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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6일 (화) 13:49 판
패스트푸드(Fast food, 문화어: 속성음식)는 주문하면 즉시 완성되어 나오는 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햄버거, 프라이드치킨 따위를 이른다.
개요
패스트푸드는 주문하면 즉시 완성되어 나오는 음식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즉석식(卽席食)이라고도 하며, 즉석요리와는 다른 개념이다. 즉, 패스트푸드는 햄버거·도넛·닭튀김과 같이 가게에서 간단한 조리를 거쳐 제공되는 음식을 말한다. 패스트푸드 산업은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비만 등의 생활습관병 위험 등의 문제로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으며, 사람의 몸에 해로운 쓰레기 음식이라는 의미로 정크 푸드(junk food)라는 별칭이 붙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패스트푸드란 주문하면 곧 먹을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용기는 종이로 되어 있어 1번 쓰고 버리며 조리도 오븐에서 데우는 정도로 간단하므로 소수의 인원으로 손님의 주문에 신속하게 응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한국에는 1970년대 들어와 간편하다는 장점과 젊은층의 양식화 경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1][2]
상세
요즘 현대인들은 '남보다 빨라야 살아 남는다'는 속도 강박에 빠져있다. 그러나 느리게 살아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건강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던 음식은 김치, 된장, 고추장 등 오랜 시간 발효된 것들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십 년 사이 우리 밥상은 많이 달라졌다. 각종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fast food) 등이 넘쳐나고 있다.
햄버거, 피자, 닭튀김, 도넛 등과 같이 간단히 조리 과정을 거쳐 제공되는 음식인 패스트푸드는 바쁜 현대인에게 주요 식단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패스트푸드는 간편하고 저렴하며 서구화되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이점이 있어 다양한 국내외 패스트푸드 판매점들이 성업 중이다. 더욱이 대한민국에서는 야식(夜食)문화가 발달하여 여러 가지 패스트푸드를 전화 한 통이면 주문, 배달하여 먹을 수 있다.
패스트푸드는 열량, 지방, 염분 함유량이 많아 우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패스트푸드는 지방과 인공 첨가물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열량은 매우 높지만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무기질을 비롯하여 식이섬유 등이 부족하여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여러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같은 양이라도 다른 음식에 비해 열량이 높다. 즉 밥 한 공기는 300㎉ 정도인데 비슷한 중량의 햄버거는 약 500㎉이다. 고(高)열량의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으면 체중이 증가하며, 비만(肥滿)은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지방간 등 성인병(생활습관병)이 발생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는 단시간에 맛있게 조리하기 위해 대부분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을 사용하므로 지방 함량이 높다. 대한민국 전통 한식을 먹을 때에는 총 섭취 열량의 20% 정도를 지방으로 섭취하지만, 패스트푸드를 먹을 경우 피자는 40% 정도, 닭튀김은 60% 이상을 지방으로 섭취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패스트푸드는 소금(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나트륨의 과잉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게 된다.
한편 패스트푸드를 불가피하게 먹어야 할 경우에는 건강에 더욱 유리한 방향으로 먹을 수 있도록 '조리' 방법을 보완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라면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열량이 약 500㎉나 되지만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은 거의 들어있지 않다. 또한 라면 스프에는 각종 인공 첨가물이 들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라면을 조리할 때는 라면을 한 번 끓여 건져내어 면의 기름을 뺀 후 새로 끓인 물에 조리를 하면 기름 섭취량을 줄여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염분과 식품첨가물의 함량이 높은 스프는 절반만 사용한다. 라면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달걀을 넣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완하기 위해 채소를 넣어 먹는다. 염분 함량이 높은 국물은 남기도록 한다.
간혹 도시 아이들이 아토피 등으로 고생을 하다가 시골로 이사를 하여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와 우리 전통 식단으로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고유의 음식을 천천히 즐기고 그 맛을 음미할 때 진정한 건강이 보인다. 식습관과 입맛을 짧은 시간 내에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평소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슬로푸드(slow food) 캠프' 참가 등을 통하여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3]
특징
패스트푸드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소비자 입장에서 신속하게 받아서 먹을 수 있다.
- 생산자 입장에서 접객 서비스를 최소화하여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음식의 재료를 단순화, 공통화하여 조리 과정을 단순화하고 유통, 보관 등 여러 제조비용을 줄인다.
