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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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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프렌으로 만든 잠수복

네오프렌(Neoprene)은 미국의 듀퐁사가 개발한 합성고무의 상품명이다. 폴리클로로프렌(polychloroprene)이라고도 불리며 클로로프렌을 중합시켜 만든 것이다. 클로로프렌은 천연고무의 아이소프렌의 메틸기가 염소 원자로 바뀐 것이다. 클로로프렌 자체는 중합하기 쉽고, 촉매 없이 가열하는 것만으로 중합하며, 흰 괴상(塊狀)의 폴리클로로프렌으로 된다. 이것은 내후성, 내노화성, 내유성이 뛰어나므로 전선케이블의 피복이나 차량의 공기 용수철, 토목공사용 고무벨트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개요[편집]

네오프렌의 화학 구조식(출처-대한화학회)

네오프렌은 폴리클로로프렌(polychloroprene)이라고도 불리며 클로로프렌의 중합에 의해 생성되는 합성고무이다. 네오프렌의 IUPAC명은 폴리(2-클로로-뷰타-1,3-다이엔)[영문: poly(2-chloro-1,3-butadiene)]이다. 네오프렌은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넓은 온도 범위에서 유연성을 유지한다. 네오프렌은 고체 상태의 고무 또는 라텍스 형태로 판매되며 손목 또는 무릎 보호대, 전기 절연체, 자동차 팬 벨트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네오프렌은 듀퐁(DuPont)사의 캐로더스가 클로로프렌을 중합시켜서 처음 만들었다. 클로로프렌의 화학 구조를 보면 천연고무의 이소프렌의 메틸기가 염소 원자로 바뀐 것이다(오른쪽 그림). 네오프렌의 안정도는 이중 결합에 치환된 염소 원자의 공명에 의한 것이다. 클로로프렌 자체는 중합하기 쉬워서 촉매 없이 가열하는 것만으로 중합이 일어난다.

생산[편집]

네오프렌은 클로로프렌의 라디칼 중합에 의해 생성된다(그림). 상업적으로 생산할 때는 주로 라디칼 유화 중합법을 이용한다. 이때 과황산 포타슘(potassium persulfate)을 개시제로 사용한다. 이작용성 친핵체인, 산화 아연 및 싸이오유레아(thiourea)는 고분자 가닥을 가교 결합시키는 데 사용된다.

클로로프렌의 라디칼 중합에 의해 생성되는 네오프렌 (출처-대한화학회)

역사[편집]

네오프렌은 듀퐁사의 엘머 볼튼(Elmer K. Bolton) 박사가 노틀담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의 화학과 교수 니우랜드(J. A. Nieuwland)의 강의를 들은 이후 1930년 4월 17일 듀퐁사 과학자들에 의해 발명되었다. 니우랜드의 연구는 아세틸렌 화학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이염화 황(sulfur dichloride)을 통과할 때 고무와 비슷한 신축성 있는 화합물로 작용하는 젤리인 다이바이닐 아세틸렌(divinyl acetylene)을 생산했다. 듀퐁사가 대학으로부터 특허권을 구입한 후 듀퐁사의 캐로더스는 니우랜드의 특허권을 인수했다. 듀퐁사의 아놀드 콜린스(Arnold Collins)는 모노 바이닐 아세틸렌에 중점을 두었고 염화 수소 기체와 반응하여 클로로프렌을 제조했다. 듀퐁사는 듀프렌(DuPrene)이라는 상표명으로 1931년에 처음으로 이 화합물을 시판했지만 상업적인 가능성은 본래의 제조 공정으로 인해 제한이 있었고 제품은 악취 때문에 판매가 가능하지 않았다. 냄새를 일으키는 부산물을 제거하고 생산 비용을 반으로 줄이는 새로운 공정이 개발되어 이 회사는 이 물질을 최종 상품의 제조업체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듀프렌이라는 상품명을 네오프렌(neoprene)으로 개명하여 시판하였다.

의류소재로 사용된 역사

1950년대 쌍둥이이자 서핑을 좋아하는 밥과 빌 형제(Bob and Bill Meistrell)가 물 속에 따뜻하게 보관해 놨던 네오프렌을 발견하고 착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Dive N" Surf'라는 가게를 차린 후 현재의 잠수복(wet suit)을 처음으로 판매했다. 이 후 80년대에 네오프렌의 잠수복, 수영복, 스포츠 브라, 액세서리가 유명세를 탔는데 그에 따라서 '바디 글로브(body glove)'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1980년대에 스포츠웨어(Sports Wear)가 스트리트룩(Street Look)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나이키(Nike)에서 운동화에 색감이 잘 드러나는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혁신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1990년대 많은 브랜드가 네오프렌 소재를 패션에 응용하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DKNY는 미니스커트와 드레스에 시도하였다.

