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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위키원
bluemamba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7월 6일 (화) 14:4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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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의 합성어이다.

개요

메타버스란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라는 말과 '현실'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이다. [1] 유저는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하여 3차원 가상 속 세계 안에 들어와 현실 세계에서 하지 못했던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AI 가 급부상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는 콘서트나 팬미팅 등이 비대면화 되어가면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엔터 업계도 메타버스 개념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결합하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례

HYBE엔터테인먼트

하이브(HYBE) 엔터테인먼트는 9월 26일 포트나이트 파티로얄 플랫폼에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안무 버전 영상을 올렸다.[2] 포트나이트는 3D를 이용한 슈팅게임인데 파티로얄 모드에는 사용자들이 전투를 하지 않고 다른 사용자들과 상호작용을 하거나 같이 영화를 보기도 하고 노래를 틀 수 있는 공간이다. BTS의 안무 영상을 재생하고 게임 캐릭터들이 같이 영상을 감상하거나 춤을 출 수 있다. 마치 플래시몹(약속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다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3]과 비슷한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 모여서 같이 노는게 어려워졌는데 VR, AR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상세계 속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주목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는 AI메타버스의 기술을 전격적으로 도입한 회사다. 6월 29일 'SM Congress 2021'에서 이수만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강조하며 SMCU(SM Culture Universe)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또한 SM의 세계관을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수 대표는 "SMCU는 저희가 그리는 메타버스이며 전 세계 팬들을 초대하는 거대한 세계"라고 하였다. 또한 7월 1일 '제 2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에서 이 프로듀서는 프로슈머(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생산과 판매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능동적 소비자)의 중요성과 블록체인 시대를 언급하며 콘텐츠가 재화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4] SM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카이스트와 함께 콘텐츠, 인공지능, 로봇의 기술 협력과 아바타 제작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엔터테인먼트의 미래에 대해 “셀러브리티와 로봇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바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셀러브리티와 아바타의 미래 세상은 이미 시작됐고, 2020년 에스파가 시작했다”고 이야기하며, “SMCU라는 하나의 큰 이야기가 카툰의 C, 애니메이션의 A, 웹툰의 W, 모션 그래픽의 M, 아바타의 A, 노블의 N을 조합한 새로운 장르 ‘CAWMAN’으로 탄생한다고 언급했다. [5] SM소속 가수 aespa는 메타버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구축된 한국 최초의 AI 컨셉을 소유한 아이돌이다. 에스파 이름의 뜻은 아바타(avatar)와 경험(experience)을 표현한 ae와 양면(aspect)를 합친 것이다. 아티스트에게 각각 아바타가 있으며 메타버스 속 아바타와 현실세계 속 멤버가 소통한다는 설정으로 사람은 4명이지만 아바타까지 멤버로 인정하여 8인조 그룹이다. 에스파 세계관은 자신과 '아바타'(ae)와의 연결을 방해하는 '블랙맘바'를 찾기위해 '광야'(kwangya)로 떠나는 여정이 담겨 있다. SM은 이런 메타버스 세계관을 에스파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에게도 확장하고 있다. 가수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노래 'Hello Future'(헬로우 퓨처) 가사에서도 '광야'가 등장하며 SM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세계관의 확장과 연결을 볼 수 있다. 미래지향적인 가치관과 SM의 IT기술력이 합쳐져 제트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에서는 AR, XR기술이 결합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에스파의 노래 '넥스트 레벨'(Next Level)은 음원사이트 멜론 24hits 1등에 오르기도 하였고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억뷰를 넘는 등 대세 아이돌로 자리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는 AR기술을 이용한 3D 아바타 서비스가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하여 많은 콘텐츠들을 제공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팬사인회가 어려워지자 와이지(YG) 엔터테인먼트는 제페토에서 가수 블랙핑크의 버추얼 팬사인회를 개최하였다. 그 결과 약 5000만 명이 접속하였고 많은 호평을 받았다.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뮤직비디오 속 의상을 기반으로 구현한 의상과 3D월드맵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제페토 3D 캐릭터를 이용해 팝가수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노래 '아이스크림'(Ice cream)의 댄스 퍼포먼스 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하였고 1억 뷰를 돌파하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피(JYP)소속 걸그룹 있지(ITZY)도 제페토를 활용해 전세계 팬들에게 다가갔다. 해외 이용자가 많은 제페토를 이용하여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제페토에 한강공원을 맵으로 구현하였고 가수 있지의 비대면 한국관광 홍보 이벤트를 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있지의 3D 아바타가 출연하는 가상 한국여행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버추얼 코리아'(Feel the Rhythm of Virtual Korea)이라는 제목의 가상여행지 한국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영상을 SNS에 공개하였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으로 영어, 중국어, 일어 4개 언어로 제작된 영상이다. [6] 2021년 2월에는 아바타로 구현한 있지와 팬미팅과 팬 셀카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가수가 입을 한복 의상을 투표하는 이벤트를 열어 해외 유저들에게 한복의 홍보를 하였다. [7] 그 결과 680만 명이 이벤트 맵을 방문하였고 사용자들이 제작한 한국관광 콘텐츠가 1만 여 건이 넘어 전세계 제트세대에게 한국 홍보가 효과적으로 되었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제페토 가수 있지를 3D 캐릭터로 구현해 노래 '낫 샤이'(Not Shy)의 영어 버전 MV를 유튜브에 공개하였고 1억 뷰에 거의 다다르고 있다. JYP소속 걸그룹 트와이스(TWICE)도 제페토를 사용하여 멤버들을 3D 캐릭터로 만들어 안무를 구현하였다.

