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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6일 (화) 11:13 판
임원(任員, Executive)은 어떤 단체에 소속하여 그 단체의 중요한 일을 맡아보는 사람을 말한다.[1]
개요
임원은 기업의 경영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주주총회나 이사회에서 선출한다. 주로 이사회에서 임원 채용 결의를 하고 주주총회에서 5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서 통과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적대적 M & A를 당할 경우, 주주총회에서 적대적 M & A 공작을 하는 측이 기업 경영진과 적대적인 임원 후보를 내세워서 소액주주들과 연합, 51% 찬성표를 받아 임원을 선출하기도 한다. 임원은 상법상 대한민국에서는 3년 임기로 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출해야 한다. 주주총회가 없는 유한회사나 합자회사 등은 사원총회를 통해 3년마다 51%의 찬성을 얻어 통과시켜야 한다.
중요한 역할을 맡아보는 사람이므로 중역이라고도 한다. 간부는 중간관리직과 임원을 함께 부르는 말이라 조금 다르다.
대기업의 임원을 군대 조직에 대입해 보면 장성급과 비슷하며 후술할 내용들도 상당히 비슷하게 적용된다. 대기업 임원에 오르는 것은 군인이 장성에 오르는 것에 맞먹을만큼 어려우며 그래서 임원으로 승진 시 "★(별) 달았다"라는 은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중소기업의 경우도 임원이 되기가 대기업보다야 쉽지만 아무나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절대 아니다.[2]
영단어와 한국식 직급
영단어로는 General Manager(GM) / Partner / Officer / President / Executive / Director / Chief를 주로 사용한다. 각각의 뉘앙스는 다음과 같다.
- General Manager: Manager들의 상관. 일반적으로 낮은 직급이며, 최고레벨인 경우는 드물다.
- Partner: 회사의 배당금을 받을 정도의, 즉 임원이라는 뉘앙스다. 다만 스타벅스 파트너 등 일부 기업에선 말단 사원들을 파트너라고 불러주기도 한다.
- Officer: 일선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일하는 뉘앙스로, 말단 임원부터 최고임원까지 싸잡는다. 다만 실무자 직급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 President: 대통령, 사장, 대표, 회장 등 높은 사람이라는 뉘앙스다. 보통 President라면 최고레벨이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 Director: 누군가를 감독한다는 의미로 낮은 임원부터 높은 임원까지 디렉터라고 부를 수 있다.
- Executive: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최고책임자라는 뉘앙스다. Chief Executive Officer 등.
- Chief: 매우 높은 자리에 있는 장관, 임원이라는 뉘앙스다. Chief Executive Officer, Chief Operations Officer 등. 이들을 C레벨이라고 한다.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앞에 Vice(부, 보조, 대리) 혹은 Associate(견습, 초보)가 들어가면 한단계 낮은 직급이고, Senior(숙련, 경력자)가 들어가면 한 단계 높은 직급이다.
종종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직급 비교 사진에 한국 직급과 영단어를 대응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직급 비교는 대부분 틀렸다. 세부적인 상하관계는 기업마다 달라서 딱 잘라 설명하기 어렵다. 프레지던트가 디렉터보다 높은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 등 중구난방이다. 다만 해당 기업의 직급 / 직위 명칭이 어떻든간에 딱 잘라서 최고경영자를 지칭할 때는 CEO라고 통일한다.
물론 일론 머스크 같이 "테슬라의 테크노킹"과 같은 기상천외한 명칭을 쓰는 사람도 있다.[2]
이사와 임원
이사라는 단어를 직위와 혼용해서 쓰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이사란 이사회의 구성원이며, 기업의 구성원인 비등기임원의 상위 존재다. 즉, 결정권은 '대주주 > 주주 > 이사 > 비등기임원 > 중간관리직 > 실무자' 순이다.
한 구성원이 임원과 이사를 모두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하나만 담당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둘 다 하느냐' 또는 '하나만 하느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임원이면서 이사: 등기이사 중에서 사내이사 = 등기임원. 이사회에 등기된 임원이면서 회사 내부에 소속되어 상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임원이 아닌 이사: 등기이사 중에서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이사회에 등기되었지만, 회사에 일상적으로 출근하지 않으면서 기업 경영에 참여한다. 이사가 아닌 임원: 비등기이사 = 비등기임원. 이사회에 등기되지 않은 임원. 대부분의 임원이 여기에 포함되며 직접적인 의결권을 가지지 못해서 이사회의 참모 역할을 담당한다. 법적으로는 계약직 관리자급 근로자다. 회사 임원이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에 비해 엄청난 연봉을 받으며 재계약 하지만, 실적이 부족하면 바로 나가야 되는 막중한 자리이다.[2]
비등기임원은 법적으로 이사가 아니다
임원 직급을 가졌으면서 이사로 불리더라도 월급쟁이 비등기임원은 법률상 이사가 아니다.
임원은 이사회에 등기되는 등기임원과 등기되지 않는 비등기임원으로 나뉜다. 비등기임원일 경우 법률상 이사가 아니라 근로자로 간주되며, 이사회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종종 비등기임원을 비등기이사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사는 기업의 구성원이 아니라 이사회의 구성원이다. 기업 내부 직급상으로 이사라 부르더라도 실제 분류는 근로자이다.
