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acrylic)은 다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아크릴(acrylic)은 아크릴산(acrylic acid) 혹은 아크릴수지를 일컫는 보통명사다.
- 아크릴 수지는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 아크릴 섬유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비닐론과 함께 대표적인 합성섬유이다.
- 아크릴아미드는 무색 결정으로, 이 결정의 중합체는 접합제 도료, 종이와 섬유의 마무리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 아크릴 고무는 인공 고무의 일종으로 가공이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
- 아크릴 물감은 합성 아크릴수지로 만든 물감이다.
아크릴수지
아크릴수지는 일반적으로 폴리메틸메타아크릴레이트(PMMA, poly methyl methacrylate)와 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PAN, polyacrylonitrile), 폴리아크릴산(PAA, polyacrylic acid) 등으로 구분된다.
PMMA의 경우, 플라스틱 수지의 일종으로, 폴리카보네이트(PC)보다 약하고, 유리보다 몇 배 정도 강하다. 주로 판의 형태로 가공하여 사용한다. 1930년대 부터 상용화된 비교적 역사가 오랜 플라스틱 중 하나이다.
무색이며 투명성이 매우 뛰어난 무독성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이러한 특성 덕에 플라스틱계의 보석이라고도 불리며 가공이 쉽고 저렴한 가격에, 무게는 유리의 반절인데도 충격 강도는 강화 유리에 비해 6배~17배 강하다. 이런 이유로 2차 세계대전 시기부터 항공기의 투명 캐노피나 창문, 잠수함의 잠망경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 이후에도 심해 탐사용 잠수정의 관측창 등에도 사용되기도 했고, 아쿠아리움의 수조에도 종종 사용된다.
착색성도 강해서 소품, 인테리어, 건축 및 산업 어디를 가나 사용처가 많은 플라스틱 소재다. 다만, 온도 변화에는 형체 변화가 다른 물질에 비해 크게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심미적으로 매우 적합하여 팬시 및 생활용품으로도 빈번하게 쓰이나, 그에 걸맞지 않게 흠집에는 단순 취급조차 마음대로 못할 정도로 취약한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기업에서도 취급 시 상당히 조심스레 다루는 재질이며, 당장 인터넷을 둘러봐도 가만히 놔둬도 흠집이 생기는 것이 바로 아크릴이라는 말까지 존재한다. 흠집에 민감한 사람에게 아크릴의 대체재인 강화유리를 추천하는 글도 있다.
아크릴은 써야겠지만 흠집은 보기 싫다면, 절대 처음부터 만지지 말고 외부 물체와 접촉을 반드시 피해야 하며 닦을 때는 반드시 흐르는 물이나 에어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먼지를 완벽히 제거한 후 극세사천을 정수기 물에 적셔 살살 닦는 것이 추천된다. 애초에 플라스틱 자체 정전기로 인하여 주변 먼지는 다 끌어모으니, 흠집 하나 안 남기려면 관리가 정말 까다로울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크릴 생산과정에서 표면에 보호필름을 씌우거나 보호제로 코팅하여 판매하기도 하며 이러한 상품들의 경우 아크릴의 장점은 유지되면서 흠집이 잘 난다는 단점은 최소화된다. 또한 스크래치 방지필름의 사용은 이미 아크릴의 투명성을 중요시 여기는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 중이다.
아크릴 섬유
아크릴 섬유(acrylic fiber)는 아크릴로니트릴의 사슬 모양 중합체로, 폴리아크릴로니트릴로 만든다. 아크릴로니트릴은 종래 아세틸렌에 시안화수소를 첨가하여 만들었는데, 프로필렌으로 만드는 새로운 제조법이 개발되었다. 양모와 비슷한 촉감의 섬유로 보온성이 많고 가볍고 튼튼하므로, 양모 유사품으로서 수요가 많다.
듀퐁이 1941년 최초의 아크릴 섬유를 만들었으며 올론(Orlon)이라는 이름으로 상표화하였다. 1940년대 중순에 처음 개발되었으나 1950년대 이후 들어서야 대량으로 생산되었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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