- 음식의 맛을 균일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4]
역사
최초의 현대적인 방식의 패스트푸드는 맥도날드 형제의 식당에서 시작되었다. 형제가 만든 공장식 조리는 이들을 방문한 이들이 버거킹을 만드는 등 점차 퍼져나갔고, 제2차 세계 대전 후 호경기이던 1950년대에 발흥하여 1960년대에 급격하게 대자본화하여 숫자가 늘어났다. 1960년대부터 KFC, A&W 등의 브랜드들은 당시 제1세계였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오키나와, 말라야, 필리핀, 싱가포르 같은 영어 사용 지역에 A&W가 1960년대에 진출했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각국의 경제개발 시기와 세계화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이러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음식들이 치킨, 피자, 감자튀김을 비롯한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주로 팔다 보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비만율을 높이는데 이바지했기 때문에, 2000년대를 전후해서 환경문제, 채식주의 같은 웰빙 열풍 등으로 공공의 적으로 지목받아 성장이 주춤해진 상태이다. 이러한 공격 직후에는 저칼로리 메뉴나 양이 적은 스낵류를 전면에 내세워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이미 뿌리 깊게 박혀버린 정크푸드 이미지를 뽑아내는 것은 실패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수요가 다시 늘어나자 오히려 패스트푸드를 혐오하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하기보다는,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붙잡는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오히려 더욱더 양과 칼로리를 늘린 제품들을 출시하는 경향이 보인다. 패스트푸드의 일반적인 통념인 싼 가격 대신 중고가의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경우가 서서히 대중화 되고 있다.[4]
장단점
실제 패스트푸드 음식들의 문제점도 그렇지만 그에 더해서 패스트푸드의 이미지로 인한 언론의 설레발 심한 부분이 있다 보니, '아무튼 xx에 안 좋다'. '저급한 음식이다'. '푸대접용 음식' 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선진국의 상류 사회에서는 상당히 곱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음식이기도 하다. 정크푸드의 이미지 때문에 스스로 잘 소비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에 패스트푸드 점포가 들어오게 되면 그만큼 저소득층이 많이 들어올 여지가 생긴다는 이유로 혐오하는 편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정작 저소득층은 패스트푸드 점포보다는 월마트의 입점과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다. 저소득층 입장에서는 패스트푸드 음식의 가격조차 부담이고 월마트에선 식료품에 한해 푸드 스탬프 사용이 가능하며, 고용계층 또한 저소득층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밑에 폴 레이 교수의 연구 참고.
일단 장점을 논하자면,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좋다. 대부분의 상점/음식점에서 와이파이나 화장실 등을 유료로 제공하는 지역에서도 패스트푸드점은 무료로 개방해주는 경우가 많다. 더운 나라 같은 경우에는 냉방도 해주니 알뜰한 여행자들의 소중한 쉼터이기도 하다. 또한 맛의 통일성이라는 면에서 세계 어디서나 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현지식에 질리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좋은 편이다. 이러한 점에서는 스타벅스 같은 곳도 유사한 편. 미국에서는 자동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건네주는 곳도 영화에서 자주 언급된다. 이런 방식으로 파는 곳을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라 하는데, 한국에도 이런 곳이 꽤 있다.