하지만, 비등기임원이라고 해도 실제로 등기임원에 준하는 업무행위를 했으면, 등기임원과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는 기업들이 비등기임원으로 부리는 꼼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며, 이런 경우 '집행임원'으로 인정하여 등기임원과 거의 동등하게 취급된다.[2]
일을 안해도 등기임원이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등기임원일지라도 실제로 일을 하지 않는 낙하산들도 존재한다. 이들을 형식적 등기임원이라 한다. 법률적으로는 엄연히 이사회의 구성원인 이사로 분류되며 책임도 져야 한다.[2]
임원 생활
임원 사이의 직급
한국 대기업은 상무갑 / 상무을 / 상무보 / 상무대우 / 이사 / 이사보 / 이사대우 등 갖가지 직급으로 임원을 나누는 경우가 많다.[2]
해야 할 일
많은 직장인들의 꿈이지만, 오너 가문이 아닌 이상 올라가고 난 이후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를 받는 직책이다.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그에 맞춰 자신이 맡은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 자신이 맡은 조직의 중장기 전략도 짜야 한다. 부장 때까지는 조직 구성원으로서 맡겨진 업무 위주로 일을 했지만 임원이 되면 "회사가 임원에게 뭘 기대하는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시키는 대로 하는 톱니바퀴에서, 그 톱니바퀴를 돌리고 관리하는 엔지니어가 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후배 양성도 해야 한다. 커리어패스를 관리하고 유능한 직원의 이직을 막아야 한다.
위기 대처의 총 지휘 역시 임원의 과제다. 무능력한 임원과 유능한 임원 사이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이다. 대외 홍보나 보도자료 배포시에는 잘못된 내용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랬다가는 밖에서 욕을 먹고 결국 임원 자신의 책임으로 돌아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보도 자료는 적어도 두 사람 이상에게 꼼꼼한 검토를 맡겨야 하며 그 과정에서 확인 포인트 역시 미리미리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가령 메르스 관련 병원 명단을 밝힌다고 하자. 병원 이름이 잘못 나와 있거나 없는 병원이면 안 되므로 실무자 한 사람을 시켜서 병원이 실제로 존재하는 병원인지 인터넷에서 일일이 검색을 시켜야 한다. 만일 병원 이름이나 병원 소재지 중에 안 맞는 곳이 있다면 수정해야 한다. 또, '경기도 분당시' 나 '여의도구' 등 지역 이름을 잘못 발표하면 안 되므로 다양한 정체성의 부하들에게 교정을 맡겨서 한두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 집단지성을 활용해야 한다. 교정을 보는 사람들이 '오류를 찾아내서 윗사람을 욕먹인다'는 이유로 욕을 먹는다면 소극적으로 일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뒷담화를 막아 주어야 한다. '교정해야 될 문건을 올린 부서'와 다른 부서에 교정을 맡겨서 경쟁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특히 교정을 하라고 해서 하급자가 의심되는 내용을 말했는데 '쓸데없는 의심을 해서 시간을 낭비했다, 이런 것은 네가 알아서 하고 확실한 것만 보고해라'라고 해버리면 소극적으로 일하게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임원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 가능하면 교정방법 자체도 매뉴얼화되어 있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명단에 누락된 병원이 있으면 안 되므로 최종 발표 전에 실무자를 직접 불러서 확인해야 한다.
임원이 꼭 조직장인 것은 아니다.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같이 실장이 부회장, 실차장이 사장일 정도로 직급이 높은 임원들로 가득한 조직에서는 팀장이 부사장이나 전무이고, 그 밑에서 상무, 부장, 차장들이 담당급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 경우 담당임원이라 불린다.[2]
지독한 업무량
현실은 냉혹하다. 빽없이 올라왔으면, 일을 잘 해서 올라왔다는 뜻으로 봐야 하고, 회사는 당연히 일을 더 시킨다. 게다가 상무이사로 올라갈만큼 일을 잘 했으면 대부분 다 일 중독 기질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만 모아두고 경쟁을 시키기 시작하니 도리어 삶은 더 피폐해진다. 따라서 상무이사들이 너무나 힘들어서 죽을 지경인 게 보인다. 임원들이 받는 고액 연봉도 높은 위치에서 일반 직원보다 더 뼈빠지게 일하니까 이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주는 것이다. 뭐든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물론 이건 회사마다 모두 달라 임원인 주제에 일은 많이 하지 않으면서 고생하는 부하직원들의 공로만 쏙쏙 가로채는 자들도 허다하다. 중소기업의 경우 이런 경우가 많은 편이다.[2]
근태
- 출근 시간
- 삼성전자의 경우 직원들은 아침 7:30 ~ 8:00 정도에 출근하는데, 상무만 6:30까지 혼자서 출근을 해야 한다. 높은 임원들이 언제 자신을 찾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 현대자동차그룹 임원인 L씨는 매일 오전 4시 40분에 기상해 6시까지 출근한다. 7시부터 임원회의가 있어 한 시간 먼저 출근한다. 8년째 같은 생활이다. 그는 부장 때만 해도 7시에 출근했다. 하지만 임원이 되고 나선 다른 임원들과 보조를 맞춰야 했다. 임원들은 6시 반 이전에 출근하는 데다 토요일에도 평상시처럼 출근해 점심 이후 퇴근하는 게 일상이다. 그는 "급여가 많아져 집에서는 좋아하지만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스트레스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 SK 주력사 임원 B씨 역시 임원 승진 후 7시 10분쯤 출근하고 있다. 부장 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 주말 출근
- 현대자동차 임원 (2015)은 한 달에 세 번 이상 토요일 출근이 '불문율'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위층은 토요일에도 어김없이 출근한다. 이에 따라 상무 이상 임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쉬고 토요일 출근한다. 현대자동차 한 임원은 "최고위층에서 토요일 오전 불시에 담당 임원을 호출한다"고 말한다. 토요일 출근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토요일 골프 약속도 홍보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후에 잡는다. 1주일 달력은 '월화수목금금일'이 당연하게 여겨진다.[2]
매너, 평판 관리
- 법률전문가가 물증을 근거로 고소하면 아무리 임원이라도 큰 망신을 당하거나 쫓겨날 수 있다.(비알코리아 사건)
- 폭행을 하면 안 된다.(재벌 2세 야구방망이 구타사건, 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 대한항공 086편 이륙지연 사건, 대한항공 480편 기내 난동 사건, 대홍기획 빼빼로 사건) 상대가 비정규직이든 다른 회사 직원이든 일반인이든 자기 부하이든 뭐든 간에 사태가 드러나면 임원 역시 잘린다.
