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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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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네트워크와 모바일 정보기기가 확산되면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선 학습의 개인화와 맞춤화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기술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개인 간 격차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3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터넷이 중심이 되자 교육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학생의 수준별로 이뤄졌다. 교실이나 온라인에서도 상·중·하 등으로 학생의 수준을 구분하고 비슷한 수준끼리 모아 가르쳤다. 하지만 학습 속도, 성취 기준, 이해 정도는 같은 수준의 학생들끼리도 모두 다르다. 교사가 학생 한 명마다 개인적으로 일일이 붙어 관여하지 않으면 결국 어떤 수준이든 낙오하는 학생이 생긴다. 김진숙 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가 등장하면서 단순한 수준 구별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에 맞춰 하습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f>강홍준 사회선임기자, 강기헌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21123950 AI·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학습으로 개인 격차 줄이자]〉, 《중앙선데이》, 2017-01-15</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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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AI를 활용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미국의 드림박스 러닝(Dreambox Learning)·뉴턴(knewton) 등이 있다. 수학강좌를 게임처럼 구성한 드림박스는 미국 내 실사용자가 1500만 명인데 이들이 수학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학습 이력을 모두 데이터로 구축했다.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 현황, 학습량 등의 정보를 교사에게 제공한다. 뉴턴도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공부할 때 성과를 보이는지 분석해 각각의 학생에게 맞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같은 공간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학생마다 각기 다른 수준의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는 뉴턴 방식을 적용해 수학·기초물리학·생물학·화학 강의를 뜯어고쳤다. 이주호(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애리조나주립대는 학생이 학습하는 수준에 맞춰 개별화된 적응학습법을 도입해 중도탈락이나 수강 철회 비율을 대폭 낮췄다. 학생의 모든 수업 관련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샇이고 학생이 학위를 취득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기계가 찾아주는 등 빅데이터·AI 기술을 대학 교육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ref>강홍준 사회선임기자, 강기헌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21123950 AI·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학습으로 개인 격차 줄이자]〉, 《중앙선데이》, 2017-01-15</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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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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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lgdisplay.com/kr/2014/12/%EB%94%94%EC%A7%80%ED%84%B8%EB%A1%9C-%EB%B3%80%ED%99%94%ED%95%98%EB%8A%94-%EA%B5%90%EC%9C%A1%EC%8B%9C%EC%9E%A5%EA%B3%BC-%EA%B5%90%EC%9C%A1%EC%9A%A9-%EB%94%94%EC%A7%80%ED%84%B8-%EB%94%94%EB%B0%94/ 디지털로 변화하는 교육시장과 교육용 디지털 디바이스 수요 전망]〉, 《엘지디스플레이》, 2014-12-30
 
* 〈[https://news.lgdisplay.com/kr/2014/12/%EB%94%94%EC%A7%80%ED%84%B8%EB%A1%9C-%EB%B3%80%ED%99%94%ED%95%98%EB%8A%94-%EA%B5%90%EC%9C%A1%EC%8B%9C%EC%9E%A5%EA%B3%BC-%EA%B5%90%EC%9C%A1%EC%9A%A9-%EB%94%94%EC%A7%80%ED%84%B8-%EB%94%94%EB%B0%94/ 디지털로 변화하는 교육시장과 교육용 디지털 디바이스 수요 전망]〉, 《엘지디스플레이》,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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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홍준 사회선임기자, 강기헌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21123950 AI·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학습으로 개인 격차 줄이자]〉, 《중앙선데이》, 2017-01-15
 
* 석주원 기자, 〈[https://www.cc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654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 석주원 기자, 〈[https://www.cc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654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2021년 7월 14일 (수) 12:21 판

디지털 교육(Digital Education)이란 디지털 정보 문명사회에 속에서 기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기존의 교과서와 참고서 등의 내용을 멀티미디어로 통합 제공하며, 학습자의 특성과 수준에 맞추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1]

