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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위키원
sykang001215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8월 6일 (목) 11:00 판 (2020년도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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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Xbox)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사가 개발한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이다. 고성능과 온라인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간략히 엑박이라고도 한다.

개요

엑스박스는 초창기에는 게임기만을 지칭하는 브랜드였지만, 2012년 이후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테인먼트 계열 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대부분의 사업에서 명칭 혼동 문제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현재는 게임기 사업을 제외하면 Windows 10의 자체 게임 서비스 명칭만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Direct X를 통해 윈도우를 강력한 게임 플랫폼으로 만들어 거실용 종합 엔터테인먼트 허브 장치의 중추로 만들고 싶어 했다. 그래서 세가드림캐스트를 제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접촉했을 때에도 윈도우 CE와 Direct X 기반 개발 도구를 만들어 주기도 했으며, 빌 게이츠는 당시 소니 그룹의 회장이었던 이데이 노부유키와 만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래밍 도구를 쓸 것을 권했으나 거절당하기도 했다. 또 1999년 3월 2일 SCE의 플레이스테이션 2 발표를 본 빌 게이츠는 플레이스테이션 2를 윈도우 프랜차이즈에 대한 거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1]

등장배경

1995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신형 운영체제인 '윈도우 95'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PC(개인용컴퓨터) 시장의 주도권은 완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에 놓이게 되었다. 운영체제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 이에 대응하는 각종 하드웨어나 응용프로그램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크게 신경 쓴 것이 바로 멀티미디어, 그중에서도 게임이었다. 특히 윈도우 이전의 운영체제인 도스(Dos)에서 게임을 개발하거나 즐기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참고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게임 개발자를 위한 공용 개발 인터페이스인 다이렉트X(DirectX)를 내놓았다. 다이렉트X의 등장 이후 윈도우 기반 PC 게임들의 품질이나 호환성,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덩달아 PC로 게임을 즐기는 인구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2]

역사

1990년대 말 비디오 게임기 시장은 일본의 소니(Sony)와 닌텐도(Nintendo)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그 뒤를 세가게임즈 (Sega Games)가 따르는 형국이었다. 1995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신형 운영체제인 윈도우 95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PC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1998년에 비디오 게임기인 드림캐스트(Dreamcast)를 출시했으며, 이 기기에 윈도우 CE 운영체제를 공급하며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첫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자적으로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Xbox)를 출시하였다.[1]

2001년도 엑스박스

엑스박스의 개발

1990년대 PC 게임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 시장의 중심은 비디오(콘솔) 게임이었다. 윈도우 시리즈와 다이렉트X를 내세워 PC게임 시장을 주도하게 된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로, 당시 비디오 게임기 시장은 소니(Sony)와 닌텐도(Nintendo)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그 뒤를 세가(Sega)가 따르는 형국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가가 1998년에 출시한 비디오 게임기인 '드림캐스트(Dreamcast)'에 '윈도우 CE' 운영체제를 공급하며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가의 드림캐스트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2년 후에 나온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Playstation 2)에 압도당하며 결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지만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 독자적으로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으며, 이듬해인 2001년에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Xbox)를 출시하게 된다.

타 콘솔 게임기와의 차별점

엑스박스는 기존 비디오 게임기에 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구성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소니나 닌텐도의 게임기가 독자적인 규격의 프로세서 및 운영체제를 채용한 것에 비해, 엑스박스의 하드웨어는 PC와 유사했다. 특히 PC에서 널리 쓰이던 인텔 (Intel)사의CPU (중앙처리장치)와 엔비디아(nVidia)사의 GPU (그래픽처리장치)를 내장했으며, 대용량의 하드디스크까지 갖추고 있었다. 엑스박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 PC용 '윈도우 2000'을 게임용으로 개량한 운영체제에 다이렉트X까지 채용했다. 이로 인해 엑스박스는 발표 당시, 온전한 비디오 게임기가 아니라 단순히 PC를 비디오 게임기처럼 꾸민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엑스박스의 하드웨어 성능이 비슷한 시기에 나온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나 닌텐도의 게임 큐브를 능가한 것은 사실이었고, 덕분에 엑스박스는 당대의 고사양 PC 게임 못잖은 고품질의 영상과 음성을 구현할 수 있었다.

