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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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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高度肥滿)은 체내 근육량에 비해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의미한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신체질량지수(BMI)가 25kg/㎡ 이상이면 비만, 30kg/㎡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규정한다. 비만은 각종 부터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해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호흡기질환 등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개요[편집]

고도비만은 비만 중에서도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도비만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일 경우 비만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알고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 인지하기 위하여 '병적비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나 이후 학계에서는 다시 'super-obese(고도비만)'이라는 용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175cm 기준으로 92kg 이상이면 BMI 30, 101kg 이상이면 BMI가 33을 넘는다.

고도비만인 상태에 이미 들어선 환자들의 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몸과 기능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있다. 바로 호르몬이다. 고도비만 환자들은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이 이미 심하게 교란되어 있어 이러한 교란이 없는 (좀 더 비만도가 낮은) 사람에 비해 식사량 조절이 무척 어렵다. 쉽게 말하면, 식욕이 쉽게 생기고, 포만감은 잘 느껴지지 않도록 이미 가 조종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유전적인 요인도 적게는 40%, 많게는 70%까지도 작용한다.

그래서 식이요법이나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 및 식욕억제제 같은 비수술 요법으로는 몸무게를 줄이기도, 줄인 몸무게를 오래 유지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환자의 의지의 문제가 아니며, 근본적으로 신체생리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식욕억제제 사용 역시 사용하는 기간 동안에는 식욕이 억제되므로 체중감량이 이루어지지만, 결국은 약물을 사용하는 동안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여 을 끊은 후에도 그 습관을 유지할 수 있어야 감량된 체중이 유지되는데, 고도비만 환자들은 이 역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수술적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하지 못했거나, 일단 감량했으나 다시 체중이 돌아와 유지에 실패한 경우에는 비만대사수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 추천된다.

이렇게 추천하는 근거는 이미 연구로도 증명되어 있다.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와 비만대사 수술 효과를 비교한 결과, 2년째 체중 변화량에서 큰 차이로 수술적 치료가 좋은 결과를 보였다(수술군 30.5kg 감량 유지, 비수술군 8.0kg 감량 유지). 스웨덴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는 4000명이 넘는 환자를 무려 20년간 장기 추적했는데, 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체중감소 효과가 뚜렷하고 장기간 유지됨이 확인되었다.

한때 BMI 35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들은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 또한 BMI 50 이상의 극심한 초고도비만일 경우 5급 전시근로역,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군면제가 가능했으나 이는 2020년까지만 가능했고 2021년부터 체중 면제는 완전히 사라졌으며, 보충역조차 2024년부터는 BMI 40 이상의 초고도비만 환자들만이 받을수 있게 되었다.

2018년 11월부터 비만대사수술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혜택을 받게 되었다. 당뇨가 동반된 경우, 체질량지수가 27.5만 넘어도 선별급여(수술비용 300만 원 초반 정도)가 가능하다. 체질량지수 30-35는 위식도역류, 수면무호흡증, 지방간 등의 동반 질환이 하나라도 있으면 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체질량지수 35 이상일 경우에는 동반질환과 관계 없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수술비용 200-250만 원 정도).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다소 차이는 있다.

근본적으로 원리는 위암 수술과 같지만 무한으로 빠르게 증식하며 체내 영양분을 빨아먹는 암세포와는 달리 비만으로 인한 수술은 단순 절제이기 때문에 먹어서 수술 전으로 원상복구 시킬 수 있다. 이 경우는 충동 조절이 불가한 전두엽 기능 손상이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약물로 제어를 해야 한다. 남용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된 나비약이 바로 이런 환자들을 위한 고도의 수단이다. 건강을 위한 정상 체중 관리를 위해선 충동적으로 먹는 습관을 스스로 고쳐야 한다.

가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사회르포 프로그램 등에 초고도비만 환자들이 출연하기도 한다. 비만율이 높은 미국에서는 My 600 lb Life(600lb = 270kg)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출연자들의 체중 감량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1]

원인[편집]

비만은 만성적으로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신체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 과량의 에너지가 체지방 형태로 축적되는 현상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비만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비만이 되기 쉬운 유전적 소인이 있거나, 비만을 유발하는 특정 질병, 약물 복용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만이 초래될 수 있다.