- 갑질을 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항공기에서 자리를 바꿔달라 한다든지, 식단이 맛이 없다며 계속 교체를 요구하든지, 물건을 집어던진다든지, 좌석 벨트의 착용을 거부하든지, 승무원에게 삿대질을 하면 안 된다. 비행기 공조환경의 조정 등 다른 승객들에게 지장을 줄 수 있는 편의를 요구해서도 안 된다.(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 대한항공 086편 이륙지연 사건, 대한항공 480편 기내 난동 사건)
- 전시회에 가서 경쟁사 제품을 함부로 다루다가 부수면 안 된다.
- 대중에게 공개된 자리에서 매우 공격적인 발언을 한다든가 SNS로 망언을 한다든가 하는 수준이하의 언행을 하면 곤란하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바로 잘리거나 하는 건 아니며 그것이 이런 행위가 자꾸 벌어지는 이유이긴 하지만, 요즘같이 언론이 사방에서 눈에 불을 켜고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걸리면 곤란해진다.[2]
사내 정치
업무와는 별개로 이 때부터는 정말 사내 정치에 크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줄 한번 잘 못 섰다가 일 잘하는데도 재계약 거부당하기도 하는 일도 많다. 그리고 여러 사내정치 집단의 회유를 물리치면서 중립을 지키고 그냥 일만 하려는 사람들은 괘씸죄를 사서 얼마 못 버틴다.
하급자와의 임직원 갈등을 잘 조율하는 것도 사내 정치상의 문제가 된다. 중간관리직은 부하를 혹독하게 대하더라도 일정 수준 승진이 된다. 하지만 임원 승진은 워낙 문이 좁으니만큼 부하로부터의 신뢰와 인망이 없다는 평가가 회사 상층부에 들린다면 커리어패스가 끝나기 쉽다. 그래서 승진하고 싶다면 사소한 비판이라도 받을만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 기혼 남자 임원이 수행비서를 쓸 때는 여자 수행비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불륜을 저지르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승진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수행기사를 함부로 하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고 듣는 것이 많으므로 문제 발생 시 내부고발의 증인으로 복수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단순히 부하들에게 악독하게 굴지 않는다고 해서 임직원 갈등이 조율되지 않는다.. 임원이 성과를 못 내면 본인 출세는 물론이고 부하들 연봉이 깎이거나 부하들 모가지까지 날아간다. 하지만 임원이 이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 부하들을 갈구면 '자기 혼자 출세하자고 부하들을 괴롭힌다'면서 욕을 먹는다. 즉, 부하들을 갈구지 않으면서도 성과를 잘 내야 위아래에서 욕을 안 먹는다. 모순적인 지표들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수밖에 없다.[2]
대우
회사마다 다르니만큼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의 대기업의 임원이 되는 경우만 생각하기로 하자.
- 연봉: 회사마다 다르다. 언론에서 대기업 임원의 평균 소득이 10억대네 20억대네 말하지만 그건 말그대로 수십억원 넘게 받는 CEO와 2억원 받는 상무들을 평균낸 것에 불과하다. 참고로 2021년 기준 대한민국 50대 대기업 등기이사들중에 연봉으로 10억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300명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연봉 3억 이상 받는 임원은 널리고 널린 세상이 되었다.
- 몇몇 회사들은 이전 연봉과 무관하게 일괄적으로 초임 임원 연봉을 정해놓은 곳이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무 초임은 2017년말 기준 기본급 세전 1억 5천만원 + 성과급이다. 이는 부장 5년차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금액이다. 이 기본급은 계열사에 상관없이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상무 2년차부터는 성과급에 따라 천차만별으로 뛴다. 조직의 규모가 크고 성과가 좋으면 성과급이 마구 올라가 권오현 회장은 140억원을 받기도 했다.
- 또 다른 회사에서는 부장에서 최하위 임원으로 승진하면 연봉이 2배 정도 뛴다.
- 한편 어떤 회사에서는 부장 고년차에서 승진하거나 전문직 / 연구직 부장급으로 오래 근무하고 고과가 좋았던 경우 오히려 임원이 되면서 연봉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2]
- 업무용 차량
- 대한민국 임원들이 사랑하는 자동차는 무엇일까?
-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비즈니스 세단 (오너 일가 제외)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 G90L, S560: 부회장 및 사장
- G90 5.0, 740Li: 사장
- G90 3.8: 사장 및 부사장
- G80, K9 2.5 / 3.8: 부사장 및 전무
- 그랜저, K8 2.5 / 3.0(그랜저) / 3.5(K8) : 상무
- 쏘나타, K5 2.0 : 이사
삼성의 경우, 상무급은 현대 그랜저 2.5 / 기아 K8 2.5 / 르노삼성 SM7 2.5 / 쉐보레 임팔라 2.4 정도이다. 전무급은 제네시스 G80 / 기아 K9 / 메르세데스 - 벤츠 E클래스 / BMW 5시리즈, 부사장은 제네시스 G90 3.8 정도이다. 사장 및 부회장급은 제네시스 G90 5.0 이나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 - 벤츠 S클래스 4 ~ 5000cc급이 제공된다.LG의 경우에도 상무급은 그랜저 / K7(K8) 급부터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전무까지는 업무용 차량이 없고, 부사장은 제네시스 G80 또는 기아 K9, 사장은 제네시스 G90을 탄다. SK의 경우 또한 상무는 그랜저 / K8 / 임팔라, 전무는 G80 / K9 급이다. 사장급부턴 G90이다.