엑스박스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네트워크 기능을 쓰기 위해서 추가로 주변기기를 달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경쟁사 게임기들과 달리 유선 (LAN) 포트까지 기본으로 갖췄고 이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 콘텐츠를 내려받거나 온라인 대전을 벌이는 전용의 네트워크 서비스인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기능을 기본 지원했다는 점이다. 이는 혼자서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비디오 게임의 기본적인 형태를 탈피한 것으로, 당시에는 상당히 선구적인 시도로 평가받았다. 엑스박스는 2006년까지 세계적으로 2,600만 대 정도가 팔리며 상당히 선전했지만, 이는 1억 대 이상을 판매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였다. 엑스박스는 PC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기존의 PC 게임 개발자들이 손쉽게 엑스박스용 게임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이는 엑스박스용 게임들이 PC 게임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을 듣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차별화에 실패했다. 또한, 미국 회사에서 개발된 제품답게 엑스박스는 본체나 컨트롤러의 크기가 일본 회사들의 제품에 비해 상당히 컸으며, 출시되는 게임 소프트웨어 역시 서양 시장의 취향에 적합한 것이 대다수였다. 이로 인해 엑스박스는 서양 시장에서는 꾸준히 팔린 반면, 일본을 비롯한 동양권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2]

2005년도 엑스박스360

초대 엑스박스는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의 후속 모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임기가 엑스박스 360(Xbox 360)이다. 엑스박스 360의 첫 번째 목표는 최대의 경쟁사인 소니보다 먼저 후속 모델을 출시하고, 한층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2005년에 출시된 엑스박스의 후속 모델인 엑스박스 360은 기존 엑스박스의 장점이었던 우수한 성능과 엑스박스 라이브 기능을 계승함과 동시에, HD(High Definition) 급의 고화질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다만 CPU는 IBM과 공동 개발한 파워 PC(PowerPC) 계열로, GPU는 AMD(ATi)의 것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기존 엑스박스에 비해 한층 작고 세련된 디자인의 본체를 갖췄으며, 일본 쪽 소프트웨어 개발사들도 다수 영입하여 동양권 시장 공략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엑스박스 360은 기존 엑스박스를 크게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다. 1년 후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가 출시되었지만, 게임 성능 자체로만 따지면 엑스박스 360은 플레이스테이션 3에 뒤지지 않았고, 엑스박스 360과 플레이스테이션 3로 동시 출시된 몇몇 게임들의 경우, 오히려 엑스박스 360용이 더 우수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가 DVD에 이은 차세대 영화 매체인 블루레이(blu-ray) 기능을 필두로 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블루레이의 경쟁 규격이었던 HD-DVD를 엑스박스 360으로 즐길 수 있는 추가 장치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후 HD- DVD는 블루레이에 밀려 시장에서 퇴출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소니의 공세에 전면적으로 맞설 수 있는 수단으로써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2]

2010년도 엑스박스 360S

엑스박스 360S(Xbox One S)는 2005년 출시된 엑스박스 360의 슬림형 모델이다. 엑스박스 360은 일본 시장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3에 밀렸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대등한 경쟁을 했으며, 북미에서는 한 수 위의 판매량을 기록, 2011년까지 60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며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디오 게임기 시장의 한 축으로 올려놓았다. 다만, 2006년에 닌텐도에서 출시한 비디오 게임기인 '위(Wii)'가 엑스박스 360과 플레이이스테이션 3를 동시에 압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기 시장의 선두에 서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망은 이루지 못했다. 닌텐도의 위는 하드웨어의 성능 면에서는 경쟁사 제품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몸을 직접 움직이며 조작하는 독특한 형태의 플레이 형태를 선보이며, 특히 게임 초보자들을 중심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자극받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닌텐도 위보다 정밀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엑스박스 360용 동작 인식 컨트롤러 '키넥트(Kinect)'를 2010년에 출시해 닌텐도에 맞섰다.[2]

