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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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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락학(職住樂學)은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수 있는 것을 일컫는 부동산 신조어이다. '직주락학'을 메인 테마로 한 곳은 경기도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할 예정인 '제3판교 테크노밸리'가 대표적이다.

직주락학(職住樂學)도시는 기업(직), 주택단지(주), 녹지·공원·상가 등 휴식공간(락), 대학·연구소(학)이 함께 어우러진 콘셉트의 도시를 뜻한다 .

상세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감도
경기도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 -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청

경기도에 따르면,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연 매출은 168조원으로 인천, 부산의 GRDP(지역내총생산) 104조원을 능가할 정도로 글로벌 R&D 특구다. 하지만, 업무공간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부족한 도시활력시설 등으로 인한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과 사회초년생의 직주근접이 어려운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주제를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 직(職)·주(住)·락(樂)·학(學)'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인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2021년에 첫 삽을 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의 자족용지에 1조7000억원을 들여 7만3000㎡ 부지,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직-전체 연면적의 34% 할애해 글로벌 앵커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조성

먼저, (職) 분야는 인재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연면적 50만㎡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0만㎡의 글로벌 앵커기업 공간에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인 7만㎡를 각각 할애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AI),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산업을 집적한다.

이곳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판교+20 프로젝트'도 구체화한다. 김 지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66만㎡의 창업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판교+20 프로젝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스타트업 공간뿐만 아니라 자금지원을 위해 창업기획가(AC) 및 벤처투자자(VC) 등과 연계한 펀딩 운영, 테스트베드 등의 인프라 및 기술 지원, 법률 및 회계서비스, 네트워킹,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는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주-전체 연면적 15% 공간에 공공기숙사 1천호 공급

(住) 분야에서는 판교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주가 분리되는 청년들을 위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5000㎡ 공간에 공공기숙사 1000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20~30㎡ 내외의 다양한 형태로 설계하고, 식사 서비스와 공유 라운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고사양의 기숙사로 조성해 저렴하게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기숙사 공급을 위한 용적률을 기존 400%에서 500%로 상향하기 위해 성남시의회,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업해 2023년 성남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이끌어 냈다.

락-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조성

(樂)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1·2판교에서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퇴근 시간 이후의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소통과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식 공간, 워라밸파크, 메타 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의 도시활력 기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전체 연면적 10% 공간에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 2월 중 공모절차 진행

(學) 분야는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에 대한 부분이다. 제3판교에 대학이 들어서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근로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기업 수요형 R&D 활성화에 따라 대학과 기업연구소 간 인적교류와 선도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고, 청년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받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경기도는 대학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했다. 대학이 들어서게 될 공간은 연면적 약 5만㎡로, 2월 중에 공모 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상반기 중에 선정할 예정이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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