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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옷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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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tton)

(cotton, 綿)은 에서 재배하는 목화 씨에 붙은 이 원료인 식물성 섬유이다. 영어로 코튼(cotton)이라고 한다.

개요[편집]

면은 목화씨에 붙은 솜이 원료이다. 목화꽃이 지고 난 뒤에 생기는 하얀 솜털 뭉치들을 모아 여러 차례 공정을 거치면서 실을 뽑고, 그것으로 면직물을 만드는 것이다. 면 품질은 목화 종류에서 이미 결정되는데, 그것은 목화 품종에 따라 섬유 색깔과 강도, 광택과 짜임, 섬유 길이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면섬유는 다시 셔츠나 블라우스를 만드는 포플린, 침구에 많이 쓰이는 옥양목, 청바지를 만드는 데님, 흔히 골덴으로 불리는 코듀로이, 치밀하게 들어선 섬유 털의 고급스러운 광택으로 부의 상징이 된 우단, 무명실이 일어나도록 짠 타월 등 애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면직물로 재탄생한다.[1]

역사[편집]

가장 오래된 면직물은 인도인더스강 유역에서 발견된 면포이며, 이것은 기원전 3000년경의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스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헤로도토스가 목화씨를 가져와 유럽의 목화 재배는 기원전 2500년경에 이루어졌다. 인더스 문명과 안데스 문명에서 목화가 발견된 것은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 몇천 년이 지난 1000년부터 2000년까지 그리스의 이리스에서 목화솜으로 여러 물건을 만들어 썼는데, 이는 십자군이 목화를 유럽에 가져온 것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동아시아중국에까지 전파되었다. 한반도에 목화가 들어온 것은 고려 말기의 문신 문익점으로 알려져 있다. 1363년 원나라에서 사신으로 갔을 때 목화의 실용성을 깨닫고 목화씨를 가져왔다. 보통 목화가 원나라의 금수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붓뚜껑 속에 몰래 목화씨를 숨겨서 들여왔다는 설이 있지만, 원나라에서 금수 품목으로 지정한 것은 화약 등의 무기류였기 때문에 역사적인 근거는 없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이 면직물 산업을 장려해 생산량이 한층 늘었고, 이때부터 면직물이 옷감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이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면직물 생산 기술이 일본에 전파되었다. 그러나 19세기 말 개항 이후부터 외국에서 만들어진 면직물을 들여오게 되면서, 농가에서 직접 만든 무명은 사라지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오면서 대한민국은 일본의 원료 생산지와 소비지로 변해갔다. 이에 1919년 김성수가 경성방직주식회사를 세워 '우리 옷감은 우리 손으로'라는 구호 아래 독립 의지를 키우기도 했다. 이것이 국내 면직물 산업을 본격적으로 근대화한 출발점이 되었다.[2][3]

구조[편집]

면섬유는 전래품이나 출토품에서 많이 차지하며, 길이가 짧은 단섬유로,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섬유의 구성성분은 셀룰로스로 가는 실 같은 모양의 피브릴나선형으로 겹겹이 겹쳐져 있다. 이 나선형의 구조가 면섬유의 측면에 특이한 모습을 형성해 준다. 면섬유의 측면은 마치 리본 같은 꼬임 구조를 보인다. 이런 꼬임은 다래가 터져 면섬유가 공기 중에 노출될 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세포층을 이루고 있는 나선형 피브릴이 꼬임을 형성하게 된다. 미세하게 얽혀있는 셀룰로스의 피브릴들은 면의 중공 구조를 이루고, 이 구조가 면이 보온성 있는 섬유가 되도록 한다.[4]

종류[편집]

  • 캔버스(10수): 면 원단 중에서 가장 두꺼우며 촉감이 거칠다. 옷감으로 사용되기보다 커튼, 생활 소품에 많이 사용된다.
  • 옥스퍼드(20수): 주로 와이셔츠에 많이 쓰이는 원단이며 침구류, 주방용품에도 많이 쓰인다. 마찰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세탁이 용이하다.
  • 트월(40수): 트월은 평직과 달리 실을 두 올 또는 그 이상으로 꼬아서 만든 원단으로 침구류에 많이 쓰인다.
  • 새틴(60수): 트월보다 얇고 부드러운 원단이다. 통풍성, 흡습성이 좋고 무게감도 가벼워 여름철에 많이 사용한다.
  • 자카드: 직조하면서 무늬를 만드는 원단으로 조금 두껍다. 주로 소파, 매트 등의 홈패션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 리플: 면섬유가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수축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직물이다.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고 시원해서 여름용 침구 세트에 많이 사용된다.
  • 광목: 목화에서 뽑은 실을 평직으로 제작한 원단을 광목이라고 한다. 형광처리, 표백 등을 하지 않은 자연 친화적 천연 섬유이다. 흡수성과 보온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좋다.
  • 시어서커: 주름이 줄무늬처럼 짜인 평직 면 직물이다. 경사 방향으로 장력이 다른 두 종류의 실을 배열해 생겨난 수축한 부분에 텍스쳐가 생긴 것이 특징이다.[5][6]