2013년도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360의 후속 모델 엑스박스 원(Xbox One)은 플레이스테이션 3와 마찬가지로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를 표방했다.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키넥트 2'를 동봉해 누구나 동작 인식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란 콘셉트는 게이머들의 반발을 불렀다. 또한 키넥트를 동봉한 탓에 제품의 초기 가격이 너무 비싸게 책정됐다.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4보다 훨씬 많이 팔릴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과 달리 일본, 유럽 시장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고,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 4에게 근소한 차이로 추월 당하고 만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원의 총책임자인 필 해리슨을 경질하고, 비디오 게임기 본연의 목적인 게임에 집중한다는 결정을 내린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를 제거한 모델을 출시하고, 가격을 인하했으며, 다양한 독점 작을 투입해 플레이스테이션 4에게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힘썼다. 시장조사기관 HIS에 따르면 엑스박스 원은 2015 말까지 2,000만 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작 엑스박스 360보다 훨씬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쟁 모델인 플레이스테이션 4가 2015년 말까지 3,40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어 빛이 바랬다.[2]

2017년도 엑스박스 원 엑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엑스박스 원 엑스(X box One X)를 공개했다. 당시 엑스박스 원 엑스는 역대 엑스박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와 높은 성능을 자랑했다. 6테라플롭스 GPU와 12GB의 메모리를 탑재, 기존 콘솔보다 40% 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3]

엑스박스 원 엑스는 기존 엑스박스 원에서 단점으로 지목됐던 데이터 처리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을 크게 향상시켜,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는 4K UHD TV에 맞는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4K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그래픽 처리 성능을 보자면, 엑스박스 원 엑스가 플레이스테이션 4보다 좋은 성능을 자랑했다. 새로운 엑스박스가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에 비해 보다 안정적으로 4K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셈이다. 플레이스테이션 4와 프로가 지원하지 않는 4K UHD 영화 블루레이디스크도 엑스박스 원 엑스에서는 재생할 수 있으며, 영화 마니아들은 별도로 4K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입할 필요 없이 엑스박스 원 엑스로 게임과 영화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게 됐다.

기존 엑스박스와의 비교

엑스박스 원 엑스는 기존 엑스박스 원의 업그레이드 기종인 만큼 게임기 겉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엑스박스 원의 슬림 버전이라 불리던 엑스박스 원 에스와 디자인과 크기가 비슷하며, 엑스박스 게임기의 단점으로 지목받던 전원 어댑터 역시 게임기 속으로 들어간 구조다. 엑스박스 원 에스와 디자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면 색상과 디스크를 넣는 트레이 위치가 변경됐다는 것이다. 엑스박스 원 엑스의 색상은 짙은 회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졌고 디스크 트레이는 상단과 하단 2개 블록으로 나뉜 경계지점에 위치해 더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외 게임기 후면 각종 단자부는 기존 엑스박스 원 에스와 유사하다.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엑스박스 원 엑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진정한 4K(True 4K)'란 홍보문구를 사용할 만큼 4K 게이밍에 특화되어 있다. 강력한 성능의 PC가 아니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4K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그래픽 프로세서 성능 향상이 눈에 띄게 변했다. AMD의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 아키텍처인 '폴라리스'를 기초로 만들어졌으며, 내장 프로세스 유니트 수는 기존 768개에서 2560개로 대폭 증가했다. 게임기는 늘어난 프로세스 유니트(쉐이더 유니트)의 증가로 초당 6테라플롭스의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4]