2010년대까지는 이사급은 K5 혹은 쏘나타나 말리부, 상무급은 K7 혹은 그랜저로 현재와 거의 같으나 전무급은 제네시스 혹은 체어맨, 부사장은 에쿠스 380 및 제네시스 EQ900 3.8, 사장 및 부회장의 경우 에쿠스 500 및 제네시스 EQ900 5.0 혹은 EQ900L을 타기도 했었다.
- 차량유지비
- 삼성의 경우 전무급부터 유류비, 보험료, 통행료 등 차량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원해준다. 참고로 아반떼 유지비가 1년에 300만원 정도 나온다. 벤츠 S 클래스 유지비면 1년에 1,00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부사장급부터 전용차량과 운전수가 나오지만 그 아래인 부장급 ~ 전무급까지도 차량유지비(유류비)는 직급에 따라 차등하여 나온다. 업무로 차량 이동할 경우는 출장비에 교통비(유류비)가 포함되어 나온다.
- 수행기사
- 삼성의 경우 전무급부터 개인 운전기사를 배정한다. 물론 다른 기업은 상무급부터 배정해주기도 한다. 임원이 직접 운전할 경우 자가운전 비용 및 차량유지비용을 보전해준다. 수행기사가 집 문 앞에 차량이 대기하고 회사 문 앞까지 데려다주기 때문에 외투나 우산이 필요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참고로 수행기사 연봉이 2015년 기준 1년에 3,000만원 정도 된다.
- 다만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대표이사나 사장을 제외한 임원들의 수행기사는 없는 경우도 있다.
- 각종 금기와 제약이 해금됨
- 삼성의 경우 부장까지는 골프를 치지 못하게 하나, 임원이 되자마자 골프를 치게 허락하며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이용하게 해 준다.
삼성의 경우 전무급부터 자기 집에서 회사 인트라넷에 접속이 가능하다. 반대로 말하자면 상무급까지는 불가능하다.
- 파티션 및 독립된 사무실
- 삼성그룹의 경우 전무부터 개인 파티션을 통해 다른 직원과 떨어진 독립된 업무공간을 만들 수 있고, 부사장부터 개인 집무실을 준다. 전용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며 PC, 프린터, 냉장고 등 개인 물품을 제공해준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상무부터 개인 집무실을 준다. 다만 이것도 일률적인 것은 아니고, 회사마다 그리고 맡은 보직에 따라 다르다. 독립 부서나 지사, 파견 부서 등 사업부에 준하는 조직 책임자는 부장급이거나 이사대우라도 집무실을 배정받는 수가 있고 큰 조직의 한 파트만을 맡거나 조직원 수가 적을 경우는 경우엔 이사인데도 그냥 파티션만 있을 수가 있다. 이건 회사마다, 보직마다 차이가 심한데, 삼성을 비롯한 거대 대기업은 워낙 임원이 많기 때문에 독립된 사무실을 주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기업에서는 부장부터 개인 파티션이 생기며 상무부터는 높은 확률로 따로 사무실을 내준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사무실은 넓어지고 책상도 커진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차장부터 개인 파티션을 통해 다른 직원과 떨어진 독립된 업무공간을 만들 수 있고, 부장부터 개인 집무실을 준다. 전용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며 PC, 프린터, 냉장고 등 개인 물품을 제공해준다.
- 비서
- 삼성의 경우 임원이 되면 공동 비서가 붙는다. 내근비서는 대부분 계약직 20대 여성인데, 전화도 대신 받아주고 스케줄도 대신 관리해준다. 전무급부터는 외근비서도 붙는다. 사장급쯤 되면 휘하에 비서실이 생길 정도가 되고 비서실장까지 붙는다. 외국인 임원이면 통역을 겸하는 비서가 한 명 더 붙을 수도 있다.
- 해외 출장
- 대기업 임원이 되면 특급 호텔에서 잠을 잔다.
- 삼성의 경우 부장은 10시간 이상일 때만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으나 임원이 되면 모든 비행이 비즈니스석이며 사장쯤 되면 일등석을 탄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상무부터 비즈니스석을 탄다.
- 가족 건강검진
- 삼성의 경우 임원이 되면 삼성서울병원 정밀 건강검진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본인만 받는 게 아니라 배우자 및 직계비속도 받을 수 있다. 2016년 현재 정밀 건강검진에는 한 사람당 기본 100만원은 든다.
현대차의 경우 임원이 되면 서울아산병원 정밀 건강검진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본인만 받는 게 아니라 배우자 및 직계비속도 받을 수 있다.
LG의 경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가톨릭병원 등에서 골라서 건강검진을 실시할 수 있고 배우자까지 가능하다. 임원 본인은 매년, 배우자는 2년에 한 번씩 가능하다.
그 밖의 기업들도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여러 병원의 건강검진 혜택을 제공하며, 부장 이하 평사원보다 훨씬 정밀하게 많은 과목을 받을 수 있다.
- 서열
- 대기업의 경우 전체 사원 중 0.9% 이내 위치에 선다.
직급의 구성
회사마다 달라서 정해진 규칙이 없다.[2]
한국 사기업
이름에 '부', '보', '대우' 같은 것이 붙으면, 원래 직급보다 한단계 낮은 것이다. 예를 들어 '전무대우'가 있는 회사에서 전무대우는 전무이사와 상무이사의 사이 직급이다.
기타 직급
- 전무갑 / 전무을 : 전무이사를 또 다시 2단계를 나눈 것.
- 상무갑 / 상무을 : 상무이사를 또 다시 2단계를 나눈 것.
몇 명으로 이루어진 소기업 정도라면 오너 = 대표이사 = 사장 = 유일한 중간관리직 = 유일한 임원일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해서 수십명 규모가 되면 오너 외에도 이사 직급을 두어 2단계의 임원이 생긴다. '이사'라는 호칭은 임원의 직급 이외의 의미로도 사용되기에 일부 회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삼성에서는 이사 직급을 사용하지 않으며, '상무'가 가장 낮은 임원 직급이며 대다수의 대기업은 이사 대신 상무보나 상무대우로 부르는 편이다. 몇몇 회사는 부장이나 수석부장을 임원 혹은 임원에 준하게 대우하기도 한다.
