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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화기는 연료를 미세하게 작은 입자로 만들어 공기와 혼합 시켜 기화하기 쉽게 한 다음, 기관의 운전 상태에 따라 적절한 혼합 가스양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초크 밸브]]를 통하여 흡입되는 공기 통로에 벤투리라는 가는 관을 두어 공기가 빠른 속도로 통과할 때 적정량의 가솔린을 빨아들이게 되는데, [[스로틀 밸브]]가 있어 혼합 가스양을 조절한다.<ref>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52322&cid=42330&categoryId=42330 기화기]〉, 《네이버 지식백과》</ref> [[가솔린 엔진]]에서 공기에 적정량의 가솔린을 혼합시키는 장치는 기화기와 [[연료분사기]]가 있는데 승용차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4기통]] 이상의 엔진은 대부분이 연료분사기로 되어 있고 기화기는 소형 엔진의 일부에만 남아 있다.<ref name="카뷰">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29134&cid=51389&categoryId=51389 카뷰레터]〉, 《네이버 지식백과》 </ref> 1970년대까지는 거의 모든 자동차가 기화기를 사용하였지만,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이후 연비향상을 위해 좀 더 정밀한 연료 분사 시스템이 보급되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 병행되어 사용되다가 90년대 환경문제가 대두되며 완전히 사라졌다. 국내에서는 2001년 [[대우자동차]] [[티코]]를 마지막으로 기화기 방식의 자동차는 사라졌다.<ref> roddance, 〈[https://blog.naver.com/roddance/221623402711 (엔진) 카뷰레터(Carburetor)]〉, 《네이버 블로그》, 2019-08-21 </ref> | 기화기는 연료를 미세하게 작은 입자로 만들어 공기와 혼합 시켜 기화하기 쉽게 한 다음, 기관의 운전 상태에 따라 적절한 혼합 가스양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초크 밸브]]를 통하여 흡입되는 공기 통로에 벤투리라는 가는 관을 두어 공기가 빠른 속도로 통과할 때 적정량의 가솔린을 빨아들이게 되는데, [[스로틀 밸브]]가 있어 혼합 가스양을 조절한다.<ref>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52322&cid=42330&categoryId=42330 기화기]〉, 《네이버 지식백과》</ref> [[가솔린 엔진]]에서 공기에 적정량의 가솔린을 혼합시키는 장치는 기화기와 [[연료분사기]]가 있는데 승용차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4기통]] 이상의 엔진은 대부분이 연료분사기로 되어 있고 기화기는 소형 엔진의 일부에만 남아 있다.<ref name="카뷰">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29134&cid=51389&categoryId=51389 카뷰레터]〉, 《네이버 지식백과》 </ref> 1970년대까지는 거의 모든 자동차가 기화기를 사용하였지만,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이후 연비향상을 위해 좀 더 정밀한 연료 분사 시스템이 보급되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 병행되어 사용되다가 90년대 환경문제가 대두되며 완전히 사라졌다. 국내에서는 2001년 [[대우자동차]] [[티코]]를 마지막으로 기화기 방식의 자동차는 사라졌다.<ref> roddance, 〈[https://blog.naver.com/roddance/221623402711 (엔진) 카뷰레터(Carburetor)]〉, 《네이버 블로그》, 2019-08-21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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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화기에 의해 공기에 가솔린을 혼입시키기 위해서는 분무 원리가 이용된다. 