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해풍(海風)은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또는 낮에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을 말한다.
개요[편집]
해풍은 해양과 육지의 비열 차이로 인해 발생하여 낮에 해양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을 말한다. 낮에는 육지가 해양보다 빠르게 가열되므로 육지에서는 상승기류가 발달하여 공기밀도가 낮아진다. 반면 밤에는 육지가 해양보다 빠르게 냉각되므로 육지의 공기밀도가 높다. 그러므로 낮에는 해양에서 육지로 부는 해풍이 발달하고, 밤에는 그 반대로 육풍이 발달한다. 밤에는 낮보다 해양과 육지 사이의 온도 차이가 적어 해풍이 일반적으로 육풍보다 강하다.
해안지방에서 수륙분포의 차이로 해양과 육지의 비열 차이가 발생하여 하루를 주기로 풍향이 바뀌는 바람을 해륙풍이라 한다. 이 바람의 발달에 중요한 것은 해양과 육지 간의 온도 차이이며 그것이 클수록 더욱 뚜렷하게 발달한다. 열대지방에서는 거의 연중 해풍이 발달하지만 중위도 지방에서는 봄철과 여름철에만 느낄 수 있다. 해풍의 강도나 영향을 미치는 범위도 열대지방에서 탁월하다. 열대지방에서 연안에 한류가 흐르는 경우는 해양과 육지의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해풍이 더욱 탁월하다.
해풍은 육지가 가열된 후인 오전 중반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일 최고기온이 출현하는 시간 무렵에 그 두께와 강도가 가장 강화된다. 이때 해풍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열대지방에서는 해안선에서 100㎞ 이상, 중위도지방에서는 30㎞ 정도까지 확대된다. 해풍의 두께는 얇아서 최적조건하에서도 수 ㎞에 불과하다. 해풍이 강할 때는 순간적으로 기온을 떨어뜨리고 상대습도를 높이기도 하며 해무를 발생시킬 때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여름철 해안에서는 해풍이 불어올 때 해무가 발생하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해풍은 강수를 강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플로리다에서는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해풍인 동풍과 멕시코만에서 불어오는 해풍인 서풍이 만나서 수렴하기 때문에 많은 강수가 발달하며 뇌우 빈도도 높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해풍이 수렴하기 때문에 뇌우 현상이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태안반도의 서산지방이 알려져 있다.
해안에서는 안개 빈도가 적지만 일단 낀 안개는 쉽게 걷히지 않는다. 해안에서의 안개는 육지를 덮고 있는 공기가 데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다로부터 더운 공기가 들어오면 두 공기의 온도 차이에 의해서 안개가 발생한다. 이런 안개를 해무라고 하며 영국이나 북아메리카 동부 해안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해무는 골짜기의 안개와는 달리 끼는 시각이나 걷히는 시각이 불규칙하다. 해무는 전적으로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끼거나 걷힌다.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 끼고 바다로 바람이 불어갈 때 갠다. 한밤중에도 끼고 대낮에도 낄 수 있다. 영동지방이나 서해안에서 볼 수 있는 안개는 대부분 이런 경우이다.[1]
특징[편집]
비열과 열용량의 차이로 인해 해륙풍이 발생한다. 낮에는 비열과 열용량이 작은 육지가 먼저 따뜻해지면서 육지의 공기가 상승하고, 그 빈 자리로 바다에서 바람이 분다. 이렇게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을 해풍이라고 한다. 밤에는 비열과 열용량이 작은 육지가 빨리 식으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의 공기가 상승하고, 그 빈 자리로 육지에서 바람이 분다. 이렇게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을 육풍이라고 한다.[2]
낮이 되면 모래 혹은 지면은 바다 (물) 보다 비열이 작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가열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 바다는 느리게 가열되면서 육지와 바다 사이에 온도차가 심하게 벌어진다. 그래서 육지에서는 강한 일사로 인한 열기포 상승으로 저기압이 생기면서 상승기류가 형성되고 바다에서는 차갑기 때문에 하강운동이 일어나고 고기압이 생긴다. 이때 육지에서는 더운공기가 상승하면서 밀도가 낮아지고, 국지적인 저기압에 의해 공기가 상승을 하면서 공기가 부족해진데, 이를 매우기 위해서 바다 쪽에서 (고기압에서부터) 공기가 새로 유입이 되는데 이때 불어오는 공기 혹은 바람이 바다에서 불어온다고 하여 해풍이라고 하는 것이다.
