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퓨처스
빗썸퓨처스(Bithumb Futures)는 테더(USDT)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무기한 계약(perpetual contract)을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로 제공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이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그룹이 전통 금융 거래소에 기반해 만든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로서, 기존의 암호화폐 선물거래소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개인부터 전문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거래패턴을 지원한다. 2020년 3월 중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개요[편집]
빗썸퓨처스는 높은 기술력으로 개발된 고성능 트레이딩 플랫폼이다.[1] 모든 거래는 테더로 정산되고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빗썸퓨처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보유 포지션과 미체결 주문이 없는 경우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단, 보유 포지션 또는 미체결 주문이 있는 경우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사용해 거래할 수 있다. 자본 차익 규모가 커지므로 위험도와 손실도 커진다.[2] 수익과 손실, 펀딩 수수료 등을 위한 통화는 테더이지만 거래를 위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유에스디코인(USDC) 또는 팍소스스탠다드로 입금하여 환전 또는 담보로 설정한 후 거래가능 하다.[1]
빗썸퓨처스는 무기한 계약을 제공한다. 무기한 계약은 파생상품의 한 종류로서 선물과 비슷하지만 몇가지 차이가 있다. 첫 번째, 무기한 계약은 만기가 없다. 만기가 존재하는 일반적인 선물과는 달리 무기한 계약은 만기가 없기 때문에 고객은 포지션을 장기 보유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 번째, 무기한 계약은 양방향 거래가 가능하다. 상품의 가격이 오를 때 매수 포지션으로 수익을 낼 수 있고, 상품의 가격이 떨어질 때 매도 포지션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현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매도 포지션을 통해 헷징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 무기한 계약은 펀딩을 통해 상품의 가격을 현물 가격에 가깝도록 고정한다. 선물은 만기를 통해 현물과의 가격 차이를 줄이는 반면, 만기가 없는 무기한 계약은 펀딩 메커니즘으로 현물과의 가격 차이를 줄인다.[1] 펀딩은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 간에 12시간마다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비용 교환이다. 펀딩률이 양수(+)일 경우 매수 포지션 보유자가 매도 포지션 보유자에게 펀딩 수수료를 지불하고, 펀딩률이 음수(-)일 경우 매도 포지션 보유자가 매수 포지션 보유자에게 펀딩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즉, 암호화폐 시장에서 등장한 무기한 선물 계약에는 만기가 없어 자신이 원하는 만큼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3]
빗썸퓨처스의 또다른 특징은 펀딩과 그로 인한 수수료 교환이다. 펀딩은 현물과 무기한 계약의 가격 차이를 줄이는 메커니즘으로, 암호화폐 무기한 계약에서 새로 등장한 개념이다. 펀딩 수수료는 12시간마다 자동으로 교환되고, 펀딩 수수료는 ‘펀딩률 * 인덱스 * 보유포지션 수량’으로 계산된다.[1] 예를 들어 매수포지션이 쏠리면 원래 추종하는 현물 지수보다 비싸게 거래될 수 있고, 이에 매수포지션을 잡은 사람은 매도포지션을 잡은 사람에게 펀딩 수수료를 지급한다. 빗썸퓨처스는 이를 12시마다 자동으로 테더 펀딩 수수료 교환을 설정해놨다.[2]
논란[편집]
빗썸퓨처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빗썸퓨처스의 운영 주체는 세이셸공화국에 설립된 제이트리홀딩스인터내셔널(JayTreeHoldingsInternational)이다. 세이셸공화국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로, 빗썸 파트너사인 빗썸글로벌의 법인이 설립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조세피난처 중 하나이다. 제이트리홀딩스인터내셔널은 전직 비트맥스 공동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에어리얼 링(Ariel Ling)이 운영하고 있다. 에이리얼링은 비트맥스 거래 플랫폼 설립 및 글로벌 오퍼레이션 등의 분야를 진두지휘한 인물로서, 주식, 채권, 외환을 포함한 전통자산 투자 및 M&A, 구조화금융 등 투자은행 업무에 정통한 금융 엘리트로 알려져 있다.[4]
