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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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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羊毛)는 로 만든 섬유이다. 양털이라고도 한다. 양모는 과 여러 물건의 재료로 사용된다. 양모는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부터 애용된 오랜 소재 중 하나여서 , , 모직 등 다양한 이름이 있지만, 모두 같은 말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양털을 깎아서 섬유로 만든 것만 이라고 부르지만, 영어권에선 염소, 알파카, 사향소 등 일부 다른 동물의 털로 만든 모헤어, 알파카, 캐시미어 등도 울에 포함한다.

양모는 견직물(비단)과 함께 대표적인 동물성 천연섬유이다. 현재 호주, 뉴질랜드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양털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라놀린(lanolin)이란 물질을 얻을 수 있다.

개요[편집]

양모는 면양(緬羊)의 체표(體表)를 덮어 싸고 있는 섬유이다. 화학적으로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되어 있으며, 을 함유하기 때문에 태우면 특이한 냄새가 난다.

양모는 표피(表皮: 鱗片 또는 겉비늘), 피질부(皮質部 또는 내층), 수질부(髓質部 또는 털심)로 이루어진다. 표피는 양털을 보호하며 광택·탄성·축융성(縮絨性)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섬유 간의 포합성을 크게 하여 방적성을 좋게 한다. 피질부는 표피의 안쪽에 있는데, 양털 섬유의 90%를 차지하며 섬유의 강도와 탄성을 지배한다. 피질부는 균일한 구조로 되어 있지 않고 화학약품에 대한 반응성이 큰 오쏘층과 반응성이 약한 파라층의 두 성분구조로 되어 양털 섬유가 곱슬거리는 원인이 된다.

수질부는 섬유의 가운데에 있는데 보통 섬세한 양모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원형 또는 타원형의 꿀벌집과 같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모가 자라는 동안 영양분을 공급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품질은 크림프(crimp: 가늘고 곱슬거릴수록 좋다)·굵기(보통 10~70μm)·길이(최장 20cm 전후)·탄력성·광택·빛깔 등에 의해 결정된다.

양모는 1년에 한 번 봄에 깎는다. 깎는 방법은 동력전모기(動力剪毛機)에 의한 기계깎기가 보통이나, 사육하는 마리 수가 적을 때에는 전모(剪毛) 가위를 가지고 손으로 깎기도 한다. 양모는 흩어지지 않도록 깎아, 한 마리의 양으로부터 1장의 양모피(羊毛皮: 한 벌의 양모, 플리이스)를 취하고, 주위의 더러운 부분이나 품질이 나쁜 부분을 제거한 다음 겉면을 안쪽으로 하여 갠다.

사료관계로 양모가 황염(黃染)되거나 모지(毛脂)가 많아졌을 경우에는 순모의 실수율(實收率)이 낮아지는데, 보통은 50~60%이다. 모지는 땀샘 및 기름샘의 분비물로서, 양모에 내구성·유연성 및 광택 등을 부여하는 중요한 것이다. 양모의 생산은 2세 때가 최고이고, 그 이후는 나이를 더해 갈수록 점점 감소한다. 또 숙달된 사람은 기계깎기로 하루에 200마리 이상의 양모를 깎을 수가 있으나, 손으로 깎을 경우에는 한 마리를 깎는 데 약 20분이 걸린다.

양모는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아르헨티나·미국·러시아 등지에서 많이 생산된다. 오스트레일리아산(産)은 메리노종(種)이 대부분으로, 품질이 우량한 것이 많고, 양적으로도 세계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양모의 수요량을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구조 및 특성[편집]

구조

양털의 표피는 광택과 촉감을 결정하며, 섬유의 가장 바깥이다. 표면이 비늘모양으로 겹겹이 갈라져 있고, 비늘 끝은 거친 편이라 털끼리 잘 엉키게 한다. 따라서 가질 수 있는 공기량이 풍부해져서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아진다.

섬유 대부분을 차지하는 피질부는 표피의 안쪽에 있으며, 주로 탄성을 결정한다. 이 피질부는 친산성의 파라층과 친염성인 오쏘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두 조직의 차이로 인해 외부 힘에 대해 변화가 크고 곱슬이 생겨, 방적성과 보온성에 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가장 안쪽인 모수부는 개량에 의해 거의 없어졌다. 모수가 있다면 광택이 좋지 않고 신축성 역시 별로 안 좋다.

