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구
주유구는 자동차의 연료를 넣는 입구와 그 위의 덮개를 말한다.
개요
승용차의 경우 보통 뒷문 뒤에 위치하며, 좌측 혹은 우측에 위치한다. SCR 방식의 배기 후처리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 외에 요소수 주입구도 한 덮개 안에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유구의 방향은 계기판 연료 게이지에 주유소 마크 화살표가 위치하는 쪽이 주유구의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예외도 있다. 예를 들면 미니 쿠퍼가 있다. 1세대와 2세대는 주유구가 좌측에 위치하지만, 연료 게이지의 화살표는 우측을 향하고 있다. 이런 경우 화살표의 의미는 주유구의 방향이 아닌, 다음 주유까지 가능한 도달 거리를 표시한다. 화살표 표시가 없는 차량도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회사나 차종에 따라서는 주유구와 대칭으로 전기를 충전하는 포트를 설치하고 주유구와 덮개를 똑같이 맞추는 경우가 있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앞쪽에 충전 구를 두나 관습적인 문제로 기존 주유구 위치에 두는 경우가 있다.[1]
주유구 사용법
자동차 주유구 여는 레버와 스위치는 크게 세 군데에 위치해 있으며 주유구 스위치나 버튼이 없는 차량들도 있다. 자동차 주유구 뚜껑 스위치가 시트 바닥에 와이어 레버로 되어 있는 타입은 자신의 몸쪽으로 주유구 모양의 레버를 당기면 주유구를 열 수가 있다. 스티어링 핸들 왼쪽 하단에 주유구 레버와 주유구 여는 버튼이 있는 차량들은 주유구 여는 방식이 버튼이면 차량에 주유구 버튼을 누르거나 당겨주면 주유구가 열리고 와이어 레버 타입은 몸쪽으로 당겨주면 주유구를 열 수가 있다. 주유구가 버튼식으로 운전석 도어 트림 2에 있는 차량도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세 군데를 찾아봐도 주유구 스위치가 보이지 않는다면 도어락이 해제된 상태에서 주유구 뚜껑을 직접 눌러봐야 한다. 이렇게 주유구 스위치 버튼이 없는 차량들은 도어락이 해제된 상태에서 주유구를 열 수가 있고 도어락이 잠겨 있으면 주유구를 열 수가 없다.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bmw, 펠리 셰이드, 올란도, 올 뉴 크루즈, 렉스턴 스포츠칸, 싼타페 tm, 올 뉴 쏘렌토, 제네시스, g80, g90 등이 있다. 주유구 닫는 법은 주유구 뚜껑을 살짝 눌러주기만 하면 닫힌다. 자동차 주유구가 안 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수동으로 비상 레버를 이용하여 주유구를 여는 방법이 있다. 주유구 여는 스위치가 버튼으로 되어있는 차량들은 트렁크를 열면 운전석 벽 쪽에 주유 경고 등 그림의 레버가 있다. 레버를 몸쪽으로 당기면 연료 주유구 뚜껑을 수동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rv 차량들이 수동으로 주유구를 여는 방법은 트렁크 안쪽에서 주유구가 있는 방향 쪽을 벽을 바라보면 캡이 있다. 차량마다 쉽게 커버가 탈착되는 차량도 있고 일자 드라이버로 젖혀서 커버를 열어야 하는 차종들도 있다. 커버의 생김새도 여러 모양이니 이곳에 있다고 참고하는 게 좋다. 커버를 열면 이렇게 수동으로 주유구를 열 수 있는 수동 레버가 보이는데 몸쪽으로 레버를 당기면 주유구가 열린다. 수입차 아우디 a6 수동 주유구를 여는 방법은 주유구가 있는 방향의 트렁크 벽면을 자세히 보면 탈착할 수 있는 커버가 보이는데, 그물망을 올리고 바닥에 고정되어 있는 2개의 핀을 돌려서 빼고 잡아당기면 커버가 빠진다. 손을 주유구 쪽으로 집어넣으면 수동으로 열 수 있는 주유구 레버가 잡힌다. 외관상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손을 넣어서 꼭 확인해야 한다. 와이어로 된 차량이나 비상 수동 주유구 레버가 없는 차들은 이미지에 보이는 부분이 주유구가 열리지 않게 고정해 주는 핀인데 이 부분을 얇은 카드 등을 이용해서 방문 잠겼을 때처럼 열어 줘야 한다. 주유구 스위치가 고장 나서 안 열릴 때 제일 힘든 경우이기도 하다.[2]
주유구 위치
통행 방향