비만은 원인에 따라 원발성 또는 이차성 비만으로 분류한다.[2]

원발성 비만의 원인[편집]

원발성 비만은 과거 단순성 비만으로 불린 질환으로, 섭취 에너지가 소비 에너지를 초과하여 체지방이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원발성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연령 및 성별과 관련된 요인

신생아 출생 체중이 높거나, 조제분유 수유를 오랫동안 하거나, 청소년기에 비만인 경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폐경기에 일어나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분비의 감소는 체지방 분포의 변화를 초래하여 중심성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사

비만환자에서 필요량 이상의 과식을 하거나, 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 습관

짧은 식사 시간, 빨리 먹는 행동은 비만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높인다.

생활 습관

좌식 생활과 같이 덜 움직이는 습관이나, 2시간 이상 앉거나 누워서 하는 행동(TV시청, 컴퓨터, 핸드폰사용 등) 또는 수면이 부족한 경우 비만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종 및 사회 경제적 요소

인종적인 요소 또한 비만의 유병율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 경제적으로 지위가 낮은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비만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

몇몇 연구들을 통하여 특정 유전자들이 비만과 관련되는 것이 알려져 있다.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ies)에 따르면 몇몇 유전자들이 비만과 관련된 위험유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의 여러 유전자분석 기법등을 통하여 비만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들을 찾으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심리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는 식욕 저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과식 및 폭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장내 미생물

사람의 장에는 다양한 장내 미생물이 서식하며, 장에서 영양소를 발효하고 생물학적 활성물질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과 대사에 영향을 준다. 몇몇 연구에서 비만한 동물과 마른 동물간의 장내 미생물 연구에 따르면 비만 로부터 얻은 장내미생물을 무균 쥐에 투여했을 때 체지방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비만이 유발되었다. 몇몇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마른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비만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중성지방, 인슐린 감수성 등이 호전되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2]

이차성 비만의 원인[편집]

이차성 비만은 유전 및 선천성 장애, 약물, 신경 및 내분비계 질환, 정신 질환 등과 관련되어 발생한 비만을 의미한다.

아래와 같은 여러 요인들이 이차성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유전 및 선천성 장애

펩티드 호르몬인 렙틴(Leptin)은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모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렙틴의 분비장애는 식욕의 증가와 신체 에너지 소모 감소에 따라 비만을 초래하게 된다.

동물실험에서 렙틴분비 저하를 유발하는 ob/ob 돌연변이 쥐는 정상 ob유전자를 갖고 있는 쥐에 비하여 현저한 비만을 보였으며, 사람에서도 ob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되어 심한 비만 가계도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는 ob유전자 외에도 렙틴수용체(db), POMC(Proopiomelanocortin), MC4R(Melanocortin 4 receptor) 유전자 등이 비만 유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선천성 질환인 프라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 로렌스-문-비들 증후군(Laurence-Moon-Biedl syndrome) 등에서도 비만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일부 항정신성 약물, 항전간제, 당뇨병 치료제, 호르몬 제제 등은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종류: Clozapine, Olanzapine, Sertindole, Risperidone, Amitriptyline, Cyproheptadine, Lithium, Valproate, Carbamazepine, Gabapentin, Insulin, Sulfonylurea, Thiazolidinedione
신경 및 내분비계 질환

두부 외상, 종양, 감염성 질환, 두개강 내 수술, 뇌압 상승 등과 관련되어 비만이 나타날 수 있다. 쿠싱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인슐린종, 다낭난소증후군,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 질환 역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정신질환

식이조절 장애, 무분별한 과식, 폭식 행동을 하는 행동장애 및 정서불안에 따른 과식 행동 역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2]

증상[편집]

비만의 증상은 외형적으로 비대해 보이거나, 뱃살 또는 군살이 많아 보일 수 있다. 비만환자들은 쉽게 숨이 차는 증상, 관절통 등이 유발되기도 하며, 이외에도 각종 합병증에 의한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2]

진단 / 검사[편집]

비만의 평가도구는 체질량지수(BMI)법, 허리둘레(WC)기준법, 인바디(Inbody)라 불리는 생체전기저항 측정법(BIA), 복부컴퓨터단층촬영검사(CT) 등이 있지만, 비만의 진단은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측정으로 진단한다.

