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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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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rwhdtn6296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7월 14일 (수) 11:5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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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변속기 또는 메뉴얼 트랜스미션(Manual Transmission, M/T)은 자동차의 변속을 운전자가 직접 하는 형태의 변속기, 자동변속기와는 달리, 변속을 위한 모든 과정을 직접 조작해야 한다. 클러치를 밟아 자동차의 동력을 끊고 변속기 레버를 조작하여 기어의 단수를 올리고 엑셀레이터를 밟아서 다시 동력을 발생시키는 과정을 직접 실행한다.

개요

자동변속기의 별명이 '오토'라고하면 수동변속기의 별명은 '스틱(Stick)'이다. 흔히 콩글리시로 알려져 있으나, 영미권에서도 쓰이는 말이다. 미국이나 영국에서 'Do you drive stick?"이라고 물으면 다 알아듣고, 인터넷에 'Stick Shift'라고 검색하면 수동 차량이 검색되는 등 영어권에서도 통하는 별명이다. 영화 배트맨 비긴즈에서도 배트맨이 고든 경감에게 텀블러의 키를 주면서 "Can you Drive Stick?"하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아예 단어를 줄여서 MT라는 별명도 사용된다.

기본 조작

수동변속기의 변속 레버에는 조작 위치가 있으며, 자동차의 주행 상태에 따라서 조작 위치를 변경할 필요가 있는데, 그 조작 위치를 레인지라고 부른다. 클러치를 완전히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움직인다. 변속 레버를 고단에 넣은 상태에서 자동차를 출발시키면 시동이 꺼질 수 있기 때문에 변속 레버를 1단에 넣고 출발한다.(단, 트럭이나 대형 차량은 변속레버를 1단이 아닌 2단에 넣고 출발한다.)[1]

레인지의 개요

  • 1레인지(1단) : 출발할 때 사용한다.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시끄러운 소리가 나므로 이 소리가 나면 경사진 정도가 심한 오르막길을 오르거나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2단 이상의 기어로 감속 및 제동하기가 너무 곤란한 경우를 제외하면 곧바로 2단 기어로 변속해야한다.
  • 2 레인지(2단) : 1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0km/h~20km/h까지만 적용한다.
  • 3 레인지(3단) : 2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2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한다. 20km/h~40km/h까지만 적용한다.
  • 4레인지(4단) : 3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4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한다. 40km/h~60km/h까지만 적용한다. 기어가 4단까지 적용되어있는 자동차는 4단을 항속으로 사용한다.
  • 5레인지(5단) : 4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6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한다. 60km/h~80km/h까지만 적용한다. 기어가 5단까지 적용되어있는 자동차는 5단을 항속으로 사용한다.
  • 6레인지(6단) : 5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8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단, 6단까지 적용된 고속버스일 경우, 5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자동차 종류별로 셋팅되어있는 기어비로 인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90km/h 혹은 95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최근에는 다른 자동차에도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기어가 6단까지 적용되어있는 자동차는 6단을 항속으로 사용한다.
  • 7레인지(7단) :최신형 스포츠카 일부에만 적용되어 있으며, 보통 항속으로 사용한다. 6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8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 8레인지(8단) : 대부분의 트럭에 적용되어 있으나, 차체중량이 너무 무거울 경우, 8단이 아닌 10단부터 최대 18단까지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7단으로 가는 중,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100km/h 이상부터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 R레인지(Reverse) : 후진할 때 사용한다.
  • N레인지(Neutral) : 보통 중립이라고 불리며, 정차할 때 사용한다. 타이어로부터의 힘도 변속기나 엔진에 전해지지 않는다.

수동변속기에는 자동변속기와 달리 P레인지가 없어 주차 시에는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줘야 한다. 만일 주차한 장소가 주차 브레이크만으로는 안되는 경사로에 주차를 했을 경우에는 주차 블레이크를 채운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오르막길에서는 1단에, 내리막길에서는 R단에 넣어준다. 이 외에도, 바퀴를 벽 쪽에 붙이거나 고임목을 괴어 놓아도 된다. 단, 트럭의 경우, 짐이 너무 많이 실려 있어서는 안 된다.[1]

장점

  •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단, 이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 및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데, 가속을 위해 저단 주행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연비가 떨어지기도 한다. 최근 자동변속기 차량들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연비가 좋아지면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 차량 가격과 유지비가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미션 오일 교환 주기도 상대적으로 길며 변속 계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정비성이 상대적으로 좋아 수리 비용도 보다 저렴하다. 단, 최근 자동변속기의 내구성이 좋아지면서 앞으로는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차량 구입 비용이 저렴한 것은 여전한 사실이다.
  • 돌발 상황 시의 대처가 자동변속기에 비해 쉬우며 보다 안정적이다. 자동변속기 차량에 비해 급발진의 위험이 없으며, 노면이 미끄럽거나 급경사 비탈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보다 강하게 걸 수 있는데다, 클러치 페달만 밟아주면 급발진 등의 돌발 상황에서 쉽게 대처할 수 있다.
  • 직진 가속력이 좋아서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기도 한다. 일정 속도하고 RPM 영역대에서 기어가 강제로 변속되는 자동변속기 차량과는 달리, 운전자가 기어를 임의로 낮추어 보다 높은 기어 돌림힘으로 가속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1]

단점

  • 운전이 자동변속기보다 까다롭고 번거롭다. 매 순간마다 변속 레버를 일일이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속도와 엔진 회전 수를 수시로 보면서 변속을 해주어야 하는데, 계기판을 확인하면서 운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잘못 변속하여 자동차에 과부하가 되기도 한다.
  • 출발이 까다롭다. 특히, 엔진을 돌리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휘발유 차량의 경우, 숙달된 운전자가 아니라면 출발을 시도하다가 시동을 꺼뜨리기 쉽다.
  • 승차감이 떨어진다. 속도에 맞는 엔진 회전 수 조정을 하면서 변속을 한다면 변속 충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상술했다시피 상시로 이렇게 운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변속 충격을 완전히 피하면서는 운전하기가 쉽지 않으며, 이는 수동변속기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 대한민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우 원가 절감, 개발비 절감 등을 이유로 수동변속기를 적용할 경우, 편의 장치 등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1]

기타

대한민국의 경우 수동변속기의 비중이 10%로 스포츠카와 트럭을 제외하면 자동변속기의 비중이 높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수동변속기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승용차를 기준으로 수동변속기의 비중이 점점 낮아지기 시작하였다. 높은 인구 밀도로 하여 교통량이 늘어났고 운전의 피로도도 높아지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이기도 하나, 2000년대에는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한 보험 할인 혜택을 주어 자동변속기의 대세화를 더욱 가속화하였다. 미국의 경우에도 1980년대에 이미 자동변속기 차량이 보편화되어 현재는 일부 매니아들을 제외하면 수동변속기를 거의 찾지 않는 편이다. 일본의 경우 역시 압도적으로 자동변속기가 많고 수동은 2%에 불과하다. 반면, 유럽에서는 여전히 수동변속기 차량이 대세이며 인기가 높다.[1]


각주

  1. 1.0 1.1 1.2 1.3 1.4 수동변속기〉, 《위키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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