수백명 규모가 되면 임원의 구분 역시 3 / 4 / 5단계로 점점 늘어간다. 아래 직책이나 부서장과의 연관은 회사마다 서로 다르다.
- 5단계인 평범한 경우 : 대표이사(사장) - 부사장 - 전무(부문장) - 상무(본부장) - 이사
재벌 기업쯤 되면 6단계나 그 이상이 필요한 경우도 생긴다. 최대한 여러 직급으로 나누는 회사는 여러 이유 때문에 이렇게 한다. 예를 들어 회사에 전무가 너무 많아서 진급 정체가 발생하는 경우 진급시키지 않으면서 진급 효과를 주기 위해서 사용한다. 또는 승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큰 업적을 세워서 진급 조건을 만족해 버렸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아니면 장기 근속하며 나름 꾸준히 업적을 세우고 있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게 큰 업적을 세운 것이 아니어서 진급시키기 애매할 때도 사용한다.
한국 대기업들은 주로 7 ~ 8단계인 경우가 많은데 2010년 이후 직급 간소화로 5 ~ 6단계로 줄이는 대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 삼성그룹(5단계) : 회장 / 부회장 / 사장 / 부사장 / 상무
- 현대자동차(4단계) : 사장 / 부사장 / 전무 / 상무
- SK그룹(4단계) : 회장 / 부회장 / 사장 / 부사장
- LG그룹(6단계) : 회장 / 부회장 / 사장 / 부사장 / 전무 / 상무
- 현대건설(6단계) : 사장 / 부사장 / 전무 / 상무 / 상무보A / 상무보B
- 현대백화점(6단계) : 부회장 / 사장 / 전무 / 상무(갑) / 상무(을) / 상무보
- 포스코홀딩스(7단계) : 회장 / 부회장 / 사장 / 부사장 / 전무 / 상무 / 상무보
- 신세계그룹(7단계) : 회장 / 부회장 / 사장 / 부사장 / 전무 / 상무 / 상무보
- 롯데그룹(8단계) : 회장 / 부회장 / 사장 / 부사장 / 전무 / 상무 / 상무보A / 상무보B
- CJ그룹(8단계) : 회장 / 부회장 / 사장 / 총괄부사장 / 부사장 / 부사장대우 / 상무 / 상무대우
다만, 기업에 따라 경직된 위계질서를 줄인다면서 인위적으로 기업 규모에 맞지 않게 적은 수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기업은 대개 수평적 조직문화를 선호하는 곳이다.
실제 업무를 보는 사람으로서 기능하지 않는 직급도 있다.
- 명예회장: 대기업 회장이 나이가 들어 업무에서 은퇴할 때 가지게 되는 직급.
- 상담역, 자문역, 고문: 한국 대기업들이 퇴직한 임원들에게 붙여주는 호칭. 월급도 나온다.
- 최상위 대기업에서는 이사 직급이 없어지거나 상무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또한 비관련인들이 간부라는 단어를 임원하고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부는 보통 한 부서의 장인 과장급이나 차장급, 부장급인 중간관리직을 임원과 함께 묶어 부르는 것이고 임원은 그 위인 이사부터이다.[2]
한국 공기업
국장 → 본부장 / 실장 / 처장 → 상임이사 → 기관장 순이다. 공무원 계급과의 비교는 대규모 공공기관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 기관장 : 원장 (OO 진흥원, OO 위원회, OO 기술원, OO 연구원, OO 평가원), 이사장 (OO 공단, OO 재단), 총재 (한국은행), 사장 (OO 공사). 대규모 공기업의 경우 장관 ~ 1급 공무원에 해당하며 그 위치는 기업의 규모와 중요성에 따라 다르다.
- 상임이사 : 한 기관당 3 ~ 6명 정도다. 대규모 공기업의 경우 1급 공무원에 해당한다.
- 본부장 : 200명 ~ 400명당 1명 정도다. 상임이사 1명당 본부장급 실장 1명을 두는 곳도 있고, 지역마다 지역본부장을 두는 곳도 있다. 대규모 공기업의 경우 2 ~ 3급 공무원에 해당한다.
- 실장 / 처장 : 본부장과 국장 사이의 직급으로 기관마다 조금씩 달라 본부장에 가까운 경우도, 국장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공기업 직급으로는 1급이며, 대규모 공기업의 경우 공무원으로 따지자면 3급 공무원에 해당한다.
- 국장 : 50 ~ 70명 당 1명 정도다. 1 ~ 6급의 직제로 구성된 곳에서는 1급이며, 대규모 공기업의 경우 공무원으로 따지자면 4급 공무원에 해당한다. 임원이 되기 전인 임원에 준하는 직급이다. 사기업으로 치면 선임부장급이다.[2]
다국적 기업
기업의 임원 최고 경영자 (대표이사)
CEO 경영
전문 책임자 (전무이사)
CAO 관리
CCO 창작 / 고객
CFO 재무
CIO 정보
CKO 지식
COO 운영
CPO 개인정보
CRO 위험관리
CSO 보안 / 전략
CTO 기술
'Leadership team, management team, Senior leadership, executive team, '등이 한국에서의 고위 임원(경영진)에 해당한다. 모두 C로 시작하기 때문에 C - level이라는 말로 부르기도 한다. 회사마다 자리가 달라서 어떤 회사는 CIO, CTO 등 C레벨만 10자리가 넘는 회사도 있고, 어떤 회사는 CEO 밑에 CFO, COO 단 두 자리만 두기도 한다.
