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근시(近視)는 빛이 망막 대신 그 바로 앞에 맺히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먼 거리의 물체는 흐리게 보이는 반면 가까운 물체는 정상으로 보이게 된다. 그 밖의 다른 증상으로는 두통과 안정 피로를 포함할 수 있다. 고도 근시의 경우 망막박리, 백내장, 녹내장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음수(-)로 된 디옵터가 일반적으로 근시의 정도를 설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 디옵터가 바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한 렌즈의 수치이다.[1]
목차
[숨기기]개요[편집]
근시는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힘으로써 먼 곳은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보이는 안구질환이다. 안구의 굴절 이상 가운데 한 종류이다. 이는 망막에 맺혀야 할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힐 때 이 증상이 발생한다. 이는 오목렌즈를 통해 보정한다. 반의어로는 원시가 있다. 이는 먼 곳(遠)이 잘 보이고 가까운 것이 안 보이는 현상으로, 볼록렌즈 안경을 통해 보정한다.
현재는 근시 환자가 워낙 많아서 안경을 써도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지만 근시는 엄연한 안과 질환이다.
가까이서 책을 읽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하는 등 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오랫동안 하면 시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가성 근시라고 하여 진성 근시와는 구별된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보통은 눈을 쉬게 하면 저절로 낫지만 심각할 경우에는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근시 자체는 엄밀히 말해 시력의 저하(퇴화)가 아니다. 안구 형태가 긴 문제로 상이 다소 앞에 맺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며, 가까이에 있는 물체는 선명하게 잘 보인다. 시력이 정말 저하된 상태라면 물체의 거리에 상관 없이 잘 안 보여야 한다.[2]
원인[편집]
근시의 원인은 19세기 독일의 헤르만 폰 헬름홀츠(Hermann von Helmholtz)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밝혀냈다.
근시에는 선천적인 근시와 후천적인 근시가 있는데, 선천적인 근시인 사람들은 대부분 안구 길이가 보통 사람에 비해 긴 편이다. 선천근시의 제일 큰 원인은 바로 유형성숙으로 부비동의 결함 발생 원인과 근본적으로 같다. 두뇌의 급격한 진화로 인한 부작용인 것이다. 이 유형성숙 때문에 어릴때에는 근시가 없지만 성장하면서 머리는 커지면서 아이의 얼굴이 유지되다보니 근시가 되는 사람이 많다.
후천적인 근시는 근거리를 장시간 봄으로 인해 눈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가성근시가 발생하는 경우와, 이것이 진성근시로 발전하는 경우, 그리고 유소년기엔 근시가 아니었다가 성장이 진행 되면서 점점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성장기에는 안축장이 급격하게 길어지는데 이것을 수정체의 굴절력이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성인이 되면 안구의 길이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게 되면서 근시의 진행이 멈추게 된다. 즉 눈이 '낡은' 것이 아니라 성장에 따른 부작용에 가까우므로 청소년들은 시력이 나빠졌다 해서 자신의 눈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부정적인 인식은 갖지 않는 게 이롭다.
1999년 5월 13일 네이처에 따르면 영유아기 때 밤에 수면 중에도 지속적으로 빛에 의해 자극받을 경우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서 근시가 된다고 한다. 과거 전기가 없던 시절에 태어난 사람들은 근시가 별로 없지만, 어릴 때부터 형광등, TV 등 불빛을 받은 요즘 세대들에서 급격히 근시가 늘었다. 즉, 아기를 재울 때는 반드시 모든 불을 꺼주는 것이 좋다.
또한, 2008년 4월 1일 공부 때문에 햇빛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 또한 근시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햇빛에 의해 도파민 생성이 자극되어야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지 않는데, 햇빛을 보지 않는 청소년은 도파민 분비가 부족하여 성장 과정에서 안구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것이다.[2]
동양인의 근시 유병률[편집]
인종적으로 보면 동양인이 타 인종보다 근시가 많이 나타난다. 미국 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시아계 어린이는 18.5%에서 근시를 보여서 가장 높은 근시 유병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히스패닉계 13.2%, 흑인 6.6%, 백인 4.4%의 근시 유병률을 보였다고 한다.
