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Spandex)는 섬유산업에서 가장 고부가가치를 지닌 섬유로, '섬유의 반도체'로 불린다. 석유 화합물인 폴리우레탄이 주성분으로, 기존 고무줄에 비해 약 3배의 강도를 가진다. 원래 길이의 5~8배나 늘어날 수 있으며, 고무줄보다 가볍고 원래의 탄성을 유지하는 특성이 뛰어나다. 여성의 속옷이나 수영복, 스타킹, 유아용 종이 기저귀 등에 주로 사용되며 점점 그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1959년 미국 듀퐁사에 의해 상업화되어 1962년부터 본격 생산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는 1979년 태광산업이 일본의 도요보 사의 기술을 도입하여 대한민국 최초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33%)를 기록하고 있다.[1]
스판덱스는 석유화합물인 폴리우레탄이 85%이상 함유된 고분자 섬유의 일종이다. 강도가 고무보다 3배 이상 되면서도 원래 길이의 5~7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무가 아니면서 고무를 능가하는 섬유로 불리는 이유는 뛰어난 탄성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원상 회복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신축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스판덱스가 반세기 이상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며 탄성 섬유의 대명사로 통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스판덱스가 헐크의 바지처럼 쭉쭉 늘어날 수 있는 이유는 단단한 부분(Hard Segment)과 코일 모양의 부드러운 부분(Soft Segment)이 사슬모양으로 연결된 독특한 분자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대 역할을 하는 부분과 고무와 같은 부분이 안정된 형태로 얽혀 있어 힘을 가해서 잡아당겨도 분자가 직선모양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자가 화학결합 형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크게 늘어나도 분자 상호간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스판덱스는 탄성뿐 아니라 세탁을 해도 손상이 되지 않고 드라이 클리닝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섬유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기능성을 가미한 스판덱스가 잇따라 생산돼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백색 섬유라는 한계를 넘어 검정색 실로 뽑거나 다양한 색깔을 입히기도 한다. 염소 성분에 다소 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한 기능성 스판덱스가 나오는가 하면, 수영이나 사이클 복장에 적합한 '파워핏'(power fit) 제품이 나오기도 한다.[2]
물리적인 특징[편집]
- 현미경에 의한 외관은 비교적 균일하다.
- FILAMENT, STAPLE 둘 다 가능하지만 주로 FILAMENT로 생산한다.
- 색상은 백색에 가까운 색상이며 광택은 DULL BRIGHT 등이 있다.
- 강력은 다른 합성섬유에 비해 낮다.
- 탄성은 우수하다.
- 탄성 회복성은 아주 우수하다.
- 흡습성은 매우 낮아 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내열성은 120℃에서 손상을 받으며, 149℃에서 황변하며 다림질 온도는 120℃를 초과하면 안된다.
- 쉽게 연소하며 비중은 1.21-1.35 정도이다.
화학적인 특징[편집]
- 산에 강한 편이다.
- 알칼리에 강하지만 뜨거운 알칼리 용액에 손상을 받는다.
- 표백제에 의해 분해될 수 있다.
- 벌레에 대해 저항성이 강하며 일광, 대기에 대해 저항성이 있다.
- 대부분의 염료에 염색이 되며 특히 산성염료 분산염료에 염색이 잘 된다.
참고자료[편집]
- 〈스판덱스〉, 《위키백과》
- 〈스판덱스〉, 《나무위키》
- 송강아지, 〈스판덱스의 모든 것(정의, 구조, 용도, 특징)〉, 《네이버 블로그》, 2018-09-19
- 강철원 기자, 〈스판덱스 7배까지 쭈욱~ 헐크가 입어도 거뜬〉, 《한국일보》, 2014-07-11
- 신은진 기자, 〈‘섬유의 반도체’ 스판덱스 30년 팠다… 이젠 세계 33% 장악〉, 《조선일보》, 2021-09-17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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