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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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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環境運動, Environmental Movement)은 자연환경의 보호, 유해물질 사용의 금지, 생태계의 보전 및 생태주의 정책의 실현 등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활동을 말하며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환경운동가(環境運動家, environmentalist)라고 한다.

환경 문제가 날로 부각되면서 환경 운동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환경 운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중심적이고 물질 중심적인 가치관을 버려야 한다. 아울러 우리가 지구라는 유기적 생명 공동체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다른 생물종, 미래 세대와 지구 생태계를 공유하고 있음을 인정하여야 한다.

이러한 환경 운동은 구체적인 활동은 특정한 사고로 인하여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항의와 시위, 그리고 그에 대한 기업 또는 정부의 대응이 일어나는 형태, 조직을 형성하여 지속적인 감시와 문제 제기를 하는 형태, 새로운 대안적 생활 방식을 제안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형태, 연구와 관찰을 통한 분석 자료를 제시하고 기금을 형성해서 환경 보호를 위한 사업들을 전개하는 형태 등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환경 운동에 적극적인 세계적인 단체로는 그린피스, 세계 야생 생물 기금, 월드워치연구소 등이 유명하다. 그린피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적 단체로, 주로 원자력 발전의 반대 ·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 저지 운동 · 고래 보호 운동 등을 하고 있다. 스위스의 그란에 본부를 둔 세계적 민간 자연 보호 단체인 세계 야생 생물 기금은 생물의 다양성 보전 · 자원의 지속적 이용 추진 · 환경 오염과 자원 및 에너지의 낭비 방지 등 생물 보호를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환경 문제 연구 기관인 월드 워치는 특정 캠페인보다는 정기적으로 환경 실태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곳이다. 1988년부터 발행하는 격월간지 《월드 워치》는 열대림 파괴 · 산성비 · 오존층 파괴 · 지구 온난화 등 외에도 가족 계획 · 쓰레기 문제 등을 다루고 있으며, 시리즈 보고서인 《월드 워치 페이퍼》와 한 해에 한 번씩 발간하는 《지구 환경 보고서》도 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부터 여러 환경 운동 단체들이 활동하였고, 1992년 지구 온난화 · 산업 폐기물 등 지구 환경 문제를 논의한 리우 회의를 계기로 더욱 확대되었다. 현재 환경 운동 연합과 녹색 연합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단체들이 사회적, 지역적 이슈를 가지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개요[편집]

개인적 차원에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행동을 묵묵히 실천하는 행동을 환경운동이라고 하기 보다는 가능하면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환경 보호·유지 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부담을 외재화하지 않는 지속가능성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운동을 환경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운동은 환경 파괴의 실태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정부, 기업, 개인 등 각 행위자들이 환경에 부담을 주는 행위에 참여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환경 파괴 행위를 감시하거나 환경 파괴 정책을 지속적으로 감시함으로써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활동, 또는 개인의 활동에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운동이다.현재 지구 환경은 급속도로 파괴되어 가고 있다.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말미암아 북극과 남극·만년빙의 결빙, 사막화, 일조량 감소, 집중 호우 등이 발생하고 있고, 그 외에도 대기·수질·토양·해양 오염 등으로 산성비, 토양 산성화, 산사태, 생물 다양성의 감소 등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은 자기정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사회에서 자연에 방출하고 있는 부담은 환경의 자기정화 능력을 훨씬 넘어섰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부담을 자연에 방출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이윤 추구 활동, 개인의 소비, 여가 활동 등이 모두 환경에 부담을 외재화 하고 있다. 곧 특히 산업사회 이후 개인의 각종 생산, 소비 활동, 기업의 생산·유통 활동, 정부의 각종 정책 등에는 모두 부담의 외재화가 포함되어 있다. 그 부담의 외재화가 축적되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그리고 환경 파괴는 부메랑 효과로 막대한 피해로 되돌아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중대한 문제는 환경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파괴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는 자연환경 내에 존재 가능하다. 그리고 환경은 유한하지만 사회는 팽창하고 있다. 사회의 팽창은 경제 성장률에 준하여 일어난다. 그리고 그 경제 성장률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요원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환경 파괴는 팽창 자체, 성장 자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환경에 부담을 전가하면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부담의 외재화를 전제로 한 성장이 인간과 사회의 존재기반인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은 이에 대한 대안 모색을 위한 것이다. 곧 부담의 외재화를 전제로 하지 않은 경제 활동의 가능성, 곧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환경운동은 국경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환경문제는 전지구적인 공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경운동은 국제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 나라의 환경 문제는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담의 외재화를 부담의 내재화로의 전환은 어느 한 나라에서 실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공동의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경 단체에 의한 전지구적 통치는 따라서 매우 시급하고 절실하다. 전지구적 통치로 가기 위한 이전 단계에서 환경에 부담을 전가하는 각종 따라서 이에 대한 전 지구적인 관심, 토론, 대안 모색이 우선되어야 할 과제이다.