체질량 지수 (Body Mass Index, BMI)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체질량 지수(BMI)라고 한다. 이는 신장에 비해 체중이 적당한가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와 체중만으로도 쉽게 비만평가를 할 수 있어 가장 많이 쓰이지만, 체질량지수법은 근육과 지방량을 구분하지 못하므로 정확한 비만평가에 한계가 있다. 또한 서양인과 동양인은 체격과 식습관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비만 기준은 별도로 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한국 국내에서도 참고지침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는데, 세계보건기구 아시아태평양기준, WHO, 2000년 기준을 참고하는 경우 BMI 25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며, BMI 30이상부터 고도비만으로 정의한다.

2018년 대한비만학회 기준을 참고하는 경우에는 BMI 25이상을 비만으로, BMI 35이상부터 3단계비만(고도비만)으로 정의한다.

허리 둘레(Waist circumference, WC) 측정법

줄자로 허리둘레를 측정하여 비만평가를 하는 방법이다. 허리 둘레 기준법은 전신 비만 이외에 복부 비만을 진단하는 보조적 수단이다.동양인에서 남성은 허리둘레가 90cm 이상, 여성은 허리둘레 85cm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진단한다.

생체전기저항 측정 (Bioimpedance analysis, BIA) 법

생체전기저항 측정법은 체내 지방량, 제지방량(fat-free mass), 수분량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체성분 분석 결과를 사용하여 비만을 진단한다. 다만 환자에서 부종이 있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있는 경우에는 결과가 부정확하며, 기온변화나 전극 부착 위치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다. 체지방율측정법에 따른 평가는 남성은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진단한다.

복부컴퓨터단층촬영검사 (computed tomography, CT)

복부 비만을 좀더 자세히 분석하기 위한 정밀 검사방법으로, 컴퓨터단층촬영법을 사용하여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비율을 평가한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비율이 0.4 이상인 경우 내장지방형 비만으로 진단한다.[2]

치료[편집]

비만치료의 목적은 비만과 연관된 합병증을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이며, 단기간에 원하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특히 비만이 내분비계 호르몬이상, 특정 약물 복용과 관련되는 이차성 비만이라면 유발원인을 교정 및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체중 감량의 일차 목표는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내 감량하는 것이다. 비만치료는 생활습관 개선행동(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이 선행되어야 하며, 생활습관 개선행동을 3개월 이상 규칙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3개월 이상 비약물요법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체중감량이 없고, 다른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환자 상황에 맞추어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식이요법

비만의 치료에서 식사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비만의 식사치료는 기본적으로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여 체내 에너지 결핍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필수영양소의 부족이 발생하는 경우 질병의 발생 또는 기존 질병의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 제한 식이 요법은 개인의 특성 및 의학적 상태에 따라 개별화하여 진행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는 다양한 방법(저열량식, 저탄수화물식, 저지방식, 고단백식 등)을 선택할 수 있으나, 에너지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영양적으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개인의 특성 및 의학적 상태에 따라 다량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을 개별화 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에너지섭취 증가 및 대사이상을 유발하므로 음주 회수와 음주량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

식이요법이 총 섭취 에너지를 제한한다면, 운동요법은 우리 몸의 소비에너지량을 증가시킴으로서 체중감량 효과를 증대할 수 있다. 단,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도비만 환자인 경우 운동 전 건강상태를 평가 받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운동 종류와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운동유형: 체중감량 및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유산소 운동은 근골격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저충격 운동이 좋으며, 걷기, 산책,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좋다. 점프, 줄넘기와 같은 고충격 운동은 무릎관절 등의 변형, 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고도비만 환자들에서는 삼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근육량 및 대사량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근력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하루에 30-60분, 또는 20-30분씩 2회에 나누어 실시하며, 주당 5회 이상 실시하도록 한다. 근력운동은 8-12회 반복할 수 있는 중량으로 8-10종목을 1-2세트 나눠서 실시하며, 주당 2회 시행한다. 운동 강도는 심폐능력에 부담이 없는 강도(intensity)에서 시작하여 2주 간격으로 운동 세기를 증가시키도록 하며,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까지 증가시키도록 한다.
  • 운동 전후 스트레칭: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스트레칭 준비운동, 정리 운동을 포함하여 시행한다.
  • 운동 위험군 평가: 고도비만 및 심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전에 신체활동 위험도 설문지(PAR-Q: physical activity readiness questionnaire) 평가 등을 통하여 개인별 맞춤 운동 처방을 받도록 한다.
행동수정요법