그중에서 특히 한중일이 속한 동아시아 국가의 아이들에서 근시의 비율이 높게 나오는데, 호주가 2.8%, 영국이 1.1%, 미국은 10% 내외인 데 비해 싱가포르는 30%를 넘고, 홍콩은 80% 정도였다. 일본은 1979년 근시 비율이 49.3%였는데, 1996년에는 65.6%로 증가했고, 이건 대만도 마찬가지. 이렇듯 동양인 특히 동아시아 지역의 근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동아시아인에게 최근 급속히 근시가 늘어난 건 형광등의 보급과 문화적 차이점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처지에 따르면 아기가 잘 때 빛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안구의 앞뒤 길이가 길어진다. 형광등과 같은 실내 조명이 보편화되며 아기의 안구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아기를 재운 이후에도 성인인 부모들은 깨어있는데, 동양에서는 부모가 아기를 자신들이 생활하는 방에서 재우는 경향이 있다. 그때 형광등을 비롯한 조명들을 켜놓아 아기가 빛에 의해 자극을 받는 것이다. 반면 서양에서는 아기를 다른 방에서 혼자 재우는 것이 보통이다. 아기가 잠을 잘 때 형광등 불빛에 직접 노출이 되는 시간이 훨씬 짧은 것이다. 동아시아인들이 서양인들보다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문화를 가진 것도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낮 동안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든 결과, 안구 성장 주기가 교란되고 근시로 이어지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동아시아 국가의 안경 사용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안경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한국과 싱가포르 등이 있다. 유전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긴 해도, 현재는 햇빛 부족과 야외활동 부족이 고도근시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많다.[2]
황금 근시[편집]
가까운 물체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안구가 적응한 결과 근시가 된다는 설도 있다.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모양체근이 긴장(수축)해서 수정체를 두껍게 만들어야 되는데, 이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구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저절로 근시가 되도록 적응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근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3 디옵터 이하의 경도 근시는 눈의 긴장을 푼 상태로 가까운 물체를 보는 것에 최적화 되어 있어서 일명 황금 근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책,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보는 현대인에게 근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일지도 모른다.[2]
근시의 정도[편집]
근시 굴절 이상의 수치는 마이너스 수치로 표현이 되는데, 이 때문에 근시가 심해지면 마이너스 시력이 된다는 잘못된 지식이 퍼졌다. 예를 들자면 근시가 심한 사람이 "내 시력은 - 10이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애초에 시력이 0이라는 것은 아예 아무것도 볼 수가 없는 상태, 즉 실명 상태를 뜻하기 때문에, 아무리 눈이 나빠진다고 해도 소수점의 자릿수만 늘어나지 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마이너스 나오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안경의 굴절 도수(디옵터)이며 오목렌즈는 마이너스, 볼록렌즈는 플러스로 나타난다. 즉 모든 근시는 디옵터가 마이너스 값을 가진다.
근시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력교정술이나 콘텍트 렌즈 등을 통해 시력교정 & 미용의 효과를 얻고자 한다. 그러나 시력교정술은 정말 신중히 고민해야할 수술이며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자.
그나마 콘텍트 렌즈의 경우, 안구에 이상이 생길 시 착용을 중단하면 끝이다. 그러나 시력교정술은 이미 눈의 각막을 상당 부분 절개해버린 상태라 안구에 이상이 생겼다고 해도 돌이킬 수 없다. 게다가 인간은 오감 중 시각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혹여나 안구에 큰 부작용이라도 발생해버린다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크게 피폐해질 수 있으며, 이게 심해지면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다.
