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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6일 (월) 10:58 판

탁구

탁구(卓球)는 나무로 만든 대(臺)의 가운데에 네트를 치고 라켓으로 공을 쳐 넘겨 승부를 겨루는 구기 경기이다. 한 경기는 홀수전으로 5게임 또는 7게임 따위로 이루어지며 매 게임은 11점을 먼저 득점하면 이긴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 단체전이 있다.[1]

개요

탁구(卓球)는 2명(단식) 또는 4명(복식)의 선수가 탁구 라켓을 사용해 가볍고 속이 빈 공을 탁구대 위에서 네트 건너편으로 쳐넘기며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핑퐁(ping-pong), 테이블 테니스(table tennis)라고도 한다. 경기는 중앙에 네트가 설치된 딱딱하고 평평한 탁구대 위에서 이루어진다. 서브를 할 때, 선수들은 엔드라인 뒤 탁구대 위에서 떨어지는 공을 쳐서 자신의 코트에 한 번만 튀게 한 후 상대편 코트로 보내야 하며, 이에 실패할 경우 실점한다. 일반적으로 탁구 경기는 속도가 빨라 순발력이 요구된다. 숙련된 선수는 스핀을 통해 공의 궤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든다.

탁구를 관장하는 국제 기구는 국제 탁구 연맹(ITTF)이다. 1926년 창설된 이 연맹은 2010년 기준으로 210개국의 회원국을 두고 있다. 공식 탁구 규칙은 ITTF 편람에 규정되어 있다. 탁구는 1988년 하계올림픽부터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88년부터 2004년 대회까지는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의 4개 경기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2008년 대회부터는 남녀 복식이 단체전으로 대체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대표적인 강세 종목이다.[2]

역사

탁구는 1880년대 영국 상류층에서 저녁 식사 후 오락으로 즐기기 시작했던 '위프 위프'(whiff-waff)라는 놀이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놀이 방식은 테이블의 중앙에 책들을 일렬로 세워서 네트처럼 세워놓고 두 사람이 책 한 권씩을 라켓처럼 사용해서 골프공을 쳐넘기는 것이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담배 상자 뚜껑으로 만든 라켓과 샴페인의 코르크 마개로 만든 공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훗날 유럽미국 지역에서 현대적인 탁구의 형태로 발전되었다. 이 놀이가 인기를 끌면서 전문 생산업체들이 탁구 용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라켓은 딱딱한 프레임 위에 양피지를 늘여 씌워서 만들어졌으며, 경기시에 나는 소리를 흉내내어 초기의 이름인 '위프워프'와 '핑퐁'(Ping-pong)이 생겨났다. 다수의 출처에 따르면 이 놀이는 영국의 대형 장난감 상점인 햄리스에서 '고시마'(Gossima)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영국의 생산업체인 J. Jaques & Son Ltd는 1901년 핑퐁이라는 명칭을 상표등록했다. 이에 따라 이전부터 널리 쓰였던 핑퐁이라는 이름은 이 때부터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관련 용품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다른 업체들은 '탁구'(table tennis)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명칭의 변화는 Jaques사가 핑퐁이라는 명칭에 대한 권리를 파커 브라더스에 넘겼던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났다.

다음의 큰 변화는 영국의 탁구 동호인이었던 제임스 깁(James Gibb)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1901년 미국 여행에서 셀룰로이드로 만들어진 공의 재미있는 특성을 발견하고 이것이 탁구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또한 그 직후 같은 해에 E. C. 구드(Goode)는 나무판 위에 돌기나 홈이 있는 얇은 고무를 붙여 만든 현대적인 라켓을 발명했다. 1901년 들어 몇몇 대회가 개최되고 탁구에 대한 책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탁구는 본격적으로 대중화의 물결을 타기 시작했다. 1902년에는 비공식적인 챔피언십 대회도 개최되었다. 20세기 초 러시아에서는 탁구가 금지되었는데, 이는 당시 통치자들이 탁구가 사람들의 시력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1921년 탁구 협회(Table Tennis Association)가 영국에서 창설되었으며, 1926년에 이르러 오늘날의 국제 탁구 연맹이 창설되었다. 그리고 한국에는 1924년쯤에 들어왔다. 1926년에는 런던에서 최초의 공식적인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다. 1988년 하계 림픽에서는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50년대 들어 러버 밑에 스펀지층이 들어간 라켓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스핀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스피드도 빨라졌다. 이로 인해 탁구 경기의 양상에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스피드 글루가 나오면서 스핀과 스피드는 더욱 향상되기에 이르렀고, 이 때문에 경기의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탁구 장비를 제한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000년 말까지 국제 탁구 연맹은 탁구가 텔레비전을 통한 시청에 좀더 적합하도록 만드는 다음과 같은 일련의 규정 개정을 시행하였다. 첫 번째로, 3.8cm 크기의 옛 탁구공을 4cm 크기의 공으로 교체하였다. 당시 선수들은 라켓의 스펀지층을 더 두껍게 하여 공의 스피드를 높이고 있었고 이렇게 너무 빨라진 공의 속도로 인해 텔레비전을 통한 관전이 불편해졌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연맹은 공의 크기를 늘림으로서 공의 공기저항을 증가시켜 공의 속도를 낮추었다. 두 번째로, 연맹은 점수 체계를 21점 시스템에서 11점 시스템으로 변경하였다. 이것은 경기 진행을 좀더 빠르게 만들어 박진감을 가미하기 위한 것이었다. 연맹은 또한 서비스시 서버가 공을 가리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추가했는데, 이것은 서버측의 과도한 어드밴티지를 억제하고 평균 랠리 회수를 늘리는 효과를 꾀한 것이었다.

오늘날에는 여러 가지 탁구의 변형 스포츠들이 생겨났다. 그 예로는 4.4cm 공을 사용하는 '라지볼'(Large-ball) 경기와 같은 것이 있는데, 이는 공의 속도를 낮춘 변형된 형태의 탁구로서 많은 스핀과 빠른 속도로 인해 탁구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성격의 스포츠이다.

스펀지 러버가 사용되기 이전의 탁구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도 있다. 리하(Liha)나 하드배트 탁구가 그것인데, 이것들은 스펀지층이 없는 1940 ~ 60년대 스타일의 고무 러버를 사용하여 공의 속도와 스핀에 의한 마그누스 효과를 낮춘 것이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선수를 상대로 한 번에 결정타를 날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드배트 탁구에서는 스핀과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보다는 상대의 특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진다.[2]

경기장

탁구대가 놓인 경기장의 크기는 최소 14×7m, 천장까지의 높이는 4m 이상이 되어야 한다. 조명은 4m 이상의 높이에 설치되어야 하며 밝기는 시합 표면 위로 고르게 600럭스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장비

국제 규정에 따르면 공은 지름 4cm에 무게 2.7g의 규격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30.5 cm 높이에서 반발 계수 0.89 ~ 0.92의 표준 스틸 블록 위에 떨어뜨렸을 때 24 ~ 26cm의 높이로 바운드 되어야 한다.

4cm 공은 2000년 하계올림픽 이후부터 도입되었다. 4cm 공은 기존의 3.8cm 공에 비해 속도가 더 느리고 스핀이 덜 걸린다. 중국 국가대표팀은 이러한 규정 변화가 빠른 공격과 스매시로 세계 탁구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하며 이 조치에 반대했던 바 있다.