체중조절을 할 때에는 음식섭취 조절, 활동량 증가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행동수정을 하기 위해선 먼저 객관적인 비만환자의 식생활습관, 활동량을 평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하여 본인의 1일 활동량, 식사량, 운동방법 및 시간 등을 정기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개인별 활동기록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기기(smart device)들을 사용하여 행동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행동수정요법, 행동치료는 6개월 이상 지속해야 하며, 체중 감량 후 유지를 위해서 1년 이상의 행동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

앞서 식사와 운동, 행동수정요법 등 비약물치료를 하였음에도 체질량지수가 25 kg/㎡ 이상 유지되는 경우,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약물 복용 시 다음의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식사, 운동, 행동치료를 유지한다.
  • 약물사용 시 권고용량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 2차적인 목적(환각, 각성 등)으로 약물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 약물투약 3개월 내에 5% 체중감량이 없는 경우에는 약제사용을 중단한다.
  • 약물의 금기에 해당되는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의료진은 해당 약물의 금기증에 해당되는 환자에게 금기약물을 투약해서는 안 된다.
비만수술(Bariatric surgery)

체질량지수 35 kg/㎡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 kg/㎡ 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을 갖고 있으면서 비수술치료로 체중감량에 실패했을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2018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대사수술 진료지침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체질량지수 35 kg/㎡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 kg/kg/㎡ 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비만 수술 적응증으로 권고하고 있다. 비만수술은 병적 비만(morbid obesity) 환자에서 체중 감량 및 감량된 체중 유지에 유일한 치료법이며,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동반질환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비만수술의 장점: 수술치료는 체중감량 및 감량된 체중의 유지에 가장 효과적이며, 당뇨병 등 비만동반질환의 치유 및 개선에 효과적이다.
  • 비만수술의 단점
  • 수술합병증: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좌심실비대증, 울혈성 심부전, 폐고혈압 등이 흔히 동반되며, 과도한 체중에 따른 마취 합병증도 높은 관계로, 수술전후 다학제적인 치료결정이 필요하다. 또한 소화흡수 장애 발생 시 철분, 비타민 B12, 엽산, 지용성 비타민 결핍, 복부탈장, 수술부위 변연궤양, 내부 탈장에 의한 장폐쇄, 담석 발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수술 후 식이장애: 수술방법과 관계없이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3개월간은 식사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비타민, 무기질 등을 포함한 영양소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
  • 비만 수술의 종류
비만 수술은 크게 섭취제한수술(Restrictive surgery), 흡수억제수술(Malabsorptive surgery) 및 복합수술(Combined surgery)로 구분된다.
섭취제한수술로는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와 조절형위밴드술(Adjustable gastric banding)이 있으며, 위용적을 감소시켜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식후 조기 포만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흡수억제수술은 담췌전환술(Biliopancreatic diversion)이 대표적이며, 음식물이 흡수되는 소장의 우회를 통하여 영양분의 흡수를 감소시키게 된다. 복합수술인 루앙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은 섭취 제한 및 흡수 억제의 요소를 모두 가지며, 위 수술기법들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표준술식에 해당된다.
그밖에 기타 수술로 축소위우회술, 절제루앙와이위우회술, 위소매절제술-십이지장회장우회술, 위주름형성술 등이 있다.
  •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 루앙와이 위우회술보다 수술기법이 간단하고, 수술 후 위내시경 검사가 가능하다. BMI 50 kg/㎡ 이상의 병적비만환자에서 1차 수술로 고려할 수 있다.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금기에 해당된다.
  • 루앙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 단순식이제한보다 수술 후 혈당관리에 대한 치료효과가 높다.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병적비만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으나, 루앙와이 위우회술의 경우 위내시경 검사가 어려우므로, 수술 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전구 병변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 조절형위밴드술(Adjustable gastric banding):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환자의 증상, 체중감소 및 포만감에 따른 적절한 밴드조절이 필요하다.
  • 담췌전환술(Biliopancreatic diversion)/십이지장치환술(Duodenal switch): 수술 후 영양소 결핍 위험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수술 결정 시 충분한 영양학적 고려가 필요하다. 담췌전환술 후에는 지용성비타민, 미량원소(철분, 구리, 아연 등)의 결핍이 흔히 발생하므로 칼슘대사 장애,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골밀도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2]

경과 / 합병증[편집]

비만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발병할 확률이 더 높다. 오랫동안 성인병에 노출될 경우 동맥경화증,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질환, 뇌졸중(중풍)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지속적인 비만상태는 지방간, 담석증, 퇴행성 골관절염, 수면무호흡증후군을 비롯하여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각종 암의 발생률도 증가시킨다.

