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은 삽화(揷畵), 도해(圖解). 특히 서적(사본, 인쇄본 등), 잡지, 신문, 광고 등에서 문장 내용을 보충하거나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첨부하는 그림을 말한다. 현대에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능이 본격적인 화가와 그래픽디자이너 사이에 개입되어 있어, 그들이 그리는 ‘삽화풍의 그림’은 문장에 수반되거나 또는 수반되지 않더라도 일러스트레이션이라 부르고 있다.
목차
개요
삽화, 도해, 신문이나 잡지, 광고의 문장이나 내용을 보충하거나 강조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첨가되는 그림으로 대중의 이해를 위해 텍스트와 함께 출판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이다. 또는 어떤 특정한 용도를 위해 주문에 의해서 만들어지기도 하는 그림을 말한다. 그러므로 일러스트레이션은 광고 기획의 아이디어를 완전히 소화하고, 작품에 강한 개성을 주며, 아이디어와 표현 기술이 일치하여 소구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은 디자인이나 사진에 의해 색채에 의한 강조 등 광범위한 표현 기술을 이용한다.[1]
역사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는 원시시대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인류에게 있어서 그림은 삶을 위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서로에게 알리기 위한 신호나 기원의 메시지, 혹은 기록들을 벽화로 그리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원근법과 빛을 무시하고 기호처럼 그린 그림은 현대미술에서 하나의 매력적인 양식으로 대중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일러스트레이션은 로마네스크 대사원의 스테인드글라스, 비잔틴 사원의 모자이크, 고딕 사원의 '돌의 성서'에서 삽화의 형태로 나타났다. 현존하는 책이나 문서에 그려진 삽화의 역사는 BC 1900년경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사자의 서'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6세기경, 고대 중국인 수나라부터 당나라에 이르기까지 목판을 이용한 다수의 문서가 인쇄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1851년 산업혁명 이후부터는 염료와 안료가 더욱 발전하여 다양한 색채 사용이 가능해졌다. 망판을 이용해 여러 색채의 잉크를 겹쳐 인쇄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본래의 작품이 가지는 색채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게 되었다. 1880년대 인쇄된 책에 사진이 처음 등장하면서 삽화의 존재가 약해지자 일러스트레이션은 자신보다 더 극 사실적인 표현법과 리얼리즘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의 표현법이라는 양대 산맥이 형성되었다. 19세기 후반 아르누보는 지나치게 장식적이라는 이유로 미술사조에서 단명할 수밖에 없었지만, 실용적이라기보다 아름답고 화려한 것이 허용되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선 계속 유지되고 나아가 발전되어 유럽 전역에서 ‘아르누보’의 바람이 불어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기라고 불린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의 발달과 확대로 인해 시장 경쟁이 심해지고, 광고의 필요성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일러스트레이션이 삽입된 포스터가 광고의 중요한 수단이 되면서 포스터의 제작은 더욱 확산되어 수요 역시 증대하게 되었다. 20세기 초반까지 이어진 아르누보의 뒤를 이어 아르데코 양식이 붐을 일으키면서 패션 시장까지 넓게 확대되었다. 패션의 브랜드가 강해지면서 개성 있는 작품의 어필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후 일러스트레이션은 시사 분야의 정보 전달 역할뿐 아니라 그 자체로서의 예술성도 가지게 되면서 목적 없는 순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 영역은 작가 자신이 주관적인 해석을 부여하는 작품이 아니라, 보는 사람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게 되었다. 그 후 애니메이션이 일러스트레이션의 영역을 또 한 번 확대시켰고, TV의 일반화도 일러스트레이션의 영역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21세기 현재의 일러스트레이션은 2D, 3D 그리고 조명의 역할까지 가세하여 더욱 화려하고 광범위한 창작 영역을 아우르는 예술의 한 장르가 되었다. [2]
목적
일러스트레이션은 목적에 따라 크게 출판 일러스트레이션과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두 분야로 나뉘며 대부분 일러스트레이터는 이 둘 중 한 분야에서 일한다. 이것은 사실상 순수미술 과는 구별되는 목적 미술이다. 그림 자체로서의 가치보다는 글의 내용과 연계되거나 광고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전제된, 출판을 위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부분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글의 내용이나 주제의 단면을 상징적, 풍자적, 해학적, 또는 설명적으로 때로는 장식적인 그림으로 목적에 따라 가시화시켜 글이나 문구와 함께 삽입하거나 책표지나 포스터 또는 광고를 위해 그려지는 것이다.[1]
특징
장점
일러스트레이션은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작가의 관점에서 시각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계적인 묘사에서 벗어나 작가의 개성이나 경험 철학을 바탕으로 일반대중을 상대로 한 미술 형태를 통해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를 제시하거나 교육 또는 상상의 폭을 넓혀서 흥미를 유발시켜준다. 즉, 카메라 렌즈와 작가의 마음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다.[3]
분류
