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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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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부심장마로 큰물이 난 뒤,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퍼붓는 명개를 부시어내는 것을 의미하거나 그 비를 의미한다. 명개란 개울가나 흙탕물이 지나간 자리에 앉은 검고 고운 을 뜻한다.

개요[편집]

개부심은 큰물이 진 뒤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몰아서 내리는 비가 명개를 부시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개'는 '명개'의 줄임말이다. 명개는 흙탕물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생긴 검고 보드라운 을 말한다. 즉 많은 가 내려서 큰물이 지나간 흔적이다. 그런 명개를 부신다는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따라서 개부심은 큰 화(禍)나 재앙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다시 재앙이 찾아드는 것에 빗대어 쓸 수 있는 말이다. 예를 들어 '이곳은 지난해 봄에 큰 산불이 나서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고장입니다. 그 자리에 개부심을 하듯 이번엔 큰물이 져서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라고 한다.[1]

관련 속담[편집]

우리말 속담에 '석 달 장마에도 개부심이 제일'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끝판에 가서야 평가가 가능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하고, '끝마무리가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이 속담에 나온 '개부심'이란 말은 '장마 끝에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비가 와서 갯가의 진흙을 깨끗이 없애거나 그 비'를 뜻한다. 장마로 많은 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진흙과 온갖 쓰레기 같은 것이 쌓여서 더러워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더러운 것을 말끔하게 씻어 내는 비가 바로 '개부심'인 것이다.

어떤 일이든 시작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마무리가 중요하다. 비가 많이 오더라도 진짜 도움이 되는 것은 마지막에 내리는 비이기 때문에 결국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한자성어와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화룡점정'은 용을 그리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그 용이 실제 용이 되어 홀연히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는 고사에서 유래하는 말로, 무슨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개부심〉,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2. 이성민 아나운서, 〈개부심〉, KBS WORLD Korean, 2018-05-15

참고자료[편집]

  • 개부심〉, 《네이버 국어사전》
  • 개부심〉,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 이성민 아나운서, 〈개부심〉, KBS WORLD Korean, 2018-05-15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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