2004년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이 했던 것 처럼 발렌시아가(Balenciaga)에서도 네오프렌 소재를 이용한 컬렉션을 했었고 2012년 네오프렌 티셔츠를 컬렉션에 선보이면서 복제품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2013년 호주의 디자이너 디온 리(Dion Lee)는 스포츠 용품에 이용된 네오프렌에 대한 경계를 깨기 위하여 패션에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발렌시아가의 네오프렌 티셔츠 영향을 받은 것인지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는 코오롱 FnC에서 네오프렌을 이용한 쿠션을 발표하였고 럭키슈에뜨(Lucky Chuette)에서 원피스와 스커트를 선보이면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럭키슈에뜨에서는 네오프렌이 대표 소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원단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컬렉션을 하며 다양한 색상을 접목시킨 의상을 발표하고 있다.

네오프렌의 용도 및 응용[편집]

일반적인 용도[편집]

네오프렌은 천연 또는 합성 고무보다 열에 강하다. 이러한 상대적 장점은 가스켓, 호스 및 내 부식성 코팅과 같은 까다로운 용도에 적합하다. 접착제, 전원 변압기 설치 시 소음 차단 및 외부 금속 케이스의 패딩으로 사용하여 내용물을 보호하면서 아늑하게 맞추어 준다. 네오프렌은 탄화수소 기반의 고무보다 연소에 좋은 저항성을 보인다. 방화문이나 장갑 및 안면 마스크와 같은 전투 관련 복장에서 바람막이로써 탁월한 장점이 있다. 극단적인 조건에 대한 내성 때문에 네오프렌은 매립지를 일렬로 묶는 데 사용된다. 네오프렌의 화상 온도(burn point)는 약 260 °C 이다. 발포 제품인 네오프렌 폼은 많은 용도에 사용되고 네오프렌 폼은 독립 셀 또는 연속 셀 형태로 생산될 수 있다. 독립 셀 형태는 방수 기능(waterproof)이 있으며 압축이 가능하지 않고 가격이 비싸며, 이에 비해 연속 셀 형태는 통기성이 있다.

토목 공학에서의 용도[편집]

네오프렌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조립식 철근 콘크리트 요소 또는 철판 사이의 하중 받침대로 사용되어 한 요소에서 다른 요소로 균등하게 힘을 유도하게 한다.

수생학(aquatics)에서의 용도[편집]

네오프렌은 일반적으로 플라이 낚시(fly fishing)용 방수장화의 소재로 사용되며 추위에 대한 우수한 단열을 제공한다. 네오프렌 장화는 일반적으로 두께가 약 5 mm이며 중간 가격대의 재료로서 나일론 및 고무와 같은 저렴한 재료와 비교가 된다. 기체 셀을 함유한 발포 네오프렌은 절연재, 특히 잠수복에 사용된다. 네오프렌 폼은 다른 단열 및 충격 방지 포장 용도에도 사용된다. 다이빙 및 노출 보호 분야에서 네오프렌은 플라스틱을 질소 기체로 발포시켜 작은 밀폐형 및 분리형 가스 방울의 절연 특성을 위해 제조된다(질소가 공기보다 탁월한 절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편리성 때문에 사용된다). 이렇게 폼 셀로 만들어진 잠수복은 큰 부력을 생성시키므로 다이버는 추와 같은 물질을 착용하여 부력을 극복해야 한다. 냉수에 대응하는 잠수복과 같은 극단의 응용분야에서 보통 7 mm 두께의 네오프렌으로 만들어진다. 네오프렌 폼은 기체 포켓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재료는 수압 하에서 압축되어 더 깊은 곳에서 더 얇아지게 된다. 7 mm 네오프렌 잠수복은 표면보다 물 100 피트 아래에서 노출 보호 기능이 감소한다. 잠수복에 대한 네오프렌의 최근 발전으로서 폴리우레탄 탄성체인 스판덱스(spandex)를 네오프렌에 혼합하여 유연성을 높인 '슈퍼 플렉스'를 개발하게 되었다.

홈 액세서리(home accessory) 용도[편집]

최근 네오프렌은 노트북 슬리브, 태블릿 홀더, 리모콘, 마우스 패드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 및 기타 가정용 액세서리로 선호되고 있다.

