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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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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花鬪)

화투(花鬪)는 꽃 싸움이라는 의미로 꽃 그림이 새겨진 카드놀이용 카드이다. 일본에서 유래되었으며 일본에서의 명칭은 화찰이라는 뜻의 하나후다(花札)이다.[1]

개요[편집]

화투는 꽃이 그려진 12종류 48개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2] 경우에 따라 특수한 기능을 하는 조커 카드를 사용해 게임 옵션을 추가하기도 한다. 흔히 고스톱이라고도 불리는데, 정확히 말하면 화투는 패, 카드 세트의 명칭이고 고스톱은 그 카드로 하는 게임 중의 하나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국민 카드 게임으로 불릴만큼 대중적인 놀이로 인식하고 있다.[1]

유래[편집]

과거의 일본식 화투 디자인

화투의 원형인 일본의 전통 카드 게임인 하나후다는 하나카루타(花かるた)라고도 불린다.[2] 16세기 후반, 일본이 포르투갈과 본격적으로 무역을 시작한 시기에 포르투갈 선교사가 가져온 라틴식 플레잉 카드에서 유래되었다.[1] 이것이 가루타(かるた)의 일종인 텐쇼-가루타(天正カルタ)로 불린다. 가루타는 카드를 의미하는 포르투갈어 카르타(Carta)에서 유래했다. 이후 여기에 한자를 도입하여 가류다(歌留多), 가류다(加留多), 곳파이(骨牌, 골패) 등으로도 불렸다. 화투는 1791년 도박성 때문에 금지령이 떨어졌다. 이러한 규제를 피하고자 다른 디자인의 카드를 만들어 대체하는 새로운 가루타를 사용한 것이 하나후다의 원형이다.[2] 카드의 지표는 꽃과 식물로 바뀌고, 카드 집합은 광열단피로 바뀌었다. 완전히 똑같이 대응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화투만의 독창성이 생겼다. 오노도후(小野道風)라는 일본 헤이안 시대의 서예가가 영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유래가 되었던 라틴식 플레잉 카드와 달리 그림이 복잡하고 구체적인 사물이 그려져 있는 것은 동양화 감상이라는 변명으로 규제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하나후다도 역시 여러 번 금지령을 받았다. 나중에는 화투를 사용해 카드놀이를 해도 되는 대신, 화투 공장에 세금 폭탄을 얹는 등 완화되기도 하다가, 결국엔 규제가 폐지되었다.[1] 하나후다는 전통적인 일본식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뽕나무 또는 닥나무 껍질을 벗기고 점토와 섞어 만든 화지를 여러 겹으로 겹쳐 판을 만든 후 그 위에 일본 전통의 인쇄법으로 인쇄했다. 현재의 화투가 플라스틱 재질에 현대적 기법으로 인쇄하는 반면, 하나후다는 대부분 아직도 이러한 전통적인 기법으로 제작한다. 일본의 게임 회사 닌텐도(Nintendo)도 창립 초기엔 하나후다 제작 회사에서 시작했다. 이후 하나후다 사업 규모는 감소했지만, 현재도 하나후다 관련 카드들을 생산 중이다. 국내에 하나후다가 전해진 것은 19세기경 조선 시대 후기로 추측된다. 교역 중 조선에 왕래하던 쓰시마섬(対馬) 상인들에 의해 전해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화투는 국내에 들어온 이후 빠르게 전파되었다.[2] 1902년 황성신문에 실린 잡화 광고란에 화투가 포함된 것을 보면, 일제 강점기 이전에 화투가 이미 보급된 것을 알 수 있다.[1] 초기의 화투는 하나후다와 유사한 형태로 종이 인쇄하여 전해졌다. 그러다 1950년대 화투패의 그림이 왜색이 짙다는 것이 문제시되면서 화투의 신제품 및 현지화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판화를 4색 판으로 단순화하고 기존의 종이 재질에서 두께가 얇은 플라스틱 재질로 교체하게 되었다.[2]

패 구성[편집]

총 4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개 쌍피와 3피 같이 특별한 기능을 하는 카드도 추가로 집어넣어 50장으로 판매한다.[3]

족보[편집]

