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비
개요[편집]
황사철에 내리는 황사비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산성비인데다 황사 먼지도 함께 내린다. 황사 먼지는 일반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두피의 모공 사이에 잘 낀다. 그리고 두피 깊숙이 파고들어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황사 먼지로 두피가 자극받으면 모낭 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질 수 있다. 따라서 황사비가 내리는 날에는 반드시 우산을 챙겨 비를 맞지 말아야 한다. 모자까지 착용하면 두피에 황사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더 방지할 수 있다. 다만, 모자를 장시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장시간 착용하면 두피의 혈액순환과 공기순환이 방해돼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비를 맞았다면 되도록 빨리 머리를 감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손끝의 뭉툭한 부분으로 두피를 눌러 마사지해주면서 황사 먼지가 닦이도록 머리를 꼼꼼히 감는다.
황사는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에서 작은 모래나 황토가 바람에 날려 하늘 높이 올라가거나 상층 바람을 타 멀리 이동해 다시 지면으로 낙하하는 흙먼지다.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황사 입자 크기는 1~10㎛로, 폐나 기관지로 들어올 정도로 미세하다. 몸에 황사가 들어오면 호흡기, 안과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황사에는 황산염, 질산염, 카드뮴, 니켈, 크롬과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다. 이런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황사가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기관지천식이 있다. 기관지천식은 폐 속 숨구멍인 기관지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사는 안구 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고, 결막염 등의 위험도 커진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눈을 외부에서 감싼 점막 조직을 말하는데,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황사가 심하다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 몸에 흡입되는 황사의 양은 활동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임산부, 노인도 황사가 심할 때는 실내 활동을 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통해 황사 입자를 제거해야 한다. 눈에 들어간 황사 먼지는 인공눈물로 제거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자주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이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1]
특징[편집]
불안정한 대기로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와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비에 흙과 유해물질이 섞여 있는 일명 황사비 혹은 미세먼지 비일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황사가 잔류했고, 오후 남서풍을 타고 또 황사와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런 비는 탈모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차적으로 황사비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산성이라 두피에 악영향을 준다. 황사 먼지가 두피에 주는 자극도 무시할 수 없다. 황사 먼지는 일반먼지보다 작아 피부 모공보다 큰 두피 모공 사이에 잘 끼고, 두피 깊숙이 파고들어 두피를 자극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도 마찬가지다.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로 두피가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모낭 세포의 활동도 저하하는데 이 경우 모발이 가늘어지게 돼 모발이 가늘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된다. 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모세혈관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 또한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발은 뿌리 끝에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가 유입됐거나, 미세먼지 '나쁨'인 날 내리는 비는 맞지 않는 게 좋다. 우산을 사용하면 된다. 모자를 착용할 경우 장기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 두피의 혈액 순환과 공기순환을 방해해 또 다른 탈모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날 비를 맞았다면 되도록 머리를 빨리 감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손끝의 뭉툭한 부분으로 두피를 눌러 마사지해주면서 두피에 닿은 먼지가 닦이도록 머리를 꼼꼼히 감는다. 샴푸 거품을 낼 때 머리카락에서 직접 거품을 내면 머리카락이 상해 더 건조해질 수 있으니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두피부터 머리 감는 것을 추천한다.
탈모가 너무 걱정된다면 두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나 미네랄, 비타민 C,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두피 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음식이다. 봄철 쉽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인 냉이, 달래, 두릅 등은 비타민C와 함께 철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해조류나 해산물에는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보다는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또한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2]
황사비의 현황[편집]
중국 북부를 휩쓴 강력한 황사가 2024년 3월 30일까지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에 '최악의 황사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황사비를 맞을 경우 피부·두피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에선 26일부터 만주, 고비사막, 내몽골고원 일대에서 거대한 모래폭풍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황사 발원지 토양이 매우 건조한 데다 가벼운 모래가 흩날리는 걸 막아줄 눈도 충분히 덮여 있지 않은 상태라며 여기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규모 황사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 10여 개 성은 하늘이 주황색으로 보일 정도로 황사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네이멍구 지역은 황사 탓에 50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가 줄었고, 베이징도 고층 빌딩이 황사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가 악화됐다. 중국 국가기상센터(NMC)는 28일까지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네이멍구자치구 등에 '황색 경보'를 발령했고 베이징에서는 학교의 야외 스포츠 활동 등이 중단됐다.
