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제품)
옵션(option)은 원래의 제품에서 구입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해서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장치나 부품을 말한다.
개요
제품에 사용되는 옵션이란 말은 보통 자동차를 구입할 때 많이 듣는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가격은 해당 트림에 정해져있는 기본적인 품목만을 기준으로 책정이 되어 선택 사항의 경우 출고시 추가할 때 추가금을 내고 옵션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하여 동일 차종이라도 옵션에 따라 자동차의 가격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데, 기본형과 제공되는 모든 옵션을 설치한 풀옵션의 차이는 많게는 천만원 이상까지 차이난다. 이만큼 옵션이 차지하는 자동차 가격의 비중이 커지며 고급차로 갈수록 더 많은 옵션으로 인하여 가격차이가 더 크게 생겨난다. 차종이나 트림마다 넣을 수 있는 옵션이 달라서 경제적으로 최저트림에 원하는 옵션을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최저트림의 경우에는 선택옵션이 적기도하고 인기 옵션들은 선택이 불가하여 반강제적으로 상위트림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원하는 옵션을 넣기 위해서 트림을 올리거나 가격을 생각해서라도 옵션을 포기하거나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1]
분류
자동차의 옵션은 무수히 많다. 더군더나 새로운 자동차를 출시하면 함께 새로운 옵션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어서 기술 정보에 약한 구매자들은 자동차마다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이 무엇이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를 공부하기도 한다. 크게 나누면 파워트레인, 안전, 외관, 내장 ,시트, 편의, 인포테인먼트 관련한 옵션으로 나눌 수 있다.
파워트레인
- 변속기
자동차 엔진의 동력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변속기도 옵션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수동변속기 였다. 기술력의 한계도 있었지만 변속기의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고급차에만 옵션으로 적용되어 졌는데,그렇기에 자동변속기 옵션이 적용될 때 외관에 'AUTOMATIC'이라는 레터링이 붙여 옵션이 달린 것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수십년이 지나 기술의 발돌로 인해 자동변속기의 가격이 점차 내려가 보급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근래의 대부분의 차량은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는 것을 당연히 여길만하게 대중화 되어 수동변속기를 소형차 트림에서만 볼수 있을 정도로 희귀해졌고, 이외의 차량에서는 오히려 수동변속기가 선택옵션으로 자리잡은 실정이다. 수동변속기의 경우에는 기어비를 직접 설정하는 것으로 다소 운전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엔진의 동력을 직접 조작하여 연비가 좋고 반응성이 좋기도 하며 비교적 구조가 간단한 것이 장점이다. 그리하여 기본옵션이 자동변속기로 바뀌는 추세에서도 버스들은 수동변속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버스는 법인에서 대량으로 뽑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구조적으로 쉬운 수동변속기가 더욱 싸기 때문에 비용 절감 및 한대라도 더 출고하기 위해 수동변속기의 선택 비중이 높은 편이다. [2]
- 구동방식
자동차의 구동 방식도 옵션이다. 기본 차량이 전륜구동이나 후륜구동이라면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에 주로 SUV에 사륜구동장치가 들어가서 평상시에 두개의 바퀴를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서 사륜구동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눈길과 언덕 같은 특수한 지형에서 사륜구동을 이용한다. 여기서 상시에 사륜주행이 설정되어 있는 것이 풀타임AWD옵션이다. 과거에는 사륜구동 세단은 상상도할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했지만은[3] 시간이지나 세단에도 두루 적용되고 있고, 근래에 들어서는 전기차 구매자까지도 사륜구동 옵션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륜구동은 두바퀴에 힘들 싣는 2륜과 달리 네바퀴에 모두 힘을 싣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움을 크게 줄여주고 울퉁불퉁한 산길과 같은 험로를 진입하고 빠져나오는 데에 용이하다. 코너링에도 특유한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네바퀴 모두를 굴려야하기 때문에 중량이 늘어 연비는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가격이 더 높을 뿐만이 아니라 유지비도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전기자동차에서 사륜구동옵션을 선택하면 모터가 추가로 장착되는데, 두 개의 모터가 달리다보니 성능이 높아지지만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가능거리가 극명하게 짧아지고 전비도 떨어진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 5 2륜 롱레이지 모델의 경우 모터 최고 출력이 160.0kW, 최대토크 350.0Nm의 주행성능을 내지만, 롱레인지 4륜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225.0kW, 최대토크 605.0Nm의 힘을 낸다. 하지만 주행거리를 보았을 때 2륜 모델은 401~429㎞를 주행할 수 있지만 4륜 모델은 주행거리가 370~390㎞로 줄어든다.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구매자들에게 큰 관심이여서 사륜옵션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점차 주행거리가 늘어날 수록 주행거리에 대한 걱정이 줄어 사륜옵션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4]
안전
- 에어백
충돌 관련 안전기능은 그 어떤 기능보다 우선시 되고 빠른 속도로 발전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고급옵션에 해당되었던 에어백이 어느샌가 기본 옵션으로 되었고 에어백의 종류와 개수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에어백의 작동은 자동차에 내장된 센서가 필요 여부를 직접 판단하여 안전벨트만으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없는 충격이 정면에 일어 났을 때나 주행 중 노면등에서 차량 하부에 충격을 받았을 경우에 에어백이 작동되도록 설정 되어 있다. 경미한 사고로 에어백이 터질 경우에는 오히려 탑승객이 찰과상이나 화상등의 2차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센서가 감지할 수 없는 경미한 충돌에는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다. 에어백은 보통 운전석, 동승석에 달리기 시작해서 사이드, 커튼식, 더나아가 루프에어백까지 생겨났다. 정면의 운전석 에어백은 자동차 헨들, 조수석 에어백은 대시 패널에 설치되어있는데 조수석의 에어백 면적이 운전석보다 더 넓고 용량이 2배이상이 큰 것이 일반적이다. 사이드 에어백은 탑승자의 측면을 보호하는 것으로 차량의 좌우측에 내장되어 있고 더하여 사람과 사람사이에 충돌을 방지하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있다. 문위쪽에는 커튼 에어백이 달려서 차량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차량의 위에도 루프에어백이 달려서 차량전복으로 인한 사고 피해를 줄여주기도 한다.[5] [6]
- 주행
주행에 효율적으로 도움을 주며 안전을 위한 여러 옵션도 있다.
