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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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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tjsdud6771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2월 1일 (수) 15:2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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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먼트(Ornament) 혹은 후드 오너먼트(Hood ornament)는 고급자동차의 보닛에 붙어있는 돌출된 엠블럼을 말한다.

개요

오너먼트는 말 그대로 자동차의 엔진룸 덮개, 즉 보닛을 뜻하는 후드에 다는 장식이라는 뜻이다. 자동차 엠블럼은 흔히 브랜드나 모델명을 담아 디자인한 배지를 이야기한다. 대표성을 띄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해석되는데 최근에는 브랜드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엠블럼 중에서도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 상처럼 차 보닛 위에 달린 상징적 조형물을 뜻하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이 후드 오너먼트이다. 후드 오너먼트는 처음 등장한 이후로 오랫동안 장식적인 특성과 더불어 기능적 역할도 함께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오너먼트는 사고가 발생하면 흉기로 변했고 보행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법적 규제와 제조사의 자발적인 배제로 서서히 사라졌다.[1][2]

역사

초기 자동차는 엔진 냉각수를 식히는 장치인 라디에이터가 차 앞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라디에이터 위에는 대개 냉각수를 확인하거나 보충할 수 있는 마개가 달려있었다. 라디에이터는 차의 맨 앞에서 앞 유리까지 이어지는 엔진룸 덮개, 즉 후드가 시작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래서 차에 탄 사람은 라디에이터 마개 위치를 보고 차의 맨 앞 부분이 어디쯤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라디에이터 마개는 차 안에서 앞을 보았을 때 뚜렷하게 눈에 띄는 위치에 있는 만큼 차에 탄 상태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차체의 일부이기도 했다. 이런 점에 착안해 럭셔리카 브랜드나 그들이 만든 차를 사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호화로움과 특별함을 상징하는 장식물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후드 오너먼트가 등장했고, 곧 럭셔리 카의 상징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1910년대 초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후드 오너먼트는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어러 브랜드가 등장하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발전했다. 특히,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차체와 실내를 맞춤 제작하는 코치빌딩이 절정기에 이르렀던 1920, 1930년대에 럭셔리카를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를 굳혔다. 많은 브랜드가 개성있는 후드 오너먼트로 호화로움을 뽐냈다. 차를 구매하는 사람이 조각가에게 주문해 황동이나 청동으로 자신만의 것을 맞춤 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미국의 유명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였던 피어스애로의 궁수, 스페인 히스파노-수이자의 황새, 프랑스 부아쟁의 독수리 등은 지금도 우아함과 세련미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로 후드 오너먼트의 인기는 크게 사그라진다. 럭셔리카를 소비하는 계층이 크게 위축되면서 후드 오너먼트를 즐겨 썼던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대부분 쇠락했다. 아울러 공기역학적인 유선형 차체를 쓰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차체 앞에 드러나 있던 라디에이터가 차체안으로 자리를 옮겼고 라디에이터 마개는 보닛을 열어야만 볼 수 있게 되었다. 후드 오너먼트의 유행이 막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안전 관련 규제였다. 충돌사고 때 특히 보행자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차 외부로 돌출되는 물체를 달 수 없도록 관련 법규가 강화되었다. 특히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에서 규제가 시작되면서 과거와 같은 고정식 후드 오너먼트는 1970년대 중반 이후로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3]

브랜드 별 오너먼트

각주

  1. 고석연 기자, 〈날개 달린 엠블럼, 누가 먼저 사용했을까?〉, 《엔카》, 2019-04-09
  2. 이재현 에디터, 〈사라져가는 자동차의 부속품들〉, 《GQ》, 2019-10-21
  3. 류청희 칼럼리스트, 〈전방에 우뚝… 완벽한 럭셔리카를 상징하다〉, 《동아닷컴》, 2019-09-20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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