한국 대응 직급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이사 씨티그룹 CEO C-level Managing director Director 제너럴 모터스 President EVP GVP SVP GM/VP 마이크로소프트 CEO EVP CVP GM/VP Partner 구글 Executive Officers SVP VP 밸브 코퍼레이션 창업자 임원
- VP(Vice President) : Vice 는 '부'의 의미다. 다만, 한국의 부사장이 정말 사장의 바로 아래급인 것과는 달리, 외국의 회사에서는 VP 는 임원의 시작급인 이사급이나 상무보급인 경우가 보통이다. President 와 VP 사이에는 아래에 언급되는 여러 직급이 존재하여 격차가 꽤 나는 경우가 보통이다.
- CVP(Corporate Vice President), SVP(Senior VP), GVP(Group VP): EVP보다는 낮고 VP보다는 높은 직급. 세 직급이 얼마나 높고 낮은지는 회사마다 다르다.
- EVP(Executive Vice President) : Executive 가 붙는 경우 일반적으로 해당 직급중에서는 가장 높은 직급이며, EVP 는 President 바로 아래인 경우가 보통이다.
- SEVP(Senior Executive Vice President) : 굳이 EVP 보다 더 높은 직급을 만들어야 할 경우 사용된다.[2]
되는 법
임원들은 임원이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건강: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건강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일단 임원이 되면 사원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고강도의 업무를 버텨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경우 매일 아침 6시 반에 임원진 회의를 한다.
- 능력: 예를 들어 인사 담당 임원이라면 다국적 기업의 인사 사례를 수집해 인사 직무 전문성도 길러야 하며 심리학이나 다양한 외국어도 공부해야 한다.
- 업무상의 도움: 다른 사람을 많이 도와줘야 하며 그러면 언젠가 보답을 받는다. 그러려면 능력도 갖춰야 하고 성실해야 한다.
- '스마트한' 일하기: 일하는 게 남들과 다르게 똑똑해야 한다. 가령 팩스를 받아서 상사에게 전달하는 단순한 업무를 맡았다 해도 효율적으로 구분한다. 업무별로 영역별로 구분해서 전달하는 것이다.
- 경쟁자 파악 :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인 회사는 어디인지, 왜 최고가 되었는지, 그 곳에서 일하는 경쟁사 직원은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 그 차이를 어떻게 좁힐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 직장생활: 선후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독불장군식으로 싸움을 일으키면 승진할 수 없다.
- 언행: 회사 외부에서는 대기업 임원이 말하는 것은 대기업의 공식 견해로 여긴다. 따라서 사견을 말하고 다닐 수 없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
실질적으로는 그 외에도 갖춰야 할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업무태도의 경우 최소한 남들 일할 때 야근이라도 같이 해야한다. 성별 등을 이유로 들어 힘든 일을 빠지거나 하면 그때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이런 것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진급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나이 제한 역시 문제가 된다. 대졸은 보통 임원 다는 데 22.1년이 걸린다. 반면 박사는 과장으로 입사하기에 14년이면 임원을 달 수 있다. 군필 남성이 대학을 27살쯤 졸업하고 임원을 달면 49세, 전문연 출신 남성이 박사를 31살쯤 졸업하고 임원을 달면 45세인 셈이다. 임원이 되고 나서도 최고위 임원이 될 때까지 다각도의 경쟁이 이뤄지기 때문에 젊을 때 임원을 단 사람일수록 마지막에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기 좋다.
젊은 나이에 임원을 다는 대표적인 방법은 처음부터 작은 회사의 임원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때부터 지분 참여등으로 임원 자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대박이 나면 아주 젊은 나이에도 임원이 가능하다. 한국 IT업계 공룡들(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의 상당수 임원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코스피 100대 기업의 임원이 되었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2022년도 신규 임원에 30대 인사를 배치, 40대 인사도 다수 배치해 나이에도 큰 변화가 일었다.
운도 좋아야 한다. 기업들은 경기가 안 좋을 것 같으면 임원 T / O를 줄인다. 부장 말년차쯤 되었을 때 하필 세계경기가 안 좋다면 평생 노력해봤자 말짱 꽝인 셈이다.
해야 할 일에 조직관리와 위기관리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무자로서 잘 한다고 해도 임원이 되기 부족하다. 그러나 실무자로서 잘 못 하면 애초에 임원이 될 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여러 재능을 동시에 발휘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임원들이 50대 초반에 상무를 달고 거기서 3 ~ 5년을 전후로 퇴직한다. CEO 후보군들은 빠르면 대리 시기부터 C급(Corporate) 관리자라 하여 따로 관리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은 45 ~ 48세 쯔음에 상무를 달며 50대 초중반에 이미 CEO의 자리에 올라선다.[2]
될 확률
2014년 3월말 10대 그룹 93개 상장사 기준이다.
직원 임원 산술적인 확률 남성 493,997 5,605 1.13% 여성 130,912 94 0.0718%
이 중 이사회의 구성원인 등기임원의 경우 여성은 4명에 불과했다. 이 4명도 다 오너 일가의 사람들이다.
위는 오너 일가를 모두 합친 것이고, 실제 대졸 신입사원만 생각하면 1,000명 입사했을 때 4.7명 정도가 임원을 달 수 있다. 대졸사원으로 입사할 경우 최소 20 ~ 22년은 걸려야 최하급 임원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인만 해당하는 것이다. 셀트리온 창업자는 대우그룹 오너가 눈여겨보고 직접 스카웃했다. 또, 업종에 따라서는 굉장히 빠르게 임원이 되는 업종이 있다. 증권사의 증권영업 같은 경우 8년차에 연 수입 세전 5억을 받는다든지 10년차에 임원이 된다든지 하는 게 불가능한 업계가 아니다. 그리고 전문서비스업에 속하는 전략컨설팅, 투자은행, 회계법인의 경우 대개 15년 즈음에 임원이 된다.