-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대부분이 필수로 적용하는 옵션중 하나로 사물이나 보행자 등 물체를 차량이 스스로 인지하여 엑셀을 밟고 있어도 차량 스스로가 차량을 멈추는 시스템으로 추돌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시스템이다. 거리별로 총 3단계로 구성하여 1,2단계는 경고등이나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상황을 먼저 알리고 3단계에 진입하면 차량은 멈추게 된다.
-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 Anti-lock Brake System): 급제동 상황에서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바퀴가 잠기지 않도록 제동 동작을 1초에 10회 이상을 반복한다. 예를 들어 빙판길에서 급브레이크를 밞았을 때 바퀴가 그대로 멈춰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여 ABS로 인해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는 것처럼 하여 최적의 제동력확보한 것이다. ABS가 발동되면 드르륵하며 브레이크의 떨림이 느껴진다.[7]
-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Emergency Stop Signal): 주행 중 급제동 또는 ABS 제어 시 브레이크 램프가 빠르게 깜빡여 뒤따라오는 후방차량에게 위험사항을 알리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이다.
-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Traction Control System): 빗길이나 눈길 등 노면이 미끄러운 길에서 급출발이나 급제동시 구동바퀴가 헛도는 것을 감지하여 타이어의 공회전을 억제하는 장치이다. 코너링시에 한쪽 타이어가 헛도는 것을 막아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를 방지하는데 즉, 미끄러운 곡선도로에서 주행의 안전성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ABS와 TCS 기능을 향상시켜 적용한 시스템이다. 휠스피드 센서, 조향각 센서, 비틀림 센서, 횡가속도 G센서와 각각 바퀴의 스티어링 각도, 가속 페달 및 브레이크 페달의 개도상태 등을 1초 단위로 감지하여 차량의 불안정한 상태를 안정적인 자세로 변환시킨다. 즉, 운전자가 의도한 스티어링이 되지 않았을 경우 차량의 회전을 감지해서 의도대로 차량 진행방향을 조정해 주는 것이다. [8] 제조사 브렌드에 따라서 DSC, ESC, VDC 등 다른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 후측방 사각 지대 경고(BSD, Blind Spot Detection): 차의 후측방에 고속으로 접근해 오는 차량이나 자차의 후측방 사각지대 안에 다른 자동차가 있으면 시청각적 경고를 통하여 운전자가 차선 변경 전 한 번 더 후측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고안된 기능이다. 자동차에 적용된 사이드 미러의 크기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고 일부 차종은 사각지대 안에 들어와 있더라도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가 있어서 이럴 때 경고 심벌이 들어오고 운전자가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한 번 더 소리로 경고해 주어 차선 변경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준다.[9]
- 경사로 밀림 방지(HAC, Hill-start Assist Control): 말그대로 경사로에서 밀림을 방지해주는 장치로 언덕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어도 2초 정도는 차가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LCA, BSA, EBD-ABS, BAS, DBC 등등 굉장히 많은 안전 옵션들이 존재하기도하고 같은 기능을 하지만 각 완성차 회사마다 부르는 명칭이 달라서 차량구입전에 안전 옵션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안전 관련 옵션은 옵션장치 우선순위 중 1순위로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다.
각주
- ↑ 막차폐차 공식포스트, 〈자동차 옵션에 따른 가격차이와 풀옵션 이란?〉, 《네이버 포스트》, 2017-07-04
- ↑ 자동차줌 편집부, 〈인터넷에서만 좋다고 떠들던 자동차 옵션 결국 멸종 위기가 됐다〉, 《자동차줌》, 2020-08-21
- ↑ 폭스바겐 코리아, 〈4모션? 사륜구동? 우리나라에서 운전할 때도 꼭 필요한 옵션일까?〉, 《네이버 포스트》, 2020-06-08
- ↑ 연선옥 기자, 〈전기차에 ‘4륜 구동’ 옵션 넣을까… 성능 확 좋아지지만 거리는 줄어〉, 《조선비즈》, 2021-10-06
- ↑ 현대자동차, 〈요즘신차에 적용된 신기술 에어백들〉, 《브런치》, 2021-05-25
- ↑ 〈더 똑똑해지는 자동차 에어백!〉, 《쌍용자동차 공식블로그 ALLWAYS》, 2021-06-18
- ↑ 갓스월, 〈자동차 필수 옵션! ABS 에 대해서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15-09-21
- ↑ 〈ABS부터 ESP까지, 자동차 주행안전장치란?〉, 《쌍용자동차 공식블로그 ALLWAYS》, 2017-05-24
- ↑ MCARFE, 〈후측방 경보장치에도 종류가 있다? BSD의 종류〉, 《네이버 포스트》, 2019-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