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턴트
어시스턴트(Assistant)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질문을 파악하고 음악 재생, 예약, 스케줄 조회, 메시지 전송 등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비서 시스템이다. 구글이 개발한 것으로 2016년 5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마운틴뷰(Mountain View)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Google I/O)에서 공개했다.[1]
개요
모바일(mobile)과 스마트홈(smartHome) 기기에서 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의 이전 가상 비서였던 구글 나우(Google NOW)와 달리 구글 어시스턴트는 쌍방향 대화를 할 수 있다.[2]
스마트 홈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은 20여 년 동안 가정 자동화라는 단어로 우리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지만 기업의 의도나 마케팅만큼 원하는 수준의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대부분의 문제는 설치와 사용자의 용의성,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Interface) 결여에서 비롯했다고 판단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은 스마트 홈의 제어를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으나 이 부분도 썩 그렇게 편리하거나 생각보다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스마트 기기의 설치 과정이나 개별적 제어를 위해 일일이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이에프티티티][(IFTTT) 같은 새로운 프로그래밍 기법과 기기 간 연동 가능성이 등장하면서 좀 더 모듈러(Modulor) 한 방식으로 제어 과정을 원하는 대로 구성하고 기기를 다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나 이 방식 역시 일반인이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외부 다른 에이전트와 연동하거나 외부 서비스와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해야 하는데 이런 에이전트들 간의 상호 연계와 복합 서비스 제공은 쉽지 않은 기술이었다. 그러나 구글은 '이 기술은 앞으로 가장 먼저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 인공 지능 기술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바로 네스트(Nest)를 인수해 스마트 홈에 대해 의욕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했다. 구글은 수십여 개의 기기와 연동하는 전략을 썼으나 허브에 있어서는 혼란스러움을 보였다. 2014년 10월에 리볼브(Revolve)라는 허브 기업을 인수하지만 2016년 5월 이 제품과 서비스를 셧다운(shut down) 한다. 그 이유는 구글이 자채 개발한 구글 네스트 연동 프로그램이 효율적인 자원 배분 같은 것을 보았을 때 더 낫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3]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셧다운) 소식에 이미 리볼브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사물 인터넷 기기 구입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신뢰를 잃는 계기를 경험한다.[4]
주요 인물
역사
- 어시스턴트 등장
- 2016년 5월 18일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conference)에서 구글 홈(Google Home) 스마트 스피커(smart speaker)와 새로운 메시징 앱(Messaging App) 알로(Allo) 공개의 일환으로 공개됐으며,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어시스턴트가 대화와 양방향 경험, “장치에 걸친 주변 경험”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 달 말, 구글은 구글 두들(Google Doodle)의 리더(leader)인 라이언 게믹(Ryan Germick)을 고용했고, 픽사(Pixar) 애니메이션(Animation) 제작자였던 엠마 코츠(Emma Coats)를 고용한다.[2]
- 플랫폼 확장
- 알로 앱과 구글 홈 외부의 시스템 수준 통합을 위해 초기에는 픽셀과 픽셀엑스엘 스마트폰에만 어시스턴트를 설정했다. 2017년 2월 구글은 영어권 시장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마시멜로(Android Marshmallow)나 안드로이드 누가(Android Nougat)를 운영하는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에서 어시스턴트 접속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2017년 10월 구글 픽셀북(Pixelbook)은 어시턴트를 포함한 최초의 노트북이 되었다. 2017년 12월 구글은 구글 플레이(Google Play)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롤리팝(Android Lollipop)을 실행하는 스마트폰과 6.0마시멜로, 7.0누가를 실행하는 태블릿을 위해 어시스턴트가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2월 구글은 어시스턴트 결과에서 광고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2]
- 스마트 디스플레이
- 2018년 1월 가전전시회에서는 어시스턴트 파워 1호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가 출시됐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레노버(Lenovo), 제이비엘(JBL), (주) 엘지(LG)의 이벤트에서 선보였다. 이 기기들은 구글 홈 기기와 연동되는 서비스 외에 구글 듀오(Duo) 통화, 유튜브(Youtube) 동영상, 구글 지도 등을 지원한다. 이 기기들은 안드로이드 씽스(Android Things)와 구글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은 2018년 10월 다른 시스템 플랫폼을 활용한 자체 스마트 디스플레이인 구글 홈 허브(Google Home Hub)를 공개했다.[2]
- 어시스턴트 목소리