천연 색상은 보통 하얗지만 회색, 갈색, 검정 등 다양하다.

울의 세탁 방법[편집]

천연섬유인 면(섬유)보다 흡습성이 강하지만 강도가 약하고, 세탁하는 물의 온도가 높으면 쪼그라들거나 수축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꼭 울 전용 세제로 찬물에 손세탁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게 좋다. 물론 세탁기를 울세탁 모드로 해놓고 돌려도 크게 무관하다. 단지 자연모(毛)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30도 미만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건조시에도 수축을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색상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땡볕)을 피해 건조한 그늘에서 건조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밖에 울의 섬유는 사람의 거기털과 비슷하게 곱슬 구조인지라, 마찰시 정전기와 보푸라기가 잘 생기는 편이다. 또한 곰팡이와 산성 물질에 상당히 강한 섬유에 속한다.

종류[편집]

울 종류.jpg

먼저 품종이나 채취시기와 별개로 구성비에 따라 3가지로 나눠진다.

램스 울(Lambs Wool)[편집]

생후 1년 미만의 양의 털로 만든 것이다. 가늘고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보온성도 우수하고 가벼워 가격도 꽤 비싸다. 대신 섬유의 강도는 떨어져서 내구성은 조금 떨어진다. 그리고 램스울로 만든 옷을 만져보면 까칠한 경우가 많다.

메리노 울(Merino Wool)[편집]

호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종류이며 고품질의 양모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양모보다 가늘고 부드럽고, 탄력도 우수하다. 게다가 개량[6] 덕분에 생산량도 상당해, 많이 비싸지 않아 인기가 좋다.

앙고라 울(Angora Wool)[편집]

낙타과에 속하는 알파카의 털로 만든다. 가볍고 따뜻하며 윤기가 매우 좋아 캐시미어 다음으로 고급인 섬유이다.

모헤어 울(Mohair Wool)[편집]

앙고라 염소에서 채취한 산양털이다. 앙카라를 중심으로 남아프리카, 미국, 호주 등에서 사육되고 있다. 부드럽고 광택이 나지만 오염에 취약하고 보온성은 약간 떨어진다.

카멜 울(Camel Wool)[편집]

낙타의 털로 만들며 중동과 중국이 주산지다. 양털처럼 깎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4~6월 털갈이 시기에 떨어지는 털을 주로 체취 한다. 떨어지는 털로 되나 싶지만 애완동물 키울 때 털갈이 시기에 털빗으로 빗을 때 나오는 털의 양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중앙아시아에서 낙타를 키우는 유목민들은 빗어서 나오는 털을 가지고 즉석에서 새끼 꼬듯이 손으로 꼬아 줄을 만들기도 한다.

속털은 상당히 부드럽고 보온성과 방수성이 우수한 고급 섬유다. 겉털은 주로 외투나 담요 등으로 만드는 편.

비쿠냐 울(Vicuña Wool)[편집]

신의 섬유라고도 부르는 세계 최정상의 섬유로 상당히 부드럽고 광택이 아름답다.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사는 비쿠냐란 낙타의 털로 만드는데, 생산량이 제한된 상태라 굉장히 고가에 거래되는데, 같은 양에 캐시미어의 10배를 호가할 정도로 압도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캐시미어 울(Cashmere Wool)[편집]

산양의 털로 만들며, 매우 부드럽고 따뜻해 섬유의 보석이라고 부른다. 대신 내구성은 떨어진다.

퀴비엇 울(Qiviut Wool)[편집]

사향소의 털로 만들어진 섬유이다. 양모보다 내구성이 좋으면서 더 따뜻하고, 캐시미어만큼 부드럽다.

램스 울  
메리노 울  
앙고라 울  
알파카 울  
:모헤어 울  
카멜 울  
비큐나 울  
캐시미어 울  
퀴비엇  

참고자료[편집]

  • 양모〉, 《나무위키》
  • 양모〉, 《두산백과》
  • 〉, 《패션전문자료사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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