이것은 원통 안에 공기가 흐르면 내부의 압력이 주변에 비해 낮아지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원통 벽에 구멍을 뚫어 가솔린이 유출할 수 있도록 설치한 파이프 앞을 공기가 흐르면 파이프 내의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솔린이 자동으로 빨려 나가 안개와 같이 공기와 혼합된다는 의미이다. 이 현상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 [[벤투리 효과]](Venturi Effect)라 불리며, 이 효과를 한층 강화할 목적으로 가솔린을 빨아내는 부분이 좁게 되어 있는데 이 안지름 치수를 메인 보어 사이즈(Main Bore Size)로 호칭하여 기화기의 크기로 표시된다. 메인 보어 사이즈에 대해서 가솔린을 공급하는 파이프의 굵기를 결정하면 많은 공기가 흐를수록 압력이 낮아져 많은 가솔린이 빨려 나가게 되므로 거의 일정한 공연비의 혼합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가솔린이 공급되는 파이프를 메인 제트(Main Jet)라고 하는데 엔진의 운전상태에 적합한 제트를 선정하면 범위가 넓은 회전속도가 커버된다. 그러나 엔진의 회전속도가 극히 낮은 공회전 시에는 벤투리 부의 압력이 낮아 적정량의 가솔린이 유출되기 어렵고 급가속의 경우에는 가솔린을 조금 많게 하여 공연비를 줄이고 싶지만 그러한 유연성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불편함을 보강할 목적으로 여러 가지 카뷰레터가 개발되었다. 특히 엔진의 배기량이 결정된 모터스포츠 세계에서는 카뷰레터의 설정에 따라 엔진의 성능이 좌우되고 있다. 카뷰레터의 작동은 우선 연료탱크에서 공급되는 가솔린을 플로트실에 저장하고 가솔린이 사용되어 연료량이 적어지면 플로트가 내려가서 연료 파이프로부터 다시 가솔린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를 페달을 밟으면 여기에 연결된 스로틀 밸브가 열려 벤투리 부에 공기가 흐르기 시작하면 그 부압으로 메인 제트에서 가솔린이 빨려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카뷰레터는 이처럼 구조가 단순하여 고장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세세하게 연비와 출력의 균형을 잡는 것이 요구되는 현대 엔진용으로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ref name="카뷰"></ref> | 기화기에 의해 공기에 가솔린을 혼입시키기 위해서는 분무 원리가 이용된다. 이것은 원통 안에 공기가 흐르면 내부의 압력이 주변에 비해 낮아지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원통 벽에 구멍을 뚫어 가솔린이 유출할 수 있도록 설치한 파이프 앞을 공기가 흐르면 파이프 내의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솔린이 자동으로 빨려 나가 안개와 같이 공기와 혼합된다는 의미이다. 이 현상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 [[벤투리 효과]](Venturi Effect)라 불리며, 이 효과를 한층 강화할 목적으로 가솔린을 빨아내는 부분이 좁게 되어 있는데 이 안지름 치수를 메인 보어 사이즈(Main Bore Size)로 호칭하여 기화기의 크기로 표시된다. 메인 보어 사이즈에 대해서 가솔린을 공급하는 파이프의 굵기를 결정하면 많은 공기가 흐를수록 압력이 낮아져 많은 가솔린이 빨려 나가게 되므로 거의 일정한 공연비의 혼합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가솔린이 공급되는 파이프를 메인 제트(Main Jet)라고 하는데 엔진의 운전상태에 적합한 제트를 선정하면 범위가 넓은 회전속도가 커버된다. 그러나 엔진의 회전속도가 극히 낮은 공회전 시에는 벤투리 부의 압력이 낮아 적정량의 가솔린이 유출되기 어렵고 급가속의 경우에는 가솔린을 조금 많게 하여 공연비를 줄이고 싶지만 그러한 유연성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불편함을 보강할 목적으로 여러 가지 카뷰레터가 개발되었다. 특히 엔진의 배기량이 결정된 모터스포츠 세계에서는 카뷰레터의 설정에 따라 엔진의 성능이 좌우되고 있다. 카뷰레터의 작동은 우선 연료탱크에서 공급되는 가솔린을 플로트실에 저장하고 가솔린이 사용되어 연료량이 적어지면 플로트가 내려가서 연료 파이프로부터 다시 가솔린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를 페달을 밟으면 여기에 연결된 스로틀 밸브가 열려 벤투리 부에 공기가 흐르기 시작하면 그 부압으로 메인 제트에서 가솔린이 빨려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카뷰레터는 이처럼 구조가 단순하여 고장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세세하게 연비와 출력의 균형을 잡는 것이 요구되는 현대 엔진용으로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ref name="카뷰"></ref> |