월을 상징하는 화투 패

화투의 그림 속에는 자연이 들어가 있다. 화투패는 각각 1년을 12개월로 나눈 특정 달을 상징한다. 이것을 화투패의 족보라고 부른다. 이렇게 같은 달을 가리키는 화투패가 각각 4장씩 구성되어 1년 12개월을 이루는 12쌍, 총 48장이 되는 것이다.[4] 먼저, 1월을 상징하는 카드는 송학이라고 부른다. 앞에서 화투는 광·열·단·피로 나누어져 있다고 설명했는데, 1월의 패는 광, 홍단, 피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에서는 1월에 카도마츠(門松)라고 집 앞에 소나무를 장식하는 문화가 있는데 그 때문에 이런 모양이 생겼다고 한다. 소나무와 학이 그려져 있고 새해를 뜻하는 붉은 해도 있다. 2월을 상징하는 패 뭉치는 매조라고 부른다. 매화와 꾀꼬리가 그려져 있다. 2월에는 매화가 피지 않지만, 매화꽃에 꾀꼬리가 앉은 일본 전설에 따라 매화를 넣었다고 한다. 3월을 상징하는 패들은 벚꽃 또는 일본말인 사쿠라(さくら)라고 부른다. 분홍색 꽃들이 모두 벚꽃이다. 광에 있는 문양은 일본 전통 휘장인 만마쿠(まんまく)라고 한다.[5] 4월의 패는 흑싸리라고 부른다. 등나무와 두견새가 그려져 있다. 4월은 일본에서 등나무꽃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다. 등나무는 위에서 내려오는 모양으로 자라는 데 보통 반대로 밑에서 위로 자란다고 알고 있어 상하를 거꾸로 두고 보기도 한다. 등나무는 일본 전통 시의 시어로 쓰이는 여름의 상징이며, 두견새 역시 일본에서 시제로 자주 등장할 일본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새다.[6] 5월의 패는 난초라고 부른다. 창포꽃이 그려져 있다. 매년 음력 5월 5일은 국내, 중국, 일본 모두 단오절이다. 단오절 창포물에 머리 감는 풍습을 생각하여 이런 문양을 넣은 것으로 짐작된다. 6월의 패는 모란이라고 부른다. 6월에 주로 피는 모란은 국내와 일본에서 피는 꽃이다. 모란은 향기가 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향기가 없어도 나비가 찾아오는 모란처럼, 손님도 많이 찾아오고 하는 일이 다 잘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5] 7월의 패는 홍싸리라고 부른다. 싸리나무와 멧돼지가 그려져 있다. 싸리나무는 일본에서 가을의 선두주자로 인식된다고 한다. 함께 그려진 멧돼지는 자손을 번창시키는 일본인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상서로운 동물로 해석된다.[6] 8월의 패는 공산이라고 부른다. 달과 들판, 새가 그려져 있다. 곡식을 거두고 휑한 논이나 밭에서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그런 의미라고 한다. 시기적으로 고려할 때 남쪽으로 떠나는 기러기도 그려져 있다. 9월의 패는 국준 또는 국진이라고 부른다. 국화꽃이 그려져 있다. 일본에선 9월에 국화 축제가 열리곤 한다. 9월의 국화가 만개하는 풍경과 거기에 휘장까지 더해서 나온 거라고 한다.[5] 10월의 패는 단풍, 줄여서 풍이라고 부른다. 가을에 단풍이 많이 피는 시기를 나타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10월은 전통적으로 단풍놀이의 계절인 동시에 본격적인 사슴 사냥철이다. 단풍 사이의 사슴을 넣은 것은 그러한 10월의 싸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으로 보인다. 11월의 패는 오동 또는 똥이라고 부른다. 봉황과 오동나무가 그려져 있다. 그런데 원래 오동은 일본에서 12월을 나타내는 패였다. 이는 일본에서 오동을 뜻하는 기리(桐)가 에도 시대의 카드였던 카르타에서 맨 끝인 12를 의미했다는 사시에서 비롯된다. 오동잎은 일왕보다도 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막부의 장군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그리고 봉황새는 막부 최고 권력자인 장군의 품격과 지위를 상징하는 매개체다. 12월의 패는 비라고 부른다. 한 선비와 두꺼비, 강, 새가 그려져 있다. 여기서 선비로 보이는 한 사람은 화투의 모티브를 제시한 사람으로 알려진 일본 3대 서예가 중 한 사람인 오노도후다. 개구리가 파초에 오르기 위해 수없이 뛰는 모습을 보고 노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오노도후의 설화가 있다.[6] 새는 1, 2월 이전에 봄을 미리 알리는 제비의 모습을 나타낸다. 맨 오른쪽에 있는 쌍피는 저승길을 상징한다. 일본의 쌍피 뒷면은 벼락이 떨어지는 등 지옥을 형상화하는 문양으로 그려져 있는데 국내 화투에서는 완전히 검은색으로 그려져 보이지 않는다. 광은 1월, 3월, 8월, 11월, 12월, 이렇게 총 5개가 있다. 이것은 일본 대표적인 명절이 들어있는 달에 광 표시가 되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1월은 설 명절을 나타내는 일본의 오쇼 가츠(お正月), 3월은 벚꽃 축제를 의미하는 하나미(花見), 8월은 오늘날의 추석을 의미하는 오봉(お盆), 11월은 일본의 어린이날인 시치고 산(七五三), 12월엔 새해맞이를 의미하는 오쇼가쓰(お正月)가 있다.[5]

족보별 분류

광은 특별히 높은 숫자의 패를 가리킨다. 광(光)이라고 쓰여 있다. 열끗 또는 멍텅구리라고 불리는 패는 동물 또는 식물이 좀 더 정성스럽게 그려진 패를 말한다. 열끗 중에서 새 종류인 두견새, 꾀꼬리, 기러기 세 가지 새 모양 카드를 모으면 고도리라고 해서 추가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띠는 말 그대로 띠가 그려진 패를 말한다. 때에 따라 띠를 가진 패를 홍단과 청단으로 모으면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 나머지는 피라고 불린다. 쌍피는 오동 쌍피, 비 쌍피 외에도 게임 규칙에 따라 국화 열끗을 쌍피로 돌려 점수를 매길 수도 있다.