공의 재료로는 플라스틱 또는 셀룰로이드 재질이 사용되며, 속이 비어 있어 가볍고 잘 튀긴다. 표면은 흰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칠해지며, 무광택 처리가 되어 있다. 공의 색깔은 탁구대 및 주변 경기장의 색상과 구분이 잘 되는 것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흰색 공은 회색 탁구대보다는 녹색이나 파란색 탁구대에서 가시성이 높다. 공의 표면에 인쇄된 별의 개수는 품질을 나타낸다. 3개의 별이 가장 높은 품질을 나타내며, 공식 대회에서 공인구로 사용되는 것이다. 셀룰로이드 재질의 화재 위험으로 인해 2015년부터는 플라스틱 재질만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다.[2]

탁구대

탁구대 혹은 테이블(table)은 길이 2.74m(9피트), 너비 1.525m(5피트)에 높이 76센티미터의 매소나이트(하드보드 재료의 하나)) 또는 그와 유사한 재질의 목재로 만들어진다. 표면은 마찰력이 적어지도록 부드럽게 코팅된다. 탁구대 중앙에는 높이 15.25 cm, 폭 183cm의 네트가 설치된다. 국제 탁구 연맹은 탁구대의 색상으로 녹색 또는 파란색만 허용하고 있다. 바닥에서 탁구대 표면까지의 높이는 76cm가 되어야 한다. 표면의 둘레에는 폭 2cm의 흰 선이 표시되어 있다.[2]

라켓

탁구 라켓 또는 탁구채는 합판 재질로 만들어지며 한쪽 면 또는 양쪽 면에 러버를 붙인다. 라켓의 나무 부분은 '블레이드'(blade)라 불리며 대개 1 ~ 7겹의 나무, 코르크, 섬유 유리, 탄소 섬유, 알루미늄 섬유 혹은 케블라 소재 합판으로 만들어진다.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소재에는 85% 이상의 비율의 목재가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그 외에 사용되는 소재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블레이드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목재의 종류에는 발사, 림바, 호두나무, 사이프러스, 히노키 등이 있다. 블레이드의 평균적인 크기는 길이 16.5 cm(6.5인치)에 너비 15 cm(6인치)이다. 블레이드의 크기나 모양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지만, 이 크기가 모든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크기로 알려져 있다.

탁구 규정은 라켓의 양면에 서로 다른 재질의 러버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양면에 다른 재질의 러버를 사용하는 것은 공의 스피드와 스핀의 세기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게 해주며, 상황에 따라서는 스핀이 전혀 걸리지 않는 러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라켓 한 쪽 면에는 강한 스핀을 구사할 수 있는 러버를 붙이고 다른 한 면에는 스핀이 전혀 걸리지 않는 러버를 부착한 후 경기 중에 면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면, 전혀 다른 종류의 스핀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게 된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러버 타입을 구분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국제 규정은 라켓의 한 쪽 면은 반드시 빨간색, 다른 한 쪽 면은 반드시 검은색으로 하도록 정하고 있다. 각 선수에게는 경기 전에 상대 선수의 라켓에 사용된 러버의 재질과 색깔을 확인할 권리가 주어진다. 현재 규정은 파손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기 도중 라켓을 바꿀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다만 파손된 경우라도, 예비 라켓이 있어야 심판의 허가 아래 바꿀 수 있다. 예비라켓이 없다면 파손이 되었다고 해서 바꿀 수 없다. 또한 경기 도중에는 러버를 다시 붙이거나, 러버를 바꿀 수 없다. 바꾸고 싶다면 예비 라켓으로만 바꿀 수 있다. 그 이유는 러버를 다시붙이게 될 경우 시간지연이 커지기 때문이다.[2]

경기 방식

경기의 시작

ITTF 규정 2.13.1에 따르면 서브 순서와 코트 선택권은 추첨으로 정한다. 한 선수가 서브우선권을 선택하면 다른 선수는 코트를 선택할 수 있다. 공식적인 경기에서는 일반적으로 동전 던지기가 가장 흔히 이용되는 방식이다. 그외에도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한 선수 또는 주심이 공을 한 쪽 손에 감추고 다른 한 선수가 어느 쪽 손에 공이 있는지를 맞추는 것으로 서브를 정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한 선수가 상대편에게 공을 쳐서 넘긴뒤 4번의 랠리 후에 플레이를 시작하는 방식도 있다. 이것은 플레이 투 서브(play to serve) 혹은 랠리 투 서브(rally to serve)라 불린다.[2]

서브와 리턴

경기는 서버의 서브와 함께 시작된다. 서버는 라켓을 쥔 반대편 손으로 공을 들고 테이블 앞에 서는데, 이 때 상대가 공을 볼 수 있게 손바닥을 펼치고 그 위에 공을 올려 놓아야 한다. 이어서 토스를 할 때에는 스핀 없이 똑바로 위를 향해 최소 16센티미터(약 6인치) 이상 공을 던져 올려야 한다. 그리고 떨어지는 공을 쳐서 자기 쪽 코트에 먼저 한 번 바운드 된 후 상대편 코트에 바운드되게 해야 하며, 이 때 네트를 건드려서는 안된다. 동호인 수준의 경기에서는 서브시 공을 충분히 높이 토스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이러한 동작은 서버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것으로 간주되어 공식 경기에서는 엄격히 금지된다.

서브를 할 때 공은 항상 엔드라인 뒤쪽, 테이블 표면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 서버는 자신의 신체 일부나 옷으로 공을 가려서는 안되며, 항상 상대 선수와 주심이 명확히 볼 수 있게 유지되어야 한다. 서브 규정에 위반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발견할 경우 주심은 경기를 일시 중단시키고 서버에게 경고를 선언할 수 있다. 서버가 서브에 실패하거나 1차 경고 후에 규정 위반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다시 범할 경우 리시버가 득점하게 된다.

서버가 서브에 성공하면 리시버는 공이 자기 쪽 코트에 두 번 바운드 되기 전에 받아 쳐서 네트를 넘겨 상대편 코트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이 때부터는 공이 네트에 맞고 넘어가더라도 무방하다. 이렇게 양 선수 중 어느 한 쪽이 공을 넘기지 못할 때까지 랠리는 지속된다. 서버는 서브를 할 때 공의 스핀과 스피드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리시버의 리턴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서브 리턴은 탁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이다.[2]

레트

레트(let)는 랠리를 중단하고 그 랠리를 점수에 넣지 않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선언된다.

  • 서브시 공이 네트에 맞고 리시버 쪽 코트에 바운드 되거나, 리시버 쪽 코트에 바운드 되기 전에 리시버가 공을 건드리는 경우.
  • 리시버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브가 시작된 경우.
  • 외부의 방해로 인해 서브 및 리턴 실패, 혹은 규정 위반을 저지른 경우.
  • 주심 또는 부심에 의해 경기가 중단된 경우.[2]

득점

선수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득점하게 된다.

  • 상대가 서브나 리턴에 실패한 경우.
  • 상대가 서브나 리턴을 한 공이 자신의 코트에 바운드 되기 전에 네트 이외의 곳에 맞을 경우.
  • 상대가 친 공이 바운드 되지 않고 코트를 넘어간 경우.
  • 상대가 공을 가린 경우.
  • 상대가 공을 연속해서 두 번 친 경우. 라켓을 쥔 손은 라켓의 일부로 간주되기 때문에 공이 손을 맞고 넘어오는 경우도 정상적인 랠리의 일부분으로 인정된다. 2010년 9월 1일 현재 규정상 실수에 의해 손에 먼저 맞은 뒤 라켓을 맞고 넘어 온 공은 정상적인 랠리로 인정된다.
  • 상대가 러버를 붙이지 않은 쪽 라켓면으로 공을 쳐 넘기는 경우.
  • 상대가 탁구대를 움직이게 만들거나 네트를 건드린 경우.
  • 상대가 라켓을 들지 않은 쪽 손으로 탁구대를 건드린 경우.
  • 촉진룰이 적용되는 경기에서 리시버가 공을 13회 받아 넘기는 데 성공한 경우.
  •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선언 당한 선수 또는 팀이 동일 개인전 경기 혹은 단체전 경기에서 다시 규정 위반을 범한 경우. 세 번째로 규정 위반을 범하면 2점을 잃게 된다.[20] 개인전 혹은 단체전 경기가 모두 종료되지 않은 경우 남아 있는 페널티 점수는 다음 경기에 그대로 적용된다.

