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레이
카플레이(CarPlay)는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터치 스크린 기기와 애플(Apple) 아이폰(iPhone)을 연결하여 iOS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스티어링 휠의 음성 컨트롤 버튼을 선택하여 애플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를 실행한 후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타고] 1개월 단위로 전기차가 필요할 때! 타고 월렌트 서비스 |
개요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유용함을 자동차 환경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연결성과 접근성을 제공하는 자동차라는 의미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커넥티드카에 대한 다양한 정의와 관점들이 공존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동차 내부의 각종 기기와 외부의 네트워크가 무선 통신을 통해 정보 연결성과 접근성이 제공됨으로써 차량 자체를 정보 기기처럼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장착된 정보 기기를 이용해 경로 안내를 받거나 무선 통신망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주고받는 서비스를 의미하던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발전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또 동시에 언제 어디에서나 연결성과 접속성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의 발전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애플은 2013년 6월에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WWDC 2013에서 발표한 ‘iOS 7 인더카(iOS 7 in the car)’ 계획을 통해 카플레이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제네럴모터스, 아우디, 포드, 현대자동차㈜ 등 16개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카플레이는 화면 터치나 다이얼을 이용한 전통적인 인터페이스 이외에도 운전대에 장착된 시리 전용 버튼으로 제공되는 음성 에이전트를 통한 아이폰과 자동차의 정보 단말의 연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음성 인식을 이용하면, 전방을 계속 주시하면서 핸즈프리 통화, 음성 메모, 음악 선택, 메시지 송수신, 경로 안내, 이력 정보를 이용한 목적지 예측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14년 3월 페라리(Ferari),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볼보(Volvo) 등의 3개 제조사가 카플레이에 대응하는 모델을 발표했고 혼다(Honda), 닛산(Nissan), 아우디(Audi), 비엠더블유(BMW), 포드(Ford), 제네럴모터스(General Motors),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등을 포함하는 20여개 자동차 제조사가 카플레이를 탑재한 자동차 시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재규어(Jaguar), 현대자동차㈜는 2014년 말에 출시되는 차량에 카플레이를 탑재했고, 비엠더블유, 포드, 기아자동차, 랜드로버(Land Rover), 미쓰비시(Mitsubishi Motors), 닛산, 오펠(Opel Automobile GmbH), 도요타(Toyota Motor Company), 푸조(Peugeot), 스바루(Subaru), 스즈키(Suzuki) 등의 회사는 아직 탑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곧 적용할 예정이다.[1]
사용방법
애플의 카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의 음성 명령 시스템 '시리'를 활성화 해야한다. 카플레이는 시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시리를 켜두지 않는 다면 메세지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시리를 켜두었다면 이제 자동차와 핸드폰을 연결해야 하는데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법과 무선으로 연결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유선 연결의 경우 iPhone을 Lightning-USB 케이블 또는 USB-C-Lightning 케이블로 차와 연결해야 하지만, 유선 차종에서 무선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가 시판되고 있다. 무선 연결의 경우 자동차에 따라서 제한적으로 지원되지만, 자동차에 탑승하고 시동을 걸면 와이파이를 통해 자동으로 연결되는 편리함이 있다. 연결을 마쳤다면 아이폰의 화면이 카플레이에 표시되는데 차량 디스플레이에 맞는 UI로 재구성된다. 이후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어플을 찾아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기능
카플레이가 출시된 후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어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상당히 제한됐었다. iOS 11까지는 서드파티 내비게이션 앱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iOS 12부터 지원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카카오내비, 구글 지도, 네이버 지도 및 TMAP이 지원하기 시작하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범위가 넓어졌다. 카플레이는 아무래도 자동차 안에서 주로 사용하다보니 내비게이션 기능이 잘 활성화 돼있다. iOS 11까지는 오로지 애플 지도만 지원했으나, WWDC 2018에서 발표된 iOS 12부터는 카플레이에 서드파티 지도, 내비게이션(구글 맵스, TMAP, 카카오내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능은 커뮤니케이션 기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케이블로 연결된 카플레이를 사용시 통화 품질이 블루투스로 연결된 통화 품질보다 좋다고 한다. 이는 무선 연결인 블루투스에 비해 유선연결인 카플레이가 대역폭이나 레이턴시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메시지의 경우 타 기능들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은 수신된 메시지의 내용이나 보내려는 메시지의 내용을 디스플레이로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Siri를 이용해 음성으로 내용을 입력해서 보내고 받은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줌으로써 운전자가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보지 않게끔 한다. 음악 기능은 애플 뮤직을 사용하는 경우 음성 인식으로 원하는 음악 플레이가 가능하다. 미리 다운받거나 기존에 재생한 히스토리가 없는 음악도 틀어주기에 운전 중 갑자기 듣고 싶은 노래가 있을 경우에도 상당히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플레이는 특이하게 '차 키' 기능까지 지원한다. 아이폰을 통해 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폰을 차량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차 키는 친구 및 가족들과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특정 운전자에 대해선 제한된 기능만 허용하는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에게 차 키를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폰이 완전히 방전된 후에도 최대 5시간까지 차 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어플은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스마트카에 탑재되는 플랫폼 답게 사용자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다.[2][3]
전망
각주
- ↑ 이나리 기자,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자동차 플랫폼 경쟁〉, 《테크월드》, 2018-03-15
- ↑ 〈CarPlay〉, 《애플공식홈페이지》
- ↑ 〈Apple CarPlay〉,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