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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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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 수액 채취

수액(樹液, sap)은 땅속에서 나무의 줄기를 통하여 잎으로 올라가는 액을 말한다.소나무나 전나무 따위의 나무에서 분비하는 점도가 높은 액체, 또는 그것이 공기에 닿아 산화하여 굳어진 것도 수액이라 한다.

개요[편집]

수액은 식물의 뿌리에서 줄기를 지나 잎으로 향하는 액체이다. 큰 나무일수록 잎이 많고 증산(蒸散)이 왕성하므로 수액의 상승량도 많은 것이 보통이나, 식물의 종류·계절·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액의 상승통로는 주로 물관부의 물관 및 헛물관이다. 수목에서는 재(材)의 중심부보다도 주변부가 통로가 된다. 수액의 성분은 대부분이 물이지만, 뿌리털에서 빨아올린 무기이온 등이 녹아 있다. 식물의 종류나 계절에 따라서 뿌리에 저장되어 있던 양분의 일부가 용존하여 줄기 꼭대기로 운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예는 낙엽수에서는 새잎이 나오기 직전에 흔히 볼 수 있다. 유명한 예로는 북아메리카의 동부에 많은 사탕단풍나무로, 3∼4월경에 줄기에 옆구멍을 뚫어 유출하는 수액을 모아 시럽을 만들어 슈크로스의 원료로 한다.

수액의 상승력은 잎에서 물이 증산되는 데 따라 밑의 물을 빨아올리는 힘과 뿌리로부터 위로 밀어올리는 힘에 의한다. 예전부터 화장수나 기침약으로 이용되는 수세미오이의 물은 수세미외의 줄기를 지상 50cm 정도 되는 곳을 잘라 근압에 의하여 나오는 액을 채취한 것이다. 층층나무도 초봄에는 특히 근압이 높아 가지를 꺾으면 수액이 흘러 떨어질 정도이다.

상세[편집]

수액의 유동경로

수액이란 나무의 도관이나 사부를 통해 유동하는 액체로써 ① 목부의 도관이나 가도관을 통하여 상승하는 액체 ② 내수피에 있는 사부조직의 도관을 통하여 내려오는 액체 ③ 방사유세포를 통하여 흐르는 액체 ④ 목질부, 가지의 손상 때 흐르는 액체 ⑤ 생활조직 세포의 세포질 내에 있는 액체 등 수목의 체내에 존재하는 액체를 총칭하며, 크게 목부수액과 사부수액으로 나눌 수 있다. 목부수액(xylem sap)이란 토양으로부터 증산류를 타고 상승하는 도관(혹은 가도관)내의 수액을 말하며, 사부수액(phloem sap)은 사부를 통한 탄수화물의 이동액을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목부수액을 「수액」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무기염, 질소화합물, 탄수화물, 효소, 식물호르몬 등이 용해되어 있는 비교적 묽은 용액이다.

수액의 분출은 근압 내지는 수간압에 의한 현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야간에 영하로 내려갔다가 주간에 영상으로 올라가면 수액채취가 가능하다. 수액이 흘러내리는 이유를 나무줄기내 압력의 변화에 기인하며 밤과 낮의 온도의 편차가 심할수록 좋은 조건이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수액채취는 3월경을 전후하여 주간(10~15℃)과 야간(-3~-4℃)의 온도차가 약 15℃ 이상 될 때 이루어진다.

수액의 유동 메카니즘을 요약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수액은 수간의 바깥쪽 일부분(변재부)을 통해 흐른다. 변재는 나무의 뿌리에서 가지부분까지 물과 영양을 운반하는 활발하게 성장하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주간에 변재부 세포의 생명활동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이 이산화탄소가 변재부 세포간극으로 방출되고 부가적으로 찬 수액에 녹은 이산화탄소가 세포간극으로 방출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의 이러한 두 가지 요인이 세포를 튼실하게 하는 압(壓)을 일으킨다. 삼투압으로 불리는 세 번째 압(壓)의 원인은 수액에 녹아있는 당과 다른 성분의 존재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가 상처를 받았을 때나 수액채취자가 구멍을 뚫었을 때, 이러한 압(壓)이 나무 밖으로 수액을 배출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밤이나 또는 온도가 영하로 내려갔을 때 이산화탄소는 냉각되어 수축을 일으킨다. 이산화탄소의 일부분은 냉각된 수액으로 용해되고 결국, 수액의 일부는 얼게 된다. 이러한 세 가지 인자 모두가 나무에 흡인력을 일으키게 되는데, 뿌리가 토양에서 물을 빨아올리고 변재부에서 수액이 유동되는 원인이 바로 이 흡인력 때문이다. 다음날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가면 수액은 다시 유동하기 시작한다. 밤에 얼었다가 낮에 녹는 것과 같은 온도의 변화가 없으면 수액은 유동을 멈추게 되는 것이다.

수액의 채취 방법, 채취량 및 성분에 대해서도 제한된 연구를 제외하고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수목에 해를 주지 않는 적절한 채취방법과 채취시기를 구명하여야 하며, 위생적이면서도 표준화된 방법에 의하여 상업성이 있는 수액채취 기술의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수액은 깊은 산중에서 나무에 의해 걸러지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 무공해 음료이다.