드물지만 실제로 시력교정술을 받은 뒤, 부작용으로 인해 자살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2]
경도 근시[편집]
경도 근시 (Mild Myopia)
- 예상 시력: 0.1 ~ 0.8
- 디옵터: -3.00D 미만 (가시거리: 33cm 이상)
- 병역판정검사: 1급(현역)
근시의 첫 단계로, 이 단계에 속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그 중에서도 -1.5D 미만인 경우에는 특정한 상황에만 안경, 렌즈를 착용하거나 아예 나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사실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중등도 이상의 근시에 비해 불편함이 덜 하다는 것이지 사실 -2D 수준만 되어도 일상생활에 작은 지장들이 생긴다.
시력교정술을 할 경우,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단계이기도 한데, 이는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에 대한 불편함이 시력교정술 결과에 대한 만족감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안경을 벗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시력교정술을 받기 보다는 그냥 안경을 쓰거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2]
중등도 근시[편집]
중등도 근시 (Moderate Myopia)
- 예상 시력: 0.05 ~ 0.1
- 디옵터: -3.00D ~ -5.99D (가시거리: 16 ~ 33cm)
- 병역판정검사: 1~2급(현역)
경도 근시에서 조금 더 진행된 상태로 이 단계부터는 나안으로 일상생활을 할 경우 많은 지장이 생긴다.
우선 먼 거리에 있는 글자는 당연히 보이지 않으며, 독서나 컴퓨터 등의 근거리 작업을 할 때도 눈을 가까이 대지 않으면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시력교정이 필요하다.
시력교정술을 할 경우, 고도 근시 이상에 비해 절삭량이 적어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고 새로 얻은 시력에 대한 만족감 또한 경도 근시에 비해 높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구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부작용으로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안과의사들에 따르면, -5D 이상의 근시는 녹내장, 망막변성, 망막박리 등 각종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의미있게 올라간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안과의사들은 -5D 부터 고도근시로 분류하기도 하며, 병역판정검사에서도 -5D부터는 2급을 주고 있다.[2]
고도 근시[편집]
고도 근시 (High Myopia)
- 예상시력: 0.02 ~ 0.05
- 디옵터: -6.00D ~ -8.99D (가시거리: 11 ~ 16cm)
- 병역판정검사: 2 ~ 3급(현역)
중등도 근시에서 더 진행된 상태로 이 단계부터는 시력교정 없이 생활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나안 상태로는 근거리 작업조차도 힘들며, 가까이에 있는 안경도 찾지 못해 헤매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초고도 근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선천적인 근시이며 과도하게 늘어난 안축장으로 인해 안구가 일반인들과 경도, 중등도 근시 안구에 비해 약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망막박리나 비문증 등의 각종 안질환에 걸릴 확률이 경도, 중등도 근시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이 단계부터는 주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건강적인 측면이 아닌 미용적인 측면에서 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는데, 이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렌즈의 굴절력으로 인해 눈이 많이 작아 보이며 외모가 많이 너프된다. 이 단계부터는 사실상 안경을 패션으로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계에 속한 사람들은 대부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시력교정술을 생각해본다.
라식이나 라섹의 경우 고도근시 부터는 각막을 깎아내는 절삭량이 많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경도, 중등도 근시에 비해 높지만, 그정도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시력교정술 이후 상승하는 시력의 폭도 크기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만족도도 무시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안질환(각막천공, 녹내장 등)에도 노출될 수 있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
사실 시력교정술은 안구를 걸고 미용 효과를 얻는 도박이기 때문에 안하는 것이 눈의 건강에는 가장 좋다.