음악에서의 응용[편집]

로도스 피아노(Rhodes piano)는 1970년경에 펠트 망치에서 바뀐 후 전기 피아노에 네오프렌으로 만든 해머 팁을 사용하였다. 네오프렌은 또한 스피커 콘 및 드럼 연습 패드에 사용되고 있다.

기타[편집]

네오프렌은 할로윈 마스크 및 얼굴 보호, CPU 소켓 단열, 방수 자동차 시트 커버 제작, 탄성체 지붕 멤브레인 또는 플래시에서의 마스크 및 휠체어 위치 조절 장치 제조용 네오프렌-스판덱스 혼합물에 사용된다. 내 화학성과 전반적인 내구성으로 인해 네오프렌은 때로는 천연 라텍스의 대안으로 식기 세척 장갑 제조에 사용된다.

네오프렌을 사용한 디자이너와 컬렉션[편집]

네오프렌 원단
네오프렌을 사용한 디자인

2007년 F/W 알렉산드로 델라쿠아(Alexandro Dellacqua) - 네오프렌 파카로 컬렉션의 시작을 알리며 당시 스포티함과 세련됨을 새롭게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S/S에는 블루마린(Blue marine)과 리사 마리 페르난데즈(Lisa Marie Fernandez)가 하와이안(Hawaian)과 수상레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네오프렌에 화려한 무늬를 프린트 하여 라이더자켓과 쇼츠(Shorts)를 선보이며 시원한 느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2014 S/S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는 건축과 섬유를 전공한 하며 옷감과 프린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매번 컬렉션에는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Adidas)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화려한 의상을 선보였다.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색이 잘 표현되기 때문에 네오프렌에 프린트하여 화려하고 건축적인 모습을 나타내었다.

2014 셀린느(Celine)는 네오프렌만을 사용한 컬렉션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컬렉션의 한 요소가 되도록 자연스럽게 다른 원단과 어우러지도록 사용했다.

갑자기 나타났다기 보다는 꾸준히 사용되어 왔다가 우리 나라에서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소재로 주목 받으며 2014-2015년 서울 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에서 다수 보였다. 오간자와 조화롭게 이용한 디자인부터 스포티하게 착용 가능한 s wet 셔츠와 원피스까지 네오프렌이 주는 건축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이용하였다. 맥앤로건(MAG&LOGAN), 럭키슈에뜨(LUCHKY CHUETTE), 유저(YOUSER), 요하닉스(YOHANIX) 등 서울 패션위크 컬렉션 속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파츠파츠(Parts-parts)의 임선옥 디자이너는 2011년부터 네오프렌 소재만 사용하여 컬렉션을 진행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진보적 실용주의’라고 평가 받고 있는데 올이 풀리지 않는 네오프렌을 이용하여 원단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 아닌 잔여 원단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고 있다.

또한 100% 화학재료임을 이용하여 봉제하지 않고 열처리하여 옷을 제작하고 있다. 접착제로도 이용되는 네오프렌의 화학적 성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상을 계산하고 공식화하여 원단 폐기물 없이 철저하게 제작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의 개념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직접 기술에 발전에 따라 산업적으로 접근하며 자체적으로 네오프렌을 제작해서 컬렉션에도 사용하고 있다. 원단의 특징에 의하여 제작한 의상들도 독창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브랜드 '서리얼벗나이스(surreal but nice)'에서도 2011 F/W 컬렉션에서부터 꾸준히 네오프렌을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2011년에는 이스라엘(Israel)의 디자이너 예츠하크 아베카시스(Yitzhak)는 신축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이용하여 단순 절개 방식으로 즉석에서 바느질 없이, 원단의 낭비 없이 완성되는 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록 심미적인 기능이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절개된 부분으로 손, 발, 얼굴을 끼워 넣어서 원피스나 수영복으로 다양하게 착용 가능한 재미있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이다.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듯이 셀러브리티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입고 나온 럭키슈에뜨의 네오프렌 스커트는 완판 대란을 일으켰다. 같은 드라마 속 김수현이 네오프렌 블루종을 착용하여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뿐만이 아니라 카피제품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에서는 킴 카사디안(Kim Kardashian)과 독특한 패션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Ladygaga) 착용한 사진이 올라오며 주목 받기도 했다.[1]

각주[편집]

  1. 나무레이, 〈그것이 알고 싶다, 네오프렌(Neoprene)〉, 《네이버 블로그》, 2015-12-1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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