특징[편집]

  • 열에 강하다.
  • 물을 잘 흡수한다.
  • 알레르기 반응이 적다.
  • 가볍고 보온성이 좋다.
  • 염료의 흡착력이 좋아 염색이 잘 된다.
  • 적당한 강도가 있어 오래 사용해도 튼튼하다.
  • 섬유 천연의 꼬임이 있고 적당한 탄력성으로 촉감이 부드럽다.[7]

세탁 방법[편집]

면은 대체로 여러 가지 세탁이 가능하다. 천연섬유이기 때문에 구김이 잘 가고 세탁 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8] 하지만 줄어든 옷은 다림질이나 건조할 때 잘 펴주면 원래대로 돌아온다.[7] 알칼리에 강하기 때문에 세제나 표백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세탁이 가능하며 물 온도는 상관없다. 어두운 색상과 밝은 색상을 같이 세탁하면 어두운 색상이 밝은 색상에 물이 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면 원단은 삶아도 되고 물세탁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염이 찍힌 원단은 가급적 찬물에 세탁하는 게 좋다.[9] 주의할 점은 일광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누렇게 되기 쉽고 세균이나 곰팡이 등 침해를 받기 쉽다. 고가의 면섬유일 경우에는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하는 것이 옷감을 오래 관리하는 방법이다.[10]

문제점[편집]

전체 의복 소재의 절반을 차지하는 면섬유는 쓰임새가 다양하고, 실용적이면서 건강한 소재로 통한다. 실제로 면섬유의 원료는 목화에서 나오는 흰 털 모양의 섬유로 환경오염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목화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및 생태계 파괴가 아주 심각하다. 현실은 경작지를 대규모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삼림이 무분별하게 벌채되고 있고, 방대한 면적의 목화밭에 독성 물질인 농약이 살포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경작지의 약 3%가 목화밭이고, 전체 농약의 25%가 면화 농사에 쓰이고 있다. 이로 인해 토양 및 하천 오염은 물론 인근의 가축과 농민들까지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전 세계 면화의 90%가 유전자 변형 작물(GMO)이라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 작물은 유전자 조작으로 형질 전환이 이루어진 농작물을 의미한다. 또 목화 재배에는 엄청난 양의 물 공급이 필수라는 점에서 그로 인한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 통계에 따르면 목화 1kg이 재배되는 데에 필요한 물의 양은 약 2만 리터로, 목화 농사 때문에 세계 곳곳의 하천이 마르고 있다.[11]

각주[편집]

  1. 건강한 식물성 섬유, 면〉, 《네이버 지식백과》
  2. 면섬유〉, 《위키백과》
  3. 공부하는 blog, 〈면직물의 역사〉, 《네이버 블로그》, 2017-02-08
  4. 면섬유의 구조〉, 《네이버 지식백과》
  5. VBKC, 〈면 원단의 종류와 10수 20수의 의미〉, 《네이버 블로그》, 2016-08-08
  6. 비온데코, 〈(스크랩)다양한 면 원단의 종류와 특징〉, 《다음 블로그》, 2016-04-26
  7. 7.0 7.1 DUFF DUFF_official, 〈면섬유 / 면원단 / 면소재에 대하여〉, 《티스토리》, 2013-01-14
  8. 렉스테일러, 〈섬유 원단 별 세탁 방법(면, 모, 마, 견,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네이버 블로그》, 2020-04-30
  9. 천국이, 〈원단의 세탁방법〉, 《원단천국》, 2013-08-21
  10. 크린시아, 〈많이 입는 면섬유 특징과 세탁방법 제대로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21-05-22
  11. 중학독서평설, 〈면섬유 의복이 환경 오염을 발생시킨다고?〉, 《네이버 포스트》, 2020-02-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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