11점을 먼저 득점한 선수가 해당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 10대 10으로 동률을 이뤄 듀스(deuce)가 된 경우, 먼저 연속으로 2점을 획득하는 선수가 게임을 이기게 된다. 경기는 3, 5, 7, 9 등 홀수 개의 게임으로 구성되는데, 공식적인 경기는 일반적으로 5 또는 7 게임으로 진행된다.[2]

서브권 및 코트 위치

서브권은 어느 쪽이 득점하는가에 관계 없이 경기 종료시까지 매 2포인트마다 바뀐다. 단, 10대 10으로 듀스가 된 상황에서는 각 선수가 한 번씩만 서브를 하고 서브권을 넘기게 되며, 촉진룰에 의해 서버가 실점한 경우에도 서브권이 바뀌게 된다. 첫 게임에서 첫 서브를 넣은 선수는 2번째 게임에서 리시브로 시작하게 되며, 이후 게임도 같은 방식으로 첫 서브권을 번갈아가며 갖게 된다

21점제 경기의 경우, 서브는 매 5포인트마다 바뀐다. 두 선수가 20대 20으로 동률을 이루어 듀스가 된 경우, 어느 한 선수가 2점을 먼저 연속으로 획득할 때까지 서브를 한 번씩 번갈아가며 넣게 된다.

매 게임이 끝난 후에는 양 선수가 코트 위치를 바꾸게 된다. 경기의 마지막 게임에서는 어느 한 선수가 5점을 얻으면 코트 위치를 바꾼다. 착오에 의해 서브 순서나 코트 위치가 잘못된 경우가 발견되더라도, 그 상황에서 얻은 득점은 유효하다.[2]

복식 경기

각각 2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2팀이 겨루는 복식 경기는 단식 경기와 규칙이 거의 유사하나 아래와 같은 룰차이가 있다.

  1. 탁구대를 길이 방향으로 반으로 나누는 선이 복식 서비스 영역을 가리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서버는 공이 자기 쪽 코트의 오른쪽 반 안에서 바운드 된 후 대각선 반대편의 상대방 코트 안에 바운드 되도록 서브해야 한다.
  2. 각 팀의 선수들은 번갈아 가며 공을 쳐야 한다. 예를 들어, A와 B 선수로 이루어진 팀과 X와 Y 선수로 이루어진 팀이 경기를 할 때 A가 서버이고 X가 리시버라면, 공을 치는 순서는 A → X → B → Y가 된다.
  3. 서브권이 바뀌면, 이전에 리시버였던 선수가 서버가 되고 이전에 서버였던 선수의 파트너가 리시버가 된다. 예를 들어, A → X → B → Y의 순서로 랠리를 진행했을 경우 이후에 서브권이 바뀌면 랠리 순서는 X → B → Y → A가 된다.
  4. 매 게임의 첫 서브를 넣는 팀은 두 선수 중 어느 사람이 먼저 서브를 넣을 지 정할 수 있다. 반면, 리시브 순서는 첫 게임에서 정한 순서가 경기 내내 유지된다. 이에 따라, 한 게임에서 첫 서브를 넣을 선수가 정해지면 리시버는 자동적으로 이전 게임에서 그 첫 서버에게 서브를 했던 선수가 된다. 예를 들어, 첫 게임에서의 랠리 순서가 A → X → B → Y였다면, 2번째 게임에서의 첫 랠리 순서는 X와 Y 중 어느 선수가 먼저 첫 서브를 넣느냐에 따라 X → A → Y → B 또는 Y → B → X → A가 된다.
  5. 마지막 게임에서 어느 한 쪽이 5득점을 하면 코트 위치를 바꾸게 되며, 리시브를 하는 팀은 리시버의 순서를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마지막 세트에서 5점을 획득하기 직전의 랠리 순서가 A → X → B → Y였고 A가 두 번째로 서브를 넣을 차례라면, 코트 위치를 바꾼 후 랠리 순서는 A → Y → B → X와 같이 되어야 한다. 코트 체인지와 함께 서브권도 바뀐 경우에는 X가 다음 서버 차례가 되며 랠리 순서는 X → A → Y → B가 된다.

대부분의 국제 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경기가 모두 행해진다. 하계올림픽에서는 1988년부터, 코먼웰스 게임에서는 2002년부터 탁구 종목이 도입되어 단식과 복식 경기가 치러졌다. 2005년 국제 탁구 연맹은 2008년 하계 올림픽부터 복식 경기가 단체전의 일부로만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2]

촉진 제도

촉진 제도(expedite system)는 탁구 경기 시간의 단축을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다. 한 세트가 경기 시간 10분 후에도 끝나지 않고 18점 이상이 득점되지 못하면, 촉진 제도가 적용된다. 주심은 일단 경기를 중단한 후, 각 선수가 1점 마다 번갈아가며 서브를 하도록 경기가 재개된다. 서버는 상대가 공을 13회 연속으로 받아 넘기기 전에 점수를 얻어야 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상대방이 1점을 득점하게 된다. 촉진 제도는 경기 도중 어느 때라도 양쪽 선수 혹은 조가 요구하면 적용될 수도 있다. 경기 중 일단 적용되면, 촉진 제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적용된다. 촉진 제도는 일반적으로 수비형 선수의 경기에서 적용되는 일이 많다.[2]

국가별 양상

세계탁구는 크게 아시아권과 유럽권 두 계열로 분류된다. 특히 중국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예외적으로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에는 남자는 유럽권, 여자는 아시아권이 선전한 적도 있었지만 이에 중국이 절치부심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턴 다시 남녀 모두 중국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유럽탁구가 세대교체에 난항을 겪으며 주춤한 상황에서 일본, 대만, 홍콩 등의 루키들이 많이 치고 올라왔다. 그러다 2020년대 들어선 스웨덴을 필두로 조금씩 부활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데, 스웨덴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단체전 둘 다 은메달을 확보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동메달을 딴 프랑스나 과거부터 한끗발하던 독일도 나름 강국이다.

2020년대 중반 기준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현황은 중국이 37개, 한국이 3개, 스웨덴과 일본이 각 1개다. 한국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유남규, 여자 복식 양영자-현정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유승민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금메달 3개를 가져갔고,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스웨덴의 얀오베 발드네르가 금메달 1개, 2020 도쿄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가 금메달 1개를 따냈다. 이것 말고는 모두 중국이 금메달을 땄다.

해외에서는 기존의 프로리그와는 조금 다른, 'T2 APAC(아시안-퍼시픽) 리그'라는 것도 발족했다. 기존 탁구 경기와는 다르게 30분의 시간제한이 존재하고 탁구대의 센터라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레전드라 불리는 은퇴 선수들 밑에 6명의 선수가 팀을 이루어 팀 배틀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그 외의 규칙은 거의 동일하며 많은 한국 선수들도 활약하고 있다.[3]

중국

탁구는 중국에서 인기 스포츠로, 원체 잘하다 보니 딱히 종주국이 아님에도 국기(國技) 비슷한 취급도 받고 있다. 중국탁구협회나 체육당국 등도 독자적인 용구나 기술개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알려져있다. 탁구선수들이 인기 스포츠 스타인 경우도 제법 흔한 편이다.

역사도 오래 돼서, 전쟁 중이던 홍군이 대장정 중에도 짬이 나면 탁구를 즐겼다는 일화가 있으며, 1952년 국가대표 탁구팀을 창단한 이래 1959년 도르트문트 대회 남자 단식에서 롱궈투안(容国团)이 중국 첫 탁구 세계챔피언이 된 이후, 1960년대부터 중국은 탁구 강국으로 올라섰고, 1970년대 핑퐁 외교 이후 더 붐이 일어 1980년대부턴 사실상 최강국의 지위를 굳히게 된다.[3]

스포츠 경기 성적

탁구세계랭킹을 봐도 알 수 있듯, 탁구 최강국이다. 10위권 안에 중국 선수들이 절반 이상 포진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중국은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탁구 사상 금메달 최다 획득 국가이자 메달 전체 개수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이다. 특히 2위 대한민국과도 비교를 불허하는 격차를 보이며 올림픽 역대 금메달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올림픽의 그 어떤 종목보다도 단일 국가의 금메달 편중이 심한 수준으로, 미국의 농구나 한국의 양궁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다. 양궁에서 한국을 제일 나중에 만나는 나라가 은메달을 딴다는 말이 있듯이 탁구에서도 중국을 제일 마지막에 만나야 은메달이라도 딸 확률이 늘어나는 셈이다.