2020년도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가 2020년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엑스박스 원 오리지널이 출시된 지 약 7년 만이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 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의 공시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2020년 6월 기준 콘솔은 아직 사전 주문조차 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 대한 정보를 게임 어워즈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부터 계속 제공해왔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가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콘솔의 사양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자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는 PC 타워와 많이 닮아 가변 셰이딩과 레이트레이싱, 빠른 재개 기능, 새로운 '스마트 딜리버리' 기능을 갖춘 강력한 콘솔이라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5 듀얼 센스와는 상당히 다르지만 엑스박스 원 전용 컨트롤러와 디자인이 비슷하다. 가장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7일에 열리는 최초 공개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게임 플레이 이벤트에서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부트 화면과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또한 이 콘솔이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동일한 언리얼 5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받았는데, 이는 두 게임 모두에서 동일한 게임이 실행되기에는 별문제가 없다.[5]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의 예상 성능

또한,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의 첫 느낌은 소형 데스크톱PC에 가깝다. 윗면에는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열을 빼내기 위한 통풍구가 마련됐고, 그 속에 초기 엑스박스 게임기를 연상시키 녹색 원형 라이트가 점등된다. 디스크 드라이브는 앞면 왼쪽 아랫부분에 설치됐다. 컨트롤러는 기존 엑스박스원과 비슷하다. 윈도센트럴 등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는 12테라플롭스에 달하는 처리 성능을 지녔다. 현재 최고 성능 게임기인 엑스박스원X의 6테라플롭스 보다 2배 성능이다. 메인메모리 용량은 16GB로 알려졌다. 이 중 3GB는 운영체제가 사용한다. SSD는 현재 PC에서 사용되는 'NVMe' 규격 제품이 탑재된다. 한편, MS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외에 디스크드라이브를 탑재하지 않은 보급형 게임기를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기 성능은 현재 엑스박스 원 엑스와 같은 6테라플롭스급으로 알려졌다.[6]

5G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2020년 9월 15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가 클라우드 게임 사업 관련 글로벌 초협력을 선언한지 1년여 만이다. 출시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으로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은 월 1만 6700원의 이용료로 100여 종의 엑스박스 게임은 물론 지인과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인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Xbox Live Gold)'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이 아닌 타 이동통신사 이용자도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매 시 통신만 연결되면 본인이 소유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휴대전화나 태블릿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 기간 중에는 PC와 콘솔에서 게임을 내려받아 할 수도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앱을 원 스토어 또는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설치하면 국내외 인기 게임 100여 종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으며, 최종 게임 리스트는 9월 15일 확정된다. 특히,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1인칭 슈팅(FPS) 게임 '헤일로:마스터 치프 컬렉션'은 세계 최대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 크리틱에서 '반드시 해봐야 함(Must Play)'에 꼽히기도 했다. 이후 양사는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위해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클라우드 게임은 수많은 이용자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필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SK텔레콤의 네트워크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리전(Region)을 연동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MS의 국내 첫 클라우드 게임 개발자 행사를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에 걸쳐 단독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시범서비스 기간 중 게임 수는 시범 서비스 초기 4종에서 100여 종까지 늘었다. 현재 엑스박스 게임 패스 시범 서비스 앱의 평점은 4.6점(5.0점 만점, 원 스토어 기준)이다. 네트워크 끊김 현상 없이 휴대전화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3억 8700만 달러(약 4600억 원)에서 오는 2023년 25억 달러(약 3조 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앞두고 게임 마케팅,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7]