2021년 11월 23일 (화) 13:53 판
기화기(氣化器, Carburetor)는 분무의 원리로 공기 중의 가솔린을 작은 입자로 만들어 혼합하는 장치를 말한다. 카뷰레터, 카뷰레이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요
기화기는 연료를 미세하게 작은 입자로 만들어 공기와 혼합 시켜 기화하기 쉽게 한 다음, 기관의 운전 상태에 따라 적절한 혼합 가스양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초크 밸브를 통하여 흡입되는 공기 통로에 벤투리라는 가는 관을 두어 공기가 빠른 속도로 통과할 때 적정량의 가솔린을 빨아들이게 되는데, 스로틀 밸브가 있어 혼합 가스양을 조절한다.[1] 가솔린 엔진에서 공기에 적정량의 가솔린을 혼합시키는 장치는 기화기와 연료분사기가 있는데 승용차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4기통 이상의 엔진은 대부분이 연료분사기로 되어 있고 기화기는 소형 엔진의 일부에만 남아 있다.[2] 1970년대까지는 거의 모든 자동차가 기화기를 사용하였지만,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이후 연비향상을 위해 좀 더 정밀한 연료 분사 시스템이 보급되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 병행되어 사용되다가 90년대 환경문제가 대두되며 완전히 사라졌다. 국내에서는 2001년 대우자동차 티코를 마지막으로 기화기 방식의 자동차는 사라졌다.[3]
원리
기화기에 의해 공기에 가솔린을 혼입시키기 위해서는 분무 원리가 이용된다. 이것은 원통 안에 공기가 흐르면 내부의 압력이 주변에 비해 낮아지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원통 벽에 구멍을 뚫어 가솔린이 유출할 수 있도록 설치한 파이프 앞을 공기가 흐르면 파이프 내의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솔린이 자동으로 빨려 나가 안개와 같이 공기와 혼합된다는 의미이다. 이 현상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 벤투리 효과(Venturi Effect)라 불리며, 이 효과를 한층 강화할 목적으로 가솔린을 빨아내는 부분이 좁게 되어 있는데 이 안지름 치수를 메인 보어 사이즈(Main Bore Size)로 호칭하여 기화기의 크기로 표시된다. 메인 보어 사이즈에 대해서 가솔린을 공급하는 파이프의 굵기를 결정하면 많은 공기가 흐를수록 압력이 낮아져 많은 가솔린이 빨려 나가게 되므로 거의 일정한 공연비의 혼합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가솔린이 공급되는 파이프를 메인 제트(Main Jet)라고 하는데 엔진의 운전상태에 적합한 제트를 선정하면 범위가 넓은 회전속도가 커버된다. 그러나 엔진의 회전속도가 극히 낮은 공회전 시에는 벤투리 부의 압력이 낮아 적정량의 가솔린이 유출되기 어렵고 급가속의 경우에는 가솔린을 조금 많게 하여 공연비를 줄이고 싶지만 그러한 유연성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불편함을 보강할 목적으로 여러 가지 카뷰레터가 개발되었다. 특히 엔진의 배기량이 결정된 모터스포츠 세계에서는 카뷰레터의 설정에 따라 엔진의 성능이 좌우되고 있다. 카뷰레터의 작동은 우선 연료탱크에서 공급되는 가솔린을 플로트실에 저장하고 가솔린이 사용되어 연료량이 적어지면 플로트가 내려가서 연료 파이프로부터 다시 가솔린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를 페달을 밟으면 여기에 연결된 스로틀 밸브가 열려 벤투리 부에 공기가 흐르기 시작하면 그 부압으로 메인 제트에서 가솔린이 빨려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카뷰레터는 이처럼 구조가 단순하여 고장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세세하게 연비와 출력의 균형을 잡는 것이 요구되는 현대 엔진용으로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2]
특징
종류
각주
참고자료
- 〈기화기〉,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