개요

특징 및 변화

개인 맞춤형 수업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네트워크와 모바일 정보기기가 확산되면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선 학습의 개인화와 맞춤화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기술이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개인 간 격차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3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터넷이 중심이 되자 교육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학생의 수준별로 이뤄졌다. 교실이나 온라인에서도 상·중·하 등으로 학생의 수준을 구분하고 비슷한 수준끼리 모아 가르쳤다. 하지만 학습 속도, 성취 기준, 이해 정도는 같은 수준의 학생들끼리도 모두 다르다. 교사가 학생 한 명마다 개인적으로 일일이 붙어 관여하지 않으면 결국 어떤 수준이든 낙오하는 학생이 생긴다. 김진숙 연구위원은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가 등장하면서 단순한 수준 구별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에 맞춰 하습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2]

학생에게 AI를 활용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미국의 드림박스 러닝(Dreambox Learning)·뉴턴(knewton) 등이 있다. 수학강좌를 게임처럼 구성한 드림박스는 미국 내 실사용자가 1500만 명인데 이들이 수학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학습 이력을 모두 데이터로 구축했다.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 현황, 학습량 등의 정보를 교사에게 제공한다. 뉴턴도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공부할 때 성과를 보이는지 분석해 각각의 학생에게 맞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같은 공간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학생마다 각기 다른 수준의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는 뉴턴 방식을 적용해 수학·기초물리학·생물학·화학 강의를 뜯어고쳤다. 이주호(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애리조나주립대는 학생이 학습하는 수준에 맞춰 개별화된 적응학습법을 도입해 중도탈락이나 수강 철회 비율을 대폭 낮췄다. 학생의 모든 수업 관련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샇이고 학생이 학위를 취득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기계가 찾아주는 등 빅데이터·AI 기술을 대학 교육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3]

정보 습득 용이

에듀넷·사이버학습·EBS 수능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공교육 이러닝(e-learning)정책은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는 "이러닝은 이제 교육기회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의 이러한 투자는 학생이 어디에 사는지와는 관련 없이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수학의 거듭제곱 단원을 공부하는 도중에 궁금증이 생긴다면 에듀넷 같은 무료 사이트 등에 들어가 궁금증을 풀면된다. 해당 단원에서 익혀야 할 핵심 내용, 평가문제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 그 내용을 내려 받아 직접 풀어보고 몇 점을 받았는지 확인도 할 수 있다. 문제 해설도 있어서 오답노트도 만들 수 있다. 열의가 있는 학생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얻을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교육부 등이 운영하는 공공 인터넷 사이트는 민간 분야 사이트에 밀려 점점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 등 정보기술(IT)과 PC나 태블릿PC 등 전자 디바이스가 확충되면서 학교의 디지털 환경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의 창덕여자중학교는 무선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 있고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태블릿PC를 사용한다. 서울 창덕여중 수학 담당 안영석 교사는 "예를 들어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를 곱하면 왜 플러스(+)가 되는지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시키거나 문제를 풀게한 뒤 학생들에게 그 결과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데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4]

디지털 리터러시

코로나19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 전반의 노력은 디지털 교육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다. 교사와 학생들은 원격 수업이 가능한 각종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하여 갑작스러운 교육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직장과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만큼 일과 교육은 중요한 요소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직장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장소에 구애없이 시간 단위의 근태관리가 가능한 재택근무가 도입되었고 학교에서는 온라인 재택학습이 의무화 되었다. 유네스코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으로 119개국의 10억여 명의 학생들(전 세계의 62.3%)이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령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2020년 4월부터 전국의 초·중등학교들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 물리적 공간인 직장과 학교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일과 교육은 코로나19에 의해 디지털 공간으로 강제 이주되었고, 원격화상회의와 원격수업이 가능한 각종 디지털 플랫폼들이 일과 교육을 지속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 기반의 일과 교육활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5]

