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알티마
닛산 알티마(Nissan Altima)는 닛산(Nissan)에서 1992년부터 생산 및 판매하는 중형 세단이다. 1991년 등장한 9세대 닛산 블루버드(Nissan Bluebird) 모델에서 파생됐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대한민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Smyrna) 공장에서 생산된다. 차명인 알티마는 영어 단어 얼티메이트(Ultimate)에서 유래한 것으로, 궁극이라는 뜻대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디자인, 고객의 편의를 배려한 첨단 기술을 두루 갖춘 궁극의 세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원은 1992년 이전 중앙아메리카와 캐리비언에서 판매됐던 닛산의 중형차 로렐(Laurel)의 트림 라인에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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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1세대
1세대 알티마는 1992년 6월 11일 테네시에 위치한 닛산 스머나 공장에서 잡 1(Job 1)이라고 불리는 첫 번째 알티마가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닛산의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NDI(Nissan Design International)에서 담당했다. 1993년에 스탄자의 후속 차종으로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첫 출시 당시 이름은 스탄자 알티마였지만 곧 알티마로 이름을 바꿨다. 알티마를 대표 모델로 알리기 위해 트렁크에 스탄자(Stanza)라는 배지를 부착했고, 1993년과 1994년 알티마 GLE가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1세대 알티마는 최고출력 150마력의 직렬 4기통 DOHC 엔진과 5단 수동 혹은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크기는 전장 4,585mm, 전폭 1,704mm, 전고 1,420mm이며, 휠베이스는 2,619mm였다. 외관은 곡선이 강조됐으며 당시 유행을 벗어난 낮은 트렁크 라인도 이색적이었다. 초대 알티마는 외관상 중형급에 속하기는 했으나 짧은 휠베이스(2619㎜) 탓에 미국에서는 소형급으로 분류됐다. 알티마는 출시와 동시에 혼다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가 지배하고 있던 중형 세단 세그먼트에 큰 영향을 미쳤고, 폭발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른 지역의 공장에서 추가 생산이 이루어지기도 했다.[1][2] 기본 엔트리 모델 XE와 중간 모델 GXE, 스포티 모델 SE, 럭셔리 모델 GLE 등 총 네 가지 트림으로 판매됐다. 2세대가 등장하기 직전인 1997년 새로워진 ‘측면 충돌 기준’에 따라 보완장치를 탑재한 모델과 알로이 휠, 플로어 매트 등이 추가된 GXE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3]
2세대
2세대 알티마는 1997년에 북미 시장 전용 모델로 출시되었다. 디자인은 1세대와 마찬가지로 닛산의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만들어졌다. 라이벌들과의 경쟁을 위해 덩치를 키워 길이는 4,719mm, 너비 1,755mm로 늘어났고 높이와 휠베이스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아울러 깊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전조등, 빨간색 미등, 데크 덮개에 플라스틱 트림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인테리어 역시 전반적인 품질 수준과 기본 장비가 크게 업그레이드되었다.[2] 1세대와 같이 2400㏄ 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됐다. 2세대는 성능과 반응성에서 개선을 보인 데 이어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엔진 출력은 1세대보다 향상됐고 제로백도 나아졌다.[3] 이러한 특성으로 2세대 알티마는 북미 시장에서 알티마의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시킨 모델로 평가받는다.[4]
3세대
3세대 알티마는 2001년에 출시되어 FF-L(프런트 엔진·프런트 휠 드라이브-라지) 플랫폼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다. 차체 길이가 4884㎜에 휠베이스는 2799㎜로 커져서 완전한 중형 승용차로 분류됐다. 1~2세대와는 다르게 2500㏄ 엔진과 최초의 V6 3500㏄ 엔진이 장착됐다. 한편 닛산은 2004년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로 선보이며 파워트레인의 다양화를 이뤄냈다. 3세대는 특히 아시아 브랜드 최초로 2002년에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이는 1994년에 처음 선정한 이래 일본산 승용차로는 최초이기도 하다. 또 미국 공영방송 PBS의 모터위크(Motor Week)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본격적으로 닛산의 대표주자이자 성능과 실용성이 뛰어난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3]
4세대
4세대 알티마는 닛산의 D 플랫폼을 사용한 첫 번째 자동차이다. 2006년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2500㏄ 엔진과 V6 3500㏄ 엔진이 탑재된 것은 3세대와 같은 점이나 CVT와 6단 수동변속기가 마련된 것은 3세대와 다른 점이다. 푸시 버튼 스타트(Push Button Start)와 인텔리전트 키(Intelligent Key), 블루투스 장치, 주차 카메라 등 편의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4세대는 특히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로 구분됐다. 외관 크기로만 봤을 때, 4세대 알티마는 미국 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던 혼다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 그리고 현대 쏘나타 등과 경쟁하는 중형 모델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외관과 휠, 실내 자재 등이 변경됐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됐던 전자식 안전 제동 시스템(ESC)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3] 2009년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식 판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는 가솔린 세단 모델만 판매되었다. 쿠페 모델은 2013년 단종되었다.[2]
5세대
5세대 알티마는 2012년 4월 뉴욕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6월부터 북미 판매를 시작했고, 국내에는 11월에 출시되었다. 2013년형 알티마는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의 주행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각각의 요소에 혁신을 꾀했다. 특히, 지난 20여년간 선보인 1~4세대 모델들을 통해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주행 감각, 연료 효율성, 다이내믹한 성능과 프리미엄 스타일을 구현했다. 국내 출시된 알티마는 2.5리터와 V6 3.5리터 가솔린 모델 두 가지다. QR25DE 엔진을 탑재한 2.5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m를, VQ35DE 엔진을 탑재한 3.5 모델은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4.6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가 조합되어 빠른 응답성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달성했다. 더불어 운전의 재미는 높이면서 차량의 안정성을 강화시키는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시스템을 닛산 모델 최초로 탑재하고 새롭게 개선된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민첩한 핸들링 및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인텔리전트 키, 스타트 버튼, 블루투스 핸즈프리 및 오디오 시스템, DMB,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를 지원하는 7인치 컬러 모니터 등이 기본장비 되었다.[2] 한편 5세대 모델은 2016년 3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올 뉴 알티마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하게 강조했으며 풍성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의 도입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의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5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IIHS의 평가에서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획득하여 안전성을 확인받았다.[4]
동영상
각주
- ↑ 피버, 〈닛산 알티마 역사 1993년부터 현재 진행형〉, 《네이버 블로그》, 2019-05-01
- ↑ 2.0 2.1 2.2 2.3 김동균 기자, 〈만능 패밀리 세단, 닛산 알티마의 역사〉, 《모터리언》
- ↑ 3.0 3.1 3.2 3.3 안광호 기자, 〈7. 닛산의 기술력에 개성 입힌 알티마〉, 《경향신문》, 2013-07-28
- ↑ 4.0 4.1 김학수 기자, 〈(히스토리) 닛산 알티마, 역사는 짧지만 존재감은 확실한 세단〉, 《이데일리》, 2017-11-30
참고자료
- 김동균 기자, 〈만능 패밀리 세단, 닛산 알티마의 역사〉, 《모터리언》
- 피버, 〈닛산 알티마 역사 1993년부터 현재 진행형〉, 《네이버 블로그》, 2019-05-01
- 김학수 기자, 〈(히스토리) 닛산 알티마, 역사는 짧지만 존재감은 확실한 세단〉, 《이데일리》, 2017-11-30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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