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오일
브레이크오일(brake oil, brake fluid)은 자동차의 유압 브레이크용으로 사용되는 비광유계(非鑛油系) 액체이다. 자동차 제동 시 브레이크패드와 디스크가 밀착되어 정지되도록 압력을 전달한다. 정확한 표현은 브레이크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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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브레이크오일은 에틸렌글리콜과 피마자유를 혼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브레이크오일 라인에 압력이 형성되고, 이 유압을 이용하여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즉, 주행 중에 운전자가 제동을 하면 브레이크오일 라인에 형성된 압력으로 브레이크패드가 디스크와 강하게 마찰을 일으켜 차량의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 브레이크패드가 디스크와 마찰하며 고온의 열이 발생하지만 주행을 하는 동안 공기에 의해 자연적으로 냉각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브레이크오일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분 함유량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브레이크패드와 디스크에 고온의 마찰열이 발생할 때 오일에 포함된 수분이 끓게 되고, 브레이크오일 라인에 수증기 기포가 만들어진다. 이럴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충분한 제동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오일을 적절한 시점에 교체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브레이크오일이 저장되는 브레이크오일 리저버 탱크는 차의 전면 유리 바로 아래쪽 엔진룸에 위치해 있다.[1][2]
역할
자동차를 제동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패드, 디스크, 캘리퍼 또는 브레이크 라이닝, 드럼, 휠 실린더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을 움직이기 위한 힘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브레이크오일로 제어한다. 어떤 액체든지 처음의 제어는 가능하나 제동 시에 패드나 라이닝의 마찰력으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고 액체에 전달되어 액체가 가지고 있는 비점을 넘어 기포가 생겨 제동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한 액체로 브레이크오일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브레이크오일은 기본적으로 알코올과 같은 성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알코올에는 습기를 끌어당기는 습성이 있으므로 브레이크오일은 장기간 사용하면 수분으로 인한 원래 성능이 저하된다. 브레이크오일의 용기를 보면 DOT 표기가 되어 있다. 이 표기로 브레이크오일의 비점 온도를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DOT3, DOT4, DOT5, DOT5.1 등으로 나뉘어 있다. 수치가 높을수록 비점도 높아지는데, 그것에 따른 장단점이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DOT4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3]
성능 등급
DOT는 미국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의 약자로, 브레이크오일의 성능 규정을 한 데서 유래된다. 원래 미국교통부를 지칭하는 단어였으며, 미국교통부에서 정해 놓은 기준이라고 하여 정비 현장에서는 DOT라는 말을 사용한다. 타이어에서도 제조일자를 표시하는 곳에 DOT라는 용어가 표기되어 있다. DOT3, DOT4는 글리콜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DOT5는 실리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DOT3가 널리 사용되며 DOT3의 성능을 향상시킨 DOT4가 나오게 되었는데, 서로 호환이 가능하다. DOT5는 DOT3, DOT4와 호환하여 사용할 수 없다.[3]
- DOT4에서 요구하는 특성
- 비압축성일 것
- 비등점이 높을 것(230~300℃)
- 빙점이 낮을 것(-45~-65℃)
- 고온에서의 안정성이 높을 것
- 점도지수가 높을 것(온도변화에 따른 점도변화가 작을 것)
- 장기간 사용하여도 특성이 변하지 않을 것
- 흡습성(hygroscopic property)이 낮을 것
- 내부마찰이 적고, 윤활성이 좋을 것
- 타 회사의 비교 가능한 브레이크액과의 혼합이 가능할 것
- 금속이나 고무 제품에 대해 화학적으로 중성일 것(부식, 연화, 팽윤 등을 유발시키지 않을 것)[4]
관리
교환 시기
승용차 기준 일반적인 공차 중량은 1.5톤 정도이다. 이렇게 무거운 쇳덩이를 주행 중에 정지시킬 때 브레이크패드에는 엄청난 마찰열이 발생한다. 고온의 마찰열이 자주 발생할수록 브레이크오일에 기포가 생기는데, 이로 인하여 브레이크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현상을 베이퍼 록(vapor lock)이라고 한다. 정비 현장에서는 브레이크오일의 교환 여부를 '브레이크 수분 테스터'로 판단하며, 수분 함량이 3~4% 정도일 때 교환을 권한다. 경험이 많은 정비사들은 브레이크오일의 색, 냄새, 주행 거리로 교환 여부를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브레이크오일의 교환 주기는 보통 주행 거리 30,000~40,000km이며, 오염도를 점검하여 교환 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공기 중의 수분을 잘 흡수하며, 이에 따른 수분 상태에 따라 성능의 차이가 발생함으로, 수분이 함량이 3% 이상일 경우 교환해야 한다.[1] 구체적인 시기는 1년에 한 번씩 완전히 새로 교체하면 좋지만, 여건에 따라 2년 정도에 한 번씩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 또, 정상적인 브레이크오일은 투명한 노란색이지만, 열화나 변색이 된 갈색이나 검은색은 서둘러 교체해 줘야 한다.[5]
점검 방법
먼저 보닛을 열고 브레이크오일 탱크의 위치를 확인한다. 브레이크오일 탱크는 보통 핸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브레이크오일 탱크의 마개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연다. 리저버 탱크 마개 안쪽에 그물망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이물질이 탱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준다. 탱크 내부의 빨간색 망에 이물질이 끼어 있는지 확인한다. 점검 중 브레이크오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일의 양이 Max와 Min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브레이크오일은 새지만 않으면 소모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양이 Min 이하일 경우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할 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했는데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면 오일이 새는 것을 의심해 봐야 한다.[1]
각주
참고자료
- 〈브레이크 오일〉, 《네이버 지식백과》
- 〈브레이크오일〉, 《네이버 지식백과》
- 〈브레이크 액〉, 《네이버 지식백과》
- 행복남의 일상, 〈브레이크 오일의 이해와 교환 시기〉, 《티스토리》, 2019-01-24
- 안윤호, 〈브레이크액〉, 《의사신문》, 2008-04-30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