따라서 수액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음료로써의 가치가 검증된다면 스포츠 이온음료를 대체하는 생체수(bio-water)로써 많은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액터[편집]

나무줄기에 자연적으로 상처가 나 수액이 흐르는 지점을 수액터라고 한다. 풍뎅이, 말벌, 나방 등 수많은 곤충들이 밤낮없이 수액터에서 수액을 빨아 배를 채우는데, 모든 곤충이 배를 채울 만큼 수액터가 많지 않으므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장수풍뎅이가 단단한 껍질과 큰 덩치, 우람한 뿔을 내세워 수액터의 패자로 군림한다.

매미는 길고 단단한 침을 이용해 직접 나무에 구멍을 내고 수액을 섭취한다. 매미가 침을 꽂고 지나간 자리는 다른 곤충들의 수액터가 된다.

인간의 이용 방법[편집]

  • 메이플 시럽은 단풍나무의 수액으로 만든 것이다. 캐나다산이 유명하다.
  • 천연고무 또한 고무나무의 수액이다.
  • 자작나무 수액은 '곡우물'로 불림.'사포닌' 성분 많아 쌉쌀한 맛의 자작나무 수액. 각종 미네랄 풍부해 건강음료로 인기. 한방에서는 해열과 해독의 약재로 사용

여름철 외출 후 피부 진정제로도 사용

  • 옻나무의 수액은 천연 바니시로 활용되며, 옻닭 등 요리에 쓰이기도 한다.
  • 송진소나무의 수액이다. 주로 증류해서 기름을 만들 때 쓰인다. 대표적으로 유화에 쓰이는 테레빈유가 소나무 수액으로 만든다.
  • 아카시아의 수액(아라비아검)은 식품첨가물로 징하게 쓰인다.
  • 죽력고는 대나무의 수액으로 만든다. 생중력(生竹瀝)이라고도 부른다.
  • 장뇌녹나무의 수액이며 물파스, 리스테린 등에 쓰인다. 장뇌를 니트로셀룰로오스와 섞어 알코올로 정제하면 셀룰로이드가 된다.
  • 고로쇠물은 고로쇠 나무의 수액인데,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가격도 비싸다. 박명수: 고로쇠 수액
  • 프로폴리스는 꿀벌들이 나무 수액을 모아 벌집에 응축시킨 물질이다. 위의 고로쇠물을 따위로 만들 정도로 귀하다.

나무에 주렁주렁 수액받이를 꽂아놓고 쪽쪽 빨아가는 걸 인간이 자연에 못할 짓하는 것 같아 보기 거시기할 때도 있다.

고로쇠 수액[편집]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에 속하는 고로쇠나무(Acer pictum)의 수액이다. 봄철에 고로쇠나무가 강하게 땅 속 수분과 함께 뿌리에 저장해둔 양분을 빨아올리는데 이것을 채취한 물이다.

고로쇠 수액을 끓여서 졸이면 메이플 시럽이 된다. 고로쇠수액의 당도는 2~3 brix로 여타 단풍나무수액과 그렇게까지 차이나지는 않지만 시럽의 표준 당도인 66~67 brix에 도달하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양이 필요하며, 가정집에서 제작하기엔 품과 연료비가 많이 든다.

바로 채취한 고로쇠물을 마셔보면 외관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거의 물과 차이가 없다. 이 탓에 물과 헷갈리기 쉬운데, 물로 착각해 컵라면을 끓이면 단 맛이 강해져 못 먹을 음식이 된다.

고로쇠물을 한 일주일 정도 묵혀두면 살짝 뿌옇게 변하며 단맛이 나게 된다. 보통은 이 때 마신다. 이름대로 뼈에 좋다 하고, 위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속이 니글거리고 안 좋을 때 한 잔 마시면 속이 풀린다. 다만 체질이 안 맞으면 밍밍하고 묘하게 거슬리는 맛으로 인해 구역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취향을 좀 많이 타는 편이다.

주요 생산지는 거제시, 지리산, 백운산(1번 항목), 덕유산 등이다. 그 외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인제, 울릉도, 광양 백운산, 덕유산 고로쇠수액이 등록되어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 강원도 홍천군으로 넘어가는, 대명 비발디파크 진입 도로 단월면에 고로쇠 마을이 있다. 매년 봄철에 고로쇠물을 채취하여 판다.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매월 3월초쯤 고로쇠물 축제를 한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도 3월 초~중순쯤에 고로쇠축제를 한다.

대한민국에서도 메이플 시럽을 만들 수 있는 설탕단풍나무를 키울 수 있긴 한데, 나무 하나를 계속 유지하면서 추출할 수 있는 양이 매우 한정되어 있고, 그 수액마저도 몇 번씩 졸이고 정제해야 하므로 사 먹는 게 이득이라 메이플 시럽을 흉내내서 고로쇠시럽 을 만들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과도한 수액 채취로 인해 나무가 고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규제가 되어 있기도 하다.

참고자료[편집]

  • 수액〉, 《두산백과》
  • 수액〉, 《네이버 국어사전》
  • 수액〉, 《나무위키》
  • 고로쇠물〉,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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