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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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는 컴퓨터 그래픽(CG)과 모션캡처 등의 기술을 사용해 제작한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유튜브 등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말하는 것으로, 줄여서 브이튜버(VTuber)라고도 한다. 실제 사람이 모션캡처 장비를 통해 움직임을 따고 목소리를 더빙해 인간과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고, 이 캐릭터가 일반적인 유튜버들처럼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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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버츄얼 유튜버는 2016년 11월 일본에서 만들어진 ‘키즈나 아이(キズナアイ)’로, 키즈나 아이가 스스로를 버츄얼 유튜버라고 소개하면서 이 용어가 만들어졌다. 키즈나 아이가 크게 흥행하면서 유사한 브이튜버들이 늘었는데, 브이튜버들은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의 모습이다. 주로 3D 형태이지만 2D인 브이튜버들도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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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이튜버들은 일반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지만 인기를 끄는 브이튜버들은 가상 공간에서 콘서트를 열거나 방송에 나오기도 하며, 일본에서는 코스프레 소재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브이튜버들이 인기를 얻고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른 데에는 일반 유튜버들 사이에서 새로운 브이튜버가 등장하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었고, 사람들의 요구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캐릭터를 수정할 수 있는 등 시청자의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
+ | <ref>pmg 지식엔진연구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07663&cid=43667&categoryId=43667 버츄얼 유튜버]〉, 《네이버 지식백과》, 2019-01-08</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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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술 == | ||
+ | === 모션캡쳐 === | ||
+ | 버추얼 유튜버를 만드는데 필요한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모션 캡처(Motion Capture)’다. 모션 캡처는 사람에게 센서를 붙인 후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진 동작정보를 컴퓨터로 얻는 애니메이션 생성 기법으로 3차원 공간상에서 대상의 움직임에 대한 위치와 방위를 측정하고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만드는 작업이다. 모션 캡처는 버추얼 유튜버가 컴퓨터 그래픽처럼 어색하지 않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필요하다. 모션캡처를 하려면 사람이 직접 센서가 붙여진 옷을 입고 움직임을 만들어 내야 한다. 개발자들은 모션캡처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에 렌더링을 입혀 버추얼 유튜버를 제작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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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자이언트스텝의 버추얼 유튜버 ‘지아’는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보다 ‘인간다운 행동과 표현’을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개인 버추얼 유튜버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생겼다. 캐릭터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지원되고 장비가 저렴해지면서 고가의 장비와 스튜디오 없이도 누구나 ‘버추얼 유튜버’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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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현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에반젤리스트 팀장은 “앞으로는 누구나 버추얼 유튜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상현실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기기와 컨트롤러만으로 편리하게 인체의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오큘러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립싱크 앱이나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무료 모션 캡처 기술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 | <ref>김은영 기자,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B%AA%A8%EC%85%98-%EC%BA%A1%EC%B2%98%C2%B7ai%EB%A1%9C-%EB%AC%B4%EC%9E%A5%ED%95%9C-%EB%B8%8C%EC%9D%B4%ED%8A%9C%EB%B2%84/ 모션 캡처·AI로 무장한 ‘브이튜버’]〉, 《사이언스타임즈》, 2019-06-14</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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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문제점 == | ||
+ |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이란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사진이나 영상을 원본에 합해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사실 딥페이크의 첫 발생은 2017년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유명 연예인을 합성한 포르노 동영상이다. 이후에 'Fake App'이라는 무료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서 초보자도 쉽게 딥페이크를 사용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점점 기술이 향상되면서 딥페이크와 진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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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2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딥페이크를 악용한 사건를 다루었다. 온라인 딥페이크의 96%는 포르노를 제작하는 데 이용되고 있으며, 일반인 A 씨는 어느 날 SNS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 성관계 영상을 받았다. 그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다른 여성의 몸에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영상이었다. 예전에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얼굴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대상이 일반인으로까지 퍼져 피해 받는 일반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는 딥페이크 포르노에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한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생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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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영상물 제작, 시청, 배포 등은 분명한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한다. 지인을 능욕하는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할 시 이는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해당하며, 타인의 얼굴과 신체를 대상으로 성적 욕망 혹은 수치심을 유발하도록 편집 및 제작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더불어 촬영물을 이용해 협박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특히 영상물 제작 및 배포를 통해 금전적인 이득을 얻었을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 ||
+ | <ref>김예닮 기자, 〈[http://www.sobilife.com/news/articleView.html?idxno=29934 기술의 양면성 AI 유튜버 '루이' vs 딥페이크 성범죄]〉, 《소비라이프 뉴스》, 2021-03-15</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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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3일 (화) 14:42 판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는 컴퓨터 그래픽(CG)과 모션캡처 등의 기술을 사용해 제작한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유튜브 등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를 말하는 것으로, 줄여서 브이튜버(VTuber)라고도 한다. 실제 사람이 모션캡처 장비를 통해 움직임을 따고 목소리를 더빙해 인간과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고, 이 캐릭터가 일반적인 유튜버들처럼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첫 버츄얼 유튜버는 2016년 11월 일본에서 만들어진 ‘키즈나 아이(キズナアイ)’로, 키즈나 아이가 스스로를 버츄얼 유튜버라고 소개하면서 이 용어가 만들어졌다. 키즈나 아이가 크게 흥행하면서 유사한 브이튜버들이 늘었는데, 브이튜버들은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의 모습이다. 주로 3D 형태이지만 2D인 브이튜버들도 있다.
