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金箔, gold foil, gold leaf)
금박(金箔, gold foil, gold leaf)은 금이나 금빛 나는 물건을 두드리거나 압연하여 종이처럼 아주 얇게 눌러서 만든 것을 말한다.
포일(foil), 리프(leaf)란 금, 은, 알루미늄 등의 전성(展性)이 풍부한 금속을 매우 얇게 늘인 것을 말하며, 제본의 금박 찍기 및 금붙이에 쓰는 금박, 은박, 황동박, 알루미늄박 외에 분박, 색박, 에나멜박 등이 있다. 금박은 고급스럽고 호화스러운 느낌을 표현한다.
금박은 도금에 사용하기 위해 금세공(goldbeating)이라는 공정을 통해 얇은 시트(보통 약 0.1μm 두께)로 두드려 만든 금이다.
금박은 금속박의 일종이지만 금박을 지칭할 때는 이 용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금속박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실제 금을 포함하지 않는 모든 색상의 얇은 금속 시트에 사용된다. 금박은 다양한 캐럿과 색조로 제공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금은 22캐럿 옐로우 골드이다. 순금은 24캐럿이다. 실제 노란색 금박은 순도가 약 91.7%(즉, 22캐럿)인 금이다.
전통적인 수금박(water gilding)은 가장 어렵고 높은 평가를 받는 금박 형태이다. 이것은 수백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수공으로 이루어진다.
궁중예복 금박 장식[편집]
금박을 찍는 데는 밤나무·대추나무 등 결이 단단한 나무판에 문양을 파고 거기에 접착제를 발라 옷에 찍은 다음, 그 위에 금박지나 금박가루를 놓고 솜방망이로 두드리면 금박문양이 나타나서 우아하고 화려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주로 조선시대 궁중예복에 여러가지 문양을 금색으로 찍어서 입었다. 궁중예복의 특징은 옷감의 종류와 색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무늬로써 지체를 구별하였기 때문이다.
금박을 찍는 옷의 종류에는 사(紗)·초(綃)·나(羅)·능(綾)·단(緞)으로 만든 원삼·당의·치마·저고리·댕기 등이 있고, 문양에는 운룡문(雲龍紋)·서운봉황문(瑞雲鳳凰紋)·화문(華紋)·만세백복문(萬歲百福紋)·수복문(壽福紋)·도류불수문(桃榴佛手紋) 등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가 있다.
이와 같은 문양을 원삼에는 어깨와 소매, 앞·뒷길에 찍는다. 치마에는 금박을 찍어서 만든 단을 한층만 붙인 스란[膝襴]치마와 두층을 붙인 대란(大襴)치마가 있다. 또 용판(龍板)은 황후, 봉판(鳳板)은 왕비, 화판(花板)은 공주·옹주 등으로 차등을 두어 직위에 따라 문양을 달리하였다.
그러나 궁중에서도 상궁의 옷에는 금박을 일체 할 수 없었다. 일반에서는 혼례 때 머리에 장식하는 도투락댕기와 뒷댕기에 금박을 하여 화려하게 하였다. 요즈음에는 일반적으로 평상복에 금박을 찍어서 입는 경향이 있으며, 저고리의 깃·끝동·회장·고름과 치마 등에 많은 금박을 장식한다.
식용금박[편집]
금을 식용으로 사용하려면 금의 순도가 95%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만약 100% 금으로 식용금을 만들면 달라붙기 때문에 보통 순도 95.99% 금을 사용한다. 그리고 먹을 수 있도록 매우 얇게 만들어져 있다. 참고로 식용 금가루는 식약청에서 식품첨가물로 허가를 했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그런데 뉴스에서 순도 95% 이하인 금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적이 있다. 순도가 낮다는 말은 금 외에 다른 불순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뜻이고,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함유되어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동의보감》에서 금은 정신을 맑게 하고 경기와 간질병을 진정시키고 혈맥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우황청심원에 금박을 입히는 것도 이런 효능 때문이다. 하지만 한의학을 제외한 현대의학에서는 금 섭취를 통해서 아무런 건강적 미용적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식약청에서는 금가루를 식품첨가물로 허가를 했지만, 이는 단지 외관이나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한 착색제로 허가를 했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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