중국 황사는 저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까지 날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4년 3월 29일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또 환경부는 2024년 3월 28일 오후 5시를 기해 수도권 강원 충남 경북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4단계 중 1단계)를 발령하며 "이날 밤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든다. 국민들은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이는 황사로 인한 대기 질이 '매우 나쁨'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여기에 약한 비가 더해지면서 29일은 '황사 섞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5mm 미만, 서울 경기 충청 전북 등은 1mm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비는 오전에 그치지만 황사는 30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황사는 호흡기로 들이마실 때뿐만 아니라 빗물로 맞을 때도 인체에 유해하다.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비에 녹아있기 때문이다.[3]
한편,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권 내륙 지역에는 5㎜ 안팎(수도권 일부 최대 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까지 내리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비가 그친 이후 2024년 3월 30일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온은 점차 오르며 주말을 포함한 다음 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남부지방, 2024년 3월 30일과 3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15~20도로 올라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4]
황사가 미치는 영향[편집]
긍정적 영향[편집]
- 중금속 성분을 포함한 황사 비는 염기성을 띠기 때문에, 산성비와 산성 토양을 중화시킨다.
-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 염류를 제공해서 생물학적 생산력을 높인다.
부정적 영향[편집]
- 태양빛을 차단하여 시야를 흐리게 한다. 이 때문에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 황사가 태양의 복사열을 흡수하면 냉각 효과를 일으켜, 지구 대기의 열 균형에 영향을 끼친다.
- 농작물이나 활엽수의 성장을 방해하고, 반도체와 같은 정밀 기계에 고장을 일으킨다.
- 먼지가 호흡 기관으로 들어가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알레르기와 눈병 등을 일으킨다.
황사 산업피해
2002년 3월 짙은 황사가 발생했을 때 산업체가 받은 영향은 엄청났다. 반도체, 항공기 등 정밀기계 작동에 문제를 일으켜 많은 손해를 입었다. 건설현장마다 인부들의 결근율이 30%에 달했다. 반도체 원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사업체는 생산 공장의 공기정화기를 100% 가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량품이 증대하였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는 표면에 먼지가 섞일 우려가 커짐에 따라 1시간 동안 도장작업을 중단했다. 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에어샤워' 시간을 평소보다 10~20% 늘렸다. 황사는 항공기안전에도 영향을 주었다. 많은 항공편이 결항되었는데, 모래바람으로 인한 시정장애는 구름․안개와 달리 빛의 투과성이 떨어지므로 똑같은 시정거리라 할지라도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매년 봄 축산 농가를 시름에 빠뜨리는 구제역도 황사 때문에 생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5][6]
황사 대처 서바이벌[편집]
대한민국의 황사 현상은 주로 4월에 발생하여 7~15일 정도 지속된다. 황사가 발생하면 평소보다 네 배 이상의 먼지가 대기에 가득 차는데, 그중에는 석영,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의 유해물질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가 호흡 기관으로 들어오면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등의 안구 질환을 유발한다. 오염된 공기로 인해 피부에도 따가움과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이러한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 안전 수칙
- ① 황사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한다.
- ② 실내에 황사 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잘 닫는다.
- ③ 외출할 때는 보호안경, 마스크, 모자 등을 꼭 착용한다.
- ④ 노출되는 피부를 줄이기 위해, 긴소매 옷을 챙겨 입는다.
- ⑤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한다.0
- ⑥ 외출 후 집에 들어오기 전에, 몸의 먼지를 잘 털어 준다.
- ⑦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눈과 코의 먼지를 식염수로 씻어 낸다.
- ⑧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 ⑨ 황사 주의보가 해제되면 실내를 환기한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임민영 기자, 〈전국에 내리는 황사비… '이것' 안 챙기면 탈모 발생 위험〉, 《헬스조선》, 2024-03-29
- ↑ 이슬비 기자, 〈'황사비' 맞으면 정말 머리 빠질까?〉, 《헬스조선》, 2021-04-29
- ↑ 김예윤 기자, 〈오늘 올봄 최악 '황사비'… 내일까지 '누런 하늘'〉, 《동아일보》, 2024-03-29
- ↑ 신소윤 기자, 〈황사로 탁해진 금요일 하늘…중부 지방 '황사비' 주의〉, 《한겨레》, 2024-03-29
- ↑ 〈황사〉, 《지구과학산책》
- ↑ 6.0 6.1 〈황사〉, 《어린이백과》
참고자료[편집]
- 〈황사〉, 《지구과학산책》
- 〈황사〉, 《어린이백과》
- 임민영 기자, 〈전국에 내리는 황사비… '이것' 안 챙기면 탈모 발생 위험〉, 《헬스조선》, 2024-03-29
- 이슬비 기자, 〈'황사비' 맞으면 정말 머리 빠질까?〉, 《헬스조선》, 2021-04-29
- 김예윤 기자, 〈오늘 올봄 최악 '황사비'… 내일까지 '누런 하늘'〉, 《동아일보》, 2024-03-29
- 신소윤 기자, 〈황사로 탁해진 금요일 하늘…중부 지방 '황사비' 주의〉, 《한겨레》, 2024-03-29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