자동차 회사는 보통 한쪽으로 주유구 위치를 정해놓고 자동차를 설계하지만 몇몇 예외 되는 차종이 존재한다. 이는 보통 다른 회사와 기술 및 파워트레인 공유를 하는 경우에 생긴다. 일반적으로 주유구의 위치는 차량을 생산하는 국가의 통행 방향에 따라 정해지며, 이는 주유소로 진입하기 편리하고, 비상시 갓길에 정차하여 주유할 때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있다. 그리고 이 속설을 바탕으로, 초창기 일본 미쓰비시의 기술을 이전받은 현대자동차나 마즈다와 기술제휴를 한 기아자동차가 현재 판매 중인 차들도 주유구가 모두 왼쪽이라는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닛산의 기술을 차용한 1세대 SM5는 왼쪽에 주유구가 있지만, 프랑스 르노의 메간과 기본 차체(플랫폼)를 공유하는 SM3, 르노 캡처가 기반인 QM3는 주유구가 오른쪽에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업체별로 주유구 위치가 다르고, 장단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해 명확하게 나누기가 어렵다.라면서 그런데도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오른쪽과 왼쪽 주유구 비율이 반반 정도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 대다수는 주유구가 왼쪽에 있다. 반대로 영국은 좌측통행 우 핸들 국가임에도 브리티시 레일 랜드 시절을 포함, 일본의 스바루 차종들 대부분, 현재까지도 대다수 내수용 차량들의 주유구는 오른쪽이다. 우측통행 좌 핸들 국가인 이탈리아의 마세라티 차종들 대부분, 프랑스의 시트로엥도 항상 주유구가 왼쪽이다.
자율 결정
하지만 주유구의 방향은 만드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에 가깝다. 원칙적으로 주유구는 배기구(머플러) 열에 의한 화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머플러와 반대쪽에 설계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양쪽에 모두 머플러가 달린 듀얼 머플러 차량이 많아져 무조건 연관 짓기는 어려운 기준이 되었다. 통상적으로는 엔지니어들이 연료통 탱크 또는 각종 부품들의 위치와 차량 하부 쪽 구조와 만들어진 부품들이 차들마다 모두 달라서 모든 차의 주유 입구 위치를 같은 방향 쪽으로 만들기는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기름이 다 떨어진 상황에 대비해 갓길이 있는 방향, 즉 국내에서는 오른쪽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야 도로에서 비상 주유를 할 때 안전하다는 논리이다. 이와 달리 운전석에서 가까운 왼쪽에 있어야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주유하기 편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직접 주유하지 않더라도 주유소 직원과 의사소통하거나 주유기 작동상태, 주유량 등을 확인하기에도 편리하다는 것이다. 운전대 위치에 따라 주유구 위치가 결정되기도 한다. 최근 많이 제조하는 전기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플러그인 전기 충전기 입구가 앞쪽에 있는 경우도 있다.[3]
혼유 사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씩은 들어보거나 겪어볼 수 있다. 주유구를 통한 혼유 사고의 종류를 분류하면
- 디젤엔진 + 휘발유
-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혼유 사고이다. 이것은 주입구의 차이에도 원인이 있다. 국내 규정에 따르면 디젤 차량의 주입구는 휘발유 차량보다 큰 편이다. 때문에 휘발유 차량에는 디젤 호스가 맞지 않아 대부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디젤 차량에는 휘발유 호스가 잘 들어가서 깜빡하는 순간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디젤차에 휘발유가 주유되면, 시동이 꺼지고 운행이 불가능하다. 다만, 엔진에 불이 붙거나, 폭발하거나 하진 않는다. 휘발유가 경유보다 착화점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스톤에 연료가 묻게 되면 슬러지(찌꺼기)가 발생하면서, 손상을 일으킨다. 또한 경유보다 윤활 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료펌프, 프로 린저, 인젝터의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 가솔린엔진 + 경유
- 이런 경우는 잘 일어나지 않지만, 수입된 경유 차들은 주유구가 작기 때문에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가솔린엔진에 경유가 주유될 경우, 먼저 까만 매연이 발생한다. 가솔린엔진의 압축비는 디젤엔진의 절반 수준인 9:1~ 12:1이다. 따라서 공기가 충분치 않아 연료가 불완전연소가 된다. 그래서 매연이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엔진이 경유의 높은 열을 감당하지 못해 녹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가솔린엔진은 디젤엔진보다 가볍고 내구성도 낮기 때문이다. 엔진 손상뿐만 아니라 화재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평균적인 피해액도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주입하는 경우보다 큰 편이다.