족보별 광·열·단·피 분류[3]
명칭 쌍피 열끗
1 송학 소나무 2장 - 홍단 - 두루미/일광
2 매조 매화 2장 - 홍단 꾀꼬리
3 벚꽃/사쿠라 벚꽃 2장 - 홍단 - 장막/삼광
4 등나무/흑싸리 등나무 2장 - 초단 두견새
5 창포/붓꽃 창포 2장 - 초단 창포와 다리
6 모란/목단 모란 2장 - 청단 모란과 나비 -
7 싸리/홍싸리/칠싸리 싸리 2장 - 초단 멧돼지 -
8 억새/공산 억새 2장 - - 기러기 달/팔광
9 국화/국진/국준 국화 2장 휘장(양자택일) 청단 휘장(양자택일) -
10 단풍/풍 단풍2장 - 청단 사슴 -
11 오동/똥 오동 2장 오동 쌍피 - - 봉황/똥광
12 - 지옥문 쌍피 제비 비광

게임 종류[편집]

가보잡기[편집]

가보잡기는 노름에서 두 장이나 석 장을 뽑아 아홉 끗 잡기를 내기하는 것이다.[7] 일본에서 주로 하는 오이쵸카부(オイチョカブ)와 유사하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다. 먼저 참가자들은 각자 돈을 가지고 온다. 참가 중 1명을 선으로 정한다. 이 먼저 행동하는 사람, 선을 게임 안에서 우두머리란 뜻의 오야(親)라고 칭한다. 오야는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오야를 맡은 것에 대한 지참금이자 일종의 보증금인 놋돈을 놓는다. 놋돈은 재량껏 정하며 돈이 적으면 오야를 포기할 수도 있다. 오야는 1장은 뒤집어서 자기가 가져가고, 3장을 공개한 채로 1장씩 따로 놓는다. 오야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공개된 3장의 패 중 하나에 돈을 건다. 여기서 참가자들은 놋돈보다 많이 걸 수는 없다. 즉, 놋돈은 참가자들이 베팅한 금액의 합이다. 돈을 다 걸었으면 오야는 공개된 패에 카드를 뒤집은 채로 1장씩 패를 돌려 각자 5장의 카드 더미를 만든다. 각자 5장 카드 더미가 만들어지면 오야가 먼저 자신의 패를 공개한다. 5장 중에 월의 합의 일의 자릿수가 9를 넘도록 카드 세트를 짓는다. 카드 세트가 아닌 나머지 카드들이 같은 월로 묶이지 않으면 망통이라고 한다. 만일 나머지 카드가 같은 월로 묶이면 10이 가장 큰 수로 장땡 그 아래로는 9땡, 8땡 순으로 점수가 낮아진다. 오야 패와 비교해서 점수가 낮으면 돈을 뱃기고 오야 패보다 크면 건 금액만큼 단다. 오야와 일반 참가자의 패가 비긴 경우에는 오야의 승리로 간주한다. 오야의 패가 망통이라도 일반 참가자도 망통이면 오야가 승리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오야의 놋돈이 모두 빼앗기거나 놋돈의 4배를 따면 오야를 넘긴다. [1]

고스톱[편집]

고스톱은 화투를 이용하는 게임 중 가장 대표적인 오락 게임이다. 3명이 참여할 수 있다. 첫 게임에서는 먼저 선을 정한다. 화투장의 월 수로 선을 정한다. 일반적으로 '밤일낮장'이라고 해서 밤에는 가장 낮은 패를, 낮에는 가장 높은 패를 뽑은 사람을 선으로 정하는 규칙을 따른다. 선은 패를 섞고 정리하면 선의 좌측에 앉은 사람은 적당한 양의 패를 떼어 더미를 쌓는다. 이후 각각 7장씩 패를 가지고 바닥에는 6장이 깔리도록 패를 돌린다. 이때 더미에는 21장의 패가 쌓이게 된다. 패를 돌리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반시계방향으로 4장씩 돌린 후, 바닥에 3장을 패가 보이도록 내려놓는다. 이후 반시계방향으로 또 3장씩 돌리고 다시 3장을 깐다. 상대방이 퉁이라고 말한 경우에는 7장씩 한꺼번에 돌리고 6장을 한꺼번에 깔아도 된다. 돌리다가 패가 모자라면 더미 위에서 가져오고 패가 남으면 더미 위에 올린다. 선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손에 들고 있는 패를 바닥에 내려놓고 쌓여 있는 더미의 맨 위에서 한 장을 뒤집어 바닥에 내려놓는다. 내려놓는 패와 바닥에 깔린 패가 같은 월이라면 그 패를 먹을 수 있다. 먹은 패는 규칙에 따라 점수를 계산한다. 어느 한 사람이 3점 이상이 되면 '났다'고 한다. 그 사람은 게임을 계속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게임을 계속하면 '고'를, 중단하려면 '스톱'을 외친다. 스톱하면 그 시점에서 게임에 승리하고 패자는 최종 점수에 해당하는 돈을 승자에게 지불한다. 승자는 다음 게임의 선이 된다. 만일 고를 하게 되면 게임을 계속된다. 고를 부른 사람이 다시 한번 추가 점수를 획득할 경우 추가 점수 또는 점수를 배로 불리는 보너스를 얻게 된다. 또한 다시 한번 고나 스톱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뻑이나 다닥, 쓸, 족 등으로 피를 뺏겨서 점수가 깎인 경우엔 예전 점수를 회복하는 건 물론이고 추가로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고를 부르지 못한 사람이 먼저 3점을 만들면 그 사람이 고나 스톱을 결정할 권리를 얻는다. 스톱을 할 경우 맨 처음 고를 부른 사람은 독박 또는 고박이라고 하여 나머지 패자가 낼 금액까지 새로운 승자에게 모두 물어주어야 한다.