어느 하위 종목이든 중국이 초강세이지만 그중에서도 여자 단식이 가장 강하다. 여자 단식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뺏긴 적이 없으며,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은 95년부터 14회 연속 중국 선수들의 대결이 이뤄졌고, 14회 연속 4강에 3명 이상의 선수를 진출시켰다. 다른 메이저 대회인 월드컵과 그랜드 파이널 여자 단식은 이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중국 선수들이 거의 싹쓸이한다. 중국은 한국 양궁의 여자 단체 10연패처럼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10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참고로 남자 복식-단체와 여자 복식-단체는 8연패 중이고, 남자 단식은 5연패가 최고다.

남자 단식은 여자 단식에 비해서는 그나마 중국의 강세가 좀 덜하다. 메이저 대회에서 극히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비중국 우승자들도 등장하며, 비중국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경우도 꽤 있다. 물론 상대적일 뿐 남자단식도 절대치론 최강국인건 똑같다. 복식도 중국이 최강국이지만 단식에 비해서는 다른 국가 선수들도 꽤 활약하는 편이다.

이렇게 독주가 이어지다보니 올림픽에선 한 국가가 특정 종목의 메달을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별로 출전 인원 제한을 두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올림픽이 다른 세계 탁구 대회보다 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선수들도 일부 있다. 그만큼 중국에서 탁구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바늘구멍만큼 경쟁률이 치열하며, 이러다 보니 절대적인 능력은 출중한 편이지만 몇끗발 차로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못한 선수들이 다른 나라로 귀화하여 해당국의 대표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국제 탁구 대회에서는 중국계 귀화 선수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리스트 전지희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3]

인프라

단순히 국제 대회 성적이 좋은 걸 넘어서, 생활체육으로서도 인프라와 인기가 탄탄하다. 아마추어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여튼 중국 내 등록 선수만 무려 2,000만에서 3,000만 명이라고 하며, 중국의 어느 지역에 가든 엄청난 수의 탁구장이 존재한다. 중국에서의 탁구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중국인은 '공원이라면 으레 철봉이 있듯 탁구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공원에는 어디에나 탁구대가 있기 때문이다.

공원이야 다른 나라들도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중국은 큰 공원은 당연히 거의 100% 있는 것이고, 작은 동네나 심지어 시골의 작은 공공장소에도 다수는 탁구대가 있다. 중국인들에겐 '공원(및 유사공공장소) = 탁구대'인 것이다. 덕분에 길거리 농구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농구하듯 탁구도 모르는 사람들과 공원에서 같이 치는 게 제법 흔한 일이다. 딱히 전문선수를 해본 적이 없음에도 젊은이들과 랠리 호흡을 맞출만큼 탁구를 잘 치는 평범한 은둔고수중노년 시민들도 많다. 다만 이게 과장되어 중국인들은 무조건 탁구를 친다는 식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중국 10년 이상 살았다는 사람 왈 자긴 탁구 한번도 안쳐봤다는 말도 하는 거 보면 케바케이다. 그래도 대다수의 중국인들이 어릴 때 탁구 1번 정돈 경험하며 자라므로, 중국의 국가대표는 사실상 14억분의 N명이 되는 일이란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러니 탁구 기본기는 거의 모든 부분이 A급을 넘어야 중국 국대에 도전이라도 해볼 수 있으며, 하나라도 B급인 선수는 국가대표를 노리지조차 못 하는 경우도 많다.

탁구에서는 안정적 스텝이 매우 중요한데, 빠른 스텝을 가져가면서도 무게중심 이동이 기복없이 안정적인 게 중국 국대의 보편적 특징이고, 그러므로 넓은 범위의 상대 공격에도 가볍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능수능란한 수비가 쉽게 나온다. 중국 국대들이 국제대회에서 어떻게 저런 공을 받아내지 싶을 정도의 진기묘기를 보여주는 건, 신체의 무게중심 높이가 큰 기복없이 유지되면서도, 빠르게 멀리 이동해서 칠 수 있기 때문인 점도 크다. 즉, 팔의 신속한 움직임으로 범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리 위주로 민첩하게 이동하며 큰 공격범위를 온전히 커버할 수 있을 만큼의 압도적인 풋워크 기량을 이룩한 덕분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니 상대는 중국선수를 이기려면, 중국의 그 넓은 범위를 살짝 빗겨가는 아주 좁은 범위로만 공을 계속 보내야 하는데, 당연히 확률적으로 이기기가 무척 어렵다.[3]

한국

한국은 최강국인 중국을 제외하면 꽤 오랜 기간 탁구 강국 중 하나였다. 실업 / 프로선수 수준에선 1980년대 후반 이후 2000년대까지 유남규와 김택수, 현정화, 유승민 같은 유명 탁구선수를 많이 배출했으며, 2012년 이후부턴 12년간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상대적 암흑기를 겪기도 했으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메달을 획득했다. 탁구 자체가 생활체육으로서의 입지도 어느 정도 있다보니, 이는 생활체육 관심으로 이어지고 다시 선수층이 길러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도 한다.

1988 올림픽부터 2024 올림픽까지 걸린 탁구 금메달 순위에서 한국은 중국과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어쨌든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 수에선 1위.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곤 대한탁구협회 자리를 둘러싼 볼썽사나운 내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새 회장의 취임으로 수습되었고 베이징 올림픽부터 신설된(복식 대체) 단체전 남녀동반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당예서나 곽방방, 석하정, 전지희, 이은혜, 주천희 등 중국 출신 귀화 선수들도 생긴다.

이 시절 이른바 올드보이 3인방인 유승민, 오상은, 주세혁이 오랜 시간 동안 버티며 분투해 준 것이 한국 탁구 팬들에겐 유명하다. 마지막 일펜의 최강자 유승민과 장신의 유럽식 양핸드 드라이브 오상은, 수비 중 역습의 달인인 주세혁 이 셋은 서로 개성도 뚜렷했다. 이는 당시 중국에서도 비슷하게 개성적이었던 3인방인 중펜 양면타법의 왕하오, 테크니컬한 펜홀더 마린, 역시 장신의 셰이크핸드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의 왕리친과도 동시기였기에 보는 재미가 있었다(왕하오>왕리친>마린>왕하오). 그러나 중국은 이 3인방의 전성기 적에도 이미 마룽이 16세의 어린 나이로 두각을 나타내서 꾸준한 활동을 보였으며, 마룽-장지커-쉬신이라는 새로운 트로이카가 무난히 세대교체를 마친 것에 비해 한국은 후기 선수들의 파워가 약해져 한동안 암흑기를 걷게 된다. 재능을 보인 선수들도 꽤 있었으나 롱런하며 꾸준히 성장한 이가 적었다.

2010년대 기준 한국은 여전히 한방이 있는 팀이지만, 인재가 마르지 않는 중국, 오랜 기간 투자를 꾸준히 한 결실을 맺기 시작한 일본이나 여전히 강한 독일 등에 비하면 올드보이 3인방 수준의 존재감을 가진 선수들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어서 세대 교체가 아쉬운 실정이다. 2014년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여자대표팀은 16강 진출, 남자대표팀은 8강 진출에 그치며,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댓가를 치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한국 탁구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모두 올림픽에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시련을 겪게 되었다. 남녀 단식 모두 4강조차 못 갔고, 여자 단체는 8강에서 싱가포르에, 남자 단체는 4강에서 중국에,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에 밀렸다. 이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멤버였던 이상수가 설욕의 단식 동메달을 따내고, 2018년 코리아 오픈에서 영건 장우진이 단식, 복식, 혼합복식 3관왕에 올랐으며,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생애 첫 출전한 랭킹 157위 안재현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단식 동메달을 따냄으로써 한국 탁구의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여자 탁구는 2012 런던 올림픽 노메달 이후 부진의 늪을 걷는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다시 한 번 남녀 노메달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그나마 2020 도쿄 올림픽에선 2010년대부터 탁구 신동으로 방송에도 제법 출연했던 당시 10대의 신유빈이 주목받게 되는데, 20대에 접어들며 기량이 피기 시작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기어코 신유빈과 임종훈이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여자 단체전에서도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조가 동메달을 따내며 12년간 이어진 노메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끼도 있어서, 신유빈은 대중적인 유명 탁구 선수가 되었다.