원격수업

한계

직장과 학교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웠던 인간의 의사소통은 원격화상회의 플랫폼의 기술 수준에 맞추어 갑작스럽게 제한되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에 적응하는 시간은 물리적 공간의 부재로 대면 기회가 부족한 우리가 일상적인 업무 중에서 무의미한 일들을 발견하게 만들었고, 디지털 공간에서 연결된 집단 지성을 이용한 창의적 업무에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기도 했다. 디지털 플랫폼 활용한 직장의 일들은 활동의 한계와 효율이 상쇄되며 별탈없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KORA의 2020년 4월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직장 업무 변화에 대해 '업무가 줄었다'(43.6%) 또는 '변화가 없다'(46.0%)라고 답한 의견이 많았다. 반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원격으로 진행하는 학교수업은 디지털 공간 내 상호작용의 한계, 교육 인프라의 한계, 1:다 교육의 한계, 디지털 학습 콘텐츠의 한계, 학생 자유의 한계 등 다양한 한계로 인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직장의 일은 경제 활동을 위한 의사 결정 중심이지만, 학교의 교육은 교육 이념에 기반한 지식 전수와 이를 위한 교사와 학생과의 상호작용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교실에서의 교사와 학생의 활동은 서로의 내면 작용에 깊숙이 관혀하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직장인들 사이의 관계와 확실히 다르다. 성인 학습자와 달리 미성년 학생들의 학습 의욕 부족은 교사와 학부모의 끊임없는 염려 사항이며, 청소년들의 학습 결손은 교육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학생들이 교과 내용에 대해 겪는 흥미와 회피는 시민 사회의 가치 체계 유지와 깊은 관련을 맺는다. 복잡하고 미묘한 맥락을 형성하는 대면 상황에서 유지되던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단순히 온라인 강의자와 학습자의 관계로 축소되고 거리감을 갖게 되면서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을 잃었다. 이러한 상황은 교사의 수업 준비나 학생들의 참여 촉구만으로는 복구가 어렵기에 디지털 플랫폼 자체가 교실 상황뿐 아니라 교육 제도의 일부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6]

'원격수업의 성립' 그 자체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 학생들이 원격수업용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인터넷 연결 속도가 느려 원할한 수업 참여가 불가능한 환경에 있는 경우, 학교 또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의 서버가 불안정하거나 동시 접속 인원이 너무 많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 등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 3사(KT, LGU+, SKT)와 협의해 다수의 사업을 통해 원격교육 환경을 구축하여 교육 인프라는 확충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교사와 학생들 모두 디지털 공간 속에서의 수업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의 1차적인 원인에는 갑작스럽게 요구받게 된 원격교육에 대한 경험부족이 있다. 출석 체크 후 카메라나 마이크를 끄는 학생, 유튜브 동영상을 보듯 이동 중에 혹은 누워서 수업은 듣는 학생 등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서 교사들은 이러한 행위를 어쩔 수 없는 행위로 받아들인다. 초상권 침해를 우려해 카메라를 끈 채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학생들의 요구도 난감하다. 네트워크 연결 끊김을 핑계로 계속해서 원격수업을 불참하는 학생이나 카메라렌즈 각도를 조정하여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다른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 대해 오프라인 수업처럼 수업 분위기를 저해한다고 판단해야 할지도 불문명하다. 에듀테크 기업들 중 일부는 눈동자 추적 기술 등을 활용해 '학생 수업 태도 관리' 기능을 교육 플랫폼에 추가하기도 하나 과도한 통제와 감시는 교육 활동의 생동감을 잃어버리게 만들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교권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2020년 5월 국내 교사노동조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58.1%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권침해를 걱정하며, 6.8%는 학부모 및 관리자의 개입으로 인한 교육활동 침해 등으로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응답했다.[7]