임원을 달기 위해선 학벌도 중요한데 대기업 임원급쯤 되면 회사의 이미지 역시도 대변하기 때문이다. 20 -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대기업 임원은 명문대 출신이 대부분이다. 회사의 분위기에 따라 전통적인 명문대 외의 출신도 임원이 심심치 않게 배출이 되나, 이들이 CEO급으로 올라가는 건 매우 드문 일이며 보통 상무에서 퇴직한다.
2024년 기준 삼성전자 직원은 약 13만 명이지만 임원은 1160명(약 0.89%)에 불과하다. 참고로 한국 100대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대략 85만명인데 그 중 임원 수는 7300명(약 0.85%) 정도이다.[2]
외부영입으로 임원 되기
창업을 대박내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매각되면서 창업자가 대기업 임원으로 영입된 경우도 많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삼성전자과 다르게 외부영입 출신이 임원이 되는 경우는 극소수고 신입사원 출신의 승진자들이 임원이 된다.
대학의 정교수가 대기업으로 스카웃되어 갈 경우에도 임원(주로 이사)으로 가게 된다. 보직 경험이 있는 국공립대학의 교수라면 상무나 전무로 가기도 하고 학계에 명성이 있는 학자라면 전무나 사외이사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보통 생명과학 분야 기업들이 이런 사례가 있는 편. 전문의의 경우 제약회사에 가게 되면 경력에 따라서 부장, 이사대우, 이사 혹은 상무 직급을 달아준다.
부사장부터는 외부영입으로 달아주는 경우가 적다. 부사장부터는 회사에서 일한 경험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재벌가 낙하산도 바로 부사장 이상으로 가지 않고 부장부터 거친다. 사장부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권한이 워낙 크다보니 회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사장 이상이라고 판단되는 외부영입 대상자라면 주로 고문이나 사외이사 자리를 준다. 당장 외부영입 사례를 찾아보면 거의 대부분이 과장 ~ 상무 사이에서 이루어진다.[2]
직무
※ 낙하산 인사 제외.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전략기획 29.6% 기술 27.2% 영업마케팅 11.7% 연구개발 10.7% 지원 9.3% 재무 3.3% 인사 2.5% 구매 1.6% 서비스 1.4% 홍보 0.6% 기타 2.1%로 조사되었다. 이는 승진 길이 회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 요직에 우수한 사람을 모은 뒤 평가하는 회사라면 요직에 가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전략기획, 지주회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회사에서는 우수한 사람이라 해도 이런 요직을 거치지 않으면 승진 확률이 낮아진다. 이런 요직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고 우수한 사람만 뽑아서 보낸다.
- 우수한 사람을 모아두는 창구가 없는 회사에서는 대개 영업마케팅, 생산, 연구개발 등 기업에 직접적으로 돈 벌어주는 부서에서 실적이 우수한 사람이 승진한다. 이런 회사에서는 현장경험이 거의 없는 신입사원이 너무 일찍 전략기획에 가게 되면 임원 승진 확률이 오히려 낮아진다. 현장 경험이 부족해서 기획 업무를 잘 하지 못한다고 보기 때문이다.[2]
낙하산 인사
과도한 업무량, 일찍 출근, 냉혹한 계약직, 사내 정치... 위에 적힌 모든 부정적인 말들은 오너 일가라면 그런 거 없다. 이때부터 출신성분, 인맥빨 즉 빽의 여부에 좌절하는 사람들도 많다. 같은 상무인데도 자기보다 10살 넘게 어린 오너 일가(낙하산 인사)가 회사에 정시 출근해서 정시 퇴근하고 연차는 다 쓰면서도 딱히 하는 일은 없는 반면, 자신은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는데 휴가는 커녕 휴일에도 제대로 못 쉰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하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다. 대기업 오너 자녀들은 사실 대개 30 ~ 35세쯤에 임원을 다는 게 일반적이다. 이 의미의 임원의 생활상을 보려면 드라마를 켜고 실장님, 본부장님 들의 생활을 관찰하면 된다. 다만 이는 회사 경영권 승계와는 거리가 있는 오너 일가에만 해당하고, 오너 및 차기 오너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적장자(=차기 회장)는 일반 임원이 땡보직으로 보일 정도로 일을 엄청나게 한다.[2]
은퇴
임원으로 올라가는 것과 동시에 소속 회사를 퇴사한 후 퇴직금 정산이 이뤄지고 계약을 통해 재입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계약 연장의 주기는 보통 1년이다.
임원의 위치는 말단 정규직 사원보다도 더 불안하다. 말단 정규직 사원은 어쨌거나 정규직이고 연봉도 매우 낮기 때문에 회사가 사정이 영 좋지 않은 다음에야 퇴직 압박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임원은 신분상 어디까지나 1년 단위의 비정규직이고 고액 연봉자인 만큼 실적이라는 명분도 확실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이들을 자르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사내 정치에서 밀리면 재계약 안되어 물러나는 경우도 많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대체할 자원(= 유능한 시니어 직원급)이 많기 때문에 소위 로열패밀리나 로열패밀리의 핵심측근이 아닌 이상 실적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급 임원들의 경우 임원은 임시직원의 준말이라고 하면서 자조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회사에서는 상급관리자를 회사에서 쫒아내기 위해 임원 진급을 권유하기다 하며, 반대로 노동조합에서는 사내규정으로 승진거부권을 명시하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LG, 롯데, 삼성, SK, 한화의 경우 상무가 회사를 그만두는 평균 나이는 재벌그룹에 따라 51 ~ 54세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임원으로 진급했다가 1 ~ 3년만에 재계약 당하면 또래 부장급 직원들보다 더 일찍 퇴직해서 경제적 손해도 있다.
