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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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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삯을 판 대가로 받거나, 품을 산 대가로 주는 돈이나 물건을 말한다.[1]

개요

품삯은 노동자가 받는 노임이나 대가(보수). 구약 시대에는 대개 먹는 것이나 입는 것을 품삯으로 지불하였으나 신약 시대에는 당시 통용되던 화폐로 지불되었다. 대개 노동자 하루 품삯은 1데나리온이었는데, 이 정도면 겨우 먹는 문제를 해결할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품삯은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의 노동 시간을 기준으로 책정되었다.[2]

일당과 품삯

이것은 한자로 표기하면 日當(日: 날, 當: 마땅하다)이 되는데, 이렇게 써 놓고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루 품삯'이라는 의미와 전혀 관계가 맺어지지 않는다. 일본 사람들이 쓰는 것을 그대로 따른 결과일 뿐이다. 그래서 사전들마다 '일당'을 '일급(日給)' 또는 '하루 품삯'으로 순화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품'은 일을 하는 데 드는 힘이나 수고 즉 노동력을 말하고 '삯'은 일을 해주고 받는 돈이나 물품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일당'은 한 주의 품삯을 '주급(週給)'이라 하고, 한 달의 품삯을 '월급(月給)'이라 하는 것과도 대비된다. 이러한 관계를 따르면 하루의 품삯은 당연히 '일급(日給)'이 된다. 이것이 일당보다 낫다.

내친김에 토박이낱말로 바꾸면 '날삯'이 된다. 한글 학회에서 지어 펴낸 '쉬운말 사전(1967)'에서는 일찍부터 그렇게 바꾸어 놓았다.

'일당(日當)'의 원래 의미는 '하루에'이다.

그 뒤에는 수를 나타내는 요소가 오는데, 품삯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올 수 있다. 예컨대 하루에 먹는 물의 양을 '일당 1.8리터'라 할 수도 있고 하루에 쓰는 용돈을 '일당 5000원'이라 할 수도 있으며, 하루에 찾아오는 고객의 수를 '일당 50명'이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유독 '하루 품삯'만을 '일당'이라 한 것부터가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각주

  1. 품삯〉, 《네이버국어사전》
  2. 품삯〉, 《라이프성경사전》
  3. 강대택, 〈(강대택의 알쏭달쏭 우리말) 일당과 품삯〉, 《전북일보》, 2008-06-02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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