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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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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woen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2월 3일 (화) 09:55 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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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

덮밥반찬이 될 만한 요리 위에 얹어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고기덮밥, 오징어덮밥 따위가 있다.

개요[편집]

덮밥은 반찬이 될 만한 재료나 요리 등을 밥 위에 얹어 먹는 음식을 뜻한다. 즉, 밥 위에 고기, 야채, 소스 등을 넣고 같이 섞어 먹는 요리의 일종이다. 쉽게 말해 밥 위에 반찬을 얹어 먹는 요리이다. 대한민국에서 비상 전투식량으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유사한 음식으로 비빔밥이 있다. '덮밥'이라는 명칭은 용언 '덮다'와 체언 '밥'을 합성한 낱말인데 '덮다'의 어간 '덮-' 다음에 관형사형 전성 어미가 붙지 않고 바로 '밥'이 붙은 비통사 합성어다. 국어 문법을 공부할 때 비통사 합성어의 예시 중 하나로 종종 언급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일본어 돈부리를 대체하기 위해 언어순화 운동 일환으로 만든 말이란 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일본식 덮밥은 돈부리라고 한다. 무엇이 얹어져 있는가에 따라 그 재료 이름 뒤에 동(丼)이 붙어 요리의 이름이 된다.[1][2]

역사[편집]

밥에다 무언가를 올려서 먹는 형태의 식사 방식은 기원이 불분명하지만 불분명한 만큼 흔하고 오래 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설이 대표적이다. 현재도 동아시아 각지 식당에서는 밥에 반찬을 올려서 내오는 일이 매우 흔하다.

중국에서는 덮밥과 비슷한 음식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7세기 당나라에서도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의외로 역사가 오래된 식사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후에는 송나라 때부터 이런 기록이 다수 나오기 시작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초기 즈음부터 비슷한 음식 기록이 보인다고 하며 일본에서는 무로마치 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돈부리는 19세기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밥이 필요하기 때문에 쌀이 주식인 나라들에서 등장했고,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성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도 어떤 재료가 덮밥으로 가장 어울리는지 인터넷에서 자주 논의할 정도로 쌀이 주식인 나라에선 보편화된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사반(社飯)'이라고 하여 매우 특별한 순간에 먹는 고급 요리였다.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사반은 돼지고기를 이용한 오늘날 고기덮밥의 모습에 가까웠다고 한다. 현대 중국에서는 밥도둑이라는 의미가 있는 샤반차이(下饭菜)라고 부른다.[2]

비빔밥, 볶음밥과의 차이[편집]

덮밥은 비빔밥이나 볶음밥과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꽤 다르다. 우선 비빔밥은 이름 그대로 다양한 재료들을 밥과 함께 비벼서 먹는 것이고, 볶음밥은 기름에 달구어서 이름처럼 볶아 먹는 것이다. 물론 해주비빔밥 같은 경우는 볶음밥과 비빔밥 두 가지 모두의 형태를 띄고 있다. 덮밥은 그냥 평범한 밥 위에 밥과 섭취가 가능한 찬거리 하나 혹은 그 이상을 넣기만 하면 된다. 비빔밥과 같은 식재료의 원형에 가까운 고명이나 이미 조리가 완료된 반찬 등을 막론하고 어떠한 것이든 서로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 재료들이다.

우선 비빔밥과 볶음밥은 양념이 밥알들 사이로 고루 퍼져나가도록 섞어주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덮밥은 그럴 필요 없이 그냥 재료를 밥 위에 얹어서 떠먹는 것이 덮밥이며, 비빔밥과 볶음밥은 재료를 기름에 볶느냐 아니냐로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

형태상으로도 덮밥은 섞어서 먹는 비빔밥이나 볶음밥과는 달리 그냥 붓기만 하기 때문에 비빔밥이나 볶음밥에 없는 국물이 있다.[2]

종류[편집]

밥과 함께 먹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덮밥의 재료로 가능하다. 덮밥류 중 가장 잘 알려진 덮밥으로는 불고기덮밥, 오징어덮밥, 낙지덮밥, 마파두부덮밥, 장어덮밥, 회덮밥, 돈까스덮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지역별로, 식당별로 고유의 덮밥들을 내놓고 있다. '닭갈비덮밥'이나 '라면덮밥'이라는 다소 의외의 메뉴도 존재한다. 한국·일본식 카레라이스나 하이라이스 등의 메뉴도 엄밀히 말하자면 덮밥류에 속한다.

