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가죽은 몸통 부분 특히 등부분의 퀼(깃털 모공)이 보이는 부분과 배가죽과 같이 부드러우며 퀼이 없는 부분, 그리고 파충류가죽과 비슷한 다리 가죽으로 크게 분류 가능하다.
타조가죽은 타조의 가죽을 뜻하며 피혁 제품 제조에 사용된다. 타조가죽으로는 주로 여성용 핸드백, 지갑 등을 만드는데, 가죽으로서의 포지션은 악어>>>넘사벽>>타조>소가죽 정도로 유명한 명품의 가죽의류나 가방에 사용되는 고급가죽으로 인정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하던 후보 시절부터 들고 다니던 타조백이 주목을 받아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타조가죽은 '가죽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며 거의 최상급으로 친다. 고급 가죽으로 분류되는 것은 악어, 상어, 뱀, 그리고 타조가죽 등이다. 그 중에서도 타조가죽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장 최고급 가죽으로 분류되어 있다. 코끼리 가죽 다음으로 질기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질긴 가죽(소가죽의 약 5~7배)이다. 보편적으로 타조 가죽 제품은 원산지인 남아프리카에서 가죽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고 있으나 최고 등급의 타조 가죽은 매우 구하기 어렵다.
타조가죽의 색깔은 블루, 베이지, 브라운, 그레이, 그린, 블랙부터 정말 매우 다양한 색깔의 가죽이 있다. 악어가죽 다음으로 특수피혁 중에서 오돌토돌 튀어나온 모공 부위만 쓰는 경우가 많아 다루기도 힘들지만 고가에 속하는 특수피가죽 중 하나이다.
타조는 덩치가 커서 가죽 1장이 지름 1m의 원탁을 다 덮고도 남는다. 표준 크기의 여성용 핸드백을 만드는 데 가죽 1장이 통째로 들어가는데, 모공의 무늬(퀼 마크)를 강조할 때는 2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염색이 잘되고, 특히 파스텔 톤이 아주 예쁘게 나온다.
보통 사람들은 타조의 몸통 가죽만 있는 줄 알지만 발 가죽도 많이 쓴다. 닭발을 크게 확대한 것 같은 타조의 발 가죽은 독특한 무늬와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타조는 가시덤불을 밟아도 멀쩡하게 잘 걸어 다닐 수 있다. 타조 발 가죽은 액세서리나 구두용으로 많이 쓰이며 간혹 가방으로 만들어 파는 경우도 있다. 특피 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게 장점이다.
타조 가죽이 사랑받는 이유는 아름다움, 강함, 편리함의 삼박자에 있다.
보통 다른 가죽들은 오랫동안 사용하면 습기와 염분, 특히 손때에 찌드는 것이 보통인데 타조 가죽은 오래 사용하여도 절대 오염이 없다.
타조 가죽의 유연하면서도 질긴 성질은 타조 몸속에 다량 함유된 에스트로겐에 있다. 낮에는 영상 40~50도로 올라가고, 밤 기온은 영하 40~50도로 내려가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살아남는 생명력은 그 가죽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조 가죽 가방은 염색부터 제조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가방 하나 만드는 데에도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이러한 점이 명품으로 인정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만 염색이 이루어져 색상의 변질이 전혀 없고, 약 20여 가지의 색상으로 다양해 많은 여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디자인은 주로 일본과 이태리에서 개발하는데, 보스턴백 및 캘리백 스타일이 대표적 디자인이며 총 50여 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질 좋은 타조 가죽제품은 사육 상태에 있다. 질 좋은 타조 가죽을 고르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첫째는 돌기의 상태이다. 타조 가죽의 모공이라 할 수 있는 돌기의 모양은 상태가 확연하게 살아 있어야 한다. 다이아몬드 모양을 닮았다는 돌기는 눈으로만 보아도 인위적으로 만든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둘째, 가죽에 윤기가 있어야 한다. 타조 자체에 콜라겐 및 오일 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10년을 썼더라도 윤기가 흐를 정도다.
셋째, 색이 변질되지 않고 물에도 잘 상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가죽이 질기고 강한 반면 얇고 부드러워 추운 날씨에도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아야 한다.
타조 가죽은 가볍다. 가죽 가방들은 예쁘지만 무겁다는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타조 가죽은 매우 가벼운 성질이 있어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참고자료[편집]
- 〈타조〉, 《나무위키》
- 문권모 기자, 〈타조 악어 뱀 코끼리… 특수한 동물의 가죽 ‘특피’의 세계〉, 《사동아일보》, 2012-03-31
- 김종우 기자, 〈타조가죽 제품, 최고급 인식에 인기 치솟아〉, 《스카이데일리》, 2012-02-16
- 〈타조가죽에 대하여〉, 《카이코스》,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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