크게 개선했고, 강가나 석탄 산지와 먼 곳에서도 가동시킬 수 있었다. 이를 산업혁명의 출발점으로 본다.

1910년대에서 1920년대 초반까지 식민지 조선에 가장 유행하던 말 중의 하나가 바로 '개조'와 '개량'이다. 서구 열강의 신사상이 밀려들어오면서 하루 바삐 새로운 것을 흡수하고 오래되고 낡은 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의 당위성은 의심되지 않았다. 1910년대 일본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실력양성론과 구사상, 구관습 개혁론 등을 계승한 1920년대 초반 문화운동의 주요 구호는 바로 '신문화 건설, 실력 양성과 정신개조, 민족개조' 등이었다. 이러한 문화운동은 개인의 수양, 신교육보급, 풍속개량, 농촌개량 등의 실천항목을 잡고 구체적인 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풍속개량과 농촌개량이라는 이름의 사업이 바로 전통 사상과 가족제도의 개혁, 그리고 합리적인 가정개조(량)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중에 여성들이 주도해야하는 '가정개조(량)'는 가사노동의 합리화, 부엌과 의복 개량, 합리적인 가계비 지출 등 의식주 전반에 걸친 생활 합리화를 의미했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자신들이 배운 지식을 활용하도록 요구받았으며 지금까지 '비경제적이고 비과학적인' 조선의 생활을 '현대의 진보된 과학을 이용해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했다. 여성 의복 개량 논의의 핵심에도 당시에 팽배해 있던 '변화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가 있다. 여성들의 바깥 활동이 증가하면서 보다 간편한 형태의 복식이 필요하게 됐고, 서양 문화의 유입해 따라 양장이 등장하면서 점점 조선 여성들의 복식은 서양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들의 복식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빠르게 변한 것과는 달리 여성들의 복식은 서서히 그리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

품종개량[편집]

품종개량은 농작물 또는 사육하고 있는 가축의 유전적 특성을 개량하여 보다 실용가치가 높은 품종을 육성 ·증식 ·보급하는 농업기술이다.

넓은 의미로는 육종(育種)이라고도 한다. 같은 종류의 작물이라도 개체군에 따라서는 형태적 또는 생리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이와 같은 특성의 차이에 따라 세분된 단위로 나누어 놓은 개체군을 품종이라 한다. 품종간의 특성 차이는 극히 작은 경우도 있고 또 매우 큰 경우도 있으며 이는 유전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인류는 오래 전부터 보다 유용한 품종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 왔다.

품종개량이란 엄밀한 의미로는 현재의 농작물이나 가축을 대상으로 그들 각각의 품종의 특성을 개량하는 것이고, 육종이란 새로운 품종의 육성은 물론 새로운 농작물이나 가축을 개발 육성한다는 보다 넓은 범위의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품종개량이란 육종의 한 분야로 취급될 수 있다. 품종개량의 목표는 농작물이나 가축의 수확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개선하며 생산의 안정성을 증대시키고, 재배한계의 확대를 도모하며 경영의 합리화를 조장하여 경제적 효과를 높임으로써 생산자인 농민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소비자인 모든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

농지개량[편집]

농지개량은 토지를 농지(農地)로 이용함에 있어서 그 이용도를 영구적으로 높이는 일이다.

토양의 일시적 개량으로서의 경운(耕耘) ·시비(施肥) 등의 조작은 엄밀한 의미에서 농지개량이라 하지 않는다. 좁은 의미로는 밭두둑 ·도랑 등의 변경 ·폐지, 밭 전환(轉換), 논 전환 등 지목변경(地目變更)을 포함한다. 그리고 넓게는 용수가 부족한 경지에 관개시설을 하고, 과잉수가 정체하는 곳이나 홍수의 피해가 있는 저습지(低濕地)에는 배수시설을 하며, 산림 ·원야(原野)를 개간하고, 호소(湖沼) ·해면(海面)을 간척하여 새로이 경지를 만들며 가뭄, 더 나아가 위의 사업에 관련하여 농촌 또는 농민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한 농지 및 부대시설의 재해복구공사, 또는 국토종합개발사업 중 물과 토지의 이용면 등을 포함한다.

농지개량은 기본적으로 물 ·토지 ·작물의 유기적인 관계를 포함하는 것으로서, 그 조사 ·계획 ·설계 ·시공과 공사 완료 후의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종합사업이다. 따라서 사업비, 즉 자본을 투입한 농지에서 반드시 생산물의 증가 또는 신생(新生)을 이룩하여 거기에서 얻어지는 수익이 사업비를 보상할 수 있도록 한다. 즉, 경제효과가 일정한 기준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지반개량[편집]

지반개량은 지반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강화·안정시키는 공법으로 샌드드레인공법, 치환개량공법, 주입공법, 전기침투공법, 소결공법, 동결공법, 배수공법 등이 있다.

지반 위에 직접 구조물을 건설할 때에는 그 지반이 안정된 것이라야 한다. 지반이 예상되는 구조물에 대하여 안정되지 못할 때는 지반개량을 실시한다.

도로·철도 등을 연약지반 위에 만들 경우에 흙쌓기를 가장 많이 실시한다. 흙쌓기의 기초가 되는 연약지반의 개량에는 주로 샌드드레인공법에 의해 점토층을 압밀탈수(壓密脫水)하여 토질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이 공법은 단순히 점토층의 밀도를 높일 뿐이지만 둑쌓기의 침하량이 감소되고 또 지반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근래에는 이 샌드드레인에 각종 고결약제(固結藥劑)를 가하여 주위 지반의 화학적인 경화를 더하거나 샌드드레인을 강하게 다져서 점토층의 적극적인 압밀탈수와 샌드드레인 자신의 강화를 꾀한 것 등 샌드드레인의 아류공법(亞流工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특히 연약한 토탄지(土炭地) 등에서 둑을 만들 경우에는 토탄층을 직접 강화 안정시키기는 곤란하므로 이것을 제거하고 모래 등 양질의 재료로 대치하는 치환개량공법이 실시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일종의 지반개량이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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