출판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책, 사보 또는 잡지의 표지, 삽화, 컷, 시사 등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틀어서 출판 관련 일러스트레이션이라고 한다.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은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의 글과 더불어 삽입되는 그림을 뜻하며 지금은 글보다 그림 위주로 구성된 책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이다. 책이나 사보 도는 잡지 등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되는 형태를 표지 일러스트레이션이라고 하는데 각종 출판물들의 기사와 곁들여 글에 대한 이해를 주기 위한 컷, 삽화 일러스트레이션이 여기에 속하기도 한다.[4]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다양한 산업의 발전으로 생산되는 유형적, 무형적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광고 또는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일러스트레이션을 말한다. 광고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하는 이유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겠지만 제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직접적인 표현과 회사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이유가 가장 많다. 광고 일러스트레이션은 우리가 현실에서 보기 힘든 상황을 보여주므로 인하여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따라서 사진촬영이나 사진 합성으로 표현이 불가능한 것을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그림이 광고용 일러스트레이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4]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은 패션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표현하거나 패션 정보를 전달시키기 위한 것으로 색채와 형태에 의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유행하는 복식을 그린 것, 또는 만들기 위해 그린 것으로 패션의 의미와 가치와 속성을 합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복식의 단순한 도해에서부터 패션 이미지를 나타낸 고도의 예술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복신 전달을 위한 일체의 그림이라 할 수 있으며 좁은 의미로는 패션 이미지를 강조한 일러스트레이션이라 할 수 있다.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은 인체와 옷을 표현 주체로 하여 미술이라는 형태를 통해 패션을 전달하는 것으로, 다른 일러스트레이션과는 달리 인간을 소재로 하여 표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므로 의상의 기술적인 이해와 인체의 정확한 드로잉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그와 함께 재료와 기법의 자유롭고 독창적인 사용과 독특한 조형감각 등 예술적인 측면을 겸비해야 한다. 일상생활의 의식주가 모두 패션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은 단순한 복식의 설명을 위한 설명도에서 출발하여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까지 의상을 통하여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생활 의식의 행위이며, 또한 자신만의 생각과 개성, 감각을 통해 의상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표현해 내는 하나의 예술적 행위이다. 즉, 패션디자인과 관계된 조형적 요소를 미적으로 표현해내기 때문에 유행이나 사회적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져야 하며 표현하고자 하는 패션의 이미지가 다양한 표현으로 이어짐으로 핸드 드로잉의 방법뿐만 아니라 사진과 같은 메커니즘적인 것, 컴퓨터를 통한 기하학적 표현을 포함한 평면적인 방법과 함께 입체적이고 부조적인 조형적 표현 방법도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은 초기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의 동시대의 복식을 증언하고 미래 유행을 예고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패션 디자이너의 창작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패션 전문인들의 시각 언어, 더 나아가 패션 상품광고의 이미지 전달 매체로서 패션 산업의 전 분야에서 패션 감각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패션 일러스트 레이터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패션 메시지를 담은 시각예술로서의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시각예술로서의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을 위하여 패션 일러스트 레이터는 디자이너에 의해 그려진 데생과는 다르게, 작품에 사회적 논리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있을 것이다. 즉, 패션일러스트레이션에서도 일러스트레이션의 현대적 개념과 같이, 패션 일러스트 레이터가 표현하고자 하는 콘셉트에 맞추어 사회 문화적 요소, 시대정신이 반영된 예술적 사고로 표현해야 할 것이다.[5]
각주
참고자료
- 〈일러스트레이션〉, 《네이버 지식백과》
- 에디,〈[일러스트 역사 쉽게 알아보는 일러스트레이션 역사]〉, 《다음 블로그》, 2014-06-23
- Art Mars, 〈그림상자 미술학원 ::: 일러스트레이션 :::]〉, 《네이버 블로그》, 2014-07-16
- 어썸플래닛,〈일러스트레이션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5-10-21
- JINGOO, 〈[https://notefolio.net/jingoo/118648 알바천국 웹/모바일 & 택시 광고 일러스트〉, 《노트폴리오》, 2018-10-05
- 잠산,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알라딘》, 2020-08-31
- 제이엠, 〈[펌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의 개념]〉, 《네이버 블로그》, 2005-04-10
- Shamekh Bluwi, <[1],《인스타그램》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