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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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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木花, cotton plant)
목화(木花, cotton plant)

목화(木花, cotton plant)는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 한해살이풀의 총칭이다.

개요

면화·미영·미면·초면 등으로도 불린다. 학명은 Gossypium indicum LAM.이다. 온대지방에서는 한해살이풀이지만 원산지인 열대지방에서는 목본식물이다. 높이도 우리나라에서는 90㎝ 내외에 불과하지만 열대지방에서는 180∼210㎝까지 자라기도 한다. 원줄기는 곧게 뻗으며 15개 내외의 마디가 있고 각 마디에는 잎과 두 개의 곁눈이 있다.

꽃은 7월 하순에서 8월 하순에 걸쳐 개화하며, 꽃봉오리가 맺히고 난 뒤 꽃이 피기까지는 약 30일이 소요된다. 꽃에는 5매의 꽃잎과 3매의 꽃받침, 1개의 암술 및 약 130개의 수술이 있다. 수정은 대부분 자가수정을 한다. 수정 후 내부의 종자가 커짐에 따라 자방이 발육하여 과실이 되는데 이것을 다래라고 한다.

다래는 녹색 또는 진한 녹색을 띠며 모양은 둥글거나 달걀모양을 나타내고 표면에는 홈모양으로 된 무늬가 있다. 개화 후 다래가 성숙하여 면모를 노출시키는 개서까지의 소요일수는 재래면은 30일 내외이고 육지면은 43일 내외이다.

목화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남부, 인도·인도네시아, 안데스산맥 북부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인도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3000년, 페루에서는 기원전 2500년,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500년경에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의 목화재배는 1363년(공민왕 12)문익점(文益漸)이 서장관으로 원나라에 갔다가 귀국할 때 목화씨를 얻어 붓통에 넣어가지고 와서 그의 장인 정천익(鄭天益)과 함께 재배함으로써 시작되었다.

문익점 면화시배지는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이다. 정천익은 3년의 시험 끝에 재배에 성공하였다. 문익점의 손자 래(萊)는 제사법(製絲法)을 발명하였으며 손자 영(英)은 면포짜는 법을 고안하였는데 그 뒤 100년도 되지 않아서 널리 보급되었다. 문익점이 도입한 목화는 아시아면이었는데, 1905년에 일본영사 다카마쓰(高松)가 육지면을 도입하여 전라남도 고하도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그 뒤 경기도 이북에서는 주로 아시아면이 재배되었고 경기도 이남에서는 육지면이 재배되었다. 목화는 강원도, 함경남도 일부 및 함경북도를 제외한 각 지방에서 재배되었는데, 특히 전라남도·경상북도·평안남도·황해도가 주산지였다. 오늘날 연간 세계 목화 총생산량은 약 1,500만 톤으로서 최대 생산국은 소련·미국·중국·인도 등의 순서이다.우리나라에서는 1905년 육지면이 도입된 이후에 생산이 급격히 증가하여 광복 당시 33만 정보에 11만 톤이 생산되었으나, 그 뒤 생산이 급격히 줄어 1986년 1,000여 정보에 1,100여 톤을 생산하였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산하의 작물시험장에서는 품종육성과 재배기술을 꾸준히 개발하여 광복 당시의 단보당 44㎏의 생산량을 1980년에는 88㎏으로 증가시켰다. 이것은 세계 평균 73㎏이나 아시아 평균 58㎏보다 훨씬 높은 생산력이다.

용례

목화가 씨앗을 맺을 때 생기는 을 이용해 무명천을 만든다. 목화도 애초에 인간이 쓰라고 솜을 만들어내도록 진화한 식물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민들레처럼 씨앗이 바람에 날려가는 방식으로 퍼뜨리게 진화했다가 나중에는 씨앗이 바닷물 위에 떠다닐 정도로 빽빽한 솜털을 만들어냈다고 추측하고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찰스 로버트 다윈이 발견한 '다윈의 목화'(Gossypium darwinii)라는 종이 자생하고 있는데 이 목화는 유전자를 대조해 본 결과 남미의 ELS종(Gossypium barbadense)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바람에 날리고, 해류에 떠내려오거나, 혹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목화 씨와 솜털을 갈라파고스 핀치들이 주워다 둥지 재료로 썼다는 설이 있다. 재미있는 건 이 ELS 종도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건너 왔다는 유전적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구대륙인들이 퍼뜨린 것도 아닌 게, 유럽인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목화로 옷과 카펫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

물을 어마어마하게 퍼먹고 지력을 소진시키는 주요 작물 중 하나이다.

섬유의 원료로만 쓰이는 것 같지만 의외로 현대에 와서는 원예 디자인 쪽에서 장식용 소품으로도 쓰인다. 드라이플라워 등으로 가공해서 디퓨저나 꽃다발, 리스 등 각종 장식에 목화솜이 달린 줄기 전체를 쓰기도 할 정도이다. 이외에 향수 중에는 목화를 모티브로 한 '코튼향' 계열의 향수들이 있는데 '벚꽃향' 처럼 실제 식물의 향을 흉내 냈다기보다는 그 식물의 이미지를 흉내 낸 인공향에 가까운 듯하다.