다만 남자 탁구는 여전히 상대적 암흑기 상태인게 아쉬운 점이다. 파리올림픽에선 장우진이 그나마 에이스 역할을 맡아 분전했으나, 기복이 있는 스타일이라 안정적으로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남녀 모두 단식에 비해 복식 쪽은 상황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조가 세계선수권 대회 2021, 2023년 2회 연속 은메달, 여자복식 전지희-신유빈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조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하여 한국탁구의 전망을 밝게 하였다.

한편, 패럴림픽에서만큼은 중국과 더불어 최강국이라고 할 수 있고 효자 종목이다. 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는 1972 하이델베르크 패럴림픽에서 휠체어 탁구 남자 1B 단식 금메달을 딴 송신남 선수이며, 이후로도 대부분의 패럴림픽 대회에서 탁구에서만큼은 한번도 노메달을 해본 적이 없었다. 2024년 7월 기준 한국 패럴림픽 대표팀이 획득한 메달 갯수만 보면 1위가 탁구로 금메달 27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36개이다.[3]

그립법과 전형

라켓의 양면을 모두 사용하는 그립으로, 그립을 쥘 때 손 모양이 악수할 때와 같다하여 셰이크핸드(Shakehand)라고 불린다. 21세기 들어선 대부분의 탁구 입문자들에게 추천되는 그립으로, 탁구 선수의 90% 이상이 이 그립법을 사용할만큼 현대 탁구의 주류를 이루는 그립법이다.

장점
  • 라켓을 다섯 손가락을 모두 이용해 쥐므로 라켓 무게에 대한 예민함이 덜하고 양면을 모두 사용하므로 양쪽에 다른 러버를 부착할 경우 면을 바꿔가며 플레이하면서 구질의 변화를 다르게 조율할 수 있다.
  • 포 / 백 전환시 손바닥만 뒤집으면 되므로 포핸드와 백핸드 전환이 빠르다.
  • 펜홀더에 비해 수비범위가 넓고 풋워크 의존도가 덜하다.
  • 라켓을 합판으로 제작하므로 라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개체간의 차이가 미미하다.
단점
  • 손목 각도의 사용이 펜홀더에 비해 제한된다. 손목을 최대 90도까지밖에 사용할 수 없어 공격시 손목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펜홀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된다.
  • 서비스가 펜홀더에 비해 단조롭고 구질 또한 적으며 서비스를 넣을 때 그립을 바꿔 쥐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 스핀을 걸어넘기는 타구는 가능하나 밀어치는 타법을 구사하기 힘들어 직선적이고 빠른 공격을 하기가 어렵다.
  • 몸의 정중앙으로 들어오는 타구를 처리하기 어렵다.
전형
  • 셰이크핸드 (양핸드)드라이브 전형: 강력한 한방 드라이브를 주 무기로 삼는 전형. 공이 충분히 튀어오른 후 떨어지는 시점에서 타구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이브 구사가 용이할 수 있도록 탁구대에서 약간 떨어져 플레이한다.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이란 포핸드를 공격에, 백핸드를 수비에 나누어 사용하지 않고 포핸드/백핸드 가리지 않고 드라이브 공격을 하는 전형을 이야기한다.
  • 셰이크핸드 전진속공 전형: 한 박자 빠른 공격과 스매싱을 주 무기로 삼는 전형. 공이 튀어올라 정점에 닿거나, 또는 튀어오르는 중에 타구하는 경우가 많다. 타이밍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탁구대에 붙어서 플레이하고, 한쪽 면에는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셰이크핸드 올라운드 전형: 상황에 맞추어 드라이브와 속공을 적절히 사용하는 전형.
  • 수비 전형: 커트 위주의 플레이로, 공이 다가오면 몸 쪽으로 공을 끌어당겨 최대한의 회전력으로 공을 아래로 끊어 치는 방식으로 타구해서 막대한 백스핀(역회전)이 걸린 채 공이 네트를 넘어가도록 하는 전형. 상대방이 쳐넘긴 드라이브나 스매싱을 수비하여 느린 회전으로 돌려주므로 수비 전형이라고 부른다. 상대편의 범실을 유도하거나, 적절한 타이밍에 재빨리 공격으로 전환해 공을 쳐넘겨 득점한다. 한쪽 면에 핌플러버의 사용이 필수적이다.[3]

펜홀더 그립

일본식 펜홀더 그립

일반적으로 라켓의 단면만을 사용하는 그립으로, 그립을 쥘 때 펜을 쥐는 것과 같이 쥔다고 하여 펜홀더(Penholder/J-Penholder) 또는 후술할 중국식 펜홀더와 구분하기 위해 일본식 펜홀더라고 불린다. 정작 일본에서도 잘 안쓰는 건 함정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까지도 탁구라켓 잡는 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립이고, 동네탁구에서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그립으로 탁구를 배워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탁구라켓을 쥐여주면 열에 아홉은 이 그립을 잡았다. 일본식 펜홀더는 말마따나 일본에서 시작된 그립법으로, 주로 일본과 일제 식민지 시절을 겪었던 남북한, 타이완 등에서 사용되었다.

반면 중국에서는 펜홀더가 독자적으로 발전하였기 때문에, 일본식 펜홀더가 아닌 후술된 중국식 펜홀더라는 별개의 것이 주로 사용되고, 일본조차도 중국식 펜홀더와 셰이크핸드가 일본식 펜홀더보다 더 인기가 있기 때문에 본고장인 일본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그립이기도 했으나, 2020년대 들어선 한국에서도 세대가 내려올수록 사장되는 추세다. 실제 현대 탁구에서 셰이크핸드 선수들이 보편화됨에 따라 펜홀더의 입지는 매우 좁아졌고, 탁구장에서도 더는 셰이크핸드에 비해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그립법이 아니다. 허나 어쨌든간에 2000년대까지 한국 탁구사에 한 획을 그었던 탁구 선수들 대부분은 펜홀더 선수였다.