주요 단체[편집]

  • 그린피스(Greenpeace) : 1970년에 결성된 반핵(反核) 단체로 '해일을 일으키지 말라 위원회'(Don't Make a Wave Committe)를 모태로 하여 1971년 캐나다 밴쿠버 항구에 캐나다와 미국의 반전운동가, 사회사업가, 대학생, 언론인 등 12명의 환경보호운동가들이 모여 결성한 국제적인 환경보호 단체이다. 초기에는 핵실험 반대 운동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유전자조작 콩과 옥수수, 고래 사업 반대 등등의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는 세계 환경단체 중 하나이다.
국제 민간 환경보전단체로서 해안 기름 유출, 핵실험, 방사능폐기물 바다 투기와 같은 자연환경을 위협하는 행위에 비폭력으로 맞서고 있다. 또 고래잡이, 핵무기의 확산, 사냥, 오염, 서식지 파괴 같은 야생생물의 위협 요소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그린피스 회원은 직접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항의하는데, 환경에 해가 되는 행위가 벌어지는 장소로 가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그 행위를 중지시키고자 애쓴다.
  •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 FOEI) : 1969년 9월 데이비드 블로워(David Brower)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한 환경단체로서 그린피스, 세계 자연보호 기금(WWF)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보호단체 중의 하나이다.[1]
  • 월드워치 연구소(Worldwatch Institute) : 세계 환경 문제를 다루는 독립 연구 기관으로 1974년 Lester Brown에 의해 설립되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정부의 리더십과 민간 부문 기업 및 시민 행동 간의 조화를 강조하며 학문적, 제도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장기적 학술기관 및 네트워크 역량개발 파트너쉽을 수립했다. 그린피스 같은 환경운동단체와 달리, 과학적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환경문제를 이해하기 쉬운 사실기반의 분석과 글로벌 시각으로 접근하며, 특히, 환경 이슈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한 수치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2]
  • 환경운동연합(Korean Federation For Environmental Movement) : 1993년 4월 결성한 대한민국 최대의 환경단체이다. 54개의 지역조직이 있으며 세계 3대 환경보호단체 중 하나인 "지구의 벗"에 대한민국 대표로 회원이 되었다. 2021년 현재 13기 공동대표는 이철수, 김수동, 김호철, 박미경, 홍종호 사무총장은 김춘이이다.[3]
  • 녹색소비자연대(Green Consumer Network in Korea) :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구생태계와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벌이고 실천하는 시민운동단체이다. 1996년 10월 11일 서울 YMCA 강당에서 300여명이 모여 창립했다. 공동대표는 김명자(金明子), 김문환, 김용복, 이정자, 이정전 등 5명이다.[4]
  • 녹색연합(綠色聯合, Green Korea United) : 1991년 6월 6일 창립한 대한민국의 환경운동단체이다. 녹색연합이 폭로한 '미군 한강독극물(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 (2000년 2월)'은 영화 《괴물》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와 회원 소식지 <녹색희망>을 정기 발행하고 있으며,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 등의 친환경생활 관련 서적을 출간하고 있다. 아울러 <종이 안쓰는 날(No Paper Day)>, <지구를 위한 한시간(Earth Hour)>,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 등의 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5]
  • 환경정의 :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 직후 설치된 경실련 산하기구인 '환경개발센터'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국가, 계층, 그리고 세대 간의 공평한 이용과 편중되지 않은 책임을 다함으로써 환경적으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목적에서 모인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그간 용인 난개발, 팔당상수원 난개발 대응, 경인운하 개발사업 반대,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도입, 그린벨트 해제 반대, 내린천 댐 반대 등 국토 보전 분야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토지, 대기, 물, 먹거리와 유해물질 등 기존 운동 분야에서 환경정의를 이루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는 운동과 세대간 환경부정의 해결을 위한 아동환경권 확보 운동 등을 새로이 모색하고 있다. 환경정의의 연대조직은 크게 총회, 집행위원회, 시민참여위원회 운동센터, 운동본부, 환경정의연구소 및 사무처로 나뉘며 분야별로는 용인환경정의, 생명의물센터, 토지정의본부, 푸른하늘운동본부, 초록사회본부, 다음지킴이본부 등의 세부조직들로 구성되어 있다.[6]