점수 계산은 게임이 끝나면 더하는 점수를 먼저 다 더한 뒤에 곱하는 배율을 나중에 곱해서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승자에게 지불한다. 광, 열끗, 띠, 청단, 홍단, 초단, 피는 개수에 따라 더한다. 2고까지는 고를 부른 횟수도 더하는 점수다. 이후 나가리나, 3고 이상의 고, 광박, 피박, 멍박, 흔들기, 폭탄, 고박, 월약은 곱해서 점수를 계산한다. 고에 따른 배율은 1고랑 2고까지는 1을 더하지만 3고부터는 2배, 4고는 4배, 5고는 8배 이런 식으로 제곱으로 곱한다. 화투패의 족보로 인한 점수는 광, 고도리, 띠, 홍단/초단/청단, 열끗, 피로 정한다. 광은 세 개가 모였을 때 3점으로 치지만 비광이 섞인 3광의 경우 비3광이라고 해서 2점으로 치부한다. 4광은 4점이고 5광은 대개 15점으로 계산한다. 고도리는 열끗 중에서 새가 그려진 2월, 4월, 9월을 모은 상황에 해당한다. 고도리는 5점으로 계산한다. 띠는 5장을 모으면 5장에서부터 1점으로 계산해 장당 1점씩 추가된다. 홍단, 초단, 청단의 경우 같은 색의 띠를 3장 모으면 된다. 다만 초단은 12월을 제외하고 모아야 한다. 각 3점씩이고 띠를 5장 이상 모은 경우의 점수와 따로 계산해야 한다. 열끗은 열끗 5장을 모았을 때부터 1점으로 친다. 5장 이후로 장당 1점씩 추가된다. 7장 이상을 모을 경우 멍텅구리 따블이라고 해서 자신의 점수가 2배가 될 수 있다. 피는 10장을 모았을 때부터 1점으로 계산하고 이후 장당 1점씩 추가된다. 쌍피는 2점으로 계산된다. 9월, 11월, 12월 패에 있다. 조커패라고 해서 화투 회사마다 만든 보너스 패들도 일반적으로 쌍피로 취급한다. 국진의 열끗을 쌍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 외에 피박이나 총통, 흔들기, 고박 등등 점수를 곱할 수 있는 게임 옵션들은 규칙에 따라 정한다.[8]

나이롱뽕[편집]

나이롱뽕은 화투로 하는 루미(Rummy) 계열의 카드놀이다. 단순하고 진행이 빠른 편이다.[1] 합산한 숫자가 가장 작을수록 순위가 높게 된다.[9] 반시계방향으로 3장씩 돌린 후, 선에게 3장 나머지는 2장씩 돌린다.[1] 선은 제일 먼저 내야 하므로 여섯 장으로 시작한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다섯 장을 먼저 가지고 시작하면서 바닥에 쌓아둔 패의 맨 윗장을 놓고 시작해도 마찬가지이다. 바닥에 쌓아둔 패에서 하나씩 가져오면서 판을 끝내는 패를 만들거나 유리한 숫자들의 조합이 되도록 만들며 한 장을 대신 버린다. 누군가 끝내는 패를 쓰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화투 숫자를 모두 더해서 정해진 판이 끝날 때까지 개인별로 합산한다. 정해진 판수가 끝날 때, 합산한 숫자가 가장 적은 사람이 1등이 된다.[9] 오름패를 포함하여 같은 수의 패가 3장과 3장으로 만들어야 점수가 난다.[1] 상대가 버린 패를 가져오는 뽕이라는 기능도 있다. 다른 사람이 낸 화투장과 같은 화투를 두 장 가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이 그 화투를 낸 순간, 순서와 상관없이 '뽕'이라고 외칠 수 있다. 이때 10점이 깎인다. 이때 스톱과 바가지가 존재하며, 보통 스톱 한도를 10점으로 잡는다. 스톱은 뽕을 하고 나면 화투패가 두 장이 되는데, 두 장의 숫자의 합이 매우 작아서 10이하인 경우에 스톱을 할 수 있다. 본인 외에도 뽕을 한 사람이 1명 이상 있고 자신의 순서가 도래할 때에만 스톱을 외칠 수 있다. 스톱을 하게 되면, 가지고 있는 화투 점수를 모두 합한 것이 개인의 점수가 된다. 만일 스톱한 사람의 화투의 숫자 합보다 더 적은 숫자 합을 가진 사람이 나오는 경우, 스톱한 사람은 바가지를 쓰게 된다. 이를 스톱바가지라고 한다. 자신의 숫자에 30점 또는 50점을 벌칙으로 더하게 된다. 이때 바가지를 씌운 사람은 0점으로 취급한다.[9] 또이또이는 오름패를 포함한 같은 수의 패가 2장, 2장, 2장으로 있을 때를 말한다. 이는 합산할 때 0점으로 간주한다. 4장과 2장으로 세트가 묶였을 때는 50점이 감점되기도 한다. 마이너스는 오름패를 포함한 6장이 전부 이어지는 경우일 때를 얘기한다. 점수는 카드의 합계만큼 감한다. 오름패를 포함한 6장의 합이 10 이하 일 때는 10부족이라고 해서 -100점을 받는다.[1]