장점
  • 포핸드 공격 시 손목 사용이 매우 용이하다. 손목을 최대 180도까지 사용할 수 있어 공격시 손목 힘을 이용하여 스핀을 걸 수 있으므로 보다 위력적인 타구를 구사할 수 있고, 포핸드의 공격력 또한 셰이크핸드에 비해 강력하다.
  • 라켓의 한 면에만 러버를 부착하므로 라켓의 무게가 가볍다.
  • 셰이크핸드와 비교했을 때 보다 다양한 서브 구질의 구사가 가능하다.
  • 백핸드의 기본기가 갖다 맞추거나 밀어치는 타법에 특화되어있어 직선적이고 빠른 타구를 구사하기 쉬우며, 상대 힘을 역이용하기에 용이하다.
  • 몸의 정중앙으로 들어오는 타구를 처리하기 쉽다.
단점
  • 백핸드 공격력이 부족하다. 앞면만 사용하는 펜홀더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데, 셰이크핸드라면 백핸드 드라이브로 선제공격하거나 백핸드 맞드라이브로 반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 펜홀더는 보스커트나 쇼트밖에 할 수 없으므로, 백핸드 랠리에서 수비 일변도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점차 밀리게 된다. 그러니 부족한 백핸드 공격력을 풋워크를 사용하여 포핸드로 커버해야 하므로, 체력소모가 셰이크핸드에 비해 심하고 선수의 경우 선수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다.
  • 공격 범위가 셰이크핸드에 비해 좁다.
  • 백핸드가 단조로워 랠리에서 수비 일변도가 되기 쉽다.
  • 라켓을 제작하기 위해선 일본에서만 자라는 편백나무 단판이 필요하다. 즉, 라켓 가격이 고가이며 같은 모델이더라도 무게나 결, 공명음이 천차만별이므로 개체차이가 심하다. 또한, 그립을 사용자에 맞게 깎아서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 백핸드 전환 시 손목을 180도 돌려꺾어야 하며, 그립을 바꿔쥐어야 하므로 백핸드 전환이 셰이크핸드에 비해 느리다.
전형
  • 펜홀더 드라이브 전형: 강력한 드라이브를 주 무기로 삼는 데는 셰이크핸드 드라이브 전형과 차이가 없으나 펜홀더 드라이브 전형은 더 극단적으로 공격에 치중해있고, 랠리를 길게 끌지 않고 3구 / 5구 이내에 속전속결로 마무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 펜홀더 전진속공 전형: 스매시와 쇼트를 주된 기술 무기로 삼고 공이 떠오르는 구간을 노려 빠른 타이밍으로 상대방의 박자를 뺏고 역시 한 박자 빠른 공격을 스매시로 가하는 전형. 탁구대에 붙어 플레이하고 핌플 아웃 러버를 사용한다. 단, 이 전형은 본래 중국의 대표적인 전형이었고, 중국 선수들은 일본식 펜홀더가 아닌 중국식 펜홀더에 핌플 아웃 러버를 붙이고 플레이했다. 물론 20세기까지만 해도 중국식 펜홀더로도 이면타법 같은 것은 잘 구사하지 않았다.[3]

중국식 펜홀더 그립

영어로는 C-Penholder(Chinese Penholder)라고 불린다. 일본식 펜홀더 그립과 함께 펜홀더 그립 중에선 양대산맥격이다. 얼핏 보면 셰이크핸드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손잡이가 훨씬 짧고 면이 세로로 조금 더 길쭉한 점에서 구별된다.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의 모양은 옛날에는 같았으나 일본으로 들어가서 발전되어 온 펜홀더 그립이 지금의 일본식 펜홀더 그립이고 중국으로 들어가서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되어 온 펜홀더 그립이 바로 이 중국식 펜홀더 그립이다.

물론 21세기 들어선 중국식 펜홀더도 셰이크핸드에 밀려 사용 선수의 절대적인 수는 적으나, 그래도 적지 않은 중국 탁구선수들 및 중국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그립이므로 점유율은 일본식 펜홀더 그립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에서는 이 그립의 소개와 보급이 늦어진 탓에 중국식 펜홀더 그립=양면을 모두 사용하는 펜홀더 그립, 즉 이면타법 그립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으나, 중국식 펜홀더 그립이 이면타법을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며, 일본식 펜홀더 그립에서 러버를 이면(뒷면)에 붙이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면타법이 보급되기 전의 중국 선수들은 대개 중국식 펜홀더 그립의 앞면에만 러버를 붙여 사용했고, 일본식 펜홀더 그립 선수들 중에도 이면에 러버를 붙여서 사용하는 선수들은 많았으며 지금은 일본식 펜홀더로도 이면타법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있다. 중국의 장지아량 선수나 일본의 요시다 카이이 선수(중국 출신)가 앞면에만 러버를 붙인, 즉 이면타법을 구사하지 않는 중국식 펜홀더 선수들의 예이며, 양영자 선수는 비록 이면타법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현역 시절 이면에 러버를 붙이고 반전시켜 가며 플레이했다. 2000년대 왕하오 선수 활동 시기 이면타법이 언론을 통해 한국에서 유명해지는 바람에 '중국식 펜홀더 = 이면타법'이라는 공식이 생겨 버린 것인데, 정식으로는 그냥 '중국식 펜홀더 그립'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21세기 들어선 중국식 펜홀더를 사용할 때는 양면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펜홀더의 뒷면(이면)을 사용하는 타법을 이면타법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이면타법을 RPB(Reverse Penholder Backhand)라고 부른다. 중국에서 펜홀더의 고질적 약점인 쇼트 타법 중심의 단조로운 백핸드를 타파하기 위해 고안한 타법이다. 중국 고유의 기술로 창시자인 류궈량을 비롯해 마린에 이어 왕하오 대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이면타법은 초창기에는 중국에서 사용되었던 고유의 기술로 한국에서는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에도 일정 부분 전파되어 몇몇 선수들이 이면타법을 사용하고 있고 동호인들도 이면타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추가적으로, 펜홀더 전진속공 전형을 사용하는 일부 선수들이 중국식 펜홀더 블레이드 전면에 숏핌플, 이면에 롱핌플이나 평면러버를 부착하여 이면에 부착된 러버는 손가락을 고정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플레이는 펜홀더 전진속공과 똑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중국식 펜홀더로 이면타법을 구사할 경우의 장점과 단점이다. 중국식 펜홀더 뿐만 아니라 일본식 펜홀더로도 이면타법을 구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같은 장점과 단점이 적용된다.

이면타법의 장점
  • 이론적으로 제대로 구사할 수 있을 경우 포핸드에서 손목을 최대범위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빠른 백핸드 구사가 가능하다.
  • 백핸드 기술 구사시 전면과 이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므로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의 폭이 굉장히 늘어난다.
  • 옆으로 휘어진 형태로 날아오는 이면타법 백핸드 드라이브의 구질이 몹시 까다롭다.
이면타법의 단점
  • 진입 장벽이 높고 제대로 배우기 어렵다. 이면타법을 구사하려면 펜홀더의 모든 기술을 먼저 구사할 줄 알아야 하고, 그 이후 이면에 러버를 붙여 이면기술을 따로 익혀야 하는데 이면타법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국내에 많지 않을 뿐더러 초보자가 구사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 양면에 러버를 붙여 셰이크핸드와 비슷한 무게의 라켓을 손가락 3개로 지탱해야 하므로 손가락과 손목의 부담이 심하다.
  • 이면기술을 구사할 때 라켓 면을 여는 미세한 각의 차이에 따라 타구의 질이 달라진다. 즉, 각도가 약간만 틀어져도 공이 제멋대로 튀어나가기 때문에 본인만의 감을 잡는 데 굉장한 시간이 소요된다.
  • 셰이크핸드에 비해 가동 범위의 제약이 심하다.
  • 수비에 이면을 활용할 경우 정통 펜홀더나 셰이크핸드에 비해 수비가 좀 더 까다롭다.[3]