여담으로, -8D(나안시력 0.03정도)보다 더 심각한 경우 병역판정검사에서 3급을 준다.[2]
초고도 근시[편집]
초고도 근시 (Very High Myopia)
- 예상 시력: 0.02 이하
- 디옵터: -9.00D 이상 (가시거리: 11cm 이하)
- 병역판정검사: 3 ~ 4급(현역~보충역)
고도 근시에서 더 악화된 상태로 병적근시로도 불리며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안 상태로는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며 과도하게 늘어난 안축장으로 인해 안구가 매우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각종 안질환에 걸릴 확률이 전 단계의 근시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최악의 경우에는 안구가 팽창하므로 안압이 높아져서 시신경이 망가지는 녹내장이나 망막이 얇아져서 찢어지는 망막박리가 발병하여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이 오랫동안 안경을 쓰지 않으면 시각 자극을 받지 못해 약시가 올 수 있고 나중에 안경을 써도 교정시력이 낮게 나올 수 있다.
이 단계에서도 근시가 심한편이라면 오목렌즈의 축소 효과 때문에 사물이 많이 작아보여서 교정시력이 안나와 운전을 못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고도근시와 마찬가지로 미용적 측면에서 매우 악영향이 심한데, 이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시력교정술을 하고싶어도 절삭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시도 자체를 못한다.
초고도근시인 사람 중에서도 디옵터가 -13D를 초과하는 정말 심각해 평생 안경과 콘텍트렌즈를 달고살아야 하는 경우에 한해서, 보충역 판정을 받게된다.[2]
병역판정검사[편집]
병역판정검사에서 굴절검사가 기본 과정에 있는 만큼 수검자들의 관심 대상이기도 한데, 근시만으로도 신체등급 5급 판정과 제2국민역 처분을 받던 시절이 있었으나 1999년 2월 1일부터는 5급이 삭제되어현재 굴절이상만으로는 최하 4급 판정 및 보충역 처분까지만 가능하다.
물론 4급도 현역 복무를 하지 않는 등급인 만큼 판정 대상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어 왔는데, 2010년 2월 17일 -10D 이상에서 -12D로 강화된 후 2011년 2월 14일에는 4급마저 삭제되었다가 2015년 1월 21일에 -12D로 부활, 같은 해 10월 19일에는 -11D로 좀더 완화되었다. 그러나 2021년 2월 1일 -13D(가시거리 7.6cm 이하)로 크게 강화되어 지금에 이른다. 이런 변화는 저만큼 나쁜 근시안을 가진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초고도근시로 최대교정시력이 한쪽 눈 0.1 이하이거나 좋은 눈 0.2 이하인 경우에는 5급으로 전시근로역이 가능하지만 이는 근시가 아니라 안경,렌즈를 통한 교정조차 완전히 불가능한 시각장애의 영역으로, 병무용진단서를 비롯한 다수의 증명 서류가 필요하다.
현행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으며, 난시가 합병된 경우 원주도수(CYL, cylinder)의 반을 구면도수(SPH, sphere)에 더한 값으로 판정한다. 예를 들어 -12.00D의 근시와 -3.00D의 난시가 같이 있으면 -13.50D로 계산되어 4급이라는 것이다.
