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차(Gap, Flush)는 자동차 외장의 각 부품들이 꽉 맞물리지 않아서 부품 사이에 틈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는 차체와 문, 트렁크, 범퍼 등이 각각 별도 부품으로 조립되기 때문에 단차가 발생한다.
개요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단차는 주로 부품과 부품이 만나는 부분에서 자동차 품질의 척도를 측정할 때 사용된다. 신차 검수를 항 때 중요한 점검 포인트로 인식되며, 특히 자동차 외관의 마무리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자동차는 자동차를 이루는 프레임과 도어, 후드, 트렁크, 펜더, 범퍼, 유리창, 조명 등 패널과 부품들이 조립되어 외관을 형성하는데, 패널과 패널, 부품과 패널, 부품과 부품이 맞물리게 되면 이 부분에서 단차가 발생한다. 설계적으로 의도된 단차와 의도되지 않은 단차, 즉 불량 단차로 구분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설계적으로 의도되지 않은 불량 단차이다. 불량 단차는 설계, 가공 그리고 조립 단게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로, 경미한 외관상의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전문가의 시공으로 해결될 수 있다.[1] 하지만 방음재가 적게 들어간 자동차에 심각한 단차가 발생한다면 소음문제가 심각한데, 스티어링휠, 안전벨트 버클, 앞바퀴 펜더, 스피커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진동과 노이즈가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장마가 지난 이후에 단차로 흘러들어온 빗물이 부품을 부식시켜 녹이 묻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심각한 단차가 발생하면 자동차 주행에 있어 불편함이나 외관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차량의 기동 성능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의도된 단차의 경우 보행자 안전 문제 때문이거나, 외관 디자인을 위해 설계된 경우가 대부분이다.[2]
이슈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공장 조립과정 영상 속의 한 장면 때문에 논란이 되었었다. 조립 라인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스타렉스의 뒷문을 발로 차서 단차를 맞추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 문제였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조립 과정 중 단차가 맞지 않으면 재조립을 통해 단차를 제대로 맞춰야 하지만 영상 속 작업자는 발로 문을 차는 것이 그대로 녹화되어 논란이 커졌다. 현대자동차의 품질 문제는 오랜 기간 꾸준히 지적 받아 왔었기 때문에 해당 영상은 현대자동차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했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현대자동차와 노조는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며 노사공동 선언을 하기도 했다.[3]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신차 품질이 엉망인데다 수리를 제때 받지 못해 소비자가 이중고를 겪어 논란이 되었다. 기아자동차의 SUV 모하비 프레지던트 차량을 출고한 어느 소비자가 신차검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차량을 인수해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운전석 뒷범퍼 부위에 단차가 발생했으며, 이물질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보닛과 지붕, 도어스텝 부분에 도장이 이루어졌고 서비스센터 관계자도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단차 교정 작업을 위한 예약 날짜를 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4월 30일 오후 1시 30분'이라는 통보식 답변과 함께 오전 시간으로 바꿔줄 수 없냐는 요구에 4월 16일에만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는 곧 논란이 되었고 사람들은 서비스센터 입장에서도 바쁠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수천만 원 들여 구입하는 자동차가 출고 후부터 문제가 발생하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며 기아자동차는 신차 품질 개선과 함께 철저한 검수 후 차량을 출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4]
테슬라
테슬라는 현존하는 자동차 중 가장 진화된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단차가 심한 자동차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단차로 인한 심각한 부식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다. 테슬라 모델들은 헤드램프나 범퍼, 윈도 등 여러 부분에서 심각한 단차가 존재하며, 모델 X는 단차가 맞지 않아 2열 도어를 닫을 때 유리가 깨지면서 닫히는 경우도 있었다. 모델 3의 경우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많이 개선된 편이지만 하부 단차는 여전히 심각한 편이다. 테슬라의 심각한 단차로 인해 여름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후 운전석 왼쪽 스피커에 녹이 스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자동차 부식은 외부에 노출된 외장과 하부에 생기는 편인데, 특이하게 내부 스피커에 부식이 발생한 편이여서 더욱 주목받았다. 실내 부품은 녹이 발생하기 어려운 편이기에 생산 불량이 원인인 만큼 이미 다른 곳에서도 부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해당 부분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과 AS 센터가 매우 적은 데다 부품 재고가 없는 것도 문제였다. 테슬라 모델의 단차로 인한 부식 관련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다. 2018년에는 볼트 부식에 따른 파워스티어링 결함 우려로 12만 3천 대를 리콜한 적이 있었으며, 모델 X도 동일한 이유로 2020년 2월 북미에서 1만 5천여 대를 리콜한 과거가 있다.[2]
종류
전망
각주
- ↑ 디마고, 〈자동차 단차 뜻 알아봅시다〉, 《》, 2019-07-11
- ↑ 2.0 2.1 이진웅 기자, 〈“이렇게까지 차를 타야합니까…” 하다하다 역대급 결함까지 나왔다는 테슬라 근황〉, 《자동차줌》, 2020-10-05
- ↑ 디지털 뉴스팀, 〈“발로 조립한다” 논란이 사실이었다는 현대차 공장 실태 접한 국내 네티즌들 반응〉, 《오토포스트》, 2020-07-02
- ↑ 이인영 기자, 〈(초점)기아車 , 단차 도장불량에 배짱 서비스까지〉, 《국제뉴스》, 2020-07-16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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