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엑스
웹엑스(Webex)는 시스코(CISCO)가 만든, 화상회의를 포함한 리모트콜, 보안솔루션 등을 포함한 기업용 원격근무 시스템이다.[1]
개요
특징
1995년 설립된 1세대 화상회의 서비스 회사인 웹엑스는 2007년 시스코가 인수했고, 2020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통해 새롭게 재발견됐다. 시스코에 따르면 웹엑스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아태지역에서 3.5배, 미주에서 2.5배 유럽에선 4배의 사용자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지도가 국내에서는 낮지만 월 사용자 수가 3억명 이상이다. 코로나19 초기엔 사용이 편리한 줌의 사용량이 많았지만, 줌의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웹엑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보안
시스코는 강력한 보안을 웹엑스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시스코 보안 전문성이 녹아난 솔루션인 웹엑스는 '보안을 저해하지 않는 협업'을 기본 원칙으로 두고 만들어졌다. 모든 회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암호화되는 종단간 암호화가 웹엑스에 적용되어있고, 녹화된 회의는 암호화된다. 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동일한 보안과 확장성을 제공하고, 주로 텔레그램 등 보안 중심 메신저에서 활용된다.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데이터가 도난당한다 하더라도 이용자만 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재조합이 불가능하다. 모든 메시지, 파일, 작업이 전송과 저장, 이용 중에 암호화되어서 클라우드 센터로 침투하더라도 복호화할 방법이 없다. 또한, 자체 모의 테스트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을 공유하여 기업의 신속한 취약점 대응을 돕고있으며, 코로나19 지원책으로 시스코 보안 솔루션 무료 라이선스 확장 정책을 발표했다.[2] 시스코는 2018년 부터 3년간 보안에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별도로 보안 팀을 운영한다. 시스코 제품 보안 취약점 정보를 수집, 조사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글로벌 팀 'PSIRT'는 24시간 가동되어 보안 위협을 식별한다. 시스코 사이버조사와 포렌식 팀인 'CSIRT'는 컴퓨터 보안 사고에 대한 포괄적 조사를 수행한다. 인증기관으로 부터 지속적인 검증을 받아 표준 준수와 보안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아이에스오(ISO) 27001 인증, 개인정보보호체계 인증 등을 보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즈' 등 각종 협업 솔루션을 단일 솔루션으로 통일하여 일원화된 환경을 구축한다.[3]
활용
시스코의 화상회의 소루션 '웹엑스(Webex)'가 정부의 언택트 소통 채널로 관심받고 있다. 2021년 1월 18일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는 웹엑스 기반 비대면 간담회를 함께 진행했다. 2020년 9월 국회도 비대면 회의 도구로 웹엑스를 선택했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해 떠오른 비대면 트렌드에서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다양한 비대면 화상회의 도구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반면, 웹엑스는 국내에서 다소 낯설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정부는 국산 솔루션, 혹은 더 유명한 외산 솔루션들 대신에 '웹엑스'를 선택했다. 국회 관계자는 '블로터'와의 통화에서 "국회는 법안이나 정부 정책 등을 다루는 곳으로 화상회의 도구를 고를 때 보안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정 규모 이상의 회의에선 보안성이 높은 웹엑스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2] 국회는 사무처와 의회, 의원시까지 국회 구성원 업무방식을 가상 회의실 기반으로 전환할 방침이며, 법안 검토와 공청회,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 회의록 작성, 의정 연수, 해외 의회 교류, 인사 청문, 소관 부처 소통, 의원실 주최 정책 세미나, 보좌진 채용 등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될 것을 기대했다. 국회법이 개정되면 국회 본회의 역시 영상을 통해 질의와 발언을 진행한 후 표결할 수 있다. 정당가운데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이 웹엑스를 활용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엡엑스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도입되었으며, 미국 의회는 본회의 발언을 영상으로 진행할 목적으로 국회법을 개정했다. 한국의 국회가 웹엑스를 채택함으로서, 호환성과 국제 연동성이 보장되고 미국 의회와의 교류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3]