도리짓고 땡[편집]

도리짓고 땡은 화투로 하는 게임의 하나로 줄여서 '짓고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5장의 화투패를 받아서 그중 3장의 합으로 10의 배수인 10, 20, 30중에 한 가지를 만들고 나머지 두 장으로 승패를 가른다. 비와 동을 빼고 1월에서 10월까지만 사용하는데, 보통 피만 쓰거나 피만 빼서 20장만 사용해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론상으로는 8명까지 가능하지만 8명 정도의 인원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한 번 하는 데 카드 분배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최적의 인원은 5명이다. 선부터 베팅을 시작한다. 선은 금액을 베팅하지 않고 차례를 넘기는 체크를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차례대로 금액을 베팅하거나 상대의 선언을 받고 콜을 하거나, 게임을 포기할지를 정한다. 모든 사람이 베팅이 끝나면 패를 공개한 뒤 승패를 확인해서 아예 세트를 짓지 못한 사람, 즉 황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카드 조합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가 승리한다. 승리자는 베팅 된 판돈을 모두 차지한다. 승패를 가르는 점수 계산은 세트를 짓고 남은 두 장의 숫자가 서로 다를 경우와 같을 경우로 나뉜다. 두 장의 숫자가 서로 다르면 두 수를 더한 후 10으로 나눈 나머지를 끗이라고 부른다. 끗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이 9다. 이를 갑오라고 부른다. 가장 낮은 것은 0이며, 이는 망통이라고 부른다. 만약 2장이 서로 같은 숫자라면 땡이라고 부른다. 땡은 무조건 끗보다 높다. 땡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은 10과 10이 묶인 장땡이다. 이후 섰다 규칙과 춘추땡 규칙이 들어오면서 도리짓고 땡의 점수 합산 방법은 변화하기도 했다.[10]

맞고[편집]

맞고는 기본적인 규칙이 고스톱과 유사한 게임이다. 고스톱을 2인 버전으로 변형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세부적인 규칙은 약간 변형되어서 고스톱과 달리 각자 10장씩 가지도록 돌린다. 바닥에는 8장이 깔려야 하고 더미에는 20장이 쌓인다. 일반적으로 고스톱은 3점이 되어야 점수가 나지만, 맞고는 점수가 나기 쉬워서 7점이 되어야 점수가 난다. 피박에서도 고스톱과 달리 피 7장까지 피박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고박일 경우에는 이긴 참여자의 점수에서 2배를 물어야 한다. 또한 고스톱에서 보너스 피는 점수를 합하는 기능만 하지만 맞고에서는 피 1장을 뺏어오는 기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8]

민화투[편집]

민화투는 주로 2명에서 4명까지 하는 게임이다. 240에서 인원수를 나눈 값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승리한다. 각 플레이어는 일정한 패를 가지고 바닥에 놓인 패와 같은 월의 패가 있으면 해당하는 패를 내고, 바닥에 쌓여있는 패를 뒤집어 같은 월에 해당하는 패가 있으면 그 패를 가져간다. 기본적인 규칙은 고스톱과 비슷하다. 다만 고스톱처럼 뻑이란 개념은 없다. 그래서 만약 자기가 패를 맞추고 뒤집은 것이 같은 패가 나와도 뒤집은 패는 바닥에 두고 나머지 두 장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 모든 패를 가져가고 각자의 광, 열, 띠, 약 등으로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으로 최고 득점자를 가려내고 그 사람이 승자가 된다. 광은 장당 20점으로 받고, 열은 10점, 띠는 5점, 약은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점수를 계산한다. 약으로는 청단, 홍단, 초단, 풍약, 초약, 비약이 있다. 청단, 홍단, 초단은 각각 30점이다. 풍약과 초약, 비약은 20점으로 친다. 오동을 40점으로 치는 때도 있다. 약 조합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고스톱과 달리 중간에 경기가 끝나지 않고 패를 다 소모할 때까지 게임이 진행된다. 또한, 피는 아예 점수로 치지 않는다. 양 플레이어는 게임이 끝나고 점수를 계산할 때 약을 모두 계산해서 약 점수가 더 많은 사람에게 그 차이만큼 점수 패를 건네야 한다. 이후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패까지 포함해 점수를 계산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나온 점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그만큼 승리하게 되는 게임이다.[1]

육백[편집]