- 1급: -5D 미만(가시거리 20cm 이상)
- 2급: -5D 이상 -8D 미만(가시거리 12.5cm~20cm)
- 3급: -8D 이상 -13D 미만(가시거리 7.6cm~12.5cm)
- 4급: -13D 이상(가시거리 7.6cm 미만)
※병역판정검사장, 군병원에서의 측정 결과만 인정한다.[2]
가장 근시가 심한 사람[편집]
세계에서 가장 근시가 심한 사람은 슬로바키아의 사진 작가인 얀 미스코비치(Jan Miskovic)라는 남성으로, 그의 안경 도수는 무려 -108D이다. 그가 쓰는 안경은 극단적인 굴절률을 위해 동공 부분을 중심으로 깎아서 만들어졌다.[2]
근시의 진행[편집]
일반적으로 어릴 때에는 성장이 끝난 후에 비해 시력이 좋다. 하지만 시력은 어릴 때부터 점점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며, 보통 시력 1.0이 넘는 시기가 5 ~ 8세 사이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도 시력이 1.0 미만인 경우에는 선천적인 근시일 가능성이 있다. 선천적으로 근시 등의 굴절이상이 심한 경우 유치원생 때부터 안경을 끼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근시는 한참 성장기에 더 쉽게 나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성인이 되기 전에 이미 나빠질대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성인이 되기 전에 안경을 쓰는 경우가 대다수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가 발전한 현대에선 의미가 없어진 말이 됐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나빠질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나빠진다. 이게 상당히 위험한데, 고도근시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 정상적인 안구가 버틸 만한 길이 이상으로 안구가 팽창하고 어느 선을 넘게 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심하면 실명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성인 이전에 고도근시를 가지는 경우 차후에 이런 문제가 생기기 쉽다. 참고로 성인 이후엔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어지간한 일로는 시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별 일 없었는데 시력이 떨어졌다면 안구에 문제가 생겼거나 노안이 왔거나(즉, 근시라도 노안 / 백내장은 온다) 뇌나 시신경에 문제가 생겼다는 거니 병원으로 가서 검사해봐야한다. 특별히 이상이 없더라도 근시라면 안과에서는 6개월 ~ 1년마다 정기 검사를 권하고 있다.[2]
예방과 치료[편집]
근시가 있는 사람이라면 멀리 보는 습관을 지니는 게 근시 예방에 좋다. 근거리 작업을 할 때는 틈틈이 멀리 보는 습관을 지니는 게 시력 유지에 좋다. 각종 매체에서 틈틈이 먼 곳을 바라보는 게 눈 건강에 좋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가까이에만 초점을 맞추다가 먼 곳에 초점을 맞추면 그에 맞게 먼 곳의 빛이 망막에 닿게 홍채가 변하기 때문에 근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근시가 심한 사람이 안경을 끼게 되면 시력을 보정하기 위해 렌즈가 두꺼워지고 굴절률이 심한 안경을 착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눈이 작아 보이는 등 외모가 엄청 다운그레이드 되는 걸 느낄 수 있다. 두께는 고굴절 렌즈로 어떻게 할 수 있다 쳐도 굴절률은 방법이 없다. 그리고 도수가 높을수록 렌즈 값이 정말 후덜덜해진다.
라식이나 라섹 등의 수술을 제외한 근시의 치료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근시로 인해 영구적으로 떨어진 시력이라도 어느 정도는 복구 할 순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설령 수술을 받는다 해도 초고도근시의 경우는 수술 후 시력이 1.0이 안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술 하고도 안경을 착용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라식, 라섹이 아닌 안내렌즈삽입을 받는다.
수술로 안구를 단축시킬 수 있나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유리체가 외부에 노출 시 인체 면역 메커니즘상 유리체및 안구 내부 구조를 공격하게 되고, 노출되지 않은 쪽 눈도 공격하게 되기 때문에 현재 의학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사실상 불치병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세기 초중반에 유행했었던 베이츠식 시력회복법. 사실 위에서도 말했듯 먼 곳을 보거나 안구 운동을 하는 것은 근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긴 하다. 다만 이 사람은 "이미 나빠진 시력도 회복 가능하다라는 급진적인 주장을 해 논란이 되었다. 최근에도 베이츠식 시력회복법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추정되는 시력 회복 가설들이 자주 보인다. 물론 과학적으로 충분히 증명이 되지는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식습관, 환경변화, 훈련을 통해 시력개선을 이뤄냈다는 경험담들이 많이 올라오기는 하며, 아직은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확실한 사실이 밝혀질 논란의 영역으로 보인다.