삼성전자
2021년 2월 25일 업계 및 웹엑스 총판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가 삼성전자㈜와 '웹엑스' 도입 계약을 맺고 내부 적용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사업부 일부가 웹엑스를 도입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포함해 해외 지사에도 웹엑스를 도입했다. 화상회의 기업용 웹엑스 솔루션의 아이피(IP)당 가격은 월 20만원을 넘는다. 삼성전자㈜ 사업부문당 1만~5만명의 인력이 추정된다. 1만명을 기준으로 웹엑스를 도입한다고 하면, 월 비용은 20억이다. 보통 연간 계약을 하기때문에 240억의 비용이 드는 것이다. 다만 계약 기간과 계약 수량, 추가옵션 그리고 동반 구매하는 여러 시스템에 다라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회의로 유명한 시스코의 웹엑스는 화상회의를 포함한 리모트콜, 보안솔루션 등을 포함한 기업용 원격 근무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부서마다 웹엑스와 녹스미팅 등을 함께 사용했다. 계열사의 솔루션을 쓰는 것이 암묵적 관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업부는 계속해서 웹엑스를 사용했다. 에스아이(SI) 계열사인 삼성 에스디에스(SDS)가 독자 개발한 녹스미팅은 화상회의 솔루션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 에스디아이가 개발한 화상회의 솔루션인 녹스미팅과 원격 협업 솔루션인 녹스를 주로 사용했다. 2020년 9월 '브리티웍스'라는 협업솔루션을 선보인 삼성 에스디아이는 비대면 업무 소루션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있지만,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삼성 에스디아이의 새로운 솔루션을 외면한 셈이다. 소프트웨어(SW) 업게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호환성이 좋은 제품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강한 보안이 필요한 사업부에서는 녹스를 쓰는 등 필요한 경우에 따라 솔루션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녹스를 외면하고 웹엑스를 선택한 배경은 호환성이었다. 웹엑스는 포춘 500대 기업 95%가 사용 중인 솔루션 중 하나이다. 해외 지사나 해외 기업의 고객사인 경우 시스코의 소프트웨어가 자연스럽고 익숙한 소통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녹스미팅은 삼성 그룹사에서는 많이 사용되지만, 타 기업과의 화상회의 시에 매번 활용하기는 어렵다. 인지도가 낮아서 타 기업이 새로 설치하는 등의 불폄함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인지도가 높은 시스코의 웹엑스는 기업이 사용하는 그룹웨어와 연동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또한, 시스코는 보안 사업도 진행중이기 때문에 '웹엑스'의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 역시 높다고 평가된다. 시스코 측은 규제 준수가 요구되는 금융, 공공, 헬스케어 등의 업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시스코 관계자는 "웹엑스는 사용자들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삼고,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제공한다. 또한 네트워크를 다루는 회사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장애 발생 시 빠르게 대응과 복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자체 아이디시(IDC)를 구축한 시스코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 25개 아이디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4]
평가
각주
- ↑ 류은주 기자, 〈(단독) 삼성, 시스코 웹엑스 쓴다〉, 《아이티조선》, 2021-02-26
- ↑ 2.0 2.1 이건한, 〈시스코 웹엑스, 국회·청와대 언택트 소통 채널로 부상〉, 《블로터》, 2021-01-19
- ↑ 3.0 3.1 오다인 기자, 〈시스코 '엡웩스', 보안성 힘입어 국회 입성〉, 《전자신문인터넷》, 2020-09-08
- ↑ 류은주 기자, 〈(단독) 삼성, 시스코 웹엑스 쓴다〉, 《아이티조선》, 2021-02-26
참고자료
- 이건한, 〈시스코 웹엑스, 국회·청와대 언택트 소통 채널로 부상〉, 《블로터》, 2021-01-19
- 오다인 기자, 〈시스코 '엡웩스', 보안성 힘입어 국회 입성〉, 《전자신문인터넷》, 2020-09-08
- 류은주 기자, 〈(단독) 삼성, 시스코 웹엑스 쓴다〉, 《아이티조선》, 2021-02-26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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