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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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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아는 유치원(어린이집)을 품은 아파트 단지라는 뜻의 부동산 신조어다.

개요[편집]

○세권은 해당 신조어의 뿌리인 역세권의 의미처럼 해당 시설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까지 넓게 통칭하지만 ○품아는 아파트 단지 내에 특정 시설이 있다는 뜻이다. 단지 밖의 길을 건너지 않아도 해당 시설을 아파트 커뮤니티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되므로 이동 거리로 보면 ○품아가 압도적으로 가까울 수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 특정 시설이 들어갈 정도면 상당한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이거나 신도시 개발 등 인위적인 도시 개발 과정에서 생겨난 아파트로 볼 수 있다.

원래는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아파트라는 이름의 초품아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졌는데 이 신조어의 첫 글자만 변형시키는 형태로 각 아파트 내에 포함된 시설의 첫 명칭을 사용하여 합성한다. 사실 이런 말까지 붙일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아파트 내에 있는 특정 시설이 꽤 독특하고 장점으로 승화될 수 있는 곳이라면 집값을 올리는데 좋은 소재가 되기 때문에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가 존재한다.

국공립어린이집 의무 설치[편집]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초품아'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아주 인기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으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초등학생보다 더 안전 통학이 중요시되는 유치원(어린이집)을 품은 아파트, 이른바 '유품아' 아파트는 많지 않다.

그동안은 건설업체에서 아파트를 지을 때 어린이집을 지을 의무가 없었다. 그래서 기존 아파트 단지는 국공립어린이집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달라진다. 500가구 이상 신축아파트에 무조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초품아' 못지않은 '유품아' 아파트가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2019년 봄에 '보육대란'이란 말이 나왔다. 아파트 내 어린이집 공급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유치원을 들어가는데 대학입시를 방불케 하는 경쟁을 치르고 있다. 국공립유치원은 선호도가 높아 경쟁이 더 치열하다. 오죽하면 국공립유치원에 보내려면 뱃속에서부터 줄을 서야 한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당연히 보육관련 정책이다. 보건복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0~5세 영유아를 둔 부모의 35.9%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가장 중요한 육아지원정책으로 꼽았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의 만족도 역시 국공립어린이집이 4.11점으로, 직장어린이집(4.37점) 다음으로 높았다. 하지만 2018년 10월 말 기준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 설치된 국공립어린이집은 683곳으로 전체 공동주택 단지 어린이집 4208곳의 16.2%에 불과하다.

정부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달성을 위한 대책을 하나씩 내놓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2019년 9월 25일부터 500가구 이상의 신축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우선 설치하도록 권고할 뿐 강제 규정이 아니어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이 대책은 앞으로 완공될 아파트가 대상이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보육대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유아를 둔 학부모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한다. 그렇다면 기존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화하면 어떨까? 이런 착상을 한 곳이 경기도 성남시다.

성남시는 기존 아파트 단지의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관리 주체인 입주자대표회의에 최대 1억 원의 단지시설 개선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민간어린이집 운영자에게 받던 임대료 수입 포기 분을 보전해주는 차원이다.

그 첫 사례가 위례어린이집이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신청을 요청했고, 성남시는 입주민 의견을 받아들이는 협약을 2월에 체결했다. 공동주택 내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된 첫 사례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이곳 어린이집 시설을 5년간 무상 임대해 국공립으로 운영한다. 지자체가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례다. 이는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해볼 수 있는 모범사례다.

국공립어린이집은 2016년 2,859개소에서 2019년 4,324개소, 2020년 4,958개소까지 확충되었고, 앞으로도 2025년까지 매년 국공립어린이집을 550개소 이상씩 늘릴 계획이다. 전체 어린이집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22.6%에서 2019년 28.2%, 2020년 3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 50%까지 확대 목표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고 있다.[1]

각주[편집]

  1. 이재형 정책기자, 〈“국공립어린이집 있어 보육 걱정 없어요!”〉, 《대한민국정책브리핑》, 2019-10-1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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