그 외

가수 하연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소셜미디어 VR 플랫폼 '알트스페이스'에서 메타버스 공연을 펼쳤다. AI 가상 프로듀서 '에이미문'이 작곡한 곡으로 블록체인 NFT 기술을 사용한 메타버스 공연을 펼쳤고 팬들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진 등 많은 사람들이 아바타로 입장해 하연의 라이브를 즐겼다. 에이미문은 딥러닝을 활용한 AI 음악 생성 엔진으로 제페토에서도 활동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8] 이벤트 결과 아직 유명하지 않은 알트스페이스를 크게 홍보시켰고 이 라이브장에 약 1천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메타버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서 제작 및 배급하는 유니버스라는 K-POP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플랫폼이다. AI 기술을 이용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출시한지 4달 만에 다운로드 수가 1000만을 돌파하였다. 이 중 해외 이용자들의 비중이 80%로 K-POP 인기의 부상과 함께 해외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니버스에 속한 아티스트는 총 18팀이다. 유니버스의 서비스 중 하나인 '프라이빗 콜'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엔씨소프트의 음성 합성 기술인 VocGAN과 해당 아티스트의 참여로 만들어진 AI보이스로 만들어졌다. 해당 서비스의 출시 소식에 팬들은 많은 기대를 했지만 출시 후 반응이 갈리고 있다. 진짜 사람과 통화하는 느낌이 아닌 기계와 통화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반응이 다수 있었다. [9] 또 다른 서비스로는 '프라이빗 메시지' 라는 것이 있다. AI와 통화하는 프라이빗 콜과는 달리 '프라이빗 메시지'는 해당 아티스트와 직접 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뮤직비디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 기능은 엔씨소프트의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3D 스캔 스튜디오 부스에서 아티스트를 직접 촬영하여 모델링으로 구현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티스트를 닮은 캐릭터에게 의상과 액세서리를 구매하여 꾸며줄 수 있고 뮤직비디오 제작을 할 수 있다.

최근에만 가상세계를 활용한 아이돌이 나온게 아니다. 1997년 데뷔한 우리나라 최초 사이버 가수 아담은 3D 그래픽에 의해 만들어졌다. 아담소프트에서 제작된 아담은 데뷔곡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1999년 2집 발매 이후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6년 컴백을 하였다.

이처럼 많은 업계들이 제트세대(190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10]를 겨냥하여 메타버스 개념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결합시키고 있다. 아바타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활동을 펼친다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글로벌 팬들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이다.


각주

  1. 메타버스 설명〉 , 《해시넷》, 2021-07-06
  2. 포트나이트 팀, 〈포트나이트 파티로얄 BTS〉 , 《에픽게임즈》, 2021-07-05
  3. 포트나이트 팀, 〈<플래시몹 용어 설명〉 , 《네이버 지식백과》
  4. 이재훈 기자, 〈SM 메타버스 전략 설명〉 , 《뉴시스》, 2021-07-05
  5. SM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연구 위해 KAIST와 MOU 체결〉 , 《SMTOWN》, 2021-06-24
  6. 동북아팀 김용재 팀장, 〈한국관광공사 있지 이벤트〉 , 《한국관광공사》, 2021-02-08
  7.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있지 제페토 이벤트〉 , 《아주경제》, 2021-02-08
  8. 가수 하연·AI작곡가 에이미문, MS 메타버스 콘서트〉 , 《it조선》, 2021-05-18
  9. 이성우 기자, 〈해봤다 아쉬운 유니버스, AI와 아바타에 하는 '덕질'은 아직 어색해〉 , 《Tech M》
  10. Z세대 설명〉 ,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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