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PET Bottle)은 합성수지의 일종인 페트(PET,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병을 말한다. 페트병이라는 이 표현은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만 통용되는 한국어식 영어 또는 일본어식 영어이다. 페트병을 구성하는 소재인 PET는 영어권에서는 보통 피트 또는 피이티라고 읽는다.
페트병은 생수 등의 음료수를 마시고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오렌지 주스와 같이 고온으로 가열하는 과정이 있는 경우는 변형을 막기 위해 사전에 열처리를 하지만 탄산음료나 생수 같이 고온으로 가열할 일이 없는 경우는 열처리가 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열처리하지 않는 페트병에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부으면 하얗게 변하거나(백화현상) 찌그러지는 변형이 온다.
페트병과 관련하여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 용출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며, 페트병 생수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애초에 이들 물질이 원료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한다. 오랫동안 물을 담아두거나 높은 온도를 유지하거나 햇빛에 노출될 경우 포름알데히드, 안티모니 등이 극소량 발생하지만 안전한 수준이다.
막대한 양이 생산되는 일회용품이다보니 재활용할 방법이 많이 발명되고 있다. 깔대기, 화분, 보관함 등등.. 심지어 개발도상국에서는 500ml 페트병을 납작하게 한 다음 끈을 달아 신발로 사용하기도 한다.
네팔이나 아프리카에서는 하두 많이 버려서 페트병 가지고 오지 말라는 반발까지 있다. 버리는 상당수가 외국인 관광객이다.
페트병 바닥은 평평한 것과 요철의 두 종류가 있다. 요철이 있는 것은 내부에 압력이 작용하는 탄산음료용으로 쓰인다. 과거에는 바닥을 반구(半球, semi-sphere)형으로 만들어 압력을 분산하는 대신 똑바로 세우기 위해 원통형의 바닥을 덧붙였으나, 재질이 달라서 재활용에 어려움이 생겨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 즉, 요철을 주어 압력을 버티는 한편(골판지 내부나 슬레이트 지붕이 물결 모양인 것과 같은 원리) 똑바로 세울 수 있게 한 것이다.
제조과정[편집]
쌀알만 한 크기의 페트 칩(chip)을 녹여 투명한 시험관 모양의 프리폼(preform)을 만든다. 열로 인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병입구를 열처리한 후, 약 100℃로 미리 가열한 병 모양의 금형 속에 프리폼을 넣고 공기를 불어넣으면 페트병이 완성된다.
문제점[편집]
플라스틱 병 중의 하나인 페트병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근거가 있으나, 화재의 주범이 되는 주요 원료인 볼록 렌즈가 주된 이유일 수 있어, 볼록 렌즈가 들어 있는 페트병은 나무, 종이 등 타기 쉬운 재질과 함께 둘 경우 화재 사고의 주된 이유일 수도 있다.
고래를 살해하는 주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는 온통 사람들이 버린 페트병 천지인데 이걸 고래가 먹이인 줄 알고 먹게 되고 그러면 고래의 뱃속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남게 되는데 이게 점점 누적되면 고래는 뱃속에 먹이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져서 굶어죽어 버린다.
재활용[편집]
- 페트병은 세척 및 분쇄하여 섬유와 시트 등 다양한 품목으로 재활용이 된다. 특히 무색투명하며 이물질이 적게 함유될수록 고품질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무색 폐페트병은 재생섬유를 활용한 의류 원료로 이용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재생섬유의 원료가 되는 고품질 폐페트병 2만2000톤(연간)을 일본, 대만 등에서 수입해왔다.
-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주요 의류 업체들이 이러한 재생원료 사용을 늘리고 있으며, 전 세계 재생섬유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무색 폐페트병의 분리배출이 중요해졌다. 우리가 무색 폐페트병을 잘 분리배출한다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양으로도 충분히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
-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화장품, 합성섬유를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화장품, 손소독제, 합성섬유 원료물질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플라스틱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물질로 활용할 수 있게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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