해륙풍은 바다와 경계인 곳에서는 다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서해안 같은 경우 섬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풍과 육풍의 관계가 약간 복잡해진다. 특히 해풍이 만(bay)로 불어올 경우 수렴이 발생하면서 구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물지만 엄청나게 뜨거운 적도지역 같은 경우 해륙풍이 형성시키는 수렴대 (구름)이 오후에 스콜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해풍이 부는 곳은 여름철에 내륙에 비해서 낮기온이 좀 낮은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산 같은 경우 금정구와 동래구의 기온이 35도를 넘어가도 광안리와 해운대는 30도를 조금 넘거나 혹은 그 이하일 수도 있다. 그리고 서쪽에서도 서울과 경기도의 기온은 35도를 넘어가는데 인천이나 화성, 평택 부근의 기온은 30도 안팎인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해풍이 부는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온과 바람을 맛 볼 수 있다.[3]
- 해안지방에서 바다로부터 육지로 부는 바람이다.
- 아주 더운 여름 한낮에 일사로 인해 육지가 해면보다 고온이 되고, 지면 가까이의 공기가 상승하며, 상층에는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바람이 부는데, 그 후에는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바람이 분다.
- 해풍의 풍속은 육풍보다도 강하며, 일본에서는 보통 5∼6m/sec로서 육지로 불어 들어오는 거리는 15~50km 정도이다.[4]
해륙풍[편집]
해륙풍(海陸風, sea and land breeze)은 해안 지방이나 큰 호수와 만나고 있는 지방에서 부는 바람이다. 낮에는 바다나 호수에서 육지로 해풍이 불고, 밤에는 육지에서 바다나 호수 쪽으로 육풍이 분다. 풍속의 차이를 보면 낮에 바다와 육지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해풍이 육풍보다 풍속이 세다. 해풍은 '해양풍'이라고 하기도 하며, 육풍은 '대륙풍'이라고 하기도 한다.[5]
특징
해안지방에서 맑은 날 기압경도가 완만할 때 나타나는 일종의 국지풍으로 낮에는 해상에서 육지를 향해 해풍이 불고 밤에는 육지에서 해상을 향해 육풍이 분다. 이는 바다와 육지 사이의 온도차에 의한 것이다. 낮과 밤에 바람의 방향이 거의 반대가 되는데, 낮에는 해상에서 육지를 향하여 해풍이 불고, 밤에는 육지에서 해상을 향하여 육풍이 분다. 맑은 날 일출 후 1∼2시간은 거의 무풍(無風)상태가 되었다가 태양의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상 쪽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오후 1∼3시에 가장 강한 바람이 분다. 일몰 후 일시적으로 무풍상태가 되었다가 다시 육상에서 해상을 향하여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이튿날 아침까지 계속된다.
해풍은 일반적으로 육풍보다 강하여 풍속은 보통 5∼6m/s가 되나 해안의 지형에 따라서는 7∼8m/s까지 부는 경우가 있고 내륙으로 들어감에 따라서 약해진다. 반면에 육풍은 2∼3m/s밖에 되지 않는다. 해풍은 비교적 강하여 해안선에서 내륙 20∼50km의 거리까지 불고, 육풍의 범위는 7∼10km이다. 고도는 200∼700m이나 해안의 지형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고, 열대지방에는 1∼2km까지 달하기도 한다.
해안 근처가 대지(臺地)로 되어 있는 곳에 잘 발달하며, 계절적으로는 여름에 잘 발달하고, 겨울에는 발달하지 않는다. 열대지방에는 건기(乾期)에 거의 매일 발달하고 우기(雨期)에는 약하다. 날씨와의 관계를 조사한 것을 보면 운량이 0∼5이면 빈도는 90%, 6∼8이면 40%, 9∼10이면 27%가 된다. 해풍은 육상의 기온보다 낮기 때문에 해풍이 발달하는 해안지방에서는 최고기온이 12시 전후해서 나타나 오히려 오후에 기온이 약간 낮아진다.