다만 퇴직한다고 바로 곤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삼성 사장급은 6년간 예우를 해준다. 첫 3년은 '상담역'이라는 직책인데 상근직이며 전용 사무실, 비서, 운전기사, 전용차량을 내준다. 사측이 필요하다 생각했을 때 3년 넘게 상담역으로 예우했던 사례도 있다. 상담역은 70%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상담역이 끝난 다음에는 3년간 자문역이라는 직책으로 대우를 해준다. 자문역은 전용사무실 비서 운전기사 전용차량은 없고 비상근직이며 가끔씩 사무실에 출근하는 게 업무의 전부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삼성에 큰 이익을 주었다고 생각되는 부회장 ~ 사장은 오랜 기간 제한 없이 고문으로 위촉된다. 반대로 수 조원의 적자를 내고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물러난 사장의 경우 상담역을 생략하고 바로 자문역으로 보냈다.
삼성 부사장 ~ 전무급은 1년간 예우를 해준다. 1년간 자문역을 맡는데 사장급과 달리 사무실은 없지만 아무일도 안하고 출근도 안하면서도 임원 시절 연봉의 70 ~ 80% 정도를 준다. 부사장 ~ 전무 중 삼성에 큰 이익이 된다 생각하는 10% 정도는 고문으로 위촉해 2 ~ 3년간 대우를 하며 사무실도 주고 전용차량도 준다. 삼성 상무급도 절반 정도는 자문역을 할 수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고문으로 위촉해 2년간 대우하기도 한다.[2]
LG 사장급은 3 ~ 4년간 예우를 받는다. 사장급은 먼저 고문으로 1 ~ 2년간 위촉하며 LG클럽 사무실에 출퇴근한다. 고문을 맡는 동안은 전용차량이 제공되고, 퇴직임원 3 ~ 4명당 1명 꼴의 비서가 딸린다.
사장급은 고문 위촉기간이 끝나면 2년간 자문역으로 둔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도 2년간 자문역으로 둔다. 자문역의 임금은 현직의 80% 정도이다. 자문역이 창업이나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하면 LG클럽 내에 공동사무실을 내준다.
SK의 경우 퇴직 임원에게 사장급 이상의 경우 3년 임기 고문에 위촉하고 나머지 임원 중 전문성을 보유한 임원을 1 ~ 2년 임기의 비상근고문으로 위촉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퇴직한 전무 이상 임원에게 1 ~ 2년간 고문에 위촉하고, 퇴임 당시 연봉의 50% 이상을 지급하며, 업무용 자동차와 비서도 지원된다. 상무급 이하 임원에게는 퇴직시 기본연봉과 위로금을 일정 기간 지급하고 협력업체자문단에서 2년간 자문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한화그룹의 경우 사장급은 상근고문에, 나머지 임원들은 1년간 고문에 위촉한다. 연봉은 기여도에 따라 퇴임 당시 연봉의 30 ~ 50%를 지급한다.
두산그룹의 경우 상무 이상으로 3년 이상 재직한 퇴직 임원에게 2년간 고문 또는 자문을 맡기고 기존 연봉의 70%를 지급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퇴직한 사장급 임원을 2년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급여의 80%를 지급하며 그 중 근속기간이 10년 이상이라면 차량과 비서, 일정 기간 골프회원권도 지급한다. 나머지 임원의 경우 고문 또는 자문역으로 1년간 위촉하고 기존 급여의 50%를 지급한다.
포스코의 경우 퇴직한 임원을 고문이나 자문역으로 위촉하고 퇴직 당시 연봉의 50~70%를 1 ~ 2년간 지급한다. 사장급 이상은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차량, 사무실, 비서가 제공된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퇴직 임원을 고문에 위촉하고 직급에 따라 1 ~ 3년간 예우해주며 퇴직 직전 연봉의 70% 이상을 지급한다.
CJ의 경우 퇴직 임원을 1 ~ 2년간 고문에 위촉하며 기간이 끝나면 CJ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부회장, 사장급 퇴직 임원을 1 ~ 3년간 상근고문에 위촉하고 사무실, 비서를 제공하며 퇴직전 연봉의 50 ~ 60% 정도를 지급한다. 나머지 임원은 1 ~ 2년 정도 비상근 고문 또는 자문역에 위촉하고 퇴직전 연봉의 40 ~ 50%를 지급한다.[2]
여담
- 임원이든 뭐든 오너에게는 하급자 취급을 받고 실적 때문에 갈굼을 당할 수도 있다.
- 임원은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골프를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체력도 없고 업무 시간도 부족해 죽겠는데 뭔 골프냐다. 위에도 쓰여 있듯이 임원은 업무를 잘 해도 사내정치에서 줄을 잘 타지 못하면 망했어요가 되므로, 외부 거래처 고객보다 사내정치 줄타기가 더 중요하다.
- 메이저 4대 기업, 5대 기업에서는 보통 상무급 이하의 (일반) 임원과 전무급 이상의 고위임원으로 따로 분류해서 관리한다. 이는 전체 임원의 9할 이상이 상무급 이하여서 그렇다.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이 상무급 임원보다 혜택이 훨씬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흔히 임원이라고 하면 이사 혹은 상무보나 상무 정도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고위임원의 경우 부사장, 사장, 회장 등 직급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단순히 임원이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경우는 드물다.
- 비슷한 맥락으로 메이저 대기업의 임원은 대부분 3 ~ 4년을 전후로 집에 가기 때문에 사내정치와 크게 연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내정치도 회사에 오래 붙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 2023년 5월 기준 20대·30대 직장인들 상당수가 임원 승진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구직 사이트에서 20·30대 직장인들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임원 승진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유로 "책임지는 위치가 부담스럽다"는 가장 많았고 과연 승진이 가능할지 등의 현실성도 따져보는 분위기이다. 이는 개인 삶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세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고가 어려운 기업 문화가 굳이 임원을 선호하지 않는 한 이유가 된다는 분석도 있다. 차라리 안정적인 부장으로 오래 있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2]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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