다만 대중들 사이에서 '덮밥'이라 하면 덮밥을 위해 따로 만든 요리를 가리키는 편이다. 밥과 먹으면 짠 맛이 덜해져서 덮밥에 얹는 반찬들은 대체로 짜거나 매운 것이 많다.

  • ~덮밥
  • 제육덮밥 : 제육볶음을 밥 위에 부어서 먹는 음식으로, 덮밥 종류 중 하나이다. 주로 돼지고기를 주 재료로 사용한다. 1980년대에 제육볶음이 대중화되면서 제육볶음과 밥을 같이 먹는 게 유래가 되었으며 이후 빠른 속도로 퍼져 현재는 기사식당, 가정식 백반집, 분식집, 대학가 근처의 식당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흔히 찾을 수 있는 음식이다. 기본적으로 고추장에 돼지고기를 볶아서 밥 위에 얹은 형태로, 고기를 고추장이 아닌 간장으로 볶으면 불고기덮밥이 된다.
  • 오징어덮밥 : 오징어볶음은 오징어를 주재료로 하는 한국 요리로 진미채를 베이스로 하는 오징어채볶음과는 다른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낙지볶음과 같이 고춧가루나 고추장 양념을 사용하여 맵게 먹는다. 매운 것이나 오징어를 좋아할 경우 선호하는 요리 중 하나이자 밥도둑이다. 대체가 안 되는 특유의 맛이 있기 때문에, 매운 걸 못 먹거나 오징어를 싫어하는 사람도 오징어볶음만은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당면 등 면사리를 넣어먹어도 맛있다. 분식집이나 식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더러 밥상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 회덮밥 : 회덮밥(膾덮밥)은 생선회와 각종 채소에 초고추장을 비벼서 먹는 한국 요리이다. 비벼 먹기 때문에 회덮밥보다는 회 비빔밥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덮밥류도 비벼먹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그냥 회덮밥으로 부른다.
  • 김치덮밥 : 김치를 볶아서 볶음김치를 만든 다음 쌀밥에 끼얹어서 덮밥 형태로 먹는 음식이다. 주 재료 김치에 약간의 돼지고기를 추가해서 만드는 경우가 가장 많고, 취향에 따라 참치 통조림이나 햄을 넣기도 한다. 신 김치로 만들 경우 설탕을 많이 첨가하면 김치의 신맛을 줄일 수도 있다.
  • 라면덮밥 : 라면을 응용해서 만들 수 있는 요리 중 하나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라면의 면을 전부 건져 먹은 후 그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게 되는데, 이 요리는 라면 국물을 면에 배어들게 한 뒤 밥 위에 얹어 먹음으로서 라면과 밥을 동시에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요리이다. 하지만 탄수화물+탄수화물+염분이 합쳐져서 맛은 좋지만 반대로 몸에는 좋지 않은 식단이다.
  • 삼겹살덮밥 : 일본의 삼겹살덮밥이다. 한국의 삼겹살이 일본의 덮밥 문화와 퓨전된 일본식 한국 요리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요리로, 일본식 장조림인 가쿠니를 이용해 덮밥으로 만들 수 있고, 위의 사진처럼 계란을 풀어 먹어도 맛있다. 간사이 지방은 간장 간이 싱겁고 간토 지방은 간이 세다는 지역적 차이가 있다.
  • ~밥
  • 잡채밥 : 잡채를 볶아서 밥에 얹어서 주는 한국식 중화 요리이다. 먹을 때는 보통 잡채를 밥과 같이 섞어서 먹는다. 중국집에서도 판매하는 요리로 짜장면, 짬뽕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수요가 있는 편이다. 중국집에서 파는 잡채밥의 경우 노추가 들어간다.
  • 짜장밥 : 짜장 소스를 밥에다가 뿌려서 섞어먹는 음식이다. 카레라이스가 카레를 밥과 섞어 먹는다면 이 음식은 카레 대신 짜장을 섞어 먹는 덮밥이다.
  • ~라이스