기타 규칙

동네 탁구에서 싸움이 많이 일어나는 부분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에지: 모서리를 맞은 경우에는 인, 반면 탁구대의 옆부분을 맞은 경우 아웃이다. 예를 들어 본인 기준으로 탁구대 오른쪽에서 공을 쳐서 탁구대를 가로지르지 않고 상대방 탁구대의 측면 에지에 맞은 경우는 아웃이다. 하지만 탁구대 중앙 부근에서 공을 쳐서 상대방 탁구대의 측면 에지에 맞으면 인이다. 또한 탁구대 측면 너머에서 공을 쳐서 상대방 탁구대의 측면 에지에 맞더라도, 만약 탁구대를 가로질러 반대쪽 측면의 에지에 맞은 경우라면 인이다. 다시 말해 탁구대 측면 너머에서 친 타구가 짧은 경로로 상대방 탁구대 측면 에지를 맞춘 경우에만 아웃이고, 그 외의 에지는 인이다. 다만 에지로 득점한 경우에는 간단한 사과 제스처라도 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과 장난도 칠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면 아자! 하고 환호하는 것은 비매너다.
  • 탁구라켓을 쥔 손에 맞아 들어간 경우: 탁구라켓을 쥔 손(=라켓핸드)의 손목 손쪽 부분에 맞고 들어간 경우에는 유효한 공격이다. 반대로 프리핸드나 라켓핸드의 손목 팔쪽 부분을 맞고 들어간 경우에는 무효이다.
  • 엔드라인을 나가는 공을 친 경우: 명백히 엔드라인을 넘어간 공을 친 경우에는 아웃 처리되나, 탁구대 표면으로 향하는 공을 친 경우에는 방해동작으로 간주되어 상대편의 공격 성공으로 인정된다.
  • 탁구라켓 혹은 라켓핸드로 탁구대+네트 등을 건드릴 경우 등: 라켓핸드, 신체, 옷 등으로 네트를 건드리면 실점이 된다. 테이블에는 프리핸드를 제외한 어떤 것이 닿아도 상관없지만, 그로 인해 테이블이 움직였을 경우에는 실점이 된다.
라켓을 쥐지 않은 프리핸드를 랠리 중에 탁구대 위에 짚었을 시 상대편의 득점이 된다. 즉, 랠리가 완전히 끝나 득점이 선언되기 전까지는 프리핸드로 탁구대를 짚어서는 안 된다.
닿지 않아야 하는 것은 오직 프리핸드이기 때문에 한쪽 발을 올려놓고 치거나 앉아서 쳐도 테이블만 움직이지 않으면 규칙상에 문제는 없다.
  • 한 동작으로 두 번 연속해서 공을 친 경우(=드리블): 고의성이 있으면 반칙으로 상대편의 득점이 되며 고의성이 없다면 유효한 공격이 된다.
  • 서비스 위치 및 방향: 테니스와 다르게 서비스 위치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상 관없으며[80] 단식의 경우에는 어느 방향으로 넣어도 되지만 복식의 경우에는 서버의 오른쪽 코트에서 리시버의 오른쪽 코트로 즉, 대각선으로 넣어야 하며 공의 가장 아랫부분의 면이 가운데 선에 닿은 경우 유효하다.
반면 위에서 보면 선 위에 공이 있으나 선에 닿는 부분이 없는 경우에는 폴트이며 또한 대각선으로 코트만 닿으면 되기 때문에 서버 오른쪽 코트를 맞고 리시버의 왼쪽 코트 위를 지나 오른쪽 코트에 닿았다면 유효한 서비스이다.
  • 복식에서 서비스와 리시브 순서
  • 최초 경기 시작 전에는 동전던지기 / 가위바위보 등으로 서비스 / 리시브 선택권과 엔드(축구에서 코트선택권을 말함)선택권을 나누게 된다.
  • 복식 경기에서 매 게임 시 우선 서브할 권리를 가진 조는 누가 서브를 할 것인가를 선택하고 매치의 첫 게임 시에 리시브 조는 누가 리시브를 먼저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매치 후속 게임에서는 첫 서버를 결정하고 나면 이전 게임에서 그에게 서비스를 한 선수가 첫 리시버가 된다.
  • 예를 들어 A와 B, X와 Y로 이뤄진 경기에서 A와 B팀이 서비스권을 가진 경우 A와 B 중 누가 먼저 서비스할 것인지를 정한 다음 서비스자가 결정되면 X와 Y는 둘 중에 리시브를 할 사람을 정해 리시브를 하게 된다. 이후에 다시 서버를 변경할 수 없다.
  • 첫 게임의 서비스-리시브 조합은 이후 매 게임마다 같아야 하며 이를테면 첫 게임에 A가 첫 서브 X가 리시브면 두 번째 게임에 X가 첫 서브 시 A가 리시브를 해야 한다(만약 이때 두 번째 게임에서 Y가 첫 서비스를 한다면 B가 첫 리시브를 해야 한다).
  • 매 게임의 첫 서비스는 돌아가면서 할 필요가 없으며 즉, 첫 번째 게임에 A가 첫 서비스였어도 세 번째 게임 역시 A가 첫 서비스를 넣어도 무방하다. 다만 그 리시브 조합은 맞아야 된다.
  • 즉, 이러한 조합은 매 게임의 서비스권자가 서비스할 자를 정하면 리시버가 자동으로 정해지는 형태이다.
  • 서비스가 바뀔 때마다 이전의 리시버는 서버가 되며 이전 서버의 파트너는 리시버가 된다. 즉, 이전 서버 쪽에서 서로 자리를 교체한다.
  • 서비스 렛(let): 서비스한 공이 네트그물+네트지주+네트집게를 맞고 상대편 코트에 들어간 경우 렛으로 다시 서비스를 하게 된다. 반면 그런 공이 맞고 상대편 코트에 넘어가지 않은 경우에는 OUT처리 된다.
  • 공격 혹은 서비스한 공이 상대편 코트에 맞고 다시 자기 쪽으로 넘어온 경우: 이와 같은 경우를 말한다.
유효한 공격으로 공격자의 득점이다. 해당 유튜브 댓글에는 상대편이 칠 기회가 없었으므로 상대편의 득점이라는 댓글도 있는데 그딴 거 없다. 탁구에서 공에 대한 책임과 권한은 공이 자신의 코트에 바운드되는 순간부터 시작되며(서비스의 경우는 공을 던져올리는 순간부터 시작) 상대방의 코트에 바운드될 때 끝난다. 즉, 상대방의 코트에 바운드되는 순간 자신은 할 일을 다 한 것이며, 그 공은 상대방이 처리해야 한다. 처리하지 못하고 이쪽으로 다시 넘어오면 상대방은 공을 처리하지 못했으므로 실점하게 되는 것이다.
  • 경기 촉진 제도에 따라 경기 촉진 제도가 일단 시행되면 랠리가 13번 이어지게 되면 수비자에게 1점이 주어진다.[3]

기술

모든 기술은 오른손잡이 기준이다. 왼손잡이는 좌우를 반대로 하면 된다.