교육 플랫폼 진화

학생의 자율적 참여

'OECD Learning Compass 2030'에서는 교육에 있어서 학생 주체성(Student Agency)를 강조했다. 코로나19에 의해 디지털 교육플랫폼이 코로나19에 의해 수업의 주요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학생들의 주체적인 역할이 새로운 맥락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학생들의 자율성 함양은 오프라인에서도 쉽지 않지만, 디지털 공간의 이점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가치 있어 할 만한 적절한 보상 체계을 기반으로 자율적 참여 유인을 갖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가능하다. MZ세대(1981~2010년생)는 문화적, 사회적 환경에서 형성된 가치 체계가 베이비붐, X세대와 다르다. 예를 들어, 2021년 40~50대 성인 세대가 초등학생 시기에 종이딱지 수집에 노력을 기울였던 것과 그들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스마트 기기 앱을 통한 포인트 수집에 노력을 쏟는 것은 언뜻보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대학의 비교과 프로그램에서는 마일리지 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학생 참여를 위한 인센트비로써 활용하는 점을 참고해야한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학생 세대들은 기술 변화 수용성이 크고 이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와 교사는 서비스 변화 주체성이 크다. 기존의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에서는 상당한 통제와 함께 교육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했지만, 원격수업에서는 그 통제가 닿기 어렵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커진 학생들이 흥미로운 학습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교육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코로나에 의해 어쩔수 없이 학생들에게 주어진 자율성이 교사와의 통제·감시 지향적 관계에서 벗어나 교육적 관점에서 생산적인 활동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8]

직관적 상호작용

디지털 공간에서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들은 전자 자료들을 공유하며 음성, 문자 채팅, 컴퓨터 화면 속 표정과 제스처로 의사소통을 한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원격수업과 학생 관리 이외에 실시간으로 디지털 기기를 조작하여 수업을 운영하려면 교사들로서는 추가적인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 인터페이스나 저작도구 등에서 디지털의 이점을 많이 살리지 못한 플랫폼으로 수업이 이뤄질 경우, 직관적 상호작용에 한계에 부딪히며 학생들은 대면 수업에서보다 교사의 언어적 지시를 기다려야 하느 순간들이 많아지게 된다. 또한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할 땐 교사가 한 한색을 지목할 시 교사의 시야속 다수의 학생들은 교사와 그 학생의 상호작용에 주목하지만, 원격수업에서는 디지털 공간의 특성상 지목을 당한 학생을 제외한 다수의 학생들이 교사의 시야를 벗어나기 때문에 교사가 지목한 학생과 상호작용하면서 다수의 학생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기가 대면수업보다 쉽지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교사와의 질의응답을 위해 손을 드는 행위를 교사가 재빨리 알아챌 수 있거나 하나의 회의실에서 소그룹으로 나누어 소그룹 간에 소리가 차단되는 등의 기능이 디지털 교육 플랫폼 상에 구현돼야 한다. 기술적 관점과 인문사회적 관점을 관련지어 고려해볼 때, 대면 상황에서는 자연스러운(seamless) 상호작용이 비대면 상황에서는 디지털 매체를 거치면서 정보 손실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교실의 대면 상황에서는 등 뒤 양옆에 앉은 학생의 작은 인기척에도 돌아보게 되던 것이, 원격수업 플랫폼의 비대면 상황에서는 차단된 마이크 뒤의 상황은 서로에게 전혀 공유되지 않는다. 이런 사소한 정보들 중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이 무시할 만한 것인지는 단번에 구분할 수 없다. 1차적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활용하는 도구의 한계로 인해 원격수업 중 상호작용 과정에서의 정보 손실이 발생한다. 이러한 한계가 디지털 교육 플랫폼에서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배경에는 대부분이 교육이라는 복잡한 활동에 수반되는 인지 작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기술적 구현을 하기 위한 협업 체계를 구성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원격수업의 효과 개선을 위해서는 이러한 직관을 배려한 디지털 상호작용의 질을 높이는 세심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9]