빗썸은 빗썸퓨처스와의 연관성을 없애려고 하지만, 직간접적인 관계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빗썸과 비트맥스는 2020년 2월 17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양사는 협업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5] 또 각 사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기술과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비트맥스의 조지 차오(George Cao) 대표는 월스트리트나이트캐피털(Wall Street Knight Capital)과 바클레이즈캐피털(Barclays Capital)에서 일한 금융 전문가다. 빗썸의 최재원 대표 역시 바클레이즈의 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이다. 빗썸퓨처스는 비트맥스 그리고 빗썸의 공동작품인 것으로 추정된다.[6]
이름만 보면 빗썸이 운영하는 마진 서비스가 빗썸퓨처스인 것처럼 보이지만, 빗썸 측은 "빗썸이 운영하는 거래소가 아니고, 빗썸코리아와는 별개의 법인으로 '빗썸'이라는 브랜딩만 가져다 쓰는 것일 뿐"이라며 "빗썸코리아 사업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7] 빗썸퓨처스가 빗썸의 로고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는 것에 대해서도 빗썸 측은 “BTHMB홀딩스가 빗썸 로고에 대한 상표권을 가지고 있어 일어난 일이다”고 말했다. BTHMB홀딩스는 빗썸의 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BTC Holding Company)의 대주주로,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 거래소 지분의 75.66%를 보유하고 있다. 곧. 제이트리홀딩스인터내셔널과 빗썸은 아무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지배구조에 BTHMB홀딩스와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있다면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8] 빗썸퓨처스가 해외에 법인을 설립해 암호화폐 파생상품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 규제의 불확실성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9]
특징[편집]
- 365일 24시간 고객 서비스 : 빗썸퓨처스는 글로벌 리테일 고객과 기관투자자를 위한 전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서비스는 다국어를 통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 쉽고 빠른 환전 : 한 번의 클릭으로 수수료 없이 테더(USDT),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유에스디코인(USDC), 팍소스스탠다드(PAX)를 환전할 수 있다.
- 보안 시스템 : 모든 자산은 강력한 보안 정책에 의해 통제되는 콜드월렛에 보관된다. 또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매칭엔진은 시스템 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 크로스 자산 담보(Cross-Asset Collateral) : 크로스 자산 담를 통해 암호화폐를 담보로 거래할 수 있으며, 최대 100배 레버리지로 더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 유동성과 스프레드 : 마켓 메이킹 전문 기관투자자와 글로벌 유저가 거래에 참여하여 풍부한 유동성과 촘촘한 스프레드를 제공한다.
- 고성능 주문 매칭 엔진 : 전통 금융 시장에 사용하는 고성능 엔진으로 업계 표준을 제시한다.[1]
각주[편집]
- ↑ 1.0 1.1 1.2 1.3 1.4 빗썸퓨처스 공식 홈페이지 - http://빗썸퓨처스.com
- ↑ 2.0 2.1 문정은 기자, 〈베일에 쌓인 '빗썸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 비트맥스 COO가 만들었다?〉, 《테크엠》, 2020-03-04
- ↑ 〈무기한 선물 계약이란 무엇인가요?〉, 《바이낸스아카데미》
- ↑ 〈월스트리트 출신 투자 전문가 Ariel Ling 방한.. 비트맥스 서울 밋업 참석〉, 《뉴스와이어》, 2018-10-01
- ↑ 카페 관리자, 〈빗썸, 비트맥스와 파트너십 설립〉, 《빗썸카페》, 2020-02-17
- ↑ 노윤주 기자, 〈빗썸 이름 단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가 등장했다...정체는?〉, 《디센터》, 2020-03-04
- ↑ 김동환 기자, 〈빗썸퓨처스, '빗썸이 만든' 홍보문구 뺐다〉,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03-05
- ↑ 문정은 기자, 〈복잡한 지배구조 '빗썸' ...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블록미디어》, 2019-07-11
- ↑ 박상혁 기자, 〈(파커)마진 거래 압력 넣는 제도권...'아서형'의 카드는?〉, 《조인디》, 2020-03-12
참고자료[편집]
- 빗썸퓨처스 공식 홈페이지 - http://빗썸퓨처스.com/index.html 문정은 기자, 〈복잡한 지배구조 '빗썸' ...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블록미디어》, 2019-07-11
- 문정은 기자, 〈베일에 쌓인 '빗썸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 비트맥스 COO가 만들었다?〉, 《테크엠》, 2020-03-04
- 노윤주 기자, 〈빗썸 이름 단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가 등장했다...정체는?〉, 《디센터》, 2020-03-04
- 김동환 기자, 〈빗썸퓨처스, '빗썸이 만든' 홍보문구 뺐다〉,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03-05
- 박상혁 기자, 〈(파커)마진 거래 압력 넣는 제도권...'아서형'의 카드는?〉, 《조인디》, 2020-03-12
같이 보기[편집]