  • 카레라이스 : 인도 요리에서 널리 쓰는 소스인 커리와 영국에서 자국 요리인 스튜와 접목, 스튜에 들어가는 각종 고기와 채소를 커리에 넣는 방식이 추가되었고, 이게 일본으로 전해져 찰기가 많은 단립종 쌀을 주식으로 먹는 일본인 입맛에 맞춰 프랑스 요리 기법인 루(Roux)를 사용하여 수프를 되직하게 만들어 일본식 서양요리로 현지화한 음식이다.
  • 하이라이스 : 프라이팬에 쇠고기와 버섯, 야채를 넣고 볶다가 토마토, 데미글라스 소스 등을 넣고 물을 넣은 후 졸여서 만든 소스를 밥 위에 얹어서 먹는 요리이다.
  • 오므라이스 : 프랑스의 계란 요리인 오믈렛 안에 밥을 넣어 만든 요리이다. 볶음밥 위에 오믈렛을 덮으면 맛있을 것 같다는 발상으로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 ~마요 : 마요네즈를 버무려 먹는 것은 '~마요'라고 부른다. 뒤에 '~덮밥'을 붙일 때도 있으나, 보통 '~마요'라고만 불러도 덮밥류를 지칭하기 때문에 잘 붙이지 않는다.
  • 치킨마요 : 밥 위에 순살치킨 또는 가라아게나 치킨너겟,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를 올려서 만드는 덮밥 요리이다. 가게에 따라서 계란지단(혹은 스크램블)이나 단무지, 김가루, 김치 등의 여러 재료를 넣는 곳도 더러 존재한다. 치킨 대신 참치를 올리면 참치마요덮밥이 되고 스팸을 올리면 스팸마요덮밥이 된다.
  • 스팸마요 : 밥 위에 양파를 썰어 넣은 간장 양념과 스크램블 에그, 스팸 등의 프레스햄을 얹고 마요네즈와 김가루를 뿌려 만드는 한국식 덮밥. 간편한 야매요리이기 때문에 자취생 메뉴로 사랑받고 있으며, 도시락, 삼각김밥, 컵밥 등의 간편식 제품으로도 많이 응용되고 있다.
  • 참치마요 : 참치마요 (한국어), ツナマヨ (일본어), Tuna Salad (영어)는 참치 통조림을 이용한 매우 간단하고 써먹기 좋은 요리다. 참치통조림과 마요네즈를 샐러드처럼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원래 원양어선 선원들이 밥반찬으로 먹던 조합이었다. 선원들은 바다에서 잡은 생참치회를 마요네즈로 버무려 밥 위에 얹은 뒤 간장을 끼얹어 먹었다고 한다.
  • 돈부리 : 큰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요리를 얹은 뒤 소스로 간을 조절하면서 먹는 일본식 덮밥. 밥 위에 얹는 요리의 종류에 따라 덮밥의 이름이 붙는다.
  • 페이조아다 : 포르투갈과 브라질의 스튜로, 덮밥 요리로도 볼 수 있다. 원래 포르투갈 고유의 요리지만, 세계적으로는 브라질 요리로 인식되는 편이다. 마카오, 앙골라, 모잠비크, 동티모르, 기니비사우 등 포르투갈 식민지를 거쳤던 지역의 공통 요리이기도 하다. 콩을 주재료로 하지만 국가마다 각각의 지역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고대 로마의 고기 스튜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어, 이웃 스페인의 스튜인 파바다(Fabada)는 물론, 프랑스의 카술레(Cassoulet)나 이탈리아의 카소우엘라(Cassouela), 루마니아의 파솔레 쿠 크르나치(Fasole cu cârnați)와도 사촌이라 할 수 있다.
  • 카오 니아오 마무앙 : 태국 요리의 하나로, 인디카로 지은 찰밥에 코코넛 밀크로 만든 소스를 끼얹고 망고를 곁들이는 덮밥. 주식보다는 후식에 가깝다. 망고밥, 망고 스티키 라이스 같은 명칭으로도 불린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덮밥〉, 《위키백과》
  2. 2.0 2.1 2.2 2.3 덮밥〉,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덮밥〉, 《네이버 국어사전》
  • 덮밥〉, 《위키백과》
  • 덮밥〉,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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