또한 핀홀 이론을 근거로 들며 핀홀안경이라는 걸 쓰면 근시를 치료하여 나안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는 식의 광고나 주장도 볼 수 있는데, 그것 또한 과장 광고이며 사기다.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물건이라고 소개하는데, 광고 상에선 그 특허증 같은 것이 대충 흐릿하게 무슨 글자 하나 잘 안 보이는 서류의 사진 하나가 달랑 나오고 끝인 식이지만, 실은 근시 이해가 현대보다 많이 떨어지던 1932년에 받은 특허라든지 하는 식이다. 원래 핀홀 안경 자체는 본래 렌즈식 안경이 없을 때 임시방편으로 쓰는 거지 그 자체로 눈이 좋아진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생존술 교범 같은 데서도 안경이 없거나 잃어버렸을 경우 나뭇잎 등에 작은 구멍을 뚫으면 안경처럼 쓸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며, 그 외에는 극지방 등에서 선글라스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정도인데 이쪽은 눈에 반사된 자외선으로 인해 시력이 손상되는 '설맹' 방지용이라 근시와는 전혀 무관하다. 즉, 이런 기능 말고 다른 효과는 없으며 이마저도 고도근시일 경우 효과가 없다.
기타[편집]
근시라면 눈을 가늘게 뜨고, 눈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선명하게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막과 안구가 눌리면서 잠시 동안 초점이 교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만약 눌러봤는데 전보다 잘 안 보이면 시력에 문제가 생겼단 의미이니 빨리 안과로 직행하는 게 좋다. 둘째,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근시의 경우 먼 곳을 볼 때 망막 앞쪽에 초점이 맺히는데, 맺힌 상이 피사계 심도에서 벗어나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실눈을 뜨게 되면 입사동공 지름의 길이가 작아지는데, 이는 조리개를 줄인 것과 같고, 따라서 f값이 늘어나서 피사계 심도 또한 길어지므로 일부 흐릿했던 상이 피사계 심도 안에 들게 되면서 시력이 개선되는 것이다. 이게 저 상술했던 핀홀이론이다. 그리고 하품을 하면 일시적으로 눈이 잘 보이게 되는데, 눈물이 일시적으로 콘텍트 렌즈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 현상은 심하지 않은 경도 근시일 때만 경험할 수 있다.
간혹 재수 없으면 실명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근시만으로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없고 보통 근시로 인해서 안구 길이가 길어짐으로 생기는 다른 눈 질환 같은 것이 문제가 된다. 눈 질환 중 끝판왕인 녹내장이나 변성근시로 황반변성이 일어날 수 있으며, 망막박리와 같은 망막쪽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일반 안구를 지닌 사람들보다 몇배 이상 높다.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은 현재 기술론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치료를 통해 악화를 막을수는 있고 망막박리도 그 전조증상인 열공일때 잡아낸다면 레이저 등으로 막을 수 있다. 최악의 사태가 터져서 망막에 문제가 생겨도 즉시 병원에 가거나 안과 응급실로 달려간다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고도근시를 지닌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안구검사를 해서 조기에 위험을 잡아내는게 제일 중요하다.
다만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망막병증은 발생할 확률이 낮고 발생해도 진행속도가 느리다고 한다. 또 녹내장도 근시일 경우 진행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라고 한다.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만약 근시가 아닌 사람이 근시가 어떻게 보이는지 정 궁금하면 포토샵이나 다른 보정툴로 블러 효과(가우시안 블러 정도)로 사진을 좀 흐리게 해보자. 물체의 윤곽 정도만 보일 정도면 고도 근시와 비슷해진다. 즉, 세상이 평소에도 그 사진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안경은 엄연한 의료기기에 속한다. 또 안경을 끼고 있는 상대방의 얼굴을 때리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 만에 하나 렌즈가 깨져 눈에 상처를 입힐 경우 시력에 치명적일 수 있다. 사실 머리나 얼굴을 때리는 행위는 망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안경을 잃어버리거나 어딨는지 못 찾을 정도로 심한 근시라면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 카메라를 써보자. 카메라가 멀리 있는 대상을 화면에 띄어주는데 눈앞에 대고 보면 선명하게 보인다. 돋보기 원리 비슷한 거라 보면 된다. 하지만 화면 빛을 눈에다가 정통으로 쐬는 일이니 어지간히 급하지 않는 이상 사용 안 하는 게 좋고 사용하더라도 안경을 최대한 빨리 찾아서 쓰자. 그 외에 멀리 있는 게 잘 안 보일 때도 이 방법을 써도 된다. 학교에서 칠판이 잘 안 보이거나 카페에서 메뉴판 따위를 볼때 요긴하게 쓰인다.