육백은 일본의 하나아와세(花合わせ)라는 화투 게임과 룰이 똑같다고 보면 된다. 고스톱이 대중화되기 전에 주로 했던 게임이다. 주로 전라도 쪽에서 많이 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바닥에 8장을 깔고 8장씩 나눠 갖는 것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6명이 할 경우에는 바닥없이 나눠 갖고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의 패를 바닥에 깐다. 게임 진행은 여러 명 중 2명만 한다. '치겠다' 또는 '들어가겠다'라는 의사표시를 하고 앞에서 치겠다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맨 마지막에 남은 2명이 의무적으로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 앞에서 이미 2명이 '치겠다'고 한 경우에는 뒷사람이 치고 싶으면 2명 중에서 나중에 '치겠다'는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그 사람을 들어가게 하는데, 그것을 '산다'라고 표현한다. 뒷사람이 사면 거절할 수 없으며 굳이 자기가 치고 싶으면 산 금액의 2배를 사겠다는 사람에게 오히려 지불하고 자기가 쳐야 한다. 그렇게 산 판은 판돈이 2배가 된 더블 판이 되는데 되산다고 해서 4배로 불지는 않는다. 게임을 진행할 때는 선부터 짝을 맞추어 먹어간다. 비광으로는 피를 제외한 모든 패를 먹을 수 있다. 패의 가치는 50짜리와 10짜리 두 가지로 나뉜다. 50짜리는 5개의 광과 2자 열끗, 다이에 해당한다. 여기서 다이란 한 사람이 같은 수 4장을 모두 먹었을 때 피 하나를 광과 같은 반열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 다이는 모든 패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1, 2, 3, 4, 8, 10, 11자에만 적용할 수 있다. 10짜리는 피를 제외한 열끗 도는 오끗이 해당한다. 고스톱과 달리 11자 붉은색 피는 열끗으로 간주한다. 한 판이 끝나면 자기가 먹은 패 중에서 약과 50짜리, 10짜리 패를 합산하여 상대방과 비교 후에 승부를 낸다. 육백은 누가 먼저 600점이 나는지를 승부하는 게임이다. 돈 계산도 매 판마다 하는 것이 아니라, 600점을 먼저 나는 사람이 정한 금액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10단위까지 계산한다. 약의 종류는 200점, 300점, 400점, 500점, 600점, 700점짜리로 나뉜다. 200점은 홍단, 청단, 구사, 바이, 일이삼, 송동월, 난초약, 단풍약이 있다. 여기서 홍단과 청단은 앞선 설명과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구사는 4의 등나무, 5의 난초, 7의 홍싸리가 구사에 속한다. 이것을 싸리단이라고도 부른다. 빠이는 9자 열끗과 3광 또는 8광이 모인 것을 말한다. 일이삼은 1광과 2열끗, 3광이 모인 세트를 말하고 송동월은 1광과 11광, 8광이 모인 경우의 세트다. 난초약과 단풍약은 각자 같은 월이 모인 패 세트를 일컫는다. 300점짜리 약에는 비조리가 있다. 이것을 비약이라고 부르며 민화투와 같이 비 4장이 모이면 여기에 속한다. 400점에는 이노시카초(猪鹿蝶)가 있다. 육칠장이라고 부른다. 6과 7, 10 열끗이 모여야 완성할 수 있다. 600점짜리 약은 욘코(四光)라고 하여 1,3,8,11광 4광이 모여야 한다. 700점짜리에는 칠띠라는 약이 있다. 종류를 불문하고 5끗과 띠 7장이 모여야 한다. 8띠 이상부터는 띠 1장당 100점씩 추가된다. 게임이 끝난 후에도 까지 않은 패가 8장 남아 있으면 게임이 제대로 진행된 것이다.[1]

섰다[편집]

섰다는 화투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본인이 가진 단 2장의 카드 조합을 확인하고 금액을 베팅한다. 이후 서로의 카드를 모두 공개해서 그 결과 가장 높은 2장의 카드 조합을 가진 참가자가 승자가 된다. 즉, 포커와 게임 방식이 비슷하다. 화투패는 다 사용하지 않고 1월부터 10월까지 2장씩 20으로 추린다. 이 카드 더미에는 1, 3, 8광과 4월 열끗과 7월 열끗을 포함해야 한다. 화투패 말고도 게임 시작 전 족보와 베팅에 관한 규칙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포커만큼이나 확실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참가자는 정해진 기본 단위만큼 금액을 내고 참가자들에게 1장씩 패를 나눠준 뒤 선부터 베팅을 시작한다. 선은 판을 이긴 사람이 잡게 되고, 처음 선을 잡을 사람과 순서가 돌아가는 방향만 정하면 된다. 베팅은 1명의 제외한 모두가 콜을 하여 동참하거나 죽을 때까지 돌아간다. 베팅 용어인 다이, 콜, 체크, 올인 등은 포커에서의 규칙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만약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죽으면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은 자동으로 기권승 처리가 된다. 1명 이상의 사람이 남고 그중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콜을 한 경우 패를 1장씩 더 나눠주고 두 번째 베팅을 시작한다. 그 뒤에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죽은 경우 마찬가지로 기권승 처리가 된다. 만일 2명 이상의 사람이 콜로 베팅을 받은 경우에는 자신의 패를 열고 족보에 따라 승부를 겨룬다. 족보는 광 조합으로만 이루어진 광땡에서부터 같은 달의 패로 이루어진 땡 조합, 일정한 달 조합을 충족하는 독사와 장삥 같은 중간 족보, 두 패의 달의 합을 따지는 끗까지 내림차순으로 위계가 부여된다. 그중 암행어사, 땡잡이, 멍텅구리 구사, 구사는 특수족보로 원래는 족보로 치지 않지만 특정 족보와 맞붙게 되면 승리를 하기도 하는 특수한 기능을 한다. 섰다는 규칙도 변칙적이고 게임 종류도 다양해서 게임 시작 전에 기준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11]

월남뽕[편집]