- 2010년 이후 어시스턴트는 구글 보이스 음성 메일(mail) 시스템에 키키 배셀(Kiki Baessell)의 목소리를 사용해 출시했다. 구글은 2019년 10월 11일 이사 래(Issa Rae)가 어시스턴트에 선택적 음성으로 추가됐다고 발표했고, 이는 사용자가 "좋아, 구글, 이사와 같이 말해봐"라고 말해 활성화할 수 있다고 한다.[2]
특징
- 기업 비교
-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 제공하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가운데 구글 어시스턴트가 가장 똑똑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씨엔비씨(CNBC)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Apple) 시리(Siri), 아마존(Amazon) 알렉사(Alexa) 등 3개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를 상대로 아이큐(IQ) 테스트를 한 결과를 2019년 8월에 발표했다. 실험에서는 인공지능에 가장 가까운 커피숍을 묻거나 상품을 주문하고 버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등 800개의 똑같은 질문을 던진 뒤 인공지능이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얼마나 정확하게 답했는지를 측정했다. 질문은 위치 문의와 상품 주문, 길 안내(교통 편 포함), 정보 제공, 명령 수행(2시에 전화해야 한다고 알려달라) 등 모두 5개였다. 그 결과 어시스턴트는 800개의 질문을 모두 이해하고 그중 92.9%에 대해 맞는 답변을 내놔 1위에 올랐다. 또 상품 주문에서도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품인 알렉사가 가장 우수할 것이란 통념과 달리 어시스턴트가 1위 하였다.[5]
- 라인의 어시스턴트 지원
- 라인(Line) 메신저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2020년 3월 17일부터 지원하기 시작했다. 라인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상대방에게 라인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한 후 '헤이 구글, ○○한테 메시지 보내 줘”라고 말하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식이다. 운전이나 육아 중 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음성과 스마트폰 단말기만으로 라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6]
- 보이스 매치, 훈련 프로세스 고도화
-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보이스 매치(Voice Match) 기능이 업그레이드(upgrade) 되는 작업이 실행된다는 소식이 2020년 초에 전해졌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교육하는 절차가 추가됨으로써 음성 명령을 좀 더 정확히 인식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구글 네스트 미니, 구글 네스트 허브 등의 어시스턴트 기반 스피커, 디스플레이, 여타 기기에 적용될 방침이라 전해진다. 종전에는 어시스턴트에게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헤이 구글'이라고 몇 번 말하는 절차에 그쳤으나, 새롭게 추가된 보이스 매치 교육 프로세스에서는 일련의 문장을 추가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된다.[7]
- 정보 수집 논란
- 어시스턴트에 사용자들이 하는 말을 구글과 계약을 맺은 회사가 주기적으로 찾아 듣고 점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벨기에의 방송사 브이알티 앤더블유에스(VRT NWS)는 1000개가 넘는 어시스턴트 음성 기록들을 현재 확보한 상태이며, 이 중에서는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겨 있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구글 어시스턴트에 말을 하는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8]
- 상호작용
- 어시스턴트와 구글 나우의 성격과 작동 방식은 비슷하지만. 어시스턴트는 구글 나우와 달리 구글의 자연어 처리 알고리즘을 이용해 쌍방향 대화를 할 수 있다. 검색결과는 사용자가 눌러서 페이지를 열 수 있는 카드 형식으로 제시된다. 2017년 2월 구글홈 사용자들은 구글 익스프레스(Google Express) 쇼핑 서비스를 통해 제품 전체를 음성으로 쇼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코스트코(Costco), 월그린스(Walgreens), 펫스마트(PetSmart),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 등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후 몇 달 동안 새로운 파트너십이 생기면서 다른 소매업체들도 추가되었다. 어시스턴트는 쇼핑 리스트를 잘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공증 서비스인 구글 킵(Google Keep) 내에서 이뤄졌지만, 2017년 4월 기능이 구글 익스프레스와 구글 홈 앱으로 이동되면서 심각한 기능 상실을 초래했다.
각주
- ↑ 네이버 지식백과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440405&cid=43667&categoryId=43667
- ↑ 2.0 2.1 2.2 2.3 2.4 Google Assistant wikipedia - https://en.wikipedia.org/wiki/Google_Assistant
- ↑ 〈특집 : 아마존 구글 애플의 또 다른 전쟁, 홈 어시스턴트 등〉, 《한국인터넷진흥원》, 2016-06-27
- ↑ 한진주 기자, 〈구글 스마트홈 서비스 '리볼브' 종료…고객 불만 고조〉, 《아시아경제》, 2016-04-05
- ↑ 정성호 기자, 〈[1]〉, 《연합뉴스》, 2019-08-17
- ↑ 오지현 기자, 〈"김대리에게 라인 보내줘" 라인,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시작〉, 《서울경제》, 2020-03-17
- ↑ Brian Cheon,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 내 ‘보이스 매치’ 훈련 프로세스 고도화〉, 《CIO》, 2020-04-28
- ↑ 문가용 기자, 〈구글, 어시스턴트 통해 사용자들의 정보 수집 가능하다〉, 《보안뉴스》, 2019-07-12
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440405&cid=43667&categoryId=43667
- Google Assistant 위키피디아 - https://en.wikipedia.org/wiki/Google_Assis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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