단점으로, 패스트푸드가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대개 패스트푸드 그 자체의 특징보다는 패스트푸드에 기름지고 튀긴 것이 많다는 것, 단맛과 짠맛을 강조한게 많다는 것에 기인한다. 또한 구성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언론의 이미지를 떠나서 어쩌다 먹으면 몰라도 매일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은 '건강한 식생활'과는 거리가 있다.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정크푸드와 패스트푸드는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겹치는 음식도 많지만 같은 개념은 아니기 때문에 장단점을 다룰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통식 슬로 푸드임에도 영양학적으로 정크푸드에 속하는 음식도 많고, 그게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피자는 만드는 입장이건 받아먹는 입장이건 패스트푸드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 걸리지만 일반적으로는 영양을 보면 정크푸드에 가깝다. 반대로 빠르게 완성되거나 미리 만들어두는 김밥은 분명 패스트푸드의 정의에 맞지만 보통 속재료에 영양이 잘 맞춰져 있으므로 정크푸드라 부르기는 어렵다. 또한 햄버거의 경우 콜라와 감자튀김을 곁들이지 않은 평범한 햄버거는 영양학적으로 샌드위치와 큰 차이 없이 균형잡혀있다. 나트륨이 많다지만 이는 슬로 푸드인 찌개가 더 짜면 더 짰지 덜 짜진 않는다. 다만 포화 지방량이 다소 많으므로 햄버거가 균형잡힌 음식이라고 해도 삼시세끼 햄버거만 먹지 말고 한끼이상은 포화 지방이 덜한 식사를 하는 것이 추천된다. 패스트 푸드라고 해서 건강에 무조건 나쁘고 슬로 푸드라고 해서 건강에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니 유의해야 한다. 애초에 스시나 국밥, 쌀국수같이 기원이 패스트 푸드인 요리는 전세계에 많다. 그래서 정크푸드와 패스트푸드를 나누는 기준이 중요한 것이다.[4]
한국의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는 그 특성상 규격화, 체인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매장 분위기나 맛이 국가마다 비슷한 편이다. 그래서 한국의 외국 브랜드 패스트푸드를 외국 매장과 비교했을 때 지역 특화 메뉴 몇 개를 제외하면 다른 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한민국에는 1979년에 서울 중구 소공동에 롯데리아 1호점이 들어선 이래로 오늘날처럼 발전되어 왔다. 패스트푸드 시장의 형성기였던 1980년대에는 아메리카나, 빅보이, 웬디스, 달라스 햄버거, 메드리아, 버거잭 등 다양한 국내/해외 브랜드가 난립하며 경쟁을 벌였다. 맥도날드는 1988년을 기점으로, 하디스는 1990년을 기점으로 한국에 진출하였다. 허나 이 때까지만 해도 패스트푸드는 1년에 몇번 먹을까 말까한 당시로서는 일반 식당에 비하면 매우 고급적인 음식이었다. 당시에 패스트푸드는 한국인 소득으로는 일반 식당 음식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패스트푸드를 돈걱정 하지 않고 먹을 수 있게 된지는 30년 도 안됐다.
1990년대 중반에 들어 소득의 증대,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의 발전 등으로 인해 패스트푸드 산업은 재편기를 겪는다. 1998년 말부터 2000년까지는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로 출혈 경쟁을 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 시기 중소 규모 브랜드가 시장에서 도태되었고, 하디스, 웬디스 등 일부 외국계 브랜드는 미국 본사와 한국 현지 운영사와의 마찰로 인해 운영을 종료하였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 5개 체인으로 좁혀진 상태다.
2000년대에는 이런 움직임에 발맞추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사용한 크라제버거 등의 브랜드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또한 햄버거나 닭튀김 위주의 기존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멕시코 음식을 주제로 삼은 타코벨, 피타를 위주로 판매하는 피타핏 등 다양한 외국 브랜드, 또한 비비고, 밥이답이다 등 한식을 패스트푸드화한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그 외에 케찹을 넣을 용기를 제공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 메이저한 브랜드의 경우에는 전멸되었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용기를 제공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당연히 대부분 용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진짜 문제점은 많은 경우 쟁반 위에 깔린 종이에 케찹을 짜서 찍어 먹는다는 것. 종이에 인쇄된 잉크 성분은 먹으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식품과 접촉하는 포장지의 경우 법적으로 인쇄되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지정된 코팅처리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종이에서 일부 영역을 인쇄 안 하고 거기다가 케찹을 뿌려 먹으라는 문구를 써놓았다. L모 브랜드의 경우에는 인쇄면에 음식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라는 문구까지 써놓았다. 그래도 저런 거 신경 안쓰고 인쇄면에 찌익 짜서 찍어먹는 사람도 있다. 그나마 좀 신경쓰는 사람들은 감자튀김 포장이나 햄버거 포장, 아니면 음료수 뚜껑에 짜놓고 먹는다.
서울 쪽의 패스트푸드 중에서는 의외로 이름값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사람이 워낙 많아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시간이 워낙 오래 걸려 사람 없는 슬로우 푸드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말 그대로 하이퍼 슬로우 푸드이다.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일부 매장엔 판매하지 않는 메뉴가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맥도날드의 맥그리들, 롯데리아의 지파이, 맘스터치의 김떡만 등이 있다.[4]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