개방형 저작

학습 콘텐츠 품질을 높여 학생 주체적 수업 참여를 유도하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의 한계를 극복하더라도, 지식의 전달을 위한 전자 자료의 저작이 편리하고 경제적이지 않으면 디지털 공간에서의 원격교육은 지속가능하기 어렵다. 개방형 유통 환경 구축과 협업 가능한 조립식 저작도구가 제공되어야지만 비로소 질 높은 디지터 교육 서비스가 완성된다. 2차원 공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컴퓨터 입력 인터페이스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한 수업저작물은 합리적인 보상 체계속에서 교육 활동의 비슷한 목적을 가진 대상들끼리 공유된다. 교사들은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나 앱스토어를 통해 교육 과정별로 수업 자료를 공유하고 재활용하여 디지털 공간에서의 수업 활동을 경제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교사들에게 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더 나은 수업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유인이 된다. 컴퓨터 입력 인터페이스 관점에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등의 기술들에 의해 2차원 공간에서 3차원 공간으로의 수업저작물 개발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원격수업은 단편화되어 제공될 때 디지털 공간에서 경제적이다. 교과과정별, 단계별, 수준별로 나뉜 수업저작물은 교사의 수업 구성 내 자료 대체를 편리하게 한다. 학년별, 학급별, 그룹별로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에도 유리한 구조이다. 제작에서부터 공유까지 편리하게 이용가능한 디지털 교육 플렛폼 개발이 필요하다.[10]

지능형 피드백

교육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은 디지털 전환과 교육 혁신을 가속화시킨다. 교육과정중에 발생한 학생들의 학습 이력 데이터는 통계·분석 처리되어 맞춤형 수업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거나 진로를 추천하는 등 다양한 교육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데 활용된다. 국내의 몇몇 학습지 회사에서는 이미 이러한 적응형 학습 지원 시스템(adaptive learning system)을 상용화했다. 손 추적(Hand Tracking), 신체 추적(Body Tracking) 등의 기술을 통해 대부분의 초·중등학교에서 이뤄지는 서술형 시험 및 수행평가는 3차원 공간상에서 이루어지도록 확장할 수 있다. 통계·분석 처리된 학습 데이터 및 평가 결과는 어느 형태로든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게 가시화(visualise)되어 보고서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지능형 피드백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챗봇 기술은 교육 서비스에 혁신을 이끌 것이다. 오픈소스 MOOC 플랫폼 에드엑스(edX)는 자동 작문 평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머지않아 챗봇이 교사들을 대신하여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들을 평가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조지아텍(Georgia Tech) 컴퓨터공학과 애쇽 고엘(AshokGoel) 교수는 2016년 4만 개의 포럼에 게시된 글을 활용해 IBM AI 시스템인 질 왓슨(Jill Watson)을 학습시켜 조교로서 학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데 활용했다. 호주 디킨(Deakin) 대학교에서는 2017년 IBM Watson 기반의 AI 조교 지니(Genie)를 개발해 강의실 위치, 강의 신청 방법, 과제 제출 방법 등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 교육 플랫폼과 연결된 인공지능 보조교사 챗봇이 학생들의 일반적인 질문들을에 대해 비용-효율적으로 24시간응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11]

활용

각주

  1. 디지털로 변화하는 교육시장과 교육용 디지털 디바이스 수요 전망〉, 《엘지디스플레이》, 2014-12-30
  2. 강홍준 사회선임기자, 강기헌 기자, 〈AI·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학습으로 개인 격차 줄이자〉, 《중앙선데이》, 2017-01-15
  3. 강홍준 사회선임기자, 강기헌 기자, 〈AI·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학습으로 개인 격차 줄이자〉, 《중앙선데이》, 2017-01-15
  4. 강홍준 사회선임기자, 강기헌 기자, 〈AI·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학습으로 개인 격차 줄이자〉, 《중앙선데이》, 2017-01-15
  5. 석주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6. 석주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7. 석주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8. 석주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9. 석주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10. 석주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11. 석주원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진화한다〉, 《씨씨티비뉴스》, 2020-06-2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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