비만환자의 합병증은 다양하지만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심뇌혈관계: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뇌졸중, 울혈성심부전, 폐색전증, 하지정맥류, 정맥혈전색전증
  • 위장관계: 담석,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위식도역류, 탈장
  • 호흡기계: 천식, 수면무호흡증, 저환기증후군
  • 내분비계: 제2형 당뇨병, 인슐린저항성, 대사증후군, 이상지질혈증, 고요산혈증, 통풍
  • 혈액종양: 유방암(폐경 후),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전립샘암, 위암, 결장직장암, 간암, 췌장암, 담낭암, 신장암, 백혈병, 다발성골수암, 림프종
  • 비뇨생식계: 생식샘저하증, 월경장애, 다낭성난소증후군, 불임, 임산부합병증, 태아기형, 콩팥질환, 성조숙증, 여성형유방, 발기부전, 스트레스성 요실금
  • 근골격계: 허리통증, 골관절염, 척추질환
  • 신경계: 특발성 두개뇌압상승, 치매
  • 정신심리: 우울증, 불안증, 자존감저하, 식이장애, 직무능력 저하, 삶의 질 저하
  • 기타: 피부감염, 치주질환, 마취위험성 증가, 림프부종

예방방법[편집]

  •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고, 폭식 및 과식을 막아 섭취칼로리를 줄인다.
  • 규칙적인 운동 및 신체활동을 늘려 소비칼로리를 늘린다.
  • 한번 감량한 체중은 오래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단기간에 체중감소를 위한 다이어트는 주의가 필요하다.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수단은 단기간에 급격한 체중감량이 가능하지만, 체지방보다 근육 소실이 더 많을 수 있다. 또한 단기간의 체중감소는 신체 에너지소비량을 감소시켜, 적은 양의 음식에도 쉽게 체중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바뀌기도 한다. 따라서 체중감량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여러 단계에 걸쳐 체중을 서서히 감량시키는 것이 필요하다.[2]

식이요법 / 생활가이드[편집]

비만환자에서의 식이요법은 비만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 비만환자에서의 식이요법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하여야 하며, 총 에너지 섭취는 제한하되, 필수 영양소는 충족시켜야 한다.

식사일기

식사일기 또는 식사일지는 개개인의 식사패턴과 영양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서 개개인에 맞춘 식이요법을 진행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 척도가 된다. 식사일기는 항상 갖고 다니면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섭취한 음식물과 양을 정확히 기록하도록 하며, 소량의 음식이라도 섭취한 모든 식품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섭취량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에너지 섭취를 줄여야 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에너지 섭취량이 소모량보다 많은 비만환자의 경우 평소 식사량에서 약 500 ~ 1,000 kcal 감량을 1주일간 유지하는 경우 0.5 ~ 2.0 kg정도의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다. 1일 섭취량 대비 1000 kcal까지 감량하는 경우 건강상 위해를 주지 않고 체중감량을 할 수 있으며, 체중감소 효과는 6개월에 최대에 이른다. 이후 체중 감소량이 줄어들지만 약 2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섭취 총량은 남성과 여성 그리고 일일 신체활동량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남성은 1,500 ~ 1,800 kcal, 여성은 1,200 ~ 1,500 kcal 를 감량하면 에너지 결핍 상태를 유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요법으로 에너지 섭취량을 처방하지 않고 특정 식품(고지방식품, 고당질십품, 저섬유식품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다.

1일 800 kcal 이하로 제한하는 극단적인 초저열량식(Very low calorie diet, VLCD)의 경우 단기간 상당량의 체중감소 효과가 있지만,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다시 체중이 증가하며, 식이제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학적 문제를 초래하며 또한 장기적으로도 더 효과적이지 않으므로 권고되지 않는다.

알코올

지방은 지방산 대사를 통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한다. 음주로 인한 알코올 섭취는 우리 몸의 지방산 대사를 방해하므로, 잦은 음주는 체중조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알코올은 1 g당 7 kcal 의 에너지를 내며, 음주 시에 같이 먹는 안주로 인하여 에너지섭취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코올 섭취는 복부지방 축적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 및 영양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체중감량이 필요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절주하거나 금주하는 것이 필요하다.[2]

관련질병[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고도비만〉, 《나무위키》
  2. 이동: 2.0 2.1 2.2 2.3 2.4 2.5 2.6 2.7 2.8 고도비만〉,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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