월남뽕은 화투로 하는 카드 게임의 한 종류로 두 장의 카드를 뽑고, 세 번째 카드로 그 두 장의 카드 숫자 사이에 해당하는 숫자의 카드를 뽑으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만일 같은 숫자를 뽑으면 무승부로 처리한다. 베트남 파병 당시 파병 갔던 병사들이 서양의 카드게임인 레드 독(Red Dog)을 화투로 변형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화투패는 48장을 모두 사용하며 비교적 다수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 모두 적당한 액수의 금액을 베팅하고 이를 모아 중앙에 둔다. 이것을 판돈이라고 한다. 각각 사람들에게 1인당 2장의 패를 준다. 선부터 시작해 차례대로 진행한다. 베팅은 본인의 재량껏 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두 장의 손패를 공개하여 깔아놓고 카드 더미에서 한 장을 뽑는다. 뒤집은 패가 두 손패 사이의 숫자라면 베팅한 액수만큼 판돈에서 가져갈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베팅한 액수를 판돈에 더해야 한다.[12]

코이코이[편집]

코이코이(こいこい)는 화투로 하는 카드놀이의 일종으로 일본에서 자주 하는 게임이다. 코이는 '오다'를 뜻하는 来(く)る의 명령형으로, '와라 와라'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이코이는 고스톱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인 규칙은 2명이서 게임을 참여해 서로 간 8장씩 패를 들고 바닥에도 8장의 패를 깔고 시작한다. 선을 정하고 패를 한 장 내려놓는다. 더미에서 한 장 집어서 다시 내려놓는 게임 진행 방식이 국내의 고스톱과 동일하다. 뻑의 개념이 없는데 처음 바닥에 깔 때 3장이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는 나머지 한 패를 가진 사람이 한꺼번에 3개를 다 가져가게 된다. 0점에서 점수를 쌓아 올라가는 국내 고스톱과 달리 기본 점수를 가지고 시작한다. 내가 낸 패의 점수만큼 상대의 점수를 깎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수가 0혹은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지게 된다. 고스톱처럼 고와 스톱을 결정할 수 있다. 코이코이에서는 고는 코이(こい)로 스톱은 쇼부(しょうぶ)라고 부른다. 모으면 점수를 얻게 되는 패들의 집합을 국내의 화투 게임에서는 주로 족보라고 부르며 코이코이에서는 역(役, やく)이라고 부른다. 역에서 오광과 사광, 비사광, 삼광, 홍단, 청단, 띠, 피는 고스톱과 비슷하게 취급된다. 다만 코이코이에서는 띠를 탄이라고 부르며, 피를 카스라고 부른다. 그 외에 다른 역은 하나미자케와 츠키미자케, 이노시카쵸다. 하나미자케는 국화 열끗과 3월광 조합을 가리킨다. 3점을 부여한다. 츠키미 자케는 국화 열끗과 8월광 조합을 가리키며 역시 3점이 부여된다. 이노시카쵸는 모란, 홍싸리 단풍의 열끗을 모으면 된다. 이것은 6점 또는 5점으로 부여된다. 코이코이는 고스톱의 원형이지만 국내와는 달리 보너스 기능이 적다. 점수에 대한 규칙에서는 나름의 변칙적인 기준이 있지만, 게임 진행에 있어서 피박과 광박이라던가 뻑이나 폭탄 같은 패에 관련된 보너스 기능이 따로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13]

불붙이기[편집]

불붙이기는 화투로 하는 카드 게임의 일종으로 단순한 방식이 특징이다. 우선 11월, 12월의 패는 제외하고 딜러가 임의로 바닥에다 화투 몇 장을 깐다. 참가자는 그중에서 한 장을 골라 베팅한다. 딜러가 공유 화투패 한 장을 내려놓는다. 이제 자신이 베팅한 패와 공유패를 합쳐 족보를 매겨야 한다. 필승전략이 뚜렷하면서도 단순하기 때문에 별로 인기가 없는 종목이다.[1]

대중문화에서의 화투[편집]

2019년 8월 27일 기준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순위
2021년 7월 15일 기준 장르별 게임 점유율 그래프

온라인 게임[편집]

화투를 이용한 카드 게임은 온라인에서 다양하게 변형되어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온라인 화투 게임을 제공하는 게임사는 한게임(Hangame)의 신맞고, 피망(Pmang)의 뉴맞고, 윈조이(Winjoy)의 대박맞고이다. 이들은 PC 게임과 더불어 요새는 모바일 앱으로도 화투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3사 맞고 게임의 점유율은 PC 게임에서 한게임이 제일 높고 그다음 피망, 윈조이 순으로 높다. 모바일 게임의 점유율은 피망이 제일 높고 다음으로 한게임, 윈조이 순이다.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특히 한게임과 피망이 1, 2위를 다투는 상황이다.[1] 2019년 8월 앱스토어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게임물이 유통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화투 게임의 인기가 상승했다. 2019년 8월 28일 기준 ㈜네오위즈(Neowiz)의 피망 뉴맞고와 NHN㈜의 한게임 섯다가 1,2위를 기록했고, 한게임 섯다는 당시 매출 순위 8위에 오르기도 했다.[14]