  • 준비자세
다리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은 약간 굽힌다. 양팔은 90도를 유지하며 내밀고 과 어깨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 양팔과 몸이 위에서 볼 때 삼각형이 되도록 한다. 대부분의 기술은백스윙시 포핸드쪽 어깨가 내려감을 기본으로 한다.(그 정도가 심하지 않게) 단, 백핸드 플릭은 그 반대이다.
  • 포핸드 기본기술(포핸드 롱, 화)
기본적인 기술로 왼발을 내밀고 라켓을 허리높이에서 왼쪽 눈썹까지 올려서 공을 친다. 이때 공에 일부러 무리하게 회전을 주려 하면 안 되며 허리도 같이 돌아가야 한다. 드라이브를 배우려면 꼭 필요한 기본기술이니 연습을 충실히 하며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준비자세, 포핸드 동영상) 사실상 회전을 의식하는가 여부와 체중이동의 강약 여부만 빼면 드라이브 자세와 매우 유사하다.
  • 백핸드 기본기술(하프발리, 쇼트, 롱)
백 기본기술이다. 백핸드는 셰이크와 펜홀더의 자세와 기술이 다르다. (셰이크: 하프발리. 펜홀더: 쇼트, 롱.)[86] 쇼트는 공을 밀어주는 것이 포인트이며 하프발리는 팔꿈치가 먼저 앞으로 나가며 손목이 뒤따르는 회전운동을 기본으로 하되, 너무 강하지 않게 치는 게 중요하다(하프발리쇼트, 롱). 하프발리 또한 백핸드 드라이브와 유사하고 단지 강약의 여부만 차이날 뿐이다.
  • 백핸드 응용기술(치키타)
백 응용 기술이다.상대의 서브를 손목을 꺾어서 공의 측면을 치면서 되돌려주는 기술이다. 공이 상당히 빠르고 회전이 상당해 받기가 힘들다.
  • 기본전략
당연하지만, 내가 서브를 할 때는 공을 최대한 낮고 빠르게 상대방 쪽으로 넘겨야 이기기 쉽다. 초짜들이 상대방 쪽으로 공을 성공적으로 넘겨도 대부분 지는 이유가 바로 상대방의 스매시이다. 참고로 공을 높게 주면 상대방 쪽으로 넘어가 한 번 튕기고나서 다시 올라오는 높이가 높아지니 당연히 상대방은 이 기회를 노려서 스매시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또한 공을 낮게 줬지만 공의 속도가 느리면 역시 치기 쉬워지니 최대한 공을 빠른 속도로 상대편에 도달하게 해야 한다. 또한 공의 길이도 중요한데, 낮고 빠르게 준다 한들 길게 나온다면 드라이브로 깎인 공을 퍼올릴 수 있는 중급자 상대로는 선제공격을 맞고 들어가게 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짧게 줘도 상대방의 플릭이나 스톱 등의 먹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상대방 측에서의 2번째 바운드가 딱 탁구대 끝에 맞을 정도의 애매한 길이로 주는 게 가장 좋다는 말도 있지만, 결국 원 패턴으로 일관하다가는 상대방에게 읽혀서 불리해 진다. 그러니 기본은 낮고 빠르고 너무 길지 않게를 베이스로 깔고 가끔씩 의표를 찌르는 기습 서브를 하는 것이 좋다. 실력이 올라가면 거의 비슷한 모션으로 회전 방향이 반대인 서브를 구사함으로써 상대방을 교란할 수도 있다.
  • 드라이브
공을 올려쳐서 공에 탑스핀을 걸어 준다. 탑스핀이 걸린 타구는 본래 궤적보다 빨리 떨어져 본래라면 아웃되는 궤적과 속도로 받아쳐도 탁구대에 들어오게 된다. 그만큼 속도 대비 컨트롤이 안정되어 있고, 백스핀이 걸린 상대의 공도 받아 칠 수가 있다. 중급 수준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 봐도 무방하다.
자세는 기본기술들과 비슷하다. 포핸드 드라이브는 포핸드롱에서 몸통을 더 비틀며, 포핸드쪽의 무릎에 중심이동을 하며 무릎을 굽혔다가 공이 오면 반대쪽 무릎으로 체중을 이동을 함과 동시에 무릎의 탄력을 이용해 빠르게 공을 친다. 백핸드 드라이브도 하프발리의 자세를 기본으로 하되 보다 체중 이동에 신경쓰고 허리와 손목 등을 보다 빠르게 움직여 회전을 건다. 이러면 공에 회전이 앞으로 걸려 굉장히 빠르게 날라간다. 스매시에 비해 약하지만 낮게 깔리는 공도 어느 정도 칠 수 있다.
실제로는 탁구에서 스매시보다 2배는 더 쓰이는,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아무리 세게 쳐도 드라이브로는 스매시의 속도를 못 따라가서 상대가 조금만 수준이 되면 처음 한 번 정도는 막는다. 그러므로 처음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할 때는 무작정 세게 때리지말고 포핸드보다 조금 더 팔을 뒤로빼고 적당히 세게 걸고 걸자마자 준비했다 드라이브를 다시 거는 식으로 드라이브 랠리를 해야 한다. 드라이브. 보통 루프 드라이브와 스피드 드라이브로 구분되며, 루프드라이브는 회전과 궤적 위주의 비교적 느린 드라이브고 스피드 드라이브는 보다 공의 속도 에 중점을 두는 드라이브이다. 일본 외의 외국에서는 보통 드라이브라 하면 한국의 포핸드 롱을 떠올리고, 한국에서 부르는 드라이브는 탑스핀 혹은 루프라고 부른다. '드라이브'라는 말 자체가 '루프'라는 기술의 일본식 표현이기 때문이다.
  • 스피드 드라이브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드라이브이다. 공에 전진회전을 넣어 빠르게 공격하는 기술로 공격기로 많이 쓰인다. 처음에는 한 번만 써도 바로 득점을 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상대도 쇼트로 받거나 전국5부급 정도 되면 맞드라이브로 역공도 하므로 한 방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연달아 쓸 생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 루프 드라이브
회전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 드라이브이다. 받는 방법은 사실 매우 쉽다. 그냥 쇼트로 살며시 대주기만 하면 끝이다. 스피드 드라이브보다 속도도 더 느리다. 하지만 이 기술의 진가는 바로 훼이크. 그냥 스피드 드라이브 받는 것처럼 받다간 홈런을 시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보통 실전에서는 스피드 드라이브를 계속 넣다가 속임수로 한 번씩 섞는 식으로 사용한다. 또한 이 기술은 커트 랠리를 끊을 때도 많이 사용된다.
  • 커트
드라이버와 반대되는 기술로, 공에 강력한 역회전을 거는 수비형 타구다. 커트는 그냥 받아치면 강한 하회전 때문에 공이 네트에 걸리거나 자기 테이블에 내동댕이쳐져 실점하기 쉬우므로, 하회전 공을 받는 푸시 / 스톱 등의 기술이나 루프 드라이브를 사용해 반구해야 한다. 공의 하단부를 라켓을 밀면서 치며 일반적인 스윙과 궤적이 많이 다르다. 스핀을 넣긴 쉬워도 빠른 속도를 주긴 어려우나 하회전이 걸리면 공이 잘 떨어지지 않는 성질을 가져 속도가 느려도 네트를 잘 넘어간다. 탁구 서브의 특성상 강한 속도로 공을 치기 어려우니 속도가 느려도 강한 스핀이 들어가는 커트 형 서브가 많으며 초반 랠리는 커트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단 잘못해서 공이 뜨면 스매시나 드라이브에 끔살당한다.
  • 블락
라켓을 가져다 대서 자신에게 오는 공을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빠르게 되돌려 주는 기술이다. 물론 상대의 공격에 카운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상 불가능할 때도 많으며, 수세에 몰리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어야 한다. 작은 모션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단 탁구는 상대 쪽으로 공을 넘겨주지 않으면 바로 실점이므로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이고, 날카롭게 넣으면 공격적인 방법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유용한 기술이다. 자신이 특별히 공격 기술로 공을 칠 필요가 없으니 발생이 빠르기에, 상대가 회심의 일격을 후려쳤는데 나는 각도 잘 맞춰서 갖다 대고 있었더니 그 엄청난 속도로 되돌아가서 상대의 공격 모션이 끝나기도 전에 내가 득점하는 경우도 많다. 라켓방향과 각도를 잘 조절해 상대의 탁구대에는 들어가게 하되 상대가 연속공격을 하기 힘든 쪽으로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허점을 찔러 아예 실점을 유도하면 더욱 좋다.감과 경험이 필요한 기술이다. 프로들에게도 말할 것도 없는 중요한 기술이지만 특히 아마들은 연속으로 강공을 펼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방 드라이브가 강한 사람보다도 안정적인 철벽 블로커들의 승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은 열심히 때리는데 상대는 연신 받아넘겨주기만 하고 그러다 자신이 점수 잃으면 정신적으로 타격이 온다.
  • 풋워크(스텝)
탁구대에서 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발을 움직이는 기술이다. 탁구에서는 이 기술이 없다면 원활한 게임을 진행할 수 없다. 만약 공을 이리저리 주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이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실 기본적으로 배우는 기술 중 이 기술이 없다면 운동효과도 없을 것이다. 탁구는 발로 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고 또 중요한 기술으로, 이리 튀고 저리 튀는 공을 적절히 따라가서 바른 스윙을 구사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 줄 풋웍이 없이 아무리 드라이브나 커트, 스매시를 익혀본들 효과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탁구인들에게 하체단련과 기동성을 위한 감량이 중요한 이유. 초보자들이 고치기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발을 떼지 않고 제자리에서 휘두르는 것이다. 주의사항은 되도록 준비자세를 잡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탁구 훈련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훈련 중 하나가 원스텝, 투스텝 훈련이다.
  • 트위들링
라켓을 빙글 빙글 돌리는 기술이다. 쉐이크 핸드나 중국식펜홀더를 사용하는 사람이 양면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러버(이질러버)를 사용할 때 꼭 필요한 기술이다. 실전에 능숙하게 사용할 만큼 기술을 익힐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므로 쉽지 않은 기술이다.[3]

동영상

각주

  1. 탁구〉, 《네이버 국어사전》
  2.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탁구〉, 《위키백과》
  3.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탁구〉, 《나무위키》

참고자료

  • 탁구〉, 《위키백과》
  • 탁구〉, 《나무위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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