브이튜버들은 일반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지만 인기를 끄는 브이튜버들은 가상 공간에서 콘서트를 열거나 방송에 나오기도 하며, 일본에서는 코스프레 소재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브이튜버들이 인기를 얻고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른 데에는 일반 유튜버들 사이에서 새로운 브이튜버가 등장하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었고, 사람들의 요구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캐릭터를 수정할 수 있는 등 시청자의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
기술
모션캡쳐
버추얼 유튜버를 만드는데 필요한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모션 캡처(Motion Capture)’다. 모션 캡처는 사람에게 센서를 붙인 후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진 동작정보를 컴퓨터로 얻는 애니메이션 생성 기법으로 3차원 공간상에서 대상의 움직임에 대한 위치와 방위를 측정하고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만드는 작업이다. 모션 캡처는 버추얼 유튜버가 컴퓨터 그래픽처럼 어색하지 않고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필요하다. 모션캡처를 하려면 사람이 직접 센서가 붙여진 옷을 입고 움직임을 만들어 내야 한다. 개발자들은 모션캡처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에 렌더링을 입혀 버추얼 유튜버를 제작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자이언트스텝의 버추얼 유튜버 ‘지아’는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보다 ‘인간다운 행동과 표현’을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개인 버추얼 유튜버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생겼다. 캐릭터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지원되고 장비가 저렴해지면서 고가의 장비와 스튜디오 없이도 누구나 ‘버추얼 유튜버’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지현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에반젤리스트 팀장은 “앞으로는 누구나 버추얼 유튜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상현실 HMD(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기기와 컨트롤러만으로 편리하게 인체의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오큘러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립싱크 앱이나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무료 모션 캡처 기술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문제점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이란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사진이나 영상을 원본에 합해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사실 딥페이크의 첫 발생은 2017년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유명 연예인을 합성한 포르노 동영상이다. 이후에 'Fake App'이라는 무료 소프트웨어가 출시되면서 초보자도 쉽게 딥페이크를 사용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점점 기술이 향상되면서 딥페이크와 진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했다.
2021년 2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딥페이크를 악용한 사건를 다루었다. 온라인 딥페이크의 96%는 포르노를 제작하는 데 이용되고 있으며, 일반인 A 씨는 어느 날 SNS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 성관계 영상을 받았다. 그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다른 여성의 몸에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영상이었다. 예전에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얼굴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대상이 일반인으로까지 퍼져 피해 받는 일반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는 딥페이크 포르노에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한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생겼다.
허위 영상물 제작, 시청, 배포 등은 분명한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한다. 지인을 능욕하는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할 시 이는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해당하며, 타인의 얼굴과 신체를 대상으로 성적 욕망 혹은 수치심을 유발하도록 편집 및 제작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더불어 촬영물을 이용해 협박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특히 영상물 제작 및 배포를 통해 금전적인 이득을 얻었을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3]
각주
- ↑ pmg 지식엔진연구소, 〈버츄얼 유튜버〉, 《네이버 지식백과》, 2019-01-08
- ↑ 김은영 기자, 〈모션 캡처·AI로 무장한 ‘브이튜버’〉, 《사이언스타임즈》, 2019-06-14
- ↑ 김예닮 기자, 〈기술의 양면성 AI 유튜버 '루이' vs 딥페이크 성범죄〉, 《소비라이프 뉴스》,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