옛날 어머님이 혼수품으로 가져온 진짜 한국산 목화솜 이불 같은 게 있다. 목화 솜은 오래 되면 뭉치기 때문에, 80년대만 해도 동네마다 이것을 얇게 떠서 풀어 주는 솜틀집이 있었다. 그 시절에는 여기서 솜을 조금씩 빼돌리는 게 뉴스에 나왔다. 이런 이불을 덮던 사람들은 화학솜은 덮는 느낌이 안 나서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에는 재래시장에서 몇 곳이 잔존하는 형태. 이런 솜틀집에서 솜을 푼다고 손님들이 맡긴 이불에서 진짜 솜을 빼고 더러운 쓰레기 솜을 넣는 행위가 시사프로에 나오기도 했다. 구식 목화솜 이불의 경우 매우 두꺼워서 한겨울에도 덮기 힘들 때가 있는데, 이를 재활용해서 좀 더 얇은 봄/가을용 이불로 나눠 만들기도 한다.

생태

목화는 고온다습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적온이 20∼28℃이다. 연 강우량이 1,000∼1,500㎜인 지대에서 잘 자란다. 생육하는 데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지만, 개화기 이후에 비가 많이 오면 악화와 낙삭(落朔)이 증가된다. 또, 개서기에 비가 오면 섬유의 품질이 저하된다.

아시아면은 무상기일이 약 150일 이상이면 재배가 가능하지만 육지면은 생육기간이 길어서 200일 이상이 되어야 가능하다. 대부분의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알맞고 알칼리 토양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산성토양에는 약하다.

목화속에는 20여 종이 있지만 재배하고 있는 것은 4종에 불과하다. 보통 염색체수, 다래의 두흔정도(痘痕程度)·주광성, 줄기 및 가지의 성장습성 등에 의하여 육지면·해도면·이집트면·아시아면 등으로 분류한다.

육지면은 중생·다수이고 섬유가 섬세하며 길어 방직용으로 알맞고, 아시아면은 조생이며 수량이 적고 섬유가 짧지만 탄력이 있어 이불솜이나 옷솜으로 알맞으며, 해도면은 만생·다수로서 섬유가 길어 고급실을 뽑는 데 알맞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 품종으로는 조숙계113의 4호, 풍산계380호, 수원1호, 목포3호, 목포4호, 목포5호, 목포6호 등이 있다.

단작인 경우는 파종 적기가 평균기온이 15∼16℃인 4월 하순∼5월 상순경이고, 파종량은 단보당 5.5∼7.5㎏이며, 재식밀도는 60×15∼20㎝로 한다. 보리의 후작으로 하는 경우는 파종기를 이보다 늦게 하거나 묘판에서 모를 길러서 이식재배를 한다. 과거에는 파종 전에 종자를 물에 적셔 재와 버무려서 파종하였으나 요사이는 종자를 농황산에 처리하며 씨껍질이 붙어 있는 지모(地毛)와 납질물을 제거하여 수분흡수를 도움으로써 발아를 균일하게 한다.

초기 생육을 조장시키기 위하여 생육초기에 속효성 비료를 사용하고, 줄기의 생육과 양분의 낭비를 억제하기 위하여 순자르기를 하고, 곁눈을 따주는 것은 성숙과 개서를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목화재배중의 주요 병충해로는 잘록병[立枯病]·검은무늬병[黑斑病]·탄저병(炭疽病)과 다래나방[赤實蟲]·응애[赤壁蟲]·진딧물[虷蟲] 등이 있다. 중경제초(中耕除草)는 제초제로 잡초 방제가 가능하지만 줄뿌림재배 때는 제초와 함께 솎기와 보식을 겸하게 된다.

목화는 다래가 벌어진 것부터 차례로 수확한다. 9월 상순부터 시작하여 된서리가 오기 전까지 대부분 수확되는 것이 적채면(摘採綿)으로 질이 좋은 상품이고, 된서리가 온 뒤에 식물체가 죽고 난 뒤 건조하여 다래가 벌어지게 한 다음 따는 것은 목채면(木採綿)이라 하는데 품질이 떨어진다. 수확한 목화는 씨아 또는 조면기로 종자와 섬유를 분리하여 원면(原綿) 또는 조면(繰綿)을 얻는다.

목화의 섬유는 주로 면사·면직물·혼방용·그물 등의 방직용과 이불솜·옷솜·탈지면 등의 제면용 또는 면화약·셀룰로이드 등의 공업용으로 쓰이며, 열매[種實]는 기름을 짜 식용유·버터·마가린 등의 제조에 쓰인다.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이용하고 목화대는 제지용 펄프 원료와 땔감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육지면

육지면(陸地棉, upland cotton)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목화속 식물이다. 전 세계의 면섬유 생산량의 90%가 이 종으로 충당된다. 세계 최대의 면섬유 수출국인 미국에서는 모든 면화의 95%가 육지면이다. 자생지는 멕시코, 서인도 제도, 남아메리카 북부, 중앙아메리카다.

멕시코 테우아칸 계곡에서 발견된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육지면은 기원전 3500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품종개량이 언제쯤 이루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섬유 외에는 초면과 함께 면실유 생산에도 상당 지분을 차지한다.

참고자료

  • 목화〉, 《나무위키》
  • 목화〉, 《두산백과》
  • 목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육지면〉, 《위키백과》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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