원인
해륙풍의 원인은 맑은 날은 일사가 강하여 해면보다 육지 쪽이 고온이 되는데, 이것은 해상보다 육지의 열용량이 작고 해상에는 어느 정도의 깊이까지 열의 전도 및 대류작용(對流作用)이 일어나기 때문에 해면이 육지에 비하여 저온이 된다. 육상의 기온이 올라가면 육상의 공기는 팽창하여 상층의 등압면(等壓面)은 육상에서 해상을 향하여 기울어진다. 이러한 결과로 상층에는 육상에서 해상 쪽으로 공기의 흐름이 생기고 그 공기는 해상 쪽으로 운반되어 해면상의 기압이 올라가고 육상에는 기압이 내려간다. 따라서 하층에는 기압차에 의한 기압경도가 생겨 해상에서 육상을 향하여 해풍이 분다. 밤에는 야간 복사·냉각 작용으로 육지가 해상보다 빨리 냉각되어 육상공기가 해상공기보다 수축되므로, 야간의 기압경도가 낮과 반대방향이 되어, 육상에서 해상을 향하여 육풍이 분다. 장애물이 없는 해상에서는 공기의 유동이 쉽고, 해상과 육상의 기온차가 대체로 낮에 크기 때문에 해풍은 강해지고 육풍은 지형이나 지면마찰의 영향을 받아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 낮의 상층에는 육지에서 해상을 향하여 공기의 흐름이 있고, 하층에는 해풍이 불어 일종의 순환계(循環系)를 형성한다.[6]
원리
일반적으로 흙은 물보다 비열이 작아 빨리 데워지고, 빨리 식는다. 반면에 물은 흙보다 비열이 커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다. 이런 비열의 차이 때문에 바다와 육지 또는 호수와 육지 사이에서는 바람이 불게 된다.
- 낮 : 낮에는 육지의 공기가 빨리 데워지기 때문에 따뜻한 육지의 공기가 팽창하고 가벼워져서 상승하고, 지상의 기압이 낮아지므로 저기압이 형성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바다는 천천히 데워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가워 공기가 하강하는 고기압이 형성된다. 그리고 대류 현상이 일어나 상승한 공기로 비워진 육지를 채우려고 바다의 차고 무거운 공기가 이동한다. 그러므로 낮에는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부는 해풍이 분다.
- 밤 : 밤에는 육지의 공기가 빨리 식기 때문에 따뜻한 육지의 공기가 수축하고 무거워져서 하강하고, 지상의 기압이 높아지므로 고기압이 형성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바다는 천천히 식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따뜻하여 공기가 상승하는 저기압이 형성된다. 그리고 대류 현상이 일어나 상승한 공기로 비워진 바다를 채우려고 육지의 차고 무거운 공기가 이동한다. 그러므로 밤에는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부는 육풍이 분다.
해륙풍과 종관풍의 관계
종관풍이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종관규모 급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즉, 일기도에서 북고남저형 기압배치가 일어나서 북동풍이 강하게 불 수 밖에 없는거면 그 날 종관풍은 북동풍인거고, 아니면 남고북저형 기압배치면 남동풍 혹은 남서풍이 부는게 그 날 종관풍은 남동풍 혹은 남서풍, 그 외에는 편서풍이 종관풍이 될 수 있다. 즉, 종관풍이라고 하는 것은 당일날 기압배치로 인해 일기도에서 볼 수 있는 풍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해륙풍이라고 하는 것은 규모가 중규모 급으로 그렇게 크지 않기에 종관풍이 불지 않을 때 해안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데, 종관풍이 불고 있으면 해풍과 육풍에 의해 풍속이 좀 변동될 수 있다. 북동풍이라는 종관풍이 불고 있을 때 해풍이 유입되면 북동풍의 종관풍의 풍속이 감속될 수 있고, 반대로 육풍이 불고 있는데 종관풍도 육지에서 바다로 불어간다면 그 풍속이 가속될 수 있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해풍〉, 《네이버 국어사전》
- 〈해풍〉,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해륙풍의 원리〉, 《티칭백과》
- 〈해풍〉, 《대한건축학회 건축용어사전》
- 〈해륙풍〉, 《위키백과》
- 〈해륙풍〉, 《두산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