위의 Jan Miskovic이 쓰는 것과 같은 특수안경은 myodisc라고 한다. 사실 그냥 중앙부분을 극단적으로 깎았다기 보다는 도수가 높은 렌즈를 중앙부분에 삽입해서 만드는 안경으로, -12디옵터 수준으로 눈이 나쁘지 않고서는 의사들도 잘 처방하지 않으나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안경을 착용한적이 없지만 당장 안경을 착용해야할 시력의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한다고 한다. 그러나 중앙 부분의 작은 렌즈를 통해서만 잘 볼수 있고 주변부 시야가 차단되다보니 처음 착용하면 적응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또한 특수하게 생긴 외형 탓에 한눈에 봐도 눈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착용자의 자존감에도 부정적인 효과를 끼친다고 한다.
당장의 이익만 좇는 것을 이르는 '근시안적 시각'이라는 관용어가 있다.
Joshua Reynolds가 그린,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의 근시 초상화가 유명하다.[2]
근시를 예방하는 눈에 좋은 음식[편집]
- 루테인이 풍부한 달걀노른자
달걀노른자는 눈 건강에 필수적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눈 건강 관리의 최적의 식품으로 꼽힌다. 이러한 성분들은 망막의 황반 부위에 집중적으로 분포하여 유해한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 개의 달걀노른자 섭취만으로도 혈중 루테인 농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달걀노른자에는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안구 건조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눈의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여 근시와 노안으로 인한 불편감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들은 유해산소로부터 눈의 조직을 보호하고,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블루베리를 정기적으로 섭취한 그룹에서 눈의 피로도가 현저히 감소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또한 블루베리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수정체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노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눈의 조절 기능을 향상시키고, 근거리 작업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당근은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시력 보호에 매우 효과적이다.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은 망막의 로돕신 생성을 촉진하여 어두운 곳에서의 시야 확보를 돕고,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중요한 영양소이다. 당근에는 비타민 A 외에도 비타민 C, E와 같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 건강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이러한 영양소들의 복합적인 작용은 근시의 진행을 늦추고 노안을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근은 생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기름과 함께 조리하여 섭취하면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 오메가-3가 풍부한 고등어
고등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안구 건조증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DHA와 EPA는 눈의 망막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이들의 적절한 섭취는 시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망막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한 연구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의 정기적인 섭취가 안구 건조증 증상을 크게 완화시켰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또한 고등어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눈물막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는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며, 근시와 노안으로 인한 불편감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아연이 풍부한 굴
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은 망막의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비타민 A의 대사와 활용을 돕는다. 아연은 망막에서 비타민 A를 시각 색소로 전환하는 과정에 관여하며, 이는 야간 시력 개선과 눈의 피로도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아연 결핍이 있는 경우 야간 시력이 저하되고 눈의 피로가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은 아연 외에도 타우린, 셀레늄과 같은 눈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영양소들의 복합적인 작용은 근시와 노안의 예방은 물론, 전반적인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단, 굴은 계절에 따라 영양소 함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영양소의 균형 잡힌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위에서 소개한 5가지 식품들은 각각 고유의 영양소를 통해 근시와 노안 예방에 도움을 주며, 이들을 식단에 적절히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식품 섭취만으로는 완벽한 눈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 적절한 휴식, 올바른 자세, 정기적인 눈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눈에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근시〉, 《위키백과》
- 〈근시〉, 《나무위키》
- 건강탐구생활, 〈근시와 노안을 예방하는 눈에 좋은 최고의 음식 5가지!〉, 《네이버 블로그》, 2025-01-2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