플레이스테이션과의 차이점

2020년에 들어서면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5(PS5)'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콘솔 게임기 시장의 양대 축인 두 회사가 경쟁적으로 신형 기기 관련 정보를 공개하면서 올해 콘솔 시장도 점차 뜨거워질 전망이다. 소니는 2020년 1월 국제 전자 전시회 'CES 2020' 직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레이스테이션 5의 기술과 특징을 소개하고 로고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는 전 세계 누적 제품 판매량 1억 600만 대를 기록한 플레이스테이션 4의 후속 제품이다. 소니가 발표한 플레이스테이션 5의 기능은 3D 오디오 사운드, 햅틱(촉감 제어 기술) 적응형 트리거, 초고속 SSD, 하드웨어 기반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HD 블루레이 등이다. 레이트레이싱은 복잡한 빛과 물체의 상호작용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플레이스테이션 5의 성능은 현재 유통 중인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보다 월등히 앞선다. 지난해 5월 공개된 로딩 비교 영상에서 플레이스테이션 5는 단 0.83초 만에 게임 '마블 스파이더맨'의 화면을 출력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함께 구동한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는 8.1초가 걸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니보다 한발 앞선 2019년 12월 12일 '더 게임 어워드(TGA) 2019'에서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를 공식 발표했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 2019'에서 '프로젝트 스칼렛'이란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는 최대 8K 해상도와 120fps의 프레임 레이트, 가변 리프레시 레이트(VRR)를 지원하며 차세대 SSD를 탑재해 로딩 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최근 주목받는 '클라우드' 기술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최초 엑스박스부터 4세대에 걸친 하위 호환을 지원한다.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만 있으면 모든 세대의 엑스박스 기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엑스박스 원에서 사용 중인 게임 액세서리를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서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며 정액 구독형 서비스 '게임 패스'도 제공한다.

'닌텐도 Wii'부터 '닌텐도 스위치'까지 성능보다는 기기 보급에 집중하며 독자적인 길을 걷는 닌텐도와 달리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게임기로 맞대결을 펼쳤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의 대결 역시 같은 양상으로 전개되는 추세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기와 달리 게임기는 성능이 성패를 좌우하지 않는다. 어떤 게임을 서비스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1990년대 후반 소니는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7'을 앞세워 '패미컴-슈퍼 패미컴'으로 10년 넘게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을 지배하던 닌텐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플레이스테이션의 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 엑스'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보다 성능은 더 좋았지만 킬러 타이틀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위 호환 기능 강화로 부족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독점 타이틀로 엑스박스 대표 지식 재산권(IP) 신작 '헤일로 인피니트'와 '포르자 모터스포츠 8' 등을 준비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 5의 독점 타이틀은 2020년 1월 기준 공개되지 않았다.[8]

각주

  1. 1.0 1.1 엑스박스 나무위키 - https://namu.wiki/w/Xbox?from=%EC%97%91%EC%8A%A4%EB%B0%95%EC%8A%A4%20%EC%8B%9C%EB%A6%AC%EC%A6%88
  2. 2.0 2.1 2.2 2.3 2.4 강일용 기자 ,〈(IT강의실) 고성능과 온라인 기능을 강조한 MS의 비디오 게임기 - 엑스박스〉,《아이티동아》, 2015-07-04
  3. 서동민 기자, 〈MS, E3 서 신형 콘솔 '엑스박스 원 X' 발표…가격 499달러〉, 《한국경제》, 2017-06-13
  4. 김형원 기자 ,〈MS, 진정한 4K '엑스박스 원 엑스'...PS4 프로 대항마 될까〉,《아이티조선》, 2017-06-15
  5. 퀘이사존중독 ,〈Xbox 시리즈 X: 게임 라인업, 출시 날짜 및 차세대 콘솔 정보〉,《퀘이사존》, 2020-06-08
  6. 김형원 기자 ,〈MS, 차세대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X' 공식 발표〉,《아이티조선》, 2019-12-13
  7. 배윤경 기자 ,〈SK텔레콤, MS와 손잡고 5G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출시〉,《매일경제》, 2020-08-05
  8. 박준영 기자 ,〈'PS5'가 좋을까 'Xbox 시리즈 X'가 좋을까〉,《와이어드코리아》, 2020-01-26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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