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개요
디아블로 이전의 복잡했던 RPG(롤플레잉 게임)의 방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게임의 조작과 플레이를 단순화 시킴으로써 ARPG(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장르를 대중화 시켰다. 디아블로는 일반 RPG와는 다르게 던전을 탐험하고 돈을 모으며 캐릭터를 육성시켜 최종 보스를 무찌르는 것만을 신경 쓰면 되는 아주 심플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디아블로의 특이한 전투 방식을 해외에서는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라고 부르는데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적을 무찌르는 ARPG(액션 롤플레잉 게임)의 장르를 뜻한다.
1996년에 발매한 게임으로 윈도우95(Window 95) 시절에 나온 고전 게임이지만 2019년 3월 GOG에서 재출시하면서 윈도우10(Window 10)에서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개발
배경
디아블로의 개발에 영향을 준 것은 1982년 아발론 힐이 출시한 텔렌가르드라고 맷 바튼이 언급한 바 있으며 자세히 파고들자면 디아블로라는 게임 개발의 시작은 블리자드가 아니었다. 콘도르 게임즈라고 하는 작은 게임 개발사에서 디아블로라고 하는 턴 방식의 로그라이크 게임 기획을 가지고 블리자드를 찾아온 것이 디아블로의 시작이었다. 당시에 블리자드는 타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콘도르 게임즈의 제안을 받아드려 콘도르 게임즈와 협업하여 디아블로의 개발이 반쯤 진행되었을 때 블리자드의 모회사인 데이비슨은 콘도르 게임즈를 인수합병 했다. 그리고 콘도르 게임즈는 블리자드 노스로 이름을 바꾸고 훗날 게임계의 명작으로 불리우는 디아블로 시리즈 개발의 시작을 알렸다.
사실 콘도르 게임즈가 디아블로에 대한 기획을 블리자드에 처음으로 제안했을 때 디아블로는 지금과 같은 핵 앤 슬래시 방식을 가진 ARPG(액션 롤플레잉 게임)이 아니었다. 콘도르 게임즈가 처음 제안했던 디아블로의 게임 방식은 턴제 게임이었다. 디아블로의 개발이 한참 진행중일 때 블리자드 본사에서는 블리자드 노스(콘도르 게임즈)에게 턴제 방식을 버리고 실시간이라는 새로운 전투 방식을 구현하기를 원했다. 이에 블리자드 노스는 말도 안된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다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 소리인지 블리자드 본사에 직접 보여주기 위하여 단 3시간의 작업 끝에 턴제 게임으로 제작되던 디아블로를 실시간 전투 방식의 디아블로로 바꾸게 된다. 하지만 완성해보니 결과물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굉장했고 블리자드 노스 또한 블리자드 본사의 의견을 받아드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액션 롤플레잉 핵 앤 슬래시 게임 장르의 대가로서의 디아블로가 탄생하게 된다.
만약 디아블로가 기존 콘도르 게임즈가 기획한 대로 턴제 RPG 형식의 장르로 나왔다면 게임 시장에서 묻혀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게임 시장에서의 북미 정통 RPG는 일본의 JRPG에 밀려나던 상황이었고 얼마 안가서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분류되는 폴아웃과 북미 정통 RPG를 다시 부활시킨 발더스 게이트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블리자드 본사의 선택은 디아블로라는 게임 개발에 중요한 신의 한 수 였다는 점이다.
특징
배틀넷 시스템
블리자드는 배틀넷 시스템을 디아블로에서 최초로 도입하였다. 배틀넷 시스템은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인터넷 대전의 일종이며 디아블로를 구매해서 이용하는 플레이어들은 인터넷에 연결하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디아블로가 ARPG 장르였기 때문에 배틀넷에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 동료가 되거나 아이템의 거래가 가능했다. 하지만 당시 디아블로 배틀넷에 거래 기능은 없었고 바닥에 아이템을 놓으면 그에 상응하는 게임 내 재화를 놓는 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디아블로의 개발자 빌 로퍼도 디아블로에서 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일화가 있지만 2011년에 이혼을 했다고 한다.
초반 디아블로의 배틀넷은 최초로 도입된 시스템인 만큼 그 당시 기술적 한계 등의 문제 또한 존재했다. 바로 디아블로2나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처럼 블리자드에 존재하는 배틀넷 서버에 플레이어의 캐릭터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개인 PC의 윈도우 폴더 안에 저장하는 형식이였다. 여기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냐면 바로 플레이어가 얼마든지 자신의 캐릭터 정보를 수정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디아블로 배틀넷의 서버가 구동 중에 있다고 한다. 1.09 패치를 통해야 접속이 가능하며 디아블로의 확장팩인 디아블로 헬파이어는 시에라에서 제작한 비공식 확장팩이기 때문에 배틀넷에 접속할 수 없다. 아직까지도 디아블로 1의 배틀넷을 즐기고 있는 소수의 디아블로 팬들도 있다고 한다.
수상 내역
- 1966년 게임스팟의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
- 2005년 게임스팟 역대 최고의 게임들 중 하나로 선정[1]
- 2013년 1월 7일 게임스팟 PC 게임 부분 9.6점(10.0점)
각주
- ↑ Gamespot Staff, 〈The Greatest Games of All Time - Diablo〉, 《GameSpot》, 2005-07-01
참고자료
- 〈디아블로(게임)〉, 《나무위키》
- 〈디아블로(비디오 게임)〉, 《위키백과》
- Gamespot Staff, 〈The Greatest Games of All Time - Diablo〉, 《GameSpot》, 2005-07-01
- [1]
같이 보기
- ↑ , 〈[a a]〉, 《》, 201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