환경운동의 세계적 흐름[편집]

환경운동의 역사는 환경파괴의 역사와 겹쳐진다. 세계적으로 초기의 환경운동은 자연보호운동이었다. 땅을 정복하고 개척해가는 과정에서 자연파괴가 나타나자 사람들은 자연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가장 오래된 환경단체 중의 하나인 미국의 시에라 클럽(Sierra Club)도 자연보호운동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 단체의 창시자인 존 뮤어(John Muir)는 한 때 기계발명가를 꿈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식물학자이기도 했던 그는 여행하는 동안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1892년 미국에서 금광개발로 서부의 산림지대가 훼손되자,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활동을 시작했고 국립공원 설립에 힘썼다. 후세들은 그를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부르고 있고, 그의 활동은 자연보호운동의 전설이 되고 있다.

1962년 레이첼 카슨이 쓴 '침묵의 봄'이 출간되었고 세상은 충격에 빠졌다. 농약이나 살충제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 봄이 와도 새의 지저귐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을 것이라는 한 과학자의 경고는 생태계 파괴와 환경재앙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그리고 미국 전역에 환경운동의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1969년 캘리포니아 주 인근 바다의 기름유출사고가 계기가 되어 1970년 4월 22일에는 공해방지와 자연보호를 호소하는 '지구의 날(Earth day)' 행사가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오염 반대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환경문제가 다양해질수록 환경운동의 내용과 방식도 다양해졌다. 1980년대 초반에는 환경오염의 피해가 유색인종과 저소득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환경정의운동이 생져났다. 환경운동은 녹색정치운동으로 발전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예는 독일의 녹색당 활동이다. 1990년 독일에서는 녹색당을 중심으로 핵발전소를 완전히 폐기하는 결의를 이끌어내기에 이른다. 대표적인 국제 환경단체로는 시에라 클럽(Sierra Club), 그린피스(Greenpeace), 지구의 벗(Friends of Earth) 등이 있다.[7]

한국의 환경운동[편집]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성립과 발전에는 1980년대 발생했던 '온산병'과 1991년 '낙동강페놀오염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반인들도 환경단체의 활동에 대해 알고 지지하게 되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회변화를 위한 새로운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그즈음 1992년 브라질에서 리우정상회의(Rio Summit)가 열렸다. 이 회의의 정식명칭은 환경과개발에관한유엔회의(UNCE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이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185개국의 정부 대표단과 정상, 민간단체 등이 참여했고, 지구온난화 방지 협약과 생물다양성 보전 협약 등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환경NGO들도 이 회의에 대거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흐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지구환경보호 활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환경NGO들은 보다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환경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전국 단위 환경NGO인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했다.

이후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52개 지역조직과 전문기관, 협력기관을 갖는 아시아 최대의 환경단체로 성장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녹색연합과 같은 환경단체들도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여성단체연합, 흥사단, YMCA, YWCA 등 사회 각 분야의 NGO들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민 환경운동을 펼쳐 나갔다. 그에 따라 시민들의 환경운동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졌다.

이전까지 환경오염 반대운동은 주창형(advocacy) 환경운동이 주를 이루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는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생활중심의 환경운동 역시 확대되었다. 먹을거리나 건강을 생각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생활 속 실천을 중심으로 친환경적인 생활양식으로 변화시키는 운동이 퍼져나갔다. 자기가 속한 마을이나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사회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운동도 확산되었다. 또한 환경단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에 나가 잠재되어 있었던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하거나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교육활동도 활발해졌다. 이런 활동은 ‘환경교육운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환경운동의 방식과 영역이 다양해졌고, 분화되거나 연대하는 등 여러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환경단체 중에는 환경운동연합(KFEM; Korea Federation For Environmental Movements), 녹색연합(Green Korea), 환경정의(Environmental Justice), 한살림(Hansalim)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환경NGO가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7]

각주[편집]

  1.  〈그린피스〉, 《위키백과》, 
  2.  〈미국 | 월드워치연구소(Worldwatch Institute)〉, 《건축공간연구원》, 
  3.  〈환경운동연합〉, 《위키백과》, 
  4.  〈녹색소비자연대〉, 《네이버 지식백과》, 
  5.  〈녹색연합〉, 《위키백과》, 
  6.  〈환경운동단체〉, 《행정안전부국가기록원》, 
  7. 7.0 7.1  〈환경운동〉, 《환경교육용어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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