점유율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PC방 점유율에서도 고스톱 장르는 RTS와 FPS 장르 다음으로 3위의 점유율을 보인다. 화투를 이용한 게임 장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않지만 고정 이용자층이 두터워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15] 또한, 웹보드 게임사 간의 경쟁이 높아지면서 같은 화투 게임 내에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규칙 또는 차별성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대표적인 화투 게임사 윈조이, 한게임, 피망은 서로 다른 규칙을 차용하고 보너스패와 미션을 추가하는 등 게임 안에서 변칙적인 룰을 적용했다. 선데이토즈(Sundaytoz)는 애니팡(Anipang) 맞고를 출시해 성인용 게임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맞고에 애니팡 캐릭터와 귀여운 효과음을 추가했다.[16]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화투 게임에서도 AI 대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화투 게임의 대표 3사 같은 경우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많아 바로바로 사람과의 게임이 잡힐 수 있지만, 이용자가 별로 없는 게임의 경우에는 인공지능(AI)와 대전을 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사람과 직접적으로 대전을 하기에는 부담감을 느끼는 초심자들에게도 인공지능과의 게임이 필요할 것이다. NHN에서는 매력적인 인공지능 게임 상대를 개발하기 위해 고스톱 인공지능 개발 강의를 열고 성능을 품평하기도 한다. 인간의 지식을 사용하여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온라인 화투 게임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17]

관련 논란[편집]

온라인 화투 놀이에 대한 법률 문제가 제기되었다. 문제는 화투가 본질적으로 도박성을 내포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화투 게임은 놀이에 불과하지만, 환전이나 재물을 통한 이득과 손실이 이루어질 경우, 놀이가 아닌 놀음에 해당하게 되는 것이다. 형법에서도 재물로써 도박한 경우에는 도박죄를 적용해 처벌한다. 그러나 일시적 오락을 목적으로 한다면 도박이 아닌 오락으로 보아 처벌하지 않는다. 문제는 온라인 화투 게임이 게임머니를 사용하여 진행된다는 점이다. 온라인 화투 게임은 불법 환전업자가 기생할 수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가 게임머니를 잃을 경우, 같은 레벨에서 더 게임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전업자로부터 불법으로 게임머니를 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이용자는 게임 사업자가 제한하는 결제 한도를 벗어나고는 한다. 그런데도 게임머니는 게임법 또는 게임사업자의 이용약관에서 재산적 가치가 부정되기 때문에, 게임머니의 득실이 있더라도 도박죄를 적용하기 어렵다.[18] 또한, 최근에 청소년 온라인 도박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이 많이 하는 온라인 도박은 게임과 도박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청소년 사이에서 놀이처럼 퍼지고는 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시행한 2020년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학 중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한 돈내기 게임 중 카드나 화투를 이용한 게임이 11%의 비율을 차지했다. 청소년은 합법적인 성인 도박성 게임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보호자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게임에 접근할 수 있으며, 그것이 불법 도박 게임일 경우에는 사안이 더욱 심각해진다. 청소년기에는 자극 추구 성향이 강하고 또래 압박이 심해 자제력을 잃고 도박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 특성상 스스로 문제를 솔직하게 토로하기 힘들어 문제가 심각해진 이후에나 보호자가 개입한다는 점에서 성인 도박보다 위험하다.[19]

각주[편집]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화투〉, 《나무위키》
  2. 2.0 2.1 2.2 2.3 2.4 화투〉, 《위키백과》
  3. 3.0 3.1 화투/패〉, 《나무위키》
  4. 자유, 〈고스톱, 화투 숫자 월 알기〉, 《네이버 블로그》, 2021-01-27
  5. 5.0 5.1 5.2 5.3 끄적끄적, 〈고스톱 맞고 :: 규칙, 하는 법, 족보를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19-02-02
  6. 6.0 6.1 6.2 시무지기, 〈화투의 비밀 - 4월은 '흑싸리'가 아니라 '등나무 꽃'이다!〉, 《네이버 블로그》, 2016-01-24
  7. 가보잡기의 자세한 의미〉, 《월드로우》
  8. 8.0 8.1 고스톱〉, 《나무위키》
  9. 9.0 9.1 9.2 道雨, 〈추억의 화투놀이, 나이롱뽕〉, 《다음 블로그》, 2009-01-28
  10. 도리짓고 땡〉, 《나무위키》
  11. 섰다〉, 《나무위키》
  12. 월남뽕〉, 《나무위키》
  13. 코이코이〉, 《나무위키》
  14. 심정선 기자, 〈'청불' 유통 허용 앱스토어, 웹보드 게임 질주…RPG는 시점 고민 중〉, 《데일리한국》, 2019-08-28
  15. 장르별 지수〉, 《게임트릭스》, 2021-07-15
  16. 이상원 기자, 〈(진솔 체험기)애니팡 맞고, '어른들 게임'이라는 틀을 깨다〉, 《전자신문》, 2015-12-01
  17. NHN FORWARD 공식 홈페이지 - https://forward.nhn.com/session/10
  18. 김윤명, 〈온라인 화투놀이에 대한 법률 문제 - 합법 게임물 규제에 대한 비판적 담론으로서 -〉, 《홍익대학교 법학연구소》, 2013-09-25
  19. 이명선 기자, 〈"청소년 사이에서 온라인 도박이 일종의 놀이처럼 퍼지고 있다"〉, 《프레시안》, 2021-03-2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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