- 고급 휘발유 차량 + 일반 휘발유
- 고급 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RON 95 수준의 휘발유를 권장하는 편이다. 그러나 RON 91~92 등급의 휘발유를 주입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경유/휘발유처럼 성질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노킹 현상(부자연스러운 진동, 소음)이 심하고 엔진이 손상되기도 한다. 유럽산 고급 차 대부분과 국산 차가 고급 휘발유 차량에 속한다. 참고로 국산 차는 고급유 사용이 권장이기 때문에 일반유를 사용해도 된다.
그렇다면, 혼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이 있다.
- 주유고에 유종 표시하기
- 자동차의 주유구에 유종을 표시해야한다. 과거에는 디젤 차량은 SUV, 가솔린 차량은 승용차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에는 디젤 승용차가 많아졌기 때문에 자동차의 외형만으로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지 파악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유종 표시가 되어있는 주유구 캡, 혼유방지링, 스티커 등으로 유종을 알려주는 것이 안전하다.[4]
- 주유기 색깔 확인
-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할 땐 주유기의 색깔을 확인해야 한다.일반적으로 경유는 초록색, 휘발유는 노란색, 고급 휘발유는 빨간색 주유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간혹, 다른 색깔을 사용하는 주유소도 있으니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일반 주유소에서는 주유소의 직원도 유종을 착각하는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유종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주유원의 실수로 혼유 사고가 발생했어도, 차주가 유종을 말하지 않았다면 100% 과실로 인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미리 경유를 이야기하지 않은 것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큰 피해는 차주가 입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유 시, 시동 끄기
- 법적으로는 주유원이 주유 전에 자동차 시동이 꺼진 것을 확인하고, 유종 확인을 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러나 바빠서 정신이 없거나, 피곤해지는 새벽이라면 실수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발생한 혼유 사고는 저렴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연료통을 깨끗하게 세척만 하면 된다. 물론 안에 들어간 기름은 다 버려야 한다. 다른 종류의 기름이 주유되면, 내부에 남아있던 기름과 섞여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 가짜 휘발유 체크
- 거주지 근처의 불법 주유소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휘발유+등유를 섞어 판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다. 보통 가솔린에 등유를 섞어 팔며, 증상은 휘발유 차량에 경유가 들어간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따라서 주유 후 차량이 평소와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느껴진다면, 즉시 차를 세우는 것이 좋다. 이후 오피넷이나 가짜 석유 제품 신고를 통해 해당 주유소의 기름 품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주유구의 형태를 차별화하여 다른 유종의 주유기 삽입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차량도 많다. 주유구 캡에 연료 종류를 크게 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주유 시 확실하게 본인 차량에 정확한 유종을 주유원에게 알려 주는 방법이다. 주유소 갈 때는 시동 끄기, 유종 말하기의 습관을 잊지 말아야 한다.[5]
각주
- ↑ 〈주유구〉, 《나무위키》
- ↑ 체리레드,〈자동차 주유구 위치(방향) 헷갈리죠?! 주유구 뚜껑 여는법과 주유구 안열림,고장났을때 수동으로 여는 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9-04-07
- ↑ 김창훈 기자,〈[자동차 톡톡톡 당신은 몰랐던 자동차 주유구 위치에 관한 사실]〉, 《한국일보》, 2016-06-26
- ↑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혼유사고 예방하는 방법〉, 《키즈 현대》, 2019-11-18
-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혼유사고의 종류와 예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7-11-10
참고자료
- 〈주유구〉, 《나무위키》
- 〈주유구〉, 《네이버 국어사전》
- 김창훈 기자,〈[자동차 톡톡톡 당신은 몰랐던 자동차 주유구 위치에 관한 사실]〉, 《한국일보》, 2016-06-26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혼유사고의 종류와 예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7-11-10
- 체리레드,〈자동차 주유구 위치(방향) 헷갈리죠?! 주유구 뚜껑 여는법과 주유구 안열림,고장났을때 수동으로 여는 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9-04-07
-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혼유사고